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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과 인도양/사이판

사이판 여행, 그랜드 브리오 리조트 사이판 - 가성비 갑/ 위치 깡패/ 장점과 단점이 명확한 리조트 (타가타워 & 메인윙)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9.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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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여행

사이판은 섬이다보니 물가가 높은 것은 당연하다. 호텔 객실료도 높아서 가성비 호텔 또는 아니면 에어비앤비도 많이 활용한다. 그 가운데 내가 선택한 호텔은 그래드 브리오 사이판 리조트였다. 가성비다 좋다는 평가가 있어서였다. 직접 내가 지냈던 그랜드 브리오 리조트의 경우 장점과 단점이 너무나 명확해서 오히려 선택하는 기준이 확실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받아들여졌다. 내가 지냈던 객실은 총 두 개, 마지막날 레이트 체크아웃을 하기 위해서 가장 낮은 객실(메인윙)을 선택했다는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일정은 모두 타가타워에 있는 스탠다드룸에서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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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브리오 리조트 내 구분

총 3가지 빌딩으로 구분된다. 타가타워/ 크리스탈 타워/ 메인윙. 빌딩 위치는 타가타워와 크리스탈 타워가 함께있고 메인윙은 이와는 반대에 있다. 객실 컨디션(은 물론 비용)을 따지자면 타가타워 >> 크리스탈 타워>>> 메인윙이다. (크리스탈 타워 객실은 이용해보지 않았다.) 타가타워와 메인윙을 동시에 경험하다보니 그 차이가 정말 많이 느껴졌다. 당장 객실에 들어가는 것부터 달랐다. 타가타워는 카드키를 이용하고, 메인 윙은 열쇠를 이용했으며 객실 복도 차이도 매우 컸다. 객실차이가 큰 것은 말할 것도 없었고 심지어 엘리베이터 외관도 차이가 많이 났다.

그만큼 다양한 가격대가 포진되어있는 리조트라서 여행경비를 조절할 수 있고, 가장 저렴한 메인윙 빌딩의 스탠다드의 경우 1박에 10~13만원정도에도 예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물론 시즌마다 가격이 달라짐) 사이판 내에서 꽤 저렴한 객실에 속한다. 

 

 

커텐을 열면 굉장히 밝은 햇살이 객실내로 들어온다.
커텐을 열면 굉장히 밝은 햇살이 객실내로 들어온다.

 

 

 

FULL OCEAN VIEW

넓고 쾌적한 공간의 타가타워의 수페리어 룸

객실이 넓었다. 그게 첫 인상이었다. 새벽에 도착해서 부랴부랴 객실에 도착했을 때 간접조명만 활용된 이 공간이 낯설었다. 나는 간접조명을 선호하지 않기에 다소 어두운 분위기의 간접조명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넓은 객실에 요가로 스트레칭할 수 있을만큼 넓은 공간은 무척 마음에 들었다. 

단, 객실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던 습도의 꿉꿉한 특유의 냄새는 어쩔 수 없었다. 상쾌하지 않은 냄새 하지만 습도가 높은 사이판에서 에어컨의 시원함은 냄새와 달리 피부로 느껴지는 상쾌함은 좋았다. 뭐 시간이 지나면서 슬쩍 싸늘했던 나는 에어컨을 껐지만. 이후 여행내내 에어컨을 켜지 않았을 만큼 3월의 사이판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한낮은 여전히 덥긴 했지만.

 

▶ 그랜드 브리오 리조트 사이판 객실을 최저가로 예약방법 이글 아래에 정리

 

 

 

올드한 느낌의 침대이긴 하지만 괜찮아

호텔 직원에게 원래 싱글 2개 있던 침대를 붙여달라고 했다. 내가 체크인 하는 동안 빠르게 침대를 붙여주고 체크인을 빨리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침구상태는 무난무난. 뭐 매우 불편하다거나 굉장히 푹신하다거나 하는 것은 잘 느끼기 어려웠고 그냥 무난했다. 침대에 있는 커버 디자인은 약간 올드한 느낌이지만, 사이판 내의 특급 호텔도 올드한 느낌을 가지고 있으니 이정도면 무난한 정도라고 생각되었다.

