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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기록/독일

베를린 여행, 베를린 자연사 박물관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공룡인 브라치오사우루스 브란카이를 만나다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20.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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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자연사박물관은 언제나 설레이는 곳이다. 내가 직접 겪어보지 못한 세대의 다양한 동식물을 만나거나 혹은 광물을 만나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 운이 좋다면 이 지구상의 주인이었던 공룡의 흔적도 찾아볼 수 있으니 설레지 않을수가 없다. (물론 이 설렌다는 것은 개인의 취향이 꽤 많이 적용하는 부분일테다.) 

전 세계의 가장 유명한 뉴욕, 런던, 파리, 워싱턴과 함께 세계 5대 자연사 박물관 가운데 하나로 손 꼽히는 베를린 자연사 박물관. 대중교통으로 이동이 편리하므로 가벼운 발걸음으로 U반을 이용해서 나투르쿤데뮤지엄(Naturkundemuseum)역에 하차해서 박물관으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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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여행, 지하철 탈 때 펀칭은 필수! (종류/요금/탑승법 정리)

첫 독일 베를린 출장.. 하지만 결국 여행이 되어버린 날. 사실 컨퍼런스내내 걸어다니는 것을 예상하고 컨퍼런스 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한인민박을 구했지만 결국 COVID-19로 인해 이 계획은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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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까운 역에서 하차 후 자연사 박물관까지 거리는 약 300m. 매우 가까운 거리였다. 베를린 자연사박물관은 베를린 도시 중심에 있으므로 어디든 이동이 편리한 것은 장점이었다. 베를린 있는 동안 날씨가 참.. 흐리고 흐렸던 덕에 자연사 박물관 역시 내가 보기에는 칙칙하기 그지 없었다. 물론 안에 입장하자마자 입을 닫지 못할 정도로 거대한 공룡의 뼈에 압도되어 칙칙한 외관은 기억에 사라졌지만.

 

베를린 자연사 박물관 

(영어 Museum of Natural History / 독일어 Museum für Naturkunde)

1814년에 설립된 독일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자연사 박물관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공룡의 뼈대를 비롯해 시조새 화석, 세계에서 가장 큰 호박 조각, 다양한 동물의 박제본 등이 전시돼 있다.

- 주소: Invalidenstraße 43, 10115 Berlin, Germany 구글맵 보기 

- 연락처: +49308891408591

-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 운영시간: 매주 월요일 휴관/ 화~금요일 09:30-18:00 /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10:00-18:00

(최종 입장은 공식마감시간 30분 전까지 가능)

- 입장료

① 성인 8유로/ 할인티켓 5유로

② 가족티켓

- 성인 2인+만 14세이하 어린이 3인 묶음: 15유로

- 성인 1인+만 14세이하 어린이 2인 묶음: 12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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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친절한 직원 덕분에 편의시설 간편하게 이용

입장 후 오른쪽으로 가면 인포메이션 센터, 그리고 그 방향으로 있는 계단으로 내려가면 화장실 그리고 베이비케어 룸이 있다. 물론 간단한 짐이나 옷을 맡길 수 있는 클락룸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 Cloak Room: 1유로 소요

- 오디오 가이드 무료: 독일어/영어/프랑스어/폴란드어/스페인어/이탈리라어/러시아어/터키어/일본어 제공

 

 

 

 

입장하자 내 입을 떡 벌어지게 한 것은 브라치오사우루스 브란카이

우리에게 잘 알려진 쥬라기 공원 시리즈 영화에서 나온 브라키오사우루스의 실제 모티브가 되는 것도 브라치오사우루스 브란카이다. 공룡이라는 단어를 우리가 떠올였을 때 가장 임팩트있게 연상되는 것은 아무래도 포악한 성질의 '티라노사우루스'일테지만 사실 한 눈에 뽝! 임팩트가 있는 것은 이런 거대한 크기의 (하지만 순한 성질의) 브라키오사우루스이기도 하다. 

