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 마카티에서 서울마트 온라인 주문, 필리핀 내에서 한국 식재료, 과자쇼핑 배달받는 방법 (라라무브 이용)

매일 30분씩 (주말 제외) 필리핀 선생님과 스카이프로 영어수업을 하고 있다. 일단 선생님은 한국어를 못하시니 수업 30분 내내 꽉 채워서 영어를 매일 사용하게 되는 거라, 그 실효성이 매우 크다. 하루에 10분? 15분? 20분 주 3회 가지고는 딱히 영어가 대단히 공부된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매일 30분을 영어로 무조건 사용하다보면 내가 대단한 공부를 따로 해주지 않아도 영어가 녹슬지 않는다 내지는 영어가 미세하지만 조금씩 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 나는 EBS와 짐잉글리쉬로 영어공부중 https://lovely-days.tistory.com/2925

2020 나의 영어 공부방법 정리: 스카이프 영어 + EBS 이지라이팅/ 귀가 트이는 영어

 

벌써 짐잉글리쉬를 통해서 Erlyn 선생님과 수업한지 약 2년째. 그러고보니 재작년 8월 15일쯤이던가? 그날을 기준으로 짐잉글리쉬 등록을 했던 기억이 난다. 데면데면했던 내 모습과 달리 Erlyn 선생님은 베테랑답게 나의 어색함을 풀어주셨고 그 인연으로 지금까지 단 한번의 선생님 교체없이, 나 역시 쉬지 않고 꾸준히 수강...... (흠.. 결석은 좀 있긴 있었다... ^^;;;) 하고 있다. 지금까지. 그 덕분에 많이 친해지기도 했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기도 하고 공부도 하고 나는 참 좋았다. 일상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일상에서 자주 쓰지만 정작 영어로 사용해본 적이 없던 표현들도 사용하게 되고 배우게 된기도 하고!

 

아, 물론 이 글은 영어공부를 이야기하려는 건 아니고!

Erlyn 선생님 집에 좋은 일이 생겨서 어제 오늘 격하게 축하하고 이야기 나누던 도중, 평소 한국 음식에 대해서 한국문화에 대해서 관심많던 선생님께 소소한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 국제배송도 좋긴하지만 요즘처럼 코로나 시국에 까딱하다간 예상보다 너무 오랜시간 배송이 걸릴 수도 있다고.... 하니 선뜻 선택 하기 어려웠다. 왜냐면 나는 KFOOD를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물론 필리핀에도 한인마트도 많고 한인식당도 많다. 하지만 아무래도 한국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다보니 마트에 가도 좀 망설여지고 늘 선택하는 것만 선택하게 되는 게 현실이라고. 그래서 내가 직접 골라주면 좋겠지만 뭐 선생님 쇼핑 시간 맞추는 것도 쉽지 않고 해서...!!!

 

내가 원하는 것은 한국에 있는 내가 물건을 선택하고 결제한 후 필리핀 내에서 바로 배송하는 (배송기간 걱정없는) 시스템을 생각했다. 이게 가능할까 요리조리 찾아봐도 여기(한국)서 정보를 찾는 게 좀 한계가 있었는데, 운 좋게도 검색에 필인러브(Phil in Love)사이트를 알게 되었다. 이 사이트에서 필리핀 마닐라에서 온라인으로 장보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서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있는 한국 슈퍼인 서울마트를 통해서 배달주문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다만, 결제 방식이 내가 이용할 수 있는 것인가가가 관건인 상황!

 

[필리핀 마닐라 생활] 집에서 온라인으로 장보기 - 마카티 한국슈퍼, 서울마트

 

필리핀 마닐라에서 운영하는 서울마트 한국슈퍼의 온라인 쇼핑몰

마닐라 서울마트 (온라인 쇼핑몰)

- 위치: 5064 P Burgos, Makati, 1210 Metro Manila 구글맵 보기

- 연락처: +63283505748 (카톡: legna0824)

- 서울마트 온라인쇼핑몰 배달조건 

① 1천페소 이상 구매시 배달가능 

② 배송날짜 기준으로 1~2일전 주문하기를 추천 

③ 배달료는 고객부담 (보통 100~500페소)

 

이쪽에 문의하고 직접 서울마트 온라인 쇼핑몰을 확인한 뒤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창으로 넘기니 "Cash on Delivery"방식이라 내가 현지에서 주문한 물건을 배달받을 때 최종 결제하는 방식이었다. 흠.. 이걸로는 안되는데 싶어 서울마트 쇼핑몰에서 알려주는 연락처로 직접 카톡 문의해본 결과!!! 원화 입금도 가능했다! 

* 한국인이 운영하고 한국물건을 판매하는 곳이다보니 카톡으로 이렇게 한국어로 안내받을 수 있는 점도 확실히 편리했다.

 

 

Cash on Delivery외 결제방법은 총 세가지

· 필리핀 pnb 은행 송금

· G 캐시 입금

· 한국 원화 입금

(Cash on Delivery외 결제방법을 선택할 때는 온라인으로 주문하기 전 따로 마카티의 서울마트로 연락을 주어야 한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결제방법은 원화입금이었다. 다행히 그래도 내가 한국에서 결제할 수 있는 것이라 이곳에서 주문하기로 했다. 서울마트 온라인 쇼핑몰에 들어가서 원하는 상품을 구매하고 결제완료를 선택하면 실제로 결제되는 것은 아니지만, 결제내역이 담당자에게 넘어간다. 한국인이 운영하고 한국물건을 판매하는 곳이다보니 카톡으로 이렇게 한국어로 안내받을 수 있는 점도 확실히 편리했다.