 

 

 

 

 

아름다운 오션뷰

다음날 아침에 눈을 뜨고, 커텐을 열었을 때, 한 눈에 들어오는 오션뷰는 정말 최고였다. 침대에 누워서도 저 멀리 펼쳐진 오션뷰가 한 눈에 들어왔고, 잠시 쉬기 위해 앉은 의자에서 오션뷰를 즐기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었다. 부지런히 여행하고 들어온 객실에서 하겐다즈 녹차 아이스크림을 한입 물고 다시 오션뷰를 봤을 때의 즐거움은 지금도 잊기 어려울 정도.

 

내가 배정받은 타가타워의 스탠다드룸은 11층의 오션뷰라는 점, 그래서 창가에 가까이 다가가면 백사장과 다른 건물도 눈에 들어오지만 아침에 눈 떴을 때 그리고 객실 내에 있을 때는 무한한 아름다운 바다만 보였다. 다양한 파란색을 가지고 있는 이 바다를 뷰로 온전히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무엇보다도 타가타워의 최고 장점이었다. 몇층부터 이런 뷰가 보장되는지는 살짝 헷갈리지만 당연히도 높을 수록 유리할 것이다. 타가타워의 스탠다드룸은 3층부터 배정이 된다. 내 생각이지만 적어도 7~8층까지는 올라가야 완벽한 오션뷰가 보장되지 않을까... 하는 내 생각 ^^;;

 

# 내가 이용한 객실 정보 

- 객실: 타가타워 스탠다드룸 

- 크기: 40 m² 

- 전망: 오션뷰 

- 레이아웃: 싱글베드 2개 

- 구성: 거울, 세면도구, 타월, 헤어드라이어, Wi-Fi (무료/전 객실), 위성 방송/케이블 방송, 전화기, 리넨, 모닝콜 서비스, 슬리퍼, 알람시계, 에어컨, 냉장고, 커피/티 메이커, 책상, 휴식 공간, 옷장, 객실 내 안전 금고, 화재 탐지기, 화장솜, 면봉 등 

 

▶ 그랜드 브리오 리조트 사이판 호텔 객실을 최저가로 예약방법 이글 아래에 정리 

 

 

 

 

 

내부는 넓었고 욕실도 넓었다. 욕실이 경우 화장품을 따로 놔둘 만한 공간(화장대 역할)이 있어서 오히려 더 좋았다. 앞서 말한대로 이곳은 간접조명을 활용해서 객실에서 화장을 하는 것은 불편했는데, 오히려 욕실은 환하게 밝아서 아침/저녁 상관없이 편했다. 욕실이 넓었으니 수영 후 수영복과 래시가드를 정리하고 말리는 데 불편하지 않았다. 다만 빨랫줄이 약간 오래된 듯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 아쉽긴 했지만.

 

 

 

 

 

사이판은 석회질물. 이곳 호텔들은 정수해서 사용한다지만...

참고로 사이판의 수돗물은 모두 석회질이다. 잠시 여행하는 여행객들에게 큰 문제는 되지 않지만 가능하면 양치물은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물론, 호텔내의 수돗물을 필터를 돌리고 정수해서 사용한다지만, 여전히 예민하신 분들은 석회질이 섞여있다는 것을 느끼기도 한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것은 약 5L 생수를 사용하는 것이었다. 세안이나 샤워 후 구매한 생수를 이용해서 가볍게 헹구고 양치할 때는 생수를 이용했다. 마트에서 사는 것이 편하지만 무겁고 귀찮은 관계로 그랜드 브리도 리조트 내에 있는 (약간 비쌈) 마트에서 큰 생수를 하나 구매했다. 

 

 

# 그랜드 브리오 리조트 기프트샵(마트)

영업시간 : 8:00AM~9:00PM

로비 1층 입구에 작은 마트가 있다. 기념품도 판매하는 곳이라 기프트샵이라고 부르지만 실은 그냥 마트. 간단한 먹을거리부터 빵과 컵라면도 있고 옷가지도 있어서 필요한 것을 구매하는 것이 매우 편리했다. 물론 그랜드 브리오 리조트 사이판의 경우 위치가 워낙 깡패라 굳이 이 마트를 이용안해도 좋지만, 그 마저도 귀찮을 때는 이곳에서 물건 구매가 편리했다. 주문 가능한 특유의 알로하 의상부터 비치용품과 수영복등도 판매하고 있다. 

