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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태평양 여행기록/일본

교토, 가성비와 위생 그리고 규모면에서 매우 만족스러웠던 료칸 호스텔 기온 (Ryokan Hostel Gion)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9.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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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급히 잡은 여행이었기에 출발날짜가 촉박했고, 일본은 벚꽂시즌이 시작되는 시기라 교토의 호텔은 모두 비쌌다. 내가 원하는 호텔은 아예 마감이기도 했고. 그래서 나는 호텔이 아닌 호스텔로 눈을 돌렸다. 합리적인 가격에 깔끔한 호스텔이 분명 있으리라! 그렇게 찾아낸 호스텔이 기온 호스텔이었다. 처음 듣는 이름이지만, 사진이며 평점이 좋은 것으로 판단하여 예약완료. 최종 소감은?! 가격대비 상당히 만족스러운 호스텔이었다!!

 

위치가 살짝 헷갈렸다. 하지만 위치는 살짝 헷갈리는 것보다 더 심각했던 것은 핸드폰도 와이파이도 모두 배터리가 소진되었다는 점이다. 이날 처음 산 카메라가 충전이 덜 되어서 보조배터리를 카메라 충전에 올인했더니, 숙소를 찾아가야 할 시점에는 카메라를 제외한 나머지 전자기가 모두 배터리가 소진되었다. 나한테 남아있는 것은 유일하게 호텔 지도를 인쇄한 것과 연락처를 알고 있다는 사실 뿐. 이상한 기사님을 만나 이상한 곳에 내리게 되어 정말 암울했지만 천사같은 현지인을 만나 그녀는 구글맵스와 현지 전화를 활용해서 나를 호스텔 문 앞까지 데려다주었다. ㅠ0ㅠ 감사합니다.

 

 

그러렇게 도착한 호스텔은 밤 10시가 가까웠음에도 호스텔 내부는 북적였다. 하루를 마친 여행자들이 공용 거실에 모여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펼치고 있었고, 그 사이 나는 체크인을 했다. 활기가 넘치는 호스텔. 이제는 호스텔보다는 호텔에 머무르는 횟수가 많아진 나의 여행에서 오랜만에 호스텔만의 활동적인 분위기가 반가웠다. 나를 반겨주는 호스텔 스태프는 고생 많았다며 (그는 나의 이상한 택시기사의 전화를 세 번이나 받았고 성실히 설명했지만 택기기사는 그 직원을 "빠가"라며 짜증을 내며 대충 아무데나 나를 내려주었다.) 체크인을 빠르게 해주었다. 간사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호스텔로 보낸 터라 내 짐을 수령하고 체크인 완료 후 내가 배정받은 객실로 이동했다.

 

 

생각보다 규모가 컸던 료칸 호스텔 기온 (Ryokan Hostel Gion)

이곳은 꽤 규모가 큰 호스텔이었다. 그만큼 많은 인원의 다인실이었는데 마침 내가 있던 공간에는 모두들 예의가 무척 바르신 것인지 조용하기 그지 없었다. 보통 호스텔 객실을 선택할 때, 나는 6인 이하 도미토리를 선호한다. 왜냐하면 그 이상을 넘어가면 시끄러울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100%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 곳 역시 100% 그런 것은 아님에 해당되었다. 즉, 다인실이지만 시끄러울까봐, 남들한테 불편할까봐 그런 것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아 보였다.

 

이곳은 모든 입실 시스템이 카드키를 사용하는 것이었다. 1층의 경우 대부분 그냥 이용이 가능하지만, 2층 이상의 객실이나 샤워실은 모두 카드키가 있어야만 출입이 가능했다. 샤워실 가는 것 조차도 말이다. 그만큼 많은 인원이 출입이 가능한 만큼 최소한의 출입 시스템을 갖춘 셈이니 어느정도 안전에 대한 보장은 받을 수 있었다. 

 

p.s. 이곳은 조식 불포함이다. 모든 객실이 마찬가지다. 그러니 조식은 없는데, 다만 걸어서 3분거리에 100엔 로손편의점이 있어서 간단한 아침식사거리를 살 수 있다. 그리고 슬리퍼가 무료 제공된다. 이 부분도 편리했다.

 

 

모든 객실에 작은 창문이라도 있었다.

각 개인의 침실 공간을 분리할 수 있게 만들어다보면 작은 공간이 만들어진다. 이 작은 공간이 깔끔한 위생을 자랑하고 최소한에 안전이 보장된다면 이 작은 공간에 몸을 뉘이는 비용이 부담없다면 그만큼 만족도는 높아짐은 당연하다. 그런데 여기에 각 공간마다 작은 창문이 있다는 사실! 이 덕분에 창가의 햇살을 이 작은 공간에 들일 수 있다는 사실과, 침대에 누워있기만 해도 바깥 시간을 한 번에 알 수 있다는 사실은 상당한 장점이었다. 물론 호스텔을 선택하는 여행자들 대부분이 오랫동안 바깥에서 활동하고 호스텔 내에서는 잠을 청하는 것이 전부이긴 하지만, 그 가운데 창문이 있다는 것은 분명, 객실에서 머무는 시간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주는 작은 혜택이었다. 굿!

 

 

# 내가 이용한 객실 정보

- 객실: 24 베드 도미토리 내 1인 예약 (여성 전용) 

- 크기: 3

- 전망: 시티뷰

- 레이아웃: 벙크베드 12

 

▶ 일본 교토,  료칸 호스텔 기온을 최저가로 예약방법 이글 아래에 정리

 

 

24인 도미토리이지만 매우 넓었던 공간에 각자의 개인 공간이 보장되었다. 그리고 정말 이날 조용~했다. 내 여행용 가방을 열기 위해 지퍼를 드르륵.. 여는 소리 조차 미안할 정도로.

