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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기록/독일

드레스덴 여행, 당일치기 여행으로 드레스덴 곳곳을 둘러보자 / 여기저기 바로크 양식 건물 가득한 곳!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21.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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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독일 드레스덴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히는 도시라고 한다. 어떤 곳일까. 궁금함에 베를린에서 당일치기로 드레스덴에 다녀왔다. 몸은 피곤하지만 드레스덴에 방문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드레스덴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오래된 건축물들이 많이 파괴되었다. 그런데 그런 모습이 여전히 남아있으면서 지금도 이곳은 많은 사람들이 활기를 띄며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일까.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동시에 섞여있는 이 곳은 흔히 말하는 기준에 부합하는 미(美)가 아닌 독특한 매력으로 풍기고 있었다.

 

 

 

▶ 구글맵으로 한번에 이동장소 찾기

위 구글지도은 드레스덴을 보여준다. 츠빙거 궁전을 중심으로 확대하면 주변 곳곳이 바로크 양식의 건물들과 볼거리등이 많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이 부분 참고하여 드레스덴 당일치기를 완성해보자!

 

 

건물과 건물을 이어주는 다리

오른쪽 건물은 바로크 시대 보석과 예술품이 전시된 건물이다.(이외에도 다른 용도의 내부 전시관들이 있음) 그리고 왼쪽은 최근에 지어진 건물인데, 아주 인상깊게도 이렇게 연결되어있다. 내가 드레스덴에 도착해서 이 도시를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꼽는 이유를 가장 먼저 알게 해준 독특한 풍경이기도 했다.

저 아치 구조가 매우 독특하고 오래 되기도 하고. 그렇게 좋았다. 나는

 

왕궁 국립 미술관

이 건물을 등지고 걸어가면 바로 츠빙거 궁전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이 보인다.

 

 

츠빙거 궁전 공식 홈페이지 캡쳐화면 / 출처: https://www.der-dresdner-zwinger.de/

츠빙거 궁전

- 위치: Sophienstraße, 01067 Dresden, Germany 구글맵스 보기

- 운영시간: 오전 6시 ~ 오후 10시

- 입장료: 무료 (내부 갤러리 입장시 유료)

-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 각 갤러리 운영시간

- Old Masters Picture Gallery (세계 회화 갤러리) 14유로/ 화요일 ~ 일요일, 오전 10시 ~ 오후 5시
- Royal Cabinet of Mathematical & Physical Instruments 10.5유로/ Tuesday - Thursday, 10am to 5pm
- Porcelain Collection (도자기 전시관) 0유로/ 금요일 ~ 일요일, 오전 10시 ~ 오후 5시

 

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했던 드레스덴에서 그 중심지가 츠빙거 궁전이었으니 그 양식이 보통 양식은 아닐터. 그래서 1711년~1722년에 건립된 츠빙거 궁전의 가장 유명한 포인트를 말하라고 한다면 단연코 바로크 양식의 진수라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작센왕이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에 자극받아 츠빙거 궁전을 지었다고 하니, 드레스덴의 대표적인 볼거리이자, 바로크 양식을 공부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곳이다. 그러므로 드레스덴에 방문한다면 한 번쯤 꼭 방문해보면 좋을 장소라고 생각한다. 바로크 양식에 대단한 지식이 없어도 이곳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그 위용을 느낄 수 있으니.

 

 

자꾸 공사하고 있어서.. 날씨까지 안 좋아서.. 그 웅장함과 화려함이 카메라에 담지 못하는 내 실력..

 

 

2차 세계대전으로 거뭇거뭇한 흔적이 있어도 화려함이 느껴지는 츠빙거 궁전

온통 조각으로 꾸며진 츠빙거 궁전. 18세기 초에 지어진 츠빙거 궁전은 그 위엄이 한 눈으로도 느껴졌다. 넓은 야외 연회장을 둘러싼 정방형으로 이뤄진 궁전의 규모도 어마어마했지만, 외부에서 보는 궁전의 모습은 물론 내부 역시 석조 작품으로 가득 채워졌다. 현재는 (전쟁 시 소실된 부분은 복원) 박물관으로 운영중이라 나처럼 일반 관광객도 간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 사실 드레스덴 전체를 둘러보면 2차 세계대전 당시 얼마나 참혹했을지 지금도 추측이 될 정도로 거뭇거뭇한 건물 외벽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전반적으로 화려함은 가려지지 않았다.

