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여행, 금면왕조 - 베이징을 여행한다면, 한번쯤 볼만한 공연

2018년 12월

항상 새로운 지역에 가면 그 지역에서 잘 알려진 공연/쇼등을 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여행의 목적이 새로운 세상에 대한 호기심인 만큼, 그 지역에 대해 이해할 수 있고, 새로운 자극도 얻을 수 있고 무엇보다도 각 지역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쇼를 통해서 다양한 상상력도 생기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현실에서 느끼지 못한 한계 없는 상상력이 사람의 손에서 탄생된 공연이라면 내 생각이 조금 더 유연해지게 해 줄 것 같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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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경의 금면왕조

중국의 3대 뮤지컬로 알려진, 금면왕조. 장이모우 감독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의 핵심 설명은 끝없는 "화려함"과 "웅장함"이다. (그런데 내 생각에는 중국의 대부분의 뮤지컬이나 공연 등은 굉장한 규모를 가지고 있으니, 꼭 이 작품에만 이 수식어를 사용할 수 있는 것 아닌 것 같다. )

금면왕조는 중국의 고대설화를 바탕으로 시놉시스가 구성되었으며, 대규모의 무용 서사극으로 중국의 전통미를 잘 살린 공연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북경에는 금면왕조 외에도 여러 공연/쇼들이 준비되어있는데, 그럼에도 내가 금면왕조를 선택한 것은 실내 공연에서 믿기 어려운 폭포수 장면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어마어마한 양의 실제 물을 사용해서 폭포를 연출했다고!)

 

- 공연장소: 금면왕조 공연장 Overseas Chinese Town Grand Theatre

① 대중교통 이용 시 북경 지하철 7호선 欢乐谷景区역과 바로 연결 북경환러구(Happy Valley) 놀이동산 입구에 위치

② 택시를 이용할 경우 "朝陽區金蟬西路北京歡樂谷"라고 기사님에게 알려드리기.

- 예약방법: 현장 발권 또는 한국에서 사전에 미리 예약 가능. 나의 경우는 "마이리얼트립"을 통해서 A좌석을 예약했다.

- 좌석 가격: VIP 880위안 / A구역 580위안/ B구역 480위안 (한국에서 사전에 예약하면 반값이상 할인 가능)

 

 

북경 환락곡 내의 OCT 극장

북경 내의 테마파크인 환락곡(Happy Valley)에 있는 OCT 극장에서 금면왕조 공연이 진행된다. 내가 방문했을 당시 하루에 2회 공연이 진행되었는데 지금은 1회로 줄어들었다고 들은 것 같다. 한국에서 미리 티켓을 할인예약했다면, 안내에 따라 한국인 직원을 OCT 극장 앞에서 만날 수 있다. 이때 예약한 티켓을 수령하면 된다. 

 

 

관련 지식이 전무하긴 하지만, OCT 극장의 2층에서는 유물관련 전시가 있었다. 상설인지는 모르겠지만, 중국에 대한 역사적 이해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생각은 되지만 나는 대충 둘러본 게 전부인긴 하다. ^^;;

 

 

 

총 공연시간은 1시간

공연무대를 중심으로 양쪽 스크린에 영어자막도 있었으나, 사실 영어를 몰라도 중국어를 몰라도 이 공연을 관람하는데 아주 큰 무리가 없었다. 이유인즉슨, 대사가 많은 공연이 아니었기 때문.

 

규모가 굉장히 큰 공연이라고 해서 OCT 극장도 굉장히 큰 곳이라고 생각했지만, 정작 이 공연을 진행하는 극장 내부는 듣는 소문에 비해서는 조금 작았다. 그러므로 좌석을 선택할 때는 굳이 VIP나 A좌석이 아니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 무용부터 중국하면 딱 떠오르는 다양한 기묘한 기술까지 이 뮤지컬이 잘 녹여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가장 클래식한 소재이자 테마를 찾으라면 사랑. 이 뮤지컬 역시 그 사랑을 녹여냈다. 꽤나 볼만했다. 살짝 지루한감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괜찮았다.

첨부한 영상에서 4분 14초부터 연출된 폭포장면을 볼 수 있다. 5분간 쉴새 없이 쏟아지는데 사용된 물의 양만 80톤. 정말 어마어마한 양인데, 실내 공연에서 이걸 재현해냈다. 이 장면은 과히 놀라웠고 웅장했다.

 

 

동원된 인원만 스태프 포함 약 200명. 1시간동안 쉬지 않은 그들의 열정이 깊은 감사를 표하며 커튼콜에서 수 많은 박수가 나왔다. 하루종일 걷느라 피곤했던 찰나, 따뜻한 극장 내에서 살짝 졸음이 몰려오곤 했지만, 공연을 관람하는 내내 그들의 화려한 의상이나 무대 장치등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북경에 간다면 한 번쯤 볼만한 공연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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