 

 

 

하우스키핑

내가 머무는 호텔에서 면봉과 화장솜을 제공하는 것을 좋아한다. 보통은 내가 따로 챙겨가는데, 호텔에서 제공해주면 이런 수고가 덜 수 있으니까. 날이 덥고 뜨거운 사이판에서 온 몸에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단, 물속에 들어갈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지 않고 자외선차단이 가능한 래시가드를 입는 것으로 대신했다. 자외선차단 성분이 산호에게 치명타라고. 물속에서 나오면 그제서야 (더 이상 물속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꺼내서 온 몸에 발라주었다. 그리고 호텔로 귀가하면 샤워하기 바빴고. 이때 밀착력이 좋은 자외선차단제는 한 번에 씻기지 않는 경우가 많아 화장솜에 클렌저를 사용해서 닦아주고 샤워했다. 즉, 나는 화장솜이 많이 필요했다.

▶ 2019.03 - 사이판 여행, 스노클링 포인트: 그로토 & 이스트베이 (w/ 만타사이판 팀)/ 자외선차단제 문제

 

나는 여행할 때 머무는 호텔에 매일 UD$2~3를 팁 (가끔 하우스키퍼들을 위한 선물을 놔두기도)으로 남겨둔다. 왜냐하면 늘 하우스키퍼에게 부탁할 일이 생기기 때문이다. 빨래를 맡겨야 하거나 화장솜을 더 요구하기도 한다. 이번 사이판 여행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하우스키퍼에게 부탁 할 때 작은 손편지를 쓴다. 내 이름은 무엇이며 항상 청소해줘서 고맙다. 당신 덕분에 여행이 즐거워진다. 그런데 내가 부탁할 것이 있다는 식으로 말이다. 그래서인지 하우스키퍼들은 내 이름을 외워주고 필요한 것을 내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가져다준다. 이번에도 화장솜은 넉넉~~ 했다. 여행내내.

 

아름다운 바다에서 실컷 스노클링을 즐기고 호텔로 돌아왔을 때, 옆 객실을 청소하는 하우스키퍼를 발견했다. 내 객실은 청소가 된것인지, 아니면 청소를 할 예정인지, 한다면 얼마나 걸리는지 잠시 내가 피해주면 괜찮을지 물어보기 위해 하우스키퍼에게 물었다.

 

"저, 혹시 0000객실 청소 하셨을까요, 아니면 하실 예정이세요?"

"아니요 벌써 했는데, 그 객실 손님이시군요! 화장솜 더 드릴까요? 제 나름 충분히 드리긴 했는데 ^^"

"아, 그래요 감사합니다. 주신만큼이면 괜찮을 것 같아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필요하면 언제든 불러주세요"

 

이런 과정이 있어서인지 타가타워의 스탠다드 룸 객실 상태는 좋았다. 호텔 자체의 낡음은 어쩔 수 없었지만, 내 객실은 늘 깨끗했고, 외출 후에는 늘 정리가 된 상태였다. 늘 수건도 넉넉했고.

 

 

 

 

 

메인윙의 스탠다드룸

객실은 확실히 좁았다. 40 m²에 있다가 26 m²에 오니 체감하는 정도는 훨씬 더 했다. 내 여행용 가방의 짐을 정리하겠다고 침대 근처에 펼쳤더니 이동할 공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물론 엄청!!! 좁은 정도는 아닌데, 유독 나는 타가타워에 있다가 넘어와서인지 더 그렇게 느껴졌다. 실은 호텔 객실이 26 m² 나쁜 편은 아니다. 무난한 공간에 해당하는 편이다. 그래서 메인윙 룸의 기본 객실의 리뷰들의 평가가 나뉘어지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공간이 넓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좁거나, 너무 좁다고 하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은 이들은 생각보다 넓은데?! 라고 느끼는 것처럼. 보통 기본객실의 크기가 23~28m² 사이라면 침대가 들어가는 공간을 제외하고 나머지 공간은 일반적으로 무난한 편이다. 나는 타가타워의 40m²에 지내다가 와서 유독 좁게 느껴졌다;;;;;