 

 

저 멀리 보이는 왕관의 문.

왕관의 문이 정식 입구인데, 나는 츠빙거 궁전 옆구리(?) 문으로 들어왔다. 뒤돌아보니 그제서야 보이는 정문, 그리고 화려함을 강조한 저 왕관의 모양. 1697년부터 1704년까지 아우구스투스 1세가 입었던 폴란드 왕관의 모형이 제일 꼭대기에 있다고.

 

 

둘러보는 족족 거대한 외관 꾸밈은 대단했다.

내부에 들러 작품을 구경하기로 했다.

 

 

올드 마스터즈 픽처 갤러리 Old Masters Picture Gallery

입장료 14유로

결코 저렴하지는 않아도 그만큼 이곳을 관리하는데 쓰인다고 생각한다면 이해가 되기도 하는 입장료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들의 회화컬렉션이 모인 곳이다. 라파엘로, 코레조, 페르메이르 등 옛 거장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실 23개로 구성되어있다. 램브란트 작품도 볼 수 있었다. 현재 츠빙거 궁전은 이 회화 갤러리를 포함하여 다른 전시도 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이라면 츠빙거 궁전을 둘러보고 내부 전시에 모두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드레스덴 극장광장

츠빙거궁전으로 나오면 자연스레 기마상이 보이는데 그곳에서 강 쪽으로 더 걸어가면 바로 드레스덴 극장광장이 나온다. 난 이곳이 참 놀라웠다. 다른 도시에 하나만 있어도 대단한 랜드마크가 될 것 같은 건물들이 이곳은 집결해있었으니. 

 

왼쪽이 카톨릭 궁정교회(= 드레스덴 대성당) 오른쪽 건물이 드레스덴 성.

이 두군데가 동시에 있다. 참고로 드레스덴 성은 이글 앞서 설명했던 아치형태의 복도가 연결된 사진이 있을텐데 그 건물이 바로 이 드레스덴 성이다.

 

 

카톨릭 궁정교회(= 드레스덴 대성당) 

- 운영시간: 오전 9시 ~ 오후 5시 (금요일 오후 1시 이후,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이후, 일요일은 딱 12시 ~ 16시 사이에만 오픈)

- 오르간 연주: 수, 토요일 오전 11시 30분 부터 30분간

 

18세기 아우구스투스 1세에 의해 건립된, 작센 지역에서 가장 큰 성당으로 알려져있다. 이 건물 역시 세계 2차 대전으로 피해를 입었지만 복원되었다. 검게 그을린 자국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거기에 반대로 밝은 색의 보수작업 흔적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흘린 흔적이 생각보다 너무 많아 당시 피해가 얼마나 컸을지 예상이 가능할 정도.

 

이 건물의 외관에서 가장 독특한 부분을 찾으라면 조각상이었다. 건물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마치 이 건물을 지키고 있는 것 같은 기분. 이 조각상은 사도/성도들의 모습이라고. 약 80개가 조금 안되는 갯수라니 생각보다 조각상이 많아서 놀라웠다. 

 

 

 

바로 눈앞에 보이는 작센주의 의회건물 이 역시 20세기초반에 건립되었지만 2차 세계대전에서 파괴되어서 이후에 복원한 건물이다. 현재는 드레스덴 지역 고등법원과 작센주의 역사 기념물등을 보유하고 있다.

 

 

Schlossplatz 광장에서 걸어가면 금새 보이는 군주의 행렬

 

 

군주의 행렬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다만 사진 찍는 것이 어려운 일이었다. 생각보다 높은 곳에 벽화가 있었고, 그 길이가 꽤 길어서 한 컷의 사진으로 군주의 행렬을 담을 수가 없었다. 인증샷도 쉽지 않았고 전체 컷도 쉽지 않았다.

