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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태평양 여행기록/홍콩

홍콩, 옹핑 케이블카 탑승할 때 이것만큼은 알고가자. 옹핑 360 케이블카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5.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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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여행.

 하.... 옹핑 빌리지. 홍콩을 여행하는 이들에게는 한 번쯤 들러본다는 유명 관광지이기도 하다. 세계 최대 크기의 청동좌불상이 있고, 불교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으며, 나 같은 무간도(영화) 마니아라면 꼭 들르는 영화 촬영 장소이기도 하다. 2012년에 이미 들렀던 곳이기도 하지만 그 당시에는 케이블카 공사로 유명한 크리스털 케이블 카는 탑승해보지는 못하고, 버스를 타고 옹핑 빌리지까지 이동했다. 이번 홍콩 여행에서는 케이블카를 탑승했는데..... 하.. 진짜 ㅠ0ㅠ

▶ 2012, 홍콩 : 란타우섬의 포린 사원과 옹핑(Nong-ping)마을 : SBS 런닝맨, 영화 무간도 촬영지




※ 아래 여행 사진은 삼성 갤럭시 노트4로 촬영했다.


홍콩여행, 옹핑빌리지 케이블카


옹핑빌리지로 향하는 케이블카를 탑승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

1. 평일 날도 옹핑 빌리지를 가기 위해서 케이블카 티켓 예매 줄은 어마어마하다. 

나는 평일(월요일)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예매 줄이 어마어마했다. 몇 시간 기다리는 것이 당연해 보였다.

2. 한국에서 미리 티켓 구매한 사람도 마찬가지다.

 한국에서 미리 티켓을 구매해서 E-ticket을 구매한 사람이라면 일반 줄보다는 그나마 짧다. 그런데, 그 줄이 짧다 보니 미리 예매한 사람을 위해서 처리해주는 직원이 한 명(또는 2명)뿐이다. 그러다 보니 이 줄이 줄어드는 데 역시 오랜 시간이 걸린다. 

3. 티켓을 겨우 구매하고 나면 케이블카 탑승하는데 줄이 또 어마어마게 길다....... ㅠ0ㅠ

 케이블카는 일반 케이블카(=일반 캐빈)가 있고, 바닥이 통유리로 되어있는 크리스털 케이블카(= 크리스털 캐빈)가 있다. 당연히 일반 케이블카에 사람이 많다. 정말 엄~청나게 많다. 그나마 크리스털 케이블카의 줄이 짧고 사람도 적어 보지만, 문제는 일반 캐빈이 5대가 오면 크리스털 캐빈은 1대가 왔다. 약 4~5:1정도의 비율인지라, 크리스털 쪽이 사람이 적어도 탑승하는 데 역시 시간이 제법 오래 걸린다.

4. 왕복의 경우, 역시 내려가는 길에도 티켓 예매 상황만 없을 뿐, 기다리는 시간이 엄청나다.

이 모든 일이 월요일날 일어났다. 주말은 말할 것도 없을 듯.

 특히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피크트램과 옹핑 빌리지의 경우 다른 나라의 관광객도 많고 중국인도 워낙 많다. 몇 년 전의 홍콩 여행에서는 이 정도가 아니었던 것 같은데(원래 사람이 많긴 했지만), 어느새 줄의 길이가 엄청 길고 시간도 엄청 소모가 된다. 그러므로 죽어도 옹핑빌리지 가야겠다, (피크트램도 마찬가지) 한다면 모를까, 가능하면 다른 관광지를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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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KLOOK은 다양한 홍콩여행 액티비티/현지투어/식당&카페/와이파이/홍콩유심 등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홍콩여행 중 옹핑빌리지 상품은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어, 많은 이들이 구매하기도 한다.

 ① 옹핑 케이블카 스탠다드 캐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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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옹핑빌리지에 갈 때 케이블카에 탑승해야겠다면?

그나마 시간을 줄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꼭 케이블카를 원하지 않는다면, 옹핑빌리지의 경우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케이블카 만큼 오랜 시간 기다릴 필요 없이, 버스가 오면 바로 탑승하면 된다

2. 케이블카 꼭 타야겠다면, 버스와 케이블카를 각각 편도로 활용하시는 것이 좋다. 옹핑빌리지 올라갈 때만큼 내려갈 때 그렇게 오~래 기다려야 한다. 왕복으로 케이블카 탑승하면 반나절 일정이 다 케이블카 탑승으로 소요된다;;;;;

3. 경제적 여유가 되신다면 케이블카 Private로 신청해서 탑승하는 것도 좋은 방법.