 

 

 

 

침대역시 무난. 특이한 점은 따로 발견한 것은 없었다. 타가타워의 객실은 카페트가 바닥에 있던 반면에 메인윙의 기본객실은 나무바닥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나무바닥이 훨씬 더 느낌이 좋긴 했다. 다만 오래된 나무바닥의 느낌이라 맨발로 다니기에는 다소 불편한 느낌...... 

 

객실이 깔끔하다는 인상은 객실에 들어섰을 때일뿐, 그 이후부터 찬찬히 객실을 둘러보니 확실히 여러가지 자재에서 기존에 지내던 방과 차이가 계속 느껴졌다. 청소상태 역시 차이가 느껴졌다. 내가 사이판 여행 처음부터 이 공간에서 지냈다면 아마도 충분히 익숙해졌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나는 이 객실에 감사했던 이유는 레이트체크아웃을 하기 위해서 1박을 더했을 때, 유일하게 이 방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1박을 추가할게요. 새벽비행기라 피곤할 것 같아서요, 저 그날 바로 출근해야하거든요"

"그래요? 그럼 지금객실말고 기본객실로 1박 추가해요. 요금 차이가 많이 나니까. 잠시만요..... 아, 1개 나오네"

"1개 밖에 없는거예요?"

"네, 지금 이거 객실 하나 나와요. 이걸로 레이트체크아웃해요. 타가타워랑 차이가 많이 나긴 하지만, 쉬기에는 적절해요"

 

호텔 현장에서 추가했으니 아고다니 호텔스닷컴이니 할인을 기대할 수는 없었다. 이미 알아본바로는 풀북상태였으니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프론트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그날 객실이 하나 나왔고 내가 배정받은 객실은 위 사진이다. 이거라도 예약할 수 있어서 나는 편히 쉬다가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었다.

 

# 내가 이용한 객실 정보 

- 객실: 메인 윙 스탠다드

- 크기: 26 m² 

- 전망: 원래 모두 오션뷰...이긴 한데... 실제 오션뷰가 아닌.. (사진참고)

- 레이아웃: 싱글베드 2개 

- 구성: 거울, 세면도구, 타월, 헤어드라이어, Wi-Fi (무료/전 객실), 위성 방송/케이블 방송, 전화기, 모닝콜 서비스, 슬리퍼, 알람시계, 에어컨, 냉장고, 커피/티 메이커, 옷장, 객실 내 안전 금고, 화재 탐지기 

 

 

 

 

기본적인 어매니티는 다 있다. 다만 메인윙룸이나 크리스탈 타워의 룸은 화장솜과 면봉은 제공되지 않는다. 이곳은 객실 키가 따로 존재했다. 그러니까 타가타워의 경우 카드키를 사용하는 반면에, 메인윙룸은 열쇠가 따로 존재하고 뻑뻑해서 잘 열리지 않아서 처음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필요했다. 체크아웃 시간도 달랐다. 타가타워의 경우 오후 1시까지 체크아웃 가능/ 메인윙의 경우 오후 12시까지 체크아웃이 가능하다.

 

 

 

메인윙의 스탠다드룸에서 제일 뜨악했던 것은 욕실청소상태.....

물론 타가타워의 룸도 완벽하게 청소가 잘 된 느낌은 아니었지만, 그부분에 대단히 민감하지 않는 내 성격상 그럭저럭 넘어갈 수 있는 부분도 있었다. 그런데 이곳은.. 만약에 내가 이곳에서 1박을 했다면 클레임을 걸어서 방을 교체요청했을 지도...... 사진에서 보이는 것보다 현실은 더 했으니까. 그러니까 세면장이나 욕실 바닥은 괜찮았다. 그런데 욕조...내의 물때는 정말...  좌절스러웠다. 객실이 겨우 1개 나온 거라 청소를 제대로 빡빡 할 시간이 없었던 것인지, 다른 메인윙의 기본객실이 다 이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조식은... 기대없이 먹으면 갠츈!