 

 

 

 

그 크기가 어찌나 거대한 지 내 목이 다 아플 지경. 거대한 박물관 높이 전체를 이 공룡 한마리가 다 차지하고 있었을 정도. 목을 높여 공룡의 머리를 볼라치면 그에 따른 조명이 함께 따라오니 눈이 살짝 시리긴 했다.

 

 

 

 

눈 시리네.... ;;;;

 

 

 

 

 

사람의 실물 높이를 그림과 비교해보면 저 공룡이 얼마나 거대한지, 내 왜 저 공룡 머리뼈를 보기위해서는 조명에 의한 눈시림을 감수해야하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못해 사실 상상으로나마 그 크기가 가늠되지 않을 정도. 목이 엄청 길기 때문에 목 때문에 사고나는 일이 없을까, 뭐 그런 생각도 해볼 정도로 이 브라치오사우루스 브란카이는 정말 거대거대 길쭉길쭉했다.

 

 

 

 

거대한 뼈 전시와 함께하는 영상

베를린 자연사 박물관 중앙에 있는 브라치오사우루스 브란카이는 고생물학자인 베르너 야넨쉬(Werner Janensch)가 1909년부터 5년에 걸쳐 탄자니아에서 발굴했다. 이렇게 관람객들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공룡 뼈대 양쪽에 세워서 전시하고 있는데, 그 주변에는 영상을 통해서 부가적으로 이 공룡의 살아생전의 모습을 재현한 것을 볼 수 있다. 덕분에 거대한 공룡의 움직임을 상상하지 않아도 바로 영상으로 눈으로 볼 수 있어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 외의 작은 육식 공룡의 뼈대도 함께 전시되어있다. 어떻게 발굴했는지 발굴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도 자세한 편이었다.

 

 

 

 

시조새는 물론 시조어류라고 해야할까. 그런 것들도 역시 함께 전시되고 있다.

어찌나 그 흔적이 섬세하고 화석은 정교한지 신기할 정도!

 

 

 

 

System Earth

홀 중앙에 있는 3미터 높이의 지구본은 판구조론, 화산론, 소행성과 운석의 영향, 산맥의 형성, 대기와 같은 주제를 설명하면서 지구의 화산활동으로 이한 구조적 이해를 돕고 있다. 각 유기체들이 모인 지구라는 공간에서 어떻게 끊임없이 변화해왔는지 알려주는 공간. 

 

 

 

 

 

 

 

 

 

 

생물다양성의 벽, The Biodiversity Wall

다음 전시회 장소로 이동하면 입구에는 높이 4m, 폭 12m의 전시벽이 있다. 이곳은 베를린 자연사 박물관을 대표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다양한 서식지에서 온 3,000여 마리의 동물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그 화려함도 어마어마하지만, 수 많은 종과 함께 살아가는 지구라는 것을 다시 느끼게 해주는 생물다양성 벽이었다.

 

현재 존재하는 종의 수는 물론 훨씬 더 많고 4천에서 4천 만 마리 사이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니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 많은 종들 역시 이 지구에서 살아가고 있는 귀한 동식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므로 절대 인간이 절대적인 존재이며 지구를 함부로 할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면 안될터.

 

생물다양성의 벽을 VR로 둘러보자

 

 

 

하버 씰, 바다 거북과 바다거북, 콰가, 태즈메이니아 타이거

멸종되었거나 멸종예정이거나 혹은 기원을 따지는 데 좋은 연구가 되는 종들이 박제되어있었다. 모양은 비슷하지만 구조를 따지면 다른 기원을 알려주는 것 같은 동물들, 17세기 농부에 의해 광범위하게 사냥되어 200년 후 멸종된 콰가. 그래서 이곳에 전시된 콰가는 꽤 소중한 전시자료가 되었다. 베를린 동물원에 살다가 죽은 태즈매니아 호랑이 역시 이곳에 박제되어 많은 이들에게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태즈매니아는 멸종된 것으로 본다.)

