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찻집 다락재, 그 매력은 셀 수 없이 많은 차들의 향연이죠! 부산 한옥카페, 가볼만한곳, 조용한찻집

조용한 부산 한옥카페, 다락재

어떤 차를 마실까 고민이 될 만큼 다양한 차를 취급하는 곳

겉보기에는 평범한 건물이었지만 내부로 들어가니 딴 세상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한옥을 볼 수 있는 한옥 찻집

카페인이 아닌 고소한 차 한잔에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싶다면 다락재에 들려보자!
다락재는 80개가 넘는 차를 고르는 재미에 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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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자주 가는 카페 중 하나인 다락재. 정확히 말하면 전통찻집이라고 보는 것이 더 어울리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茶를 접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아하는 곳 중 하나다. 다양한 차를 접할 수 있으면서 조용한 곳이라 북적하게 떠드는 카페와는 그 느낌이 완전히 달라서 나는 이곳이 참 좋다.

 

 

다락재

- 위치: 부산광역시 북구 금곡대로 180 카카오맵 보기

- 연락처: 051-365-0527

- 운영시간: 매일 12:30 - 22:30 (*참고로 운영시간은 매번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 사전 문의하기 추천!)

 

 

■ 다락재 위치

수정역 4번 출구에서 걸어서 3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언뜻 봐서는 이런 곳에 전통찻집이 있다고?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주변에 도착해서 고개를 들면 6층에 다락재라는 글자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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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락재는 내부에 들어가야만 "한옥 찻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한옥 찻집, 한옥카페라고 하면 경주나 전주에서나 있을 법하다거나 혹은 서울 익선동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비주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것도 맞다.

 

맞는 사실이지만 다락재는 겉으로 볼 때 한옥 찻집이라는 사실을 알기 어려울 만큼 평범한 건물에 있다. 하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왜 이곳이 한옥 찻집이라고 불리는지 알 수 있다.

 

내부 중 반은 이렇게 <멋진 한옥 구조>를 가지고 있다. <서까래는 물론 기와까지 볼 수 있다.> 좌식으로 된 공간은 프라이빗한 기분까지 들게 해 준다.

 

이렇게 공간이 분리된 한옥을 계절 상관없이 언제나 따뜻하게 느낄 수 있어서 한옥 찻집이라고 불리는 다락재는 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공간의 절반은 일반적인 카페의 모습을 띄고 있다. 다만, 그랜드 피아노가 있는 것을 보면 누구나 예측할 수 있듯이 다락재는 사실 코로나 19전까지만 해도 꾸준한 공연을 주최하는 곳이기도 했다. 차 한 잔 마시면서 즐기는 공연은 즐거운 경험을 채워준다. 얼른 코로나 19가 썩 물러가길!!

 

 

■ 다락재 메뉴

메뉴를 보려면 마치 책 한 권을 봐야 하는 것과 같다. 그만큼 이곳에서 판매하는 차(茶) 종류가 많기 때문이다.

 

이 메뉴를 모~두 다 적기 어려운 관계로 몇 가지만 간략하게 정리해본다. 그리고 구체적인 메뉴는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볼 수 있으니 사진을 참고하자.

 

 

· 중국의 차: 녹차(5종), 백차(2종), 황차, 청차(10종), 홍차(7종), 흑차(3종), 보이차(5종)

· 대만의 차: 청차(6정), 홍차

· 한국의 차: 총 7종, 스페셜티(6종), 대용차(10종), 기타 음료

· 인도의 차 3종, 스리랑카 차 2종, 

· 케냐 홍차 1종

· 미국 차 1종 

· 유럽의 홍차: 프랑스 5종, 이태리 2종, 영국 5종, 스웨덴 1종

· 핸드드립 8종

· 허브티 2종, 밀크티 2종

 

.... 보다시피 차 종류가 어마어마하다. 취향껏 선택 가능하니 참고하자. 뭘 마셔야 할지 모르겠다면 다락재 주인장 또는 직원에게 추천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부산 다락재 한옥찻집 내부 영상

 

 

■ 야생고정차

: 광서성 소수민족이 만든 차로 250여 가지 영양 성분이 들어있다. 동맥경화, 당뇨, 각종 염증에 효과적이며 카페인이 거의 없다.

 

<쓰다는 의미의 고(苦)>자가 들어간 차 이름이니 <차맛이 쓴 것은 당연>하다. 원래 고정차는 엄청 쓰다고. 다만 <다락재에서 판매하는 야생고정차는 그 쓴맛이 꽤 약한 편>이라서 누구나 부담 없이 마시기 좋고, 우려내는 정도도 스스로 조절할 수 있어서 쓴맛을 조절할 수 있다.

 

야생고정차를 가볍게 마시고 싶다면 물에 넣고 우리는 시간을 짧게 해서 마시면 된다. 처음 고정차를 마시는 이라면 이렇게 마시면서 고정차의 농도를 조절하면 되니 매우 간편하다. 쓰지만 은은하게 고소한 맛이라 가볍게 마신다면 물처럼 마시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목련차

이날은 목련차를 추천해서 마시게 되었다. 사실 재스민차를 좋아하지 않는데, 이는 꽃향이 너무 강해서이다. 그에 비해 목련차는 그 정도가 강하지 않아서 나 같은 사람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었다.

 

목련꽃차를 우려서 마셔보니 <은은하게 다가오는 향>이 있었다. 이 향이 목련 특유의 향기라고. <염증을 낮춰주고 감기에 도움>이 된다는 목련꽃차.

 

우려내는 정도야 스스로 선택하면 되기 때문에 더 진하게 마시고 싶다면 우려내는 시간을 길게 하면 된다.

 

 

차만 마시기 입이 심시해서 같이 주문한 다식인 가래떡구이. 꿀을 예쁜 그릇에 담아주셔서 처음에 꿀 아래 꽃이 들어있다고 순간 착각해버렸다. 

 

두꺼운 가래떡을 포크에 쿡 찍어서 꿀을 찍어먹으면 쫄깃한 식감은 물론 꿀 특유의 농도 짙은 단맛이 잘 어우러진다. 평소에도 가래떡을 잘 구워 먹고 이런 떡을 좋아하니 나에게는 최고의 간식이다.

 

 

북구에 일이 있어서 갔다가 다락재에 잠시 들러서 이렇게 기분 좋은 꽃차로 한잔하고 맛있는 간식을 즐긴다. 그리고 노트북을 꺼내서 남은 작업을 마무리했다. 

 

다락재에 있는 내내 조용한 이 분위기가 좋았다. 오래전 음악이 흘러나오고 내 코끝에는 향긋한 목련꽃차의 향이 느껴졌다. 그 순간 내 눈앞에는 기화가 보이고 마루가 보였으니 이 한옥 찻집은 그래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산의 찻집 중 하나임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찻집, 여러분이 보기에 어떠세요?

아마 코로나 19만 없었다면 연주자들의 라이브 연주를 들으며 차 한잔 즐겼을지도 모르겠네요.

다양한 차(茶) 덕분에 무엇을 마셔볼까라는 설렘을 가질 수 있고
아늑한 한옥에서 즐겨보는 나만의 조용한 티타임

물이 더 필요하지 않냐며 주인장의 친절한 서포팅에,
조용하지만 은은히 흐르는 감상적인 음악에,
쫄깃한 가래떡을 꿀에 찍어먹으며 보내는 이 순간이 참 좋았어요!

비록 부산 중심지는 아니어도 북구에 괜찮은 찻집을 찾는다면 다락재에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 글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었다면 ♡와 댓글 부탁드려요~

호텔&여행 블로거, 러블리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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