어차피 호텔 조식에 큰 기대가 없는 편이다. 가짓수가 많은 것보다는 내가 먹고 싶은 메뉴가 2~3가지 확실하게 있는 것을 더 선호나는 편이고. 그러다보니 호텔에 투숙할 때마다 조식에 대해 크게 기대하는 편은 아닌데, 이곳은 가짓수나 맛을 떠나서 운영시간이 굉장히 불편했다.

 

전일정 조식이 포함되었던 터라, 아침이면 조식을 먹는 것이 당연히 나한테 이익인데, 그 가운데 몇번은 조식을 제외했다..... 그랜드브리오 리조트 사이판은 타가타워의 2층에 조식당을 운영한다. 그곳의 운영시간은 평일기준 오전 7시 30분 - 10시 사이 조식당이 운영되며 오전 9시 20분쯤은 마감된다.... 그러니까 그 시간을 맞추지 않으면 조식을 못 먹는 셈. 유독 다른 리조트나 호텔보다는 조식운영시간이 짧다고 느끼는 이유는 내가 생각할 때 오전 6시 반부터는 조식당을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생각해서였을거다. 여기에 놀랍게도 일요일은 조식당이 9시 30분이면 완벽하게 끝. 평일은 그 시간에 가도 마지막 오더로 받아주며 음식이 좀 남아있는데 일요일은 아예 없음............! 맛이나 메뉴보다는 운영시간이 짧게 느껴져서 아쉬웠다;;


그랜드브리오의 최고 장점 중 하나, 아름다운 해변

그랜드 브리오 리조트는 호불호가 굉장히 나뉜다. 특급호텔이 아니기 때문에 특급호텔만큼의 서비스가 갖춰져있진 않았다. 룸서비스도 거의 안되고, 로비에 있던 카페에서도 메뉴판에 있는 모든 메뉴가 주문가능 한 것도 아니었다. 앞서 언급한대로 객실의 차이인건지 하우스키핑의 차이인건지 알 수 없지만, 욕실의 위생상태도 영 아닌 경우(메인윙 경우)도 있고 더군다나 그놈의 조식의 메뉴는 커녕 시간마저 상당히 제한적이라 여러모로 불편한 것들도 있었다. 

이 모든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은 물가높은 사이판 내에서 가격이 그래도 (그게 가격만큼인 것이긴 하지만) 착하다는 점이다. 여기에, 앞서 언급한 위치는 완전 대박 좋으며 그랜드브리오에서만 즐길 수 있는 해변은 정말 매력적이라는 점 덕분에 이 리조트가 그래도 많은 이들이 찾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수영장과 정원이 넓었다. 수영장 종류가 워터파크 수준은 아니더라도 더운 사이판에서 여유롭게 물놀이를 즐기기에 충분했다. 약간 심드렁한 라이프 가드가 상주하긴 하지만, 은근히 매의 눈으로 사람을 훓어보는 것을 보면 그도 제 할일을 하면서 더운 사이판에서 여유를 즐기는 듯 했다. (혹은 원래 무뚝뚝한 걸지도)

 

 

 

 

 

그랜드 브리오 리조트 사이판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백사장

해가 질 때쯤 찾은 그랜드 브리오 리조트내에 있던 해변은 여유로움이 넘쳐났다. 아이를 데리고 물놀이 하는 사람도 있었고 아름다운 해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 해변에 있으면 메인윙 객실의 욕실 물때 정도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게 되는 매력도 있었다 ^^;;;;

 

 

나는 다른 것은 먹지 않고 오로지 고기!만 먹었다.
나는 다른 것은 먹지 않고 오로지 고기!만 먹었다.

 

바베큐 뷔페

- 운영시간: 18시 - 21시 (20:30 L.O.) 