 

 

 

사진출처: https://www.museumfuernaturkunde.berlin

 

우주와 태양계 The Cosmos and the Solar System

이 공간이 참 재미있었는데, 당시 사람들이 있어서 직접 사진을 찍지 못했다. 대신 위 첨부사진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왔다.

이 곳에 누으면 우주와 시간을 통해 태양계의 기원으로 떠나는 여행을 할 수 있다. 아주아주 오래전, 그러니까 약 137억년 전 빅뱅으로 인한 거대한 폭발이 나타났고 이후 물질의 기본구성 요소인 원자가 나타난다. 이후 우주는 팽창하고 별과 은하가 나타난다. 이동하는 스카이 프로젝션 디스크가 박물관 12미터의 높이에 있어 떠다니는 것은 인상적이었다. 일종의 멀티미디어 쇼를 통해서 지구의 형성을 볼 수 있었고 다른 행성들을 볼 수 있었다. 

 

 

 

 

공룡뼈로 추정.

 

 

 

 

박물관 내의 휴식 공간 Experimental Field for Participation and Open Science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가족단위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생각보다 공간이 넓었고 테이블, 소파등이 잘 갖춰져있었고 참고할 만한 책도 있었다.

 

 

 

 

새와 토착동물, Birds and Indigenous Animals

토착조류를 소개하는 공간. 약 300개가 넘는 중앙 유럽 조류의 종들을 소개하고 서식지도 알려준다. 이 견본들은 고정되어있지 않고 주기적으로 바뀐다고 한다.

 

 

 

 

사진출처: https://www.museumfuernaturkunde.berlin

 

생명기록보관소, Wet Collection

내가 가장 소름돋았던 순간이자 장소이기도 했다. 베를린 자연사 박물관에서 소장가치가 있는 소장품 중 극히 일부만 이렇게 공개하고 있다. 생물의 다양성과 진화 연구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약 3천만개의 표본들. 유리벽을 통해서 이렇게 박물관 관람객에게 보여주고 있었다. 3년의 공사끝에 2010년 9월에 재 오픈하게 되었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정말 다양한 생물종을 이렇게 보관하고 연구하고 그 일부를 공개하고 있었으니 와우.. 솔직히 이곳에 들르는 모든 관광객들의 탄성이 자연스레 튀어나왔다. 

 

 

 

 

솔직히 나는 징그럽고 무서워서 대충 둘러보다 나오긴 했으나, 나를 제외한 대다수의 방문객들은 정말 신기하게 이곳을 둘러보았다. 이곳은 보기와 달리 정말 높은 수납벽을 가지고 있었다. 사람 두명을 세운다고 해도 이 수집벽보다 높지는 않았을 정도였다. 

 

 

 

 

광물전시관 Mineral

베를린 자연사 박물관은 가장 큰 규모의 광물수집한 것으로 유명하다. 약 20만 개의 시료가 이곳에 있는데 이는 우리에게 알려진 광물의 65% 차지한다. 관람객은 1,077개의 다른 광물 종류를 볼 수 있다. 이 곳 전시관은 19세기처럼 보존된 것이 대부분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기념품샵에서 기념품 구매

모든 곳을 둘러보고 나서 기념품 가게로 이동했다. 조카에게 무언가를 사주고 싶어서다. 최대규모 중 한 곳인 베를린 자연사 박물관에 왔으니 기념이 되었으면 동시에 조카가 재미있어 했으면 하는 것을 구매하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물 속에 두면 공룡알이 서서히 깨지면서 공룡인형이 나오는 것. 재미있어 보여서 이것을 구매하고 베를린 자연사 박물관을 나왔다. (후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저 공룡알에서 언제 공룡이 나오냐고 그렇게 조카가 졸라댔다고 할 정도로 관심이 많았다고!)

 

박물관에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참 좋았다. 특히 처음에 나를 압도했던 거대한 공룡 뼈대.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신기했다. 그리고 눈에 들어오는 모든 자연 생물의 전시. 매우 상세했고 섬세했고 직원들 역시 친절했다. 누군가와 다시 베를린에 방문한다면 꼭 자연사 박물관에 가보는 것이 좋다고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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