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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태평양 여행기록/중국

칭다오 여행: 중국 로컬 식당, 야오야오 훠궈 레스토랑(瑶瑶火锅)에서 맛있게 점심먹기.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5.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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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여행.

점심을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중국 하면 그래도 푸짐한 식사다 싶어 훠궈 레스토랑으로 갔다. 하지만 거기서 훠궈를 먹은 것은 아니고, 필요한 음식을 주문해서 먹었다. 이곳의 음식은 생각보다 맛있고 중국 전역의 식당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게장요리도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중국에 혼자 여행 가면 먹는 게 좀 슬프다. ㅠ0ㅠ 중국은 항상 코스식이라든가 아니면 여럿이 먹는 특징상, 혼자서 먹으려면 돈도 많이 들고 종류별로 다양하게 맛을 볼 수가 없다. 하지만 칭다오 여행에서는 슬프지 않았다! 현지 칭다오 원데이투어에 신청했었기에, 같이 투어를 신청했던 분들과 함께 식사할 수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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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오야오 훠구 레스토랑 내부

식당이 정말 컸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 한국인 기준에서 말하는 것이다. 중국에 여러 식당을 가봐도 대부분 규모가 컸다. 나는 처음 중국 갔을 때, 식당이 너무 크다고 했더니, 현지인이 이 정도 규모는 보통이라고 한다. 작은 식당도 많지만, 일반적인 식당도 큰 곳이 매우 많다고 했다. 역시 대륙~


야오야오 훠구 레스토랑 내부는 단체석을 위한 공간뿐만 아니라 단란하게 4인이 먹기 좋도록 구성된 장소도 있었다. . 






칭다오 야오야오 훠구 레스토랑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식재료

배정된 공간으로 들어가기 전에 식당 내부를 둘러봤는데 우와~ 정말 재료가 다양했다. 메뉴판에도 메뉴와 가격이 적혀있어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중국에서 훠궈란 우리에게 샤브샤브다. 원하는 재료를 선택해서 뜨거운 국물에 데쳐 먹거나 삶아 먹는 요리인데, 그래서 다양한 재료가 필요하다. 아쉬운 점이라면 중국어를 모르는 사람은 메뉴판을 읽기 힘들다는 점. 그렇지만 이렇게 각 재료가 전시되어있으니, 원하는 재료를 손가락으로 가리킬 수 있다. 나는 원데이 투어에 참여하고 있었기에 조선족 선생님이 가이드를 해주셨다. 그래서 편안하게 먹을 수가 있었다. 선생님이 배려해주셔서 한국인들이 싫어하는 향신료도 다 빼고 요리를 주문했다. 





대박.. 번데기 보이심???????

번데기 크기가 진짜 엄지손가락보다 더 컸다. 옛날에 비정상회담에서도 장위안이 한국 번데기 너무 작아서 못 먹는다 했는데, 중국 번데기 정말 대박 컸다. 저 정도면 고소함이 장난이 아니겠는데!? 번데기 왼쪽에 자리한 식재료의 정체는 모르겠으나.... 한국인에게 익숙치 않은 재료임은 분명해 보인다 ^^;;;









다른 한쪽에는 훠궈로 먹을 수 있는 국물이 있었다. 이 또한 종류가 다양해서 선택해서 먹을 수 있겠지만, 같이 갔던 한국분들은 특유의 향 때문에 당황해했다. 나에게는 익숙한 향들도 있었다. 같이 가셨던 분들도 가이드 선생님 덕분에 당황하지 않고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었다고 (향신료 강한 음식이 나왔다면 못 먹었을 거라고) 했다.





단체석으로 이동.

미리 가이드 선생님을 통해서 야오야오 훠구 레스토랑에 점심을 예약해둔 터라 식당에 도착하니 음식이 속속 서빙되었다.

정말~~ 넓은 곳으로 배정이 되어서 도통 넓은 식탁 적응되지 않았다. ^^; 너무 넓어서!





식전에 먹기 좋은 국 요리였는데, 약간 걸쭉한 국이었다. 미역 같은 재료가 있었고, 한 그릇에 전복 한 마리인가? 통째로 들어있었다. 나는 맛있게 먹었다. 약간 고수 향은 났다. 못 드시는 분도 계셨지만 나에게 이 정도 고수 향은 괜찮았다.





토마토 달걀 수프, 맛있었다. 한국에서는 토마토를 요리로 잘 활용하지는 않지만, 중국에서는 토마토랑 달걀을 이용해서 아침에 뜨끈한 국처럼 먹는다. 