- 운영요일: 월요일 부터 일요일 (매주 목요일을 제외) 

- 요금: 어른 $39, 어린이 $19불 (6세 미만은 무료) 바베큐&음료(알콜 포함)을 마음껏 드실수 있는 뷔페스타일

 

녁에는 BBQ를 먹고 싶었다. 프론트 직원에게 이야기를 건네면서 운영시간을 물었다.

"6시부터 운영시간이긴 한데, 이왕히면 7시에 가요. 그때가 딱 먹기가 좋아요. 시간 괜찮으면 그때 입장하면 제일 좋을 것 같아요. ^^"

늘 프론트 직원은 구체적인 정보를 나에게 주었다. 그들은 친절했고 내가 물어본 것 이상으로 알려주었다. 이곳에서 지내면서 직원들의 친절함은 정말 굿굿!

 

저녁이면 제한없는 BBQ 뷔페가 열린다. 양념갈비부터 부드러운 한치구이까지. 음료나 기타 메뉴들도 뷔페이기 때문에 편하게 먹을 수 있다. 보통 고기를 굽는 BBQ 코너에는 사람들의 대기줄이 많은 것이 일반적인데, 이곳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여유롭게 돼지와 소고기등이 잘 구워져서 고객에게 제공되고 있어서 불편하지 않았다. 

 

솔직히 1인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고 볼 수 없어도 사이판 물가 + 리조트 내 저녁식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나는 이 가격이 그럭저럭 무난하다고 생각된다. 물론 저 돈으로 근처 한식당에서 배부르게 비빔밥을 먹고도 남는 돈이긴 하지만, 고기 좋아하다면? 그랜드 브리오 리조트 사이판의 바베큐 뷔페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곳의 서버들의 친절도가 마음에 들었다. 그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친해지니 뷔페 내 서버들이 알아서 고기를 가져다주었다. 원래 서버들이 가져다주는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더 먹겠냐, 가져다줄게 라면서. 고마워라.

 

기타를 메고 노래를 기가 막히게 불러주는 가수도 있었다. 물론 그는 테이블을 돌며 신청곡을 들려주고 팁을 받는 사람이었는데, 나는 그에게 '네가 자신있는 곳 들려줘'라는 주문에 그는 "Ed Sheeran-Shape of you"를 불러주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그가 고르다니! 둘(???)다 열심히 열창하며 Ed Sheeran을 소환(?) 시켰다.

 

 

 

그랜드브리오 사이판 리조트의 폴리네시안 댄스쇼

- 장소 : 호텔 로비 

- 운영시간: 20:15PM~ 21:00PM 

- 입장요금: 호텔 투숙객 무료

 

그랜드브리오 리조트에서는 주 3회 (일, 수,금) 정통 폴리네시안 댄스 쇼가 로비에서 펼쳐진다. 이 시간 전에 BBQ 뷔페에서 저녁을 먹고나니 딱 공연이 시작되었다. 시간을 잘 맞추면 배불리 BBQ를 즐기고 공연도 볼 수 있다. 공연이 시작되고 10분 뒤에 나는 이 공연을 보기 시작했다. 이미 많은 이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나는 공연장소를 중심으로 오른쪽 가에 있었다. 마침 리조트 직원이 더 좋은 자리라며 나에게 자리를 양보해주었다. 이곳에 머무르면서 느낀 것은, 이곳 직원들은 모두 친절하고 미소를 띄고 고객에게 도움을 주려고 하는 인상적이었다. 

 

공연은 생각보다 길었다. 한 두번의 공연으로 끝이 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종류도 다양했고 불쇼까지 마지막에 마무리하니 반응도 좋았다. 다만 내가 볼 때 관객의 특이했던 반응은, 남자들 공연은 좌석이 많이 남아돌았고 여자들 공연에는 빽빽히 좌석에 사람들이 들어찼다는 것. 남녀 공연을 같이 하거나 번갈아가면서 하는데도 유독 남자공연은 인기가 적었다. 재미없었던 것도 아닌데 ㅎ

 

 

구글지도만 봐도 알 수 있다. 브랜드 브리오 리조트 사이판은 가라판 시내 중심에 있다
구글지도만 봐도 알 수 있다. 브랜드 브리오 리조트 사이판은 가라판 시내 중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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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갤러리아 맞은 편에 있고, ABC 스토어도 옆에 있어 위치가 최고

