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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기록/체코

프라하 팁투어, 자유여행에서 풍부한 지식으로 가이딩을 받기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3.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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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체코, 프라하 : 팁투어를 떠나볼까요?!  자유여행일지라도 풍부한 지식으로 가이딩을 받을 수 있다!

외국에서는 매우 흔한, 한국에서는 매우 생소한 팁투어. 일반적으로 해외에서 이뤄지는 현지투어는 일정비용을 미리 내야하며 그에 따른 교통을 지원받고 가이드의 설명을 받을 수 있다. 물론 현지에 도착하기전, 미리 여행사에 연락을 해서 예약을 해야하지만 팁투어는 그런 것과 조금 다르다. 보증금이나 일체 비용을 내지 않으며 최대한 도보를 활용하여 걷는다. 그리고 그 나라나 도시에 살고 있는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다.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아도 좋다. 시간과 장소가 정해져 있는 곳에서 나타나 저 팁투어 하고 싶어요. 라는 의사만 밝히면 참가가 가능하다.


예약하면 취소하기 귀찮지만 팁투어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가려고 생각했다가 가기 싫으면 안가고, 가고 싶으면 가면 된다. 그리고 투어가 다 끝나고 나서 원하는 금액만큼 낸다. 가진이 가진 돈 중에서 말이다. 쉽게 말해서 팁투어 비용조차 스스로 결정한다. 그래서 팁투. 팁을 낸다고 생각하면 된다. 돈 없으면 어쩔 수 없이 안내도 된다. 돈 있으면 주고 싶은만큼...

 

이런 방식의 투어는 해외에서 이미 알려질대로 알려진 가이드 방식이었다. 그래서 영어, 스페인어, 불어 등등 다양한 언어로 진행되지만 한국은 아직 낯설은 것이 사실. 난 이런 투가 있는 지 몰랐었다. 프라하에서 머물렀을 때, 한인민박에서 아침을 먹고 있는데 거기서 친해진 녀석이 팁투어 하는 데 같이 가지 않겠냐고 물었다. 설명을 듣고나서 거 참 괜찮네~ 어차피 프라하에 대한 정보 아무것도 없이 이곳에 왔기에 그 녀석과 함께 프라하의 화약탑으로 갔었다. 그곳에는 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구글 위성지도] 


프라하의 화약탑(Prasná Brána / Powder Gate) 

주소 : Na Přikopě Staré Město, Praha 1

매일(주말 제외) 매일 오전 9시 30분. 

프라하의 화약탑 앞에 한국인들이 모여있다면 그것 100% 팁 투어입니다. 


 




체코, 프라하 : (체코에 살고 있는) 한국 가이드의 팁투어

오늘의 가이드를 맡아 주셨던 분.. 성함.. 이지혜님. 시각적 효과까지(사진이며 그림이며~!) 챙겨오셔서 많은 것을 가이드해주셨다. 팁투어에 참가해보니 좋은 설명도 많이 듣고 무척 좋았다. 프라하는 시가지 전체가 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건물 하나하나가 사연이 깃들어 있었고, 그런 건물이 옹기종기 모여있어서 따로 교통비가 들지 않고 도보로 왠만큼 다 해결었다. 매우 큰 또 다른 박물관 도시랄까. 가난한 여행객들에게는 딱 좋은 도시인 셈.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서 전체적인 물가까지 저렴하기도 했으니 금상첨화.






체코, 프라하 : 프라다 대학교(University of Prague) /  카를로바 대학교 (Universita Karlova )

체코 최고의 명문대학이자, 의과대학으로는 세계에서도 매우 유명한 대학인 프라하대학교다. 카를로바 대학교.

근데 내가 예상한 캠퍼스라는 공간은 없었다. 하긴 미국도 그런 데가 적지 않다고. 아이비리그처럼 유명한 대학들에 있는 캠퍼스가 없는 각 분야에서 유명한 대학들이 있다고 하니.... 캠퍼스가 학교 실력을 말하는 것은 아니긴 하다. 특이했던 점은 한국어학과가 있는데 60년이나 되었다고. 그 덕분에 한국 교민분들을 한국어학과 체코인들이 무척 잘 도와준다고 했다. 관공서에서 필요한 서류를 작성하거나 구비해야할 때, 뭔가 일을 해야하는 데 법적으로 조언이 필요할 때에도 한국어 학과 학생들이 많이 도와준다고 해서 현지 교민들은 학생들에게 매우 고마워 한다고 했다. 







학교 앞에서 열심히 설명을 들어보아요!