 

 

깔끔한 파우더룸/샤워실

샤워실과 파우더룸, 세면실이 한 공간에 있었는데, 상당히 깔끔하고 필요한 모든 어매니티들이 갖춰져있어서 상당히 편리했다. 물론 다인실 인원을 생각하면 세면대가 총 3개, 샤워실이 총 5개라는 점은 불편함을 야기할 수 있다. 받아들이는 인원에 비해서 상당히 적은 갯수니까. 그럼에도 그 시간대만 잘 피한다면 여유롭게, 깔끔한 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파우더룸으로서도 안성맞춤이었고, 청소가 늘 잘되어있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샤워실은 좁지만 공간이 두 군데로 분리되어있어서 젖지 않을 수 있도록 옷을 바깥에 걸 수 있었고 샤워하는 내내 따뜻한 물이 시원하게 잘 나와서 편리했다.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

게스트하우스, 즉 호스텔은 FIT 자유여행객들이 선택하는 숙소다. 이곳에 패키지 투어가 올리가 없다. 그렇다면 자유여행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여행의 모든 부분을 여행자 스스로 선택하고 조율하고 맞춰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현지 정보가 가장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료칸 호스텔 기온은 교토여행에 필요한 다양한 자료와 조언을 제공하고 있었다. 그리고 다인실의 단점을 감소시킬 수 있는 귀마개까지 원하는 만큼 무료로 제공하고 있었다. 그리고 서양에서 온 여행객들이 신비롭게 생각하는 일본의 종이접기를 직접 해볼 수 있도록 직원들이 알려주기도 하고, 간단하게 학을 접는 방법이 게시되어있었다. 색종이도 무료.

 

 

짐 보관/ 짐 배송 서비스 가능

간사이 공항에 도착해서 교토로 이동하는 동안 바로 호스텔로 이동한다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지만, 만약 여행을 모두 마치고 나처럼 늦은 시각 체크인을 한다면?! 정말 여행짐은 귀찮아진다. 이럴 때 간사이 공항에서 바로 교토에 있는 료칸 호스텔 기온 (Ryokan Hostel Gion)로 짐을 보낼 수 있다. 물론 간사이공항내의 짐배송 서비스인 KABB를 이용하면 된다. 비용은 1,950엔이었다. (교토에서 간사이 공항으로 짐을 보낼 때는 2,150엔) 

호스텔에서 체크아웃 후 짐을 맡기는 것 역시 가능하다. 바로 간사이 공항에 보낼 수 있고, 혹은 호스텔 내에 짐을 맡길 수도 있다. 이런 서비스가 운영된다는 점에서 자유여행객들의 양손을 가볍게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자전거 렌탈도 가능!

 

 

가장 교토다운 거리가 주변에 있었다.

위치가 완벽했다. 가장 교토를 대표하는 분위기를 가진 기온시조 거리는 걸어서 5분 이내에 있는 료칸 호스텔 기온 덕분에 아침 일찍 마을을 거니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다. 늦은 저녁에는 화려한 조명과 벚꽃이 잘 어울렸고, 사람이 많은 오후와 다른 아침은 청초한 느낌이 좋았다. 맑은 수로가 있는 거리에서 촉촉히 젖은 거리는 인상적이었다. (워낙 유명한 거리라서 오후에는 정말 북적북적) 만약 료칸 호스텔 기온에서 숙박을 하게 된다면, 꼭 아침에 주변 거리를 걸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 교토 기온시조 거리에서 예쁜 기모노 입고 스냅촬영 https://www.lovely-days.co.kr/2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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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lovely-days.co.kr

 

료칸 호스텔 기온 (Ryokan Hostel Gion)

다국적 자유여행객들이 북적이던 호스텔이었다. 기본적인 응대언어는 일본어 또는 영어지만 한국인 스태프가 있어서 한국어로 응대가 가능하다. (물론 그녀가 상주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체감하기로는 주로 서양인비율이 60%이상은 되는 듯 했다. 늦은 저녁이면 여행의 소회를 풀기 위해 공동 거실과 라운지에 모여서 북적북적했지만, 아침은 세상 고요한 공간이었다. 호텔내부의 위생상태도 상당히 좋고, 큰 규모의 호스텔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치안부분에 대해서 걱정할 것이 없었다. (원래 일본의 치안상태가 좋기도 하지만) 이곳의 최대 단점을 꼽으라면 늦은 체크인 시각과 이른 체크아웃 시각이다. 이게 최고 단점!

 

 

1. 주소: 391-2 Motomachi, Higashiyama-ku, Kyoto, 605-0089, Japan ▶ 구글지도보기

2. 연락처: +81 75-754-8511gion@ryokanhostel.com

3. 공식 웹사이트 바로가기

4. 기본요금: (1박2일, 조식포함 기준) 130,000원부터~ (시즌마다 상이)

5. 총 객실: 75개

6. 체크인/ 체크아웃: 16:00/ 10:00

7. 서비스: 전 구역 무료 와이파이, 24시간 프런트 데스크, 기타등등

8. 최저가 예약방법

① OTA 서비스를 통해 할인 예약: 아고다, 부킹닷컴, 익스피디아호텔스닷컴

② 호텔에 직접 예약: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서 직접 예약할 수 있다.

③ 호텔스컴바인에서 객실가격을 비교하며 예약할 수 있다.

# 각 사이트의 호텔 할인코드/프로모션을 확인하려면 여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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