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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 콘텐츠/앨리스의 여행

2014-10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여행 초초초 짧게 정리, 짧아서 아쉬웠어!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4. 10. 7.

처음 가보았던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여행

2014년 10월 여행.

사실 이 나라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고는, 무슬림의 나라 그리고 국제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 마지막으로 에어아시아의 허브공항이 있는 나라.라는 것 외에는 딱히 아는 게 없었던 나라인데, 가기 전에는 아는 정보가 많이 없어서인지 그다지 설렘은 없었는데, 갔다오고나서 무척이나 피곤하지만 다시 가고 싶은 나라가 되었다. 쿠알라룸푸르는 첫날 도착하자마자 나에게 택시바가지와 우기라는 날씨를 안겨다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매력에 퐁당! ㅎㅎㅎ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

에어아시아 덕분에 왕복 18만원으로 쿠알라룸푸르 여행을 잘 다녀올 수 있었다. 유럽여행때에도 LCC 항공사를 적극 이용하고 무척 만족했는데, 에어아시아가 한국, 그것도 부산에 진출한 것에 가장 반가워 했던 게 내가 아닐까!  작년 11월에 예매해둔 올해 10월의 여행에서 그 빛을 발했다. 옵션타운을 곁들여 이용한 덕택에 부산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원하는 좌석 배정이 안되었지만, 쿠알라룸푸르로 가는 비행기에서는 콰이어트존(저소음 지역) 더하기 핫시트를 9천원에 이용할 수 있어서 더더욱 만족스러웠으나..... 내 옆에 있었던 아가씨 두명! 완전 개념 밥 말아먹어서 좀 짜증났다. 다른 사람들이 뻔히 보는 잡지에다가 자신의 맨발을 올려놓고 꼼지락꼼지락 거리질 않나, 분명 콰이어트 존인데도 불구하고 두분이서 떠드는 소리가 매우 잘 들리질 않나;; 이것만 제외하면 나의 말레이시아 여행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여행 : (부산출발) 에어아시아와 함께하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여행 (기내식 이용)

http://www.lovely-days.co.kr/1589

 

 

 

 

 

 

첫 날 한 일은 장보기 + 카야 버터 토스트 흡입.

호텔이나 호스텔처럼 서비스가 제공되는 숙박을 했던 것이 아니라, 일반 아파트를 렌트했다. 그래서 다음날부터 떠나기 전까지의 아침식사와 중간중간 흡입할 간식을 장보는 것이 가장 급선무였다.  동시에 카야 쩀이 듬뿍 들어있고 달달한 허니 버터가 들어있는 토스트를 먹는 것이 제일 먼저 한 일이기도 했다. 그리고 토스트 박스의 카야쨈 토스트에 완전 반해버렸다. 먹자마자! 바로! 이건 대박! 혁명! 덕분에 카야쨈을 3병 샀지만... 워낙 작은 캐리어를 챙겨간 것을 후회 ㅠ0ㅠ 더 큰 캐리어를 챙겼다면 더 많은 카야쩀을 샀을텐데!

그리고 열대과일 장보기. 특히나 코코넛은 그냥 먹으면 별로이지만 (정말 밍밍, 닝닝한 맛 그 자체) 이걸 냉장고 넣어두고 시원하게 해서 마시면 모두들 놀라워한다. 물보다 나중에 코코넛만 생각날 정도. 다 마시고 난 코코넛은 안쪽에 하얀 과육이 있어서 (사진에 보이는 구멍난 부분) 그거 파먹으면 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여행 : 버자야 타임스퀘어- 엠파이어 스시/ 토스트박스/ 콜드 스토리지(대형슈퍼마켓) 피아노계단/ 마블 매트 http://www.lovely-days.co.kr/1633

 

 

 

 

쿠알라룸푸르 국립박물관 10시 무료가이드 놓치지 않기 위해서 택시!

쿠알라룸푸르 국립박물관에 꼭 가야지~ 했다가 다음날 아침 늦게 일어나서 아침 대충 때워먹고 택시타고 날라갔던 박물관. 10시에 가이드 투어가 있는데, 일본어/불어/영어 이렇게 3팀으로 나뉘어지는데, 나는 영어팀으로 합류. 영어팀이 인원수가 가장 적었다. 그래서 더 좋았고, 더군다나 가이드 해주신 분은 나이가 61세였는데 절대 그렇게 안보일정도로 10년은 훌쩍 젊어보이셨다. 약간 수다기질이 있으신 친근한 할머니(근데 절대 할머니로 안보임)느낌이어서 가이드 투어내내 무척이나 만족. 엄지 척!

진짜, 강추하는 것은 어디든 그렇지만 박물관의 경우는 무료 가이드 투어 꼭 참여하시길. 없으면 어쩔 수 없지만, 있으면 박물관 입장해서 경험하는 그 수준이 완전히 달라진다. 그래서 나는 어디서나 가능하면 가이드의 도움을 꼭 받아서 그나라 역사나 문화를 이해하려고 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

 

 

 

 

 

나시르막 맛있다.