 원래 케이블카는 최대 8명의 탑승객을 태운다. 한 팀이 5명이면 기다리는 사람 중에서 3명인 팀을 맞춰서 태우기 때문에 무조건 차례로 탑승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하지만 private로 신청하면 인원수가 8명만 넘지 않으면 (1명이라도 상관없음) 케이블카에 그대로 탑승할 수 있다. 그리고 줄을 서는 공간이 따로 있으며 그 줄이랄 것도 없다. 직원이 Private 고객이 있으면 무조건 다음 케이블카는 Private 고객을 태우기 때문이다. 그러니 자연스레 기다리는 시간도 엄청 짧다. 단, private의 경우는 무조건 왕복이다. 비용이 (2016년 5월 기준으로) 일반 케이블카는 3,800HKD/ 크리스탈 케이블카는 4,500HKD입니다. (* 1HKD 150이라면 3,000HKD는 한화로 약 45만 원)

p.s. 한국에서 홍콩 관련 패스티켓을 판매하는 그 어느 곳에서도 Private을 판매하지는 않는다. 프라이빗 예매를 원하는 경우 따로 옹핑 케이블카 담당 부서에 알아보아야 한다.

▶ Private 케이블카 관련 정보(ENG)



홍콩여행, 옹핑빌리지 케이블카


 나는 미리 한국에서 E-ticket을 발급받아서 갔지만, 그래서 일반 예매 줄보다는 훨씬 짧았지만 그런데도 미리 예매한 줄조차도 만만치 않게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나중에 허리가 아플 지경. 분명 주말도 아닌, 주중 월요일인데도 이렇게 사람이 많으니 주말에 더 대단하다는 다른 분들의 이야기가 실감 나기 시작했다.




홍콩여행, 옹핑빌리지 케이블카


한국에서 미리 표를 구매했다면, 현장에서 실물표로 교환해야 한다.

 내가 미리 티켓을 구매한 사이트는 한국의 티앤티투어다. 현재 이 업체는 운영하지 않는다. 이곳에서 구매하고 이메일로 e-ticket을 받았다. 출력한 e-ticket을 예매처에서 교환해야 하는데, 어디서 교환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 아무 직원 붙들고 티켓 보여주면 미리 예매한 사람들이 서는 줄로 안내를 해준다. 간혹 신분증을 요구하며 확인을 하는 예도 있는데, 나의 경우에는 전혀 신분증 요구 없이 티켓으로 바로 교환했다.


 실물 티켓으로 교환 받으면 옹핑빌리지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도 같이 제공해준다. 그런데 나에게는 별로 쓸모는 없었다. 쇼핑을 거의 하지 않았고, 여기서 제시하는 음식 말고 다른 것으로 식사를 해결했기 때문이다. 구매 계획이 있다면 미리 쿠폰 참고하길.



Alice's tip: 국내, 옹핑빌리지 케이블카 탑승권 판매처

아래 판매처에서는 다양한 옹핑빌리지 케이블쿠 탑승권을 판매 중이다. 케이블카 단독 이용권, 피크트램+AEL+옹핑빌리지 케이블카와 같은 콤보도 판매한다. 옹핑빌리지 케이블카와 어트랙션도 같이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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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여행, 옹핑빌리지 케이블카


 같이 간 친구가 있어서 나는 케이블카 쪽으로, 그 친구는 예매 줄을 서보려고 했으나, 예매 티켓이 있어야 케이블카 대기 라인으로 갈 수 있어서 원래 계획은 불가능했다. 오랜 시간 걸려 티켓을 교환하고 대기 라인으로 갔더니 거기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특히 일반 케이블카는 완전 사람이 많았고, 그와 비교해 크리스털 케이블카를 탑승하는 사람의 대기 라인은 1/3정도 적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참 기다림 ㅠ0ㅠ




홍콩여행, 옹핑빌리지 케이블카


그렇게 힘겹게 탑승한 크리스털 케이블카.