그랜드브리오의 최고 장점은 위치다. 가라판 중심에 있어서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진 마트를 비롯하여 티갤러리아등 대부분의 식당이나 펍까지도 도보 이동이 가능하다. 티갤러리아까지는 걸어서 2분 거리... 정말 바로 맞은편이다. 근처 한식당부터 술집까지도 걸어서 5분 이내 이동이 가능하며, 아메리칸 메모리얼 파크 역시 도보 이동이 가능하다. 가라판 시내에 있어서 어느곳이든 도보 이동이 가능하고 차량을 이용한다면 소요시간이 정말 적다. 정말 위치는 그랜드 브리오 리조트 사이판의 최고의 장점이다.

 

#. ABC 스토어의 무료배송 & 시식

참고로 ABC 스토어의 경우 내가 머무는 호텔까지 구매한 물건을 무료로 배송해주었다. 한창 바구니에 물건을 담고 있는데 직원이 다가와서 "이거 다 구매하고나면 우리가 무료로 배송도 해줘요. 그러니까 무겁게 들고가지 말고 맡겨보는 건 어때요?" 라고 이야기를 건넸다. 어차피 그랜드 브리도 리조트에서 멀지 않아서 내가 가지고 가려던 찰나, 굳이 무겁게 들고갈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무료배송을 맡기고 다른 곳도 편하게 둘러보았다. 호텔에 내 물건이 도착하면 프론트에서 내가 주문한 물건이 도착하니 찾아가라고 객실내로 전화가 오니 ABC에서 물건 많이 산다면 무료배송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그리고, ABC 스토어 내에서 판매하는 일부는 시식도 가능하다. 직원들이 "시식"이라는 정확한 한국어로 말하며 나에게 시식을 권하기도 했다. 물어보니 원하면 어느정도 시식이 가능하게끔 샘플(개별포장)을 고객들에게 나눠준다고. 특히 한국사람들이 시식을 많이 찾다보니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것도 참고하시길

 

 

 

 

라군스파

- 영업시간: 오전 10시 - 새벽 12시

- 예약문의: 현지 사이판에서 233-5599(직통)/234-6495 (호텔내)내선 5379번

크리스탈 타워 8층에 있는 라군스파는 비행기 타기 직전 상체 마사지를 받기 위해 방문했다. 예약과 결제는 1층 프론트에 하거나 1층에 있는 발마사지 샵 또는 로비에 있는 마사지 전담 직원에게 하면 된다. 바로 크리스탈 타워 8층 라군스파로 이동하면 거기에는 상주 직원이 없으니 참고하시길. 이곳의 전담 마사지사중 한 분은 조선족 분이셨다. 덕분에 한국어로 편하게 받고싶은 마사지를 설명할 수 있었다.

 

상체로 마사지는 90분 받았던 나는 확실히 새벽비행임에도 피곤함을 덜 수 있었다. 마사지 종류는 다양했고 나는 무난한 아로마 마사지를 선택. 압력 역시 선택이 가능한데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강한 스타일도 이곳에서 소화 가능했다. 마사지 받는 라군스파 내 공간이 상당히 럭셔리한 것은 아니었다.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방문하게 되는 마사지 샵보다는 내부 인테리어 센스가 뛰어나지 않은 듯.. 했고, 그랜드 브리오 리조트 자체가 가지고 있는 낡은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지만, 마사지 받는 내내 딱히 인테리어나 내부 공간이 불편함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지만 대단한 추천까지는 애매한 정도?! 돈을 생각한다면 리조트 내가 아닌 외부에 있는 마사지샵을 추천하고, 나처럼 (픽업을 해준다고 해도) 왔다갔다 이동이 귀찮다면 라군스파도 나쁘지는 않은 선택이지 싶다.