체코, 프라하 : 체코가 낳은 유명한 괴짜 예술가, 데이비드 체르니

핑크 탱크로 유명한 데이비드 체르니가 도심 곳곳에 심어놓은 작품 중 하나다. 정말 독특하다. 그의 작품은 워낙 (독특하기로) 유명하지만, 그는 자신의 작품을 도시 곳곳에 숨겨두길 좋아했었다고 한다. 사람이 아니라 조각한 사람을 저렇게 건물 지붕에 매달아놨는데 알고나니 저렇게 하늘을 쳐다보고 작품을 볼 수 있었다. 그냥 앞만 보고 길을 걸어갔다면 절대로 볼 수 없는 것. 하늘을 쳐다봐야 볼 수 있는 그의 작품. 나중에 우연히 걷던 길에서 발견한 머리 큰 아기라는 작품도 볼 수 있었다.







체코, 프라하 : 프라하 구시가지 광장

로마 카톨릭의 비도덕적인 교리를 비판하던 얀 후스(Jan Hus)가 결국 화형당한 신학자인 얀후스. 그의 동상은 프라하의 구시가지에 있다. 사실 카톨릭에서는 성자들을 모시는데, 얀후스는 체코에서만 모신다고 한다. 얀 후스는 나중에 종교개혁을 일으킨 마틴 루터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하니 진실한 정의는 결국 죽지 않는 것 같다.


프라하의 구시가지는 프라하 관광객 중에서 안들리는 사람이 아마 없을 것이다. ATM 인출 수수료가 가장 저렴한 CITI ATM 기계도 구시가지 광장에 있기도 하고, 스위스에서 프라하로 넘어온 관광객이라면 환전하기 위해서 들르는 광장이기도 하다. 그리고 프라다 다리를 넘어가기 전에 들르는 곳이기도 하고, 제각각의 이유는 다르겠지만 어쨋든 구시가지 광장은 들르게 되어있다!


프라하의 구시가지 광장을 들르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프라하 구시청사의 천문시계를 보기 위해서도 있다.







프라하 구시가지를 대표하는 이것. 천문시계. 사실 옛것에 대해서 잘 모르고 유럽의 역사나 예술에 조예가 전혀 깊지 않지만서도 천문시계는 뭔가 멋져보였다. 그 시대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고 하는 시계의 모습은 미적으로는 완벽하다고 하니 잘 모르는 내가 봐도 멋졌다.

 



주소 : Staroměstské náměstí 1/3, 110 00 Praha, Czech





지도에 표시된 팁투어 장소. 사실은 이 표시보다도 훨씬 더 많은 곳을 다녔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곳을 갔었다. (급 피곤해져서 사진찍기는 관심 밖으로;;;;;)

카프카의 생가와 그에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 귀신 이야기를 좋아하는 프라하 거리와 가슴 아픈 역사를 간직한 바츌라프 광장, 진실은 승리한다고 외쳤던 얀후수의 동상이 있던 구시가지 광장, 그리고 프라하 시청, 랍비를 만날 수 있었던 유대인 지구, 하벨시장, 카프카의 생가, 몇 백년째 도둑의 팔이 그대로 걸려있었다던 성 야곱 성당 등등, 


꽤나 알찬 구성으로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던 것 같아요. 집중력 부재로 사실 투어내내 피곤한 점도 있었지만, 그래도 누군가의 설명과 함께 그곳의 사연을 듣게 되니, 그냥 그랬던 모습들이 새롭게 봐지기도 했다. 


아, 팁투어 하면서 얻은 정보. 시장을 둘러보거나 뭔가 사러 슈퍼에 둘러보면 많이 보게 되는 가격대가 이런 게 많았다. 20.99라든가 49.99와 같은 소수점 이하 99짜리 가격을 보게 되는데, 실제 0.11코루나는 없다. 그저 세금을 적게 내는 그들만의 탈세법중 하나라고 가이드 해주시던 분이 알려주셨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39.99물건을 사면 실제로는 40짜리를 내면 되고 거스름돈은 없다고 보면 된다고. 이와같이 팁투어는 단순한 여행투어라기보다는 현지인이 프라하에서 지내면서 알게되는 이런저런 팁도 무척 많이 알려주셔서 프라하에 있는 내내 무척이나 도움이 되었다.




프라하에 여행가는데 자유여행이라고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다면?

Don't Worry!!! 여러분에게는 한국어 가이드의 팁투어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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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 - 가장 프라하 다웠던, 발걸음 따라 걷기; 하벨시장/프라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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