 

 

군주의 행렬 (Fürstenzug) 

길이 102m, 높이 10.51m의 군주의 행렬은 초기 그림이었는데 훼손을 우려해 차후 도자기 타일로 바꾸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유럽에서도 잘 알려진 마이센 도자기로 만든 레지덴츠 궁전의 한 벽화로 탄생한 군주의 행렬은 직접 보는 것만으로도 놀랍고 흥미로웠다. 앞서 여러번 언급했지만 드레스덴은 2차 세계대전에을 비껴가지 못했고 그로 인해 건물 곳곳이 거뭇거뭇한 당시의 흔적과 새롭게 복원된 밝은 면이 공존하고 있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혹은 다행스럽게도) 이 군주의 행렬은 그 폭격속에서도 온전하게 살아남았다고 한다. 도자기 손상이 전혀 없었다고는 할 수 없어도 2만개가 넘는 도자기 타일 중 몇백개 정도만 손상을 입어 1979년에 모두 복원완료되었다고. 

이 멋진 작품을 무료로 볼 수 있다는 데에 감사하며!

 

 

작품을 자세히 보면 그 아래 으림이 있는데, 이 작센지방을 통치한 이들의 모습을 연대 순으로 하여 그림 아래 이름까지 넣었다. 그러다보니 양이 어마어마하고 이 전체 벽을 하나가 필요했을 정도. 자세히 보면 딱 군주만 그려진 것은 아니었다. 아이들도 그려져있고 농부도 그려져있다. 듣고보니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을 묘사했다고. 즉 왕과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을 표현한 셈이다. 제일 마지막에 이 작품을 완성한 작가 얼굴도 있으니 찾아보시길!

 

 

▶ 군주의 행렬 영상으로 보기

 

 

왕실 마구간 Königlicher Marstall

지금은 사진 갤러리로 이용되고 있지만 1745년~1748년까지는 마구간으로 사용되었고 이후 승마경기장이었다고. 마구간이 이렇게 멋질 일인가 싶다가도 왕실이었다니 고개가 자연스레 끄덕여본다.

 

 

이 외에도 노천 카페가 즐비한 뮌츠 가쎄, 요한왕의 기마상이 있는 젬퍼 오페라 하우스, 엘베강이 한눈에 보이는 브륄의 테라스등을 부지런히 오가며 이 오묘한 분위기의 드레스덴을 걸어다녔다. 물론 베를린에서 드레스덴까지 왕복 5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당일치기가 살짝;;; 부담되긴 했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잠시나마 짧은 당일치기로 드레스덴에 다녀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 걸을수록 피곤하고 다리가 무거워져도 걸을 맛이 났다. 

 

 

참고.

사실 거리상으로는 베를린보다는 체코의 프라하가 드레스덴에 조금 더 가깝다. 프라하의 경우 고속버스로 2시간이 조금 안걸리는 거리이므로 프라하 여행시 근교(당일치기)로 드레스덴 여행을 많이 선택한다.

 

베를린에서 드레스덴 갈 때는 고속버스로 드레스덴에서 베를린으로 돌아갈 때는 기차를 타고 이동했다. 확실히 기차가 덜 피곤했던 것이, 이날 비가 오고 추워서 우산에 두꺼운 패딩에 바리바리 껴입었더니 버스는 공간이 좁아 탑승 자체가 피곤했다. 그에 반해 기차는 공간이 넓었고 한층 여유로웠다. 그 버스의 좁은 공간이란....  

 

기차 덕분에 정말 편리하게 베를린으로 신속하게 복귀가 가능했다. 아주 늦은 8시 42분 도착이었고 다시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이동해야 했지만 기차만큼은 정말 편안해서 하루동안 걸어서 피곤했던 몸을 쉬게 하기에 충분했다.

 

▶ 레지오젯 버스타고 베를린에서 드레스덴으로 이동 후기

https://lovely-days.tistory.com/2953

 

레지오젯 리뷰: 베를린에서 드레스덴 당일치기 여행, 레지오젯타고 이동하기 (가격비교 / 할인예

2020년 3월 베를린에서 드레스덴으로 가는 여러 방법 중 하나로 레지오젯, 그러니까 버스 편도를 선택했다. 마침 지내던 한인숙소에서 터미널이 가까웠다. 물론 기차로 이동하면 30분 절약이지만,

www.lovely-day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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