 5.7km를 이어주는 긴 케이블카는 그 거리 동안 란타우섬의 전경을 모두 편안히 케이블 내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최고의 장점이다. 탑승하기 전까지는 너무 힘들었지만, 탑승하고 나니 좋았다. 문제는 이 거리가 생각보다 진짜 엄청 긴 거리였다. 편도 탑승 시간만 25분. 처음 탑승 시 드디어 긴 줄에서 해방되었다는 즐거움과 크리스털 케이블카에 탑승했다는 즐거움이 있지만, 돌아오는 길목에는 피곤하기도 했고 탑승 시간이 길게 느껴져서 좀 지겹기도 했다.




홍콩여행, 옹핑빌리지 케이블카


크리스털 케이블의 장점은 통유리 바닥!

 크리스털 케이블카의 장점은 바닥이 통유리여서 바닥이 잘 보인다는 사실. 란타우섬 주위로 바다와 연결된 강도 보이고 산도 보인다. 산으로 가면 하이킹하면서 걸으시는 분들도 바닥 통유리를 통해서 쉽게 볼 수 있다. 쇼핑의 도시로 알려진 홍콩이지만, 조금만 도심을 벗어나면 홍콩의 자연은 꽤 멋지다. 특히 란타우섬 쪽으로 하이킹하는 분들도 참 많다.





홍콩여행, 옹핑빌리지 케이블카


 긴 거리의 케이블카는 멋진 홍콩 란타우섬에 있는 산을 배경으로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면 언제 이렇게 하늘에 떠 있을 시간이 있을까. 그것도 경치를 감상하면서 말이다.




홍콩여행, 옹핑빌리지 케이블카


경치가 아름다운 란타우섬

 케이블카가 여기서 잠시 멈춰섰다. 안내 방송이 있었지만, 방송이 너무 울려서 잘 안 들렸다. 뭔가 고장이 나서 잠시 멈춘 것 같았다. 내가 탑승한 케이블카 내에는 나는 한국인, 옆에 홍콩인, 그리고 영국인이었나 호주인이었나? 있었다. 다들 영어 방송이 울려서 뭔 소리냐고 되물을 정도. 추측건데 잠시 멈춰 선 것 같다.가 우리의 결론이었다. 


 그렇게 멈춰선 공간은 강과 바다가 이어진 곳이었는데, 이 풍경이 왜 그렇게 아름답게 보이던지. 하지만 이 아름다운 풍경도 줄 설 때의 힘들었던 것을 생각하면 2번은 탑승하고 싶지는 않다 ^^;;;




홍콩여행, 옹핑빌리지 케이블카


홍콩여행, 옹핑빌리지 케이블카


홍콩여행, 옹핑빌리지 케이블카


힘들게 탑승해서 그런지 풍경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이렇게 장시간 케이블카에 탑승해본 적은 없었다. 




홍콩여행, 옹핑빌리지 케이블카


 케이블카 탑승이 살짝 지겨워질 때쯤...

 저 멀리서 청동좌불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 드디어 다 왔구나"  이렇게 장시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지 생각도 못했던터라 (월요일인데 사람들이 그렇게 많겠어?라는 생각은 결국 틀린 거로....) 미리 허기를 달래지는 못했다. 그래서 배가 무척 고팠다. 그래도 이렇게 거의 도착했다는 사실이 즐거웠다.




홍콩여행, 옹핑빌리지 케이블카


홍콩여행, 옹핑빌리지 케이블카


옹핑빌리지 도착!!!!!!

드디어 옹핑빌리지 도착. 아... 힘들었어! 하.. 밥 먹으러가자..".  나의 첫마디였다.


 란타우섬의 산에 옹핑빌리지가 있으므로 홍콩 도심과는 달리 바람이 많이 불어서 매우 쌀쌀했다. 11월이 홍콩은 도심지는 여전히 덥다. 반소매를 입고 다녀야 하고 많이 걸어 다니면 낮에 민소매 입어도 될 정도. 하지만 옹핑빌리지는 산에 있어 온도 차이가 많이 났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는 꼭 가디건을 챙기는 것이 좋다. 그리고 케이블카 안쪽으로 바람이 들어온다. 좌석 안쪽으로 구멍이 뚫려있기 산바람이 그대로 들어오는데, 저녁쯤 되면 쌀쌀할 수 있으니 역시나 가디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다.




결론

1. 예매 줄/대기 줄이 엄청나다

2. 케이블카에 탑승하고 보는 란타우섬은 정말 아름답다

3. 아름다운 풍경이지만 다시 케이블카에 탑승하기 위해서 기다리고 싶지 않다.

4. 11월의 홍콩은 땀나게 덥지만, 란타우섬은 산이라서 산바람으로 추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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