 

 

 

# 그랜드 브리오 리조트 사이판


가라판 시내 중심에 있고, 유명한 쇼핑몰을 포함하여 식당과 펍까지 도보이동이 가능한 그랜드 브리오 리조트 사이판은 위치에 있어서 압도적으로 타 호텔(특급호텔 포함)에 비하면 그 장점이 크다. 여기에 비용부담이 적다는 것도 역시 큰 인기. 게다가 대부분의 객실이 바다를 향하고 있으며 리조트만의 아름다운 해변을 가지고 있어서 객실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방문객들도 해변을 통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물론 내가 배정받은 메인윙의 스탠다드의 경우는 안그랬지만..(오션이 정말 쬐끔 보임) 차량렌트하지 않고 어딘가 멀리 이동하지 않고 리조트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한다면, 그랜드 브리오 리조트 사이판의 경우 몇가지(=룸 서비스)를 제외하면 모두 해결 가능했다. 

 

가격대비 장점이 많지만 이곳의 단점도 명확하다. 건물이 노후화 되어있어 내부 시설이 고급스럽지는 않다. 물론 3성급 호텔에서 많은 고급짐을 찾는 게 이상할 지도 모르겠지만, 한국의 수많은 호텔들에 비고하면 확실히 그랜드 브리오 리조트 사이판의 올드함은 자연스레 비교가 되긴 했었다. 앞서 말한대로 룸서비스가 전혀 되지 않고, 객실에 따라 차이가 큰 부분이지만 메인윙의 스탠다드룸의 경우 욕실 청소가 시급했다. 특급호텔들은 대부분 1박에 25~35만원 사이를 오간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랜드 브리오 리조트는 1박에 그 절반에 해당하므로 비용은 상당히 저렴하지만 그만큼 특급호텔의 서비스나 내부 인테리어 혹은 기타등등 기대하기는 어렵다.

 

직원들의 친절도는 무척 높은 평가를 주고 싶다. 체크인 하는 시점에서부터 내가 체크아웃하며 사이판 여행을 마무리할 때까지, 내가 호텔네 머무는 시간동안 직원들은 미소를 보이고 내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주었다. 내가 불편함이 없도록 신경써주고 있는 느낌. 대화를 할 때마다 미소를 지어주는 그 모습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1. 주소P.O.BOX 500338 SAIPAN MP 96950

2. 연락처1670-234-6495

3. 공식 웹사이트 바로가기

4. 기본요금: (1박2일, 조식불포함 기준) 메인윙 스탠다드 객실 지누 110,000원부터~ (시즌마다 상이)

5. 총 객실: 427개

6. 체크인/ 체크아웃: 15:00/ 메인윙 12:00, 크리스탈타워 & 타가타워 13:00

7. 서비스전 구역 무료 와이파이, 티켓 서비스, 24시간 프런트 데스크, 드라이클리닝, 컨시어지, 셔틀서비스(유료), 기타등등

8. 호텔 서비스

① 주차장 무료

② 얼음 제빙기 무료: 메인윙 3층 5층 7층 / 크리스탈 타워 5층 7층 9층 / 타가타워 10층 12층 16층

③ 유아침대/ 유모차/ 휠체어 렌탈 무료가능 (보증금 USD20)

④ 코인 세탁(오전 7시 - 오후 9시운영): 세탁기 USD1/ 건조기 USD1

⑤ 호텔내 풀장& 비치 이용 하실시, 프론트에서 무료로 타월을 대여.(외부 반출은 금지.)

호텔에서 공항 셔틀버스를 유료로 운영

- 오후 비행편: 1인 $35(편도) / $70(왕복) & 2인 이상 : $17.50(편도) / $35(왕복)

- 새벽 비행편 – 1인 : $38(편도) / $76(왕복) & 2인 이상 : $19(편도) / $38(왕복) ( 성인 및 어린이 동일 ) 

※ 공항에서 호텔까지 픽업 서비스 호텔에서 공항까지 샌딩서비스 예약 하실때 미리 신청해야 함.

9. 최저가 예약방법

① OTA 서비스를 통해 할인 예약: 아고다, 부킹닷컴, 익스피디아, 호텔스닷컴

② 호텔에 직접 예약: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서 직접 예약할 수 있다.

③ 호텔스컴바인에서 객실가격을 비교하며 예약할 수 있다.

# 각 사이트의 호텔 할인코드/프로모션을 확인하려면 여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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