쿠알라룸푸르 여행하면 여행자 대부분이 나시르막을 먹어보는데, 한국인들에게는 맛있다 vs 맛없다로 갈린다. 박물관 가이드투어에 참여했던 Tan이라는 태국친구를 알게 되어서 같이 동행했는데, 가이드 분이 꼭 시티갤러리에 들러보라고 하셔서 같이 들른 김에 밥 먹음. 나시르막. 나는 맛있었다. 싹싹 긁어먹었을 정도! 혹시 나시르막은 먹고 싶은데 현지식당은 위생상태가 걱정된다면 KL 시티갤러리의 기념품 파는 가게 옆에 있는 작은 까페에서 드셔보시길. 음료까지 세트로 해서 12링깃인가? 현지 식당보다는 가격이 조금 있긴 하지만, 위생상태 좋고, 이 까페도 만들어진지 얼마 안되어서 깔끔하다.

그리고 진짜 맛 좋음! 참고로 두리안 팬케익 디저트로 판매하니, 두리안 매니아시라면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 듯.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여행 : KL의 현재와 과거를 발판삼은 미래는 어떨까 <KL 시티 갤러리>

 

 

 

 

 

 

자연은 위대하다. @바투동굴 & 반딧불 체험

인간이 깍아서 만든 것이 아닌, 자연 스스로 만들어낸 자연동굴. 설명서에는 <태고적 신비가 있다>라고 하지만 현실은.. 

힌두신앙의 영험한 곳인 이 바투 동굴은, 사실 힌두동상으로 가득차있기도 하고, 동굴 내내 울려퍼지던 힌두교의 의식의 음악들로 가득차있었다. 사람들 눈에는 흥미롭거나 관심없거나 둘 중 하나로 나뉘는 듯 했다. 인간이 아닌 자연 스스로 만들어낸 이 기이한 동굴은 <지금은 우기>라는 말레이시아의 폭우를 경험함과 동시에 이 동굴도 경험했다. 신비로움 그 자체.

 

그리고 진짜 대박은 반딧불 체험. 아.. 진짜 이건 표현할 길도 없고, 사진에도 제대로 찍히지 않고 (반딧불은 만들어내는 그 불빛이 워낙 약해서 카메라에 거의 안잡히고 삼각대로 고정시켜서 엄청 오랫동안 노출해줘야 잡힌다.)  정말 대박! 말레이시아 여행가면 무조건 하시길. 진짜 무조건. 나는 보자마자 눈물 나는 줄 알았을 정도로 감동이었다 ㅠ0ㅠ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여행 : 바투동굴 - 우리에게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힌두교인에게는 성스러움을 

http://www.lovely-days.co.kr/1699

 

 

 

 

 

 

유튜브 영상보다 실제로는 1만배 훨씬 더 예쁘고 더 많이 반짝 거린다. 진짜 보고 있으면서도 안 믿길 정도로 그 예쁜 강가에 많은 나무들 근처에 반딧불들이 반짝인다. 내가 얼마나 걸죽하게 와~~~ 탄성을 질렀던지 옆에 있던 나의 mate가 뱃사공에게 "She is going crazy ^^" 라며, 게다가 뱃사공도 나처럼 리액션 하는 여자 처음봤다고. 글로 적느라 요정도 표현했을 뿐, 저 진짜 반딧불 이렇게 많은 거 처음보고, 그리고 이렇게 예쁜 거 처음보도 반 미쳤던 것 같다 ㅎㅎ (말레이시아의 셀랑고 지역이 전세계에서 반딧불 최대 집단 서식지) 가장 비슷한 느낌이 크리스마스 트리 정말 예쁜거, 그거랑 겨우 비교가 되긴 하는데, 실제로 반딧불 보면 이런말 절로 나올지도. "크리스마스 트리 절루 꺼져!!!!!"

 

 

 

 

 

 

 

주석공장에서 주석 컵에다가 무늬넣기 도전도 해보고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여행 : ① 로얄셀랑고 주석공장(박물관)에서 주석에 대해서 제대로 알다!

http://www.lovely-days.co.kr/1642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여행 : ② 주석 공정과정 체험 & 다양한 기념품 둘러보기 @ 로얄셀랑고

http://www.lovely-days.co.kr/1625

 

 

 

 

 

새공원에 가서 밥 먹다가 혼빌(Horn Bil)새가 왔길래 구경도 함.

새공원은 철창속에 가둬둔 새가 아니라 방사형태여서 놀라웠다! 

실제로 어떻냐면~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여행 : ② KL 새 공원 혼빌과 함께 식사를/ 앵무새와 함께 공연을~ 

http://www.lovely-days.co.kr/1679

 

 

 

 

 

새공원은 방사형태여서 즐거웠다.

진짜 깜짝 놀랐다. 새들이 사람들에게 익숙해서인지 그다지 도망가지도 않고 그냥 제 갈길 간다. 사람 옆에 그냥 걸어가면서. 필요하면 날라다니고, 아니면 그냥 걷기도 하고. 사진의 노란색 옷 입은 아저씨가 먹이 던져주면 애들 단체로 날라와서 아저씨 옆을 걸어다니면서 하나둘씩 얻어 먹는다. 이렇게 새가 많은 곳을 내 눈으로 보고, 게다가 철창 이런 것 없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진짜 진짜 신기했다! 흥미로운 것은, 인기가 많은 특이한 새들 뒤에는 꼭 아이들이 20명씩 쫓아다니는데, 무슨 아이돌 그룹 저리가라 수준 ㅎㅎ 