게를 채소와 함께 볶아낸 요리도 먹기가 불편했던 것을 제외하면 맛이 좋았다. 너무 느끼하지도 않았고.





초록색 만두는 고등어 만두다. 만두에 들어간 여러 재료 중에서 고기를 고등어 생선을 이용해서 만들었다. 전혀 비리지 않았고 고소했다. 생선 살이어서 무척 부드러웠고.


왼쪽에 있는 김치는 원래 이 식당에서 나오진 않는 메뉴다. 가이드 선생님께서 김치를 미리 구매하셔서 식당 주인분께 이야기해 메뉴로 같이 나왔다! 식사할 때 김치를 그리워하는 한국인들에게 완전 센스만점!






해산물 요리뿐만 아니라 북경 오리도 먹겠다고 만장일치로 북경 오리도 주문했다. 오리를 통으로 구워서 손님들 앞에서 얇게 썰어낸다. 그리고 그것을 접시에 담아서 제공하는데, 얇게 썰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껍질 윤기가.. 정말 대박. 저 껍질이 정말 촉촉해 보였지만 실제 전혀 다른 식감이었다. 정말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맛이었다. 그런데 속살은 촉촉했다. 말 맛있었다. 북경에 가보지는 못했지만 이런 게 북경 오리구나~ 라고 알게 된 순간이었다. 북경 오리는 그냥 먹어도 좋다. 하지만 따로 먹는 방법이 있었다. 왼쪽에 보이는 얇은 피에 원하는 소스와 북경 오리 살코기 그리고 채소를 쌈 싸듯이 먹는다.







채소와 쭈꾸미? 작은 갑각류와 함께 볶아서 양념한 요리다. 반찬으로 먹기 좋았다!


워낙 큰 테이블이어서 먹고 싶은 음식이 있다면 유리회전판을 빙빙 돌려야 했다. 상대방과 내가 원하는 방향이 다르면 기다려야 했다. 사실 그리 익숙하지 않은 방식이다. ^^;;






가리비구이. 가리비 위에 마늘과 각종 양념이 덮여서 잘 구워진 가리비구이였다. 약간 짠맛이었지만, 그냥 먹으면 짜고 밥반찬으로 먹으면 딱 좋았다.






무슨 생선인지는 모르겠으나, 살코기 많~~은 생선을 간장양념에 잘 구워냈다. 간장 양념에 뜨거운 기름을 끼얹어서 조리한 것 같다. 고소한 살코기가 많으니 맛있게 잘 먹었다.





이것이 중국식 간장게장!

양념은 간장에 재웠지만, 짠맛은 거의 없었고, 첫맛보다 뒷맛이 매콤한 것이 특징이었다. 게를 이용해서 재운 방식으로 요리를 하는 곳이 중국 전역에서 행해지는 것은 아니다. 간장게장을 무척 좋아하는 나는 반가운 음식이었다. 그런데 진짜 매웠다. 고추장처럼 화끈하게 매운 게 아니라 후추처럼 톡톡 쏘듯이 맵다. 그리고 먹다 보면 혀에 약간 특이한 느낌이 든다 싶을 정도로 맵다. 이 매운 주범은 중국식 고추가 들었는데 그 고추 이름은 까먹었다게의 속살은 쫄깃한 것이 특징이었다.






샐러드~!





북경오리 먹느라 인기가 없었던 족발





파파야 샐러드





삶은 새우





삶아낸 조개





삶은 소라 고동





열심히 먹었는데도 워낙 음식들이 많았다. 다들 배가 불러서 더 먹지 못했다. 남은 음식을 싸갈 수 있는지 식당에 물어봤는데, 괜찮다고 해서 원하는 만큼 이렇게 덜어갈 수 있도록 플라스틱 용기를 제공했다. 





맛있게 식사를 하고 식당을 나가던 길에 만난 제단. 

중화권에서는 삶 깊숙이, 개인의 종교나 조상들의 모심을 극진히 하고 있다는 것을 많이 느낄 수 있다. 이 제단이 종교 때문인지 조상 떄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식당 입구에 설치되어있었다. 돈이 올려진 것을 보면 손님들이 예를 갖추고 돈을 올려둔 것이 아닌가 싶다.


배부르고 즐겁고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든든한 식사 덕분에 추운 1월의 칭다오 여행에서 지치지 않을 수 있었다.




----- 중국 야오야오 훠궈 레스토랑 瑶瑶火锅 -----

- 주소 : 17 Yanji Rd,Shibei, Qingdao, Shandong (巿北区延吉路17号)  지도 보기

- 연락처 : +86 532 8362 1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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