 

내가 주문한 물건을 배송상자에 담아서 포장해야하는데, 이 과정에서 재고가 없는 상품이 있을 수 있다. 그럴 때는 보통 제외하는데, 나처럼 "재고가 없을 시 알려주시면 대체상품 알려드리겠다"라고 하면 대체상품을 넣을 수 있다. 대체상품을 넣을 예정이라면 반드시 나처럼 요구사항을 알리는 것이 좋다.

 

배달 스케쥴은 구매물건이 확정되고, (대체품 여부까지 완료해야 함) 배달스케쥴을 따로 문의해서 선택할 수 있다. 보통은 그냥 놔두면 알아서 출발전 카톡이나 연락이 가기 때문에 굳이 아주 급한 물건이 아니라면 배달 스케쥴에 관해서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마닐라의 서울마트 온라인 쇼핑몰 배송료와 배달방식

배달은 랄라무브 또는 그랍으로 진행된다. 그랩은 우리이게 잘 알려져있고, 라라무브는 2013년 홍콩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동남아 100개 도시에 진출한 배달업체다. 서울마트에서 커버되는 배송가능 지역은 타도시까지 (배송비가 올라가서 그렇지) 대부분 다 배송이 커버되는 것 같다. 정확한 지역별 배송료는 다음과 같다. 

 

북쪽방향 

1. 마카티 100페소     

2. 만달루용 100페소   

3. 보니/따귁/파식200페소 

4. 올티가스 250페소 

5. 그린힐스 300페소   

6. 퀘죤띠목 400페소   

7. 안티폴로 450페소      

8. 마리끼나 500페소 

 

남쪽방향 

1. 파사이 150페소     

2. 마닐라 200페소     

3. 공항근처 250페소      

4. 빠라냐케 350페소 

5. 라스피냐스 400페소 

6. 알라방 500페소     

7. 라구나 550페소     

8. 다스마.실랑 600페소 

9. 따가이따이 650페소

 

마닐라에서 따가이따이까지 가는데 배송료가 650페소라니.. 거리는 약 70km인데, 한국돈으로 1만5천원도 안되는 셈. 한국에 비하면 배송료가 엄청 저렴하긴 하다. 

 

 

내가 주문한 것들

서울마트에서 주문한 물품 최종 확정하고 배달가능

* 반드시 품절 상품을 타 상품으로 대체하고 싶다면 요구사항에 남겨야 한다!

주문한 내역중 없는 건 빼고 대체되는 건 대체하고 이렇게 해서 간단하게 원하는 것을 선택했다. 선생님한테 경사로운 날이라서 미역국이 필요해서 비비고로 주로 선택. 특히 날도 더운데 보양하시라고 비비고 삼계탕도 인원수 맞춰서 보내고. 그리고 간단한 간식 중에서 찰떡파이가 있어서 바로 선택! 전부터 쌤이 떡에 대해서 궁금해하셨다. 말로 설명하고 사진도 보여주어도 음식은 먹어봐야 아는 법. 하지만 필리핀 내에 한국처럼 떡을 파는지 나는 잘 모르겠으니 뭐 어디가서 드셔보시라 말도 못했는데, 다행히 서울마트에 찰떡파이가 있어서 그걸로 주문했다. 아쉽게도 홍삼음료가 모두 매진된 상태이고 대체가 안되는 상태여서 다음 기회를 노려보고. 

 

서울마트 온라인 쇼핑몰 덕분에 한국에서도 편리하게 주문하고 결제하고 필리핀 내에서 배송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좋았다. 너무 편리하고, 카톡 문의 받아주신 사장님도 엄청 친절하시고. 

 

 

배달주문한 물건이 잘 도착했다는 인증사진과 카톡안내

스카이프로 내가 선택한 음식들에 대한 영어 설명 (어떤 음식인지, 어떻게 먹는건지)

나의 선생님께 마카티에서 라라무브가 출발했다고 알려드리고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물건이 잘 도착했다는 소식을 선생님과 서울마트 대표님한테 전달받았다. 특히 내가 한국에서 타인에게 전달하기 위해 주문했기 때문에 내가 걱정하지 않도록 서울마트 대표님이 직접 라라무브 직원으로부터 물건인도받은 인증샷을 전달받아 나에게 전해주셨다. 물건 잘 도착했다고! (내가 필리핀 내에서 주문하고 내가 직접 주문한 물건을 수령했다면 인증샷은 필요 없었을 듯!) 사진 속에서 정말 활짝 웃는 선생님 모습에 뭔가 보람이 느껴지기까지!

 

한국식료품이 뭐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니고 사실 누구나 마트에서 살 수 있지만, 또 그러고보면 선생님 말대로 한국 식재료에 대한 정보가 풍부한 것도 아니다보니 이렇게 한국인인 나의 눈에서 골라서 선생님이 맛보았으면 하는 것, 평소에 선생님이 도전해보고 싶었던 것을 골라서 배송하고, 나는 스카이프로 따로 내가 선택한 음식에 대해서도 영어로 설명을 드렸다.

 

 

요즘 인터넷으로 많은 것을 해결할 수 있어 몸은 멀어도 마음은 가깝게 할 기회가 많은데, 이렇게 한국에서 물건을 필리핀으로 보내는 국제배송이 아닌, 직접 필리핀 내에서 보낼 수 있는 방식으로 온라인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친절한 사장님 덕분에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었고 무사히 물건을 보낼 수 있었다. 필리핀내에 거주한다면, 한국음식이나 식재료를 주변에서 구매하기 어렵다면 서울마트 온라인 쇼핑몰을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마닐라에 산다면 마카티에 있는 서울마트에 직접 방문해도 좋고. 실제 구글맵스에서 개인이 매긴 평가를 보면 식재료는 물론 생활용품도 판매하니 이용하기 편리하다는 리뷰와 함께 높은 평점을 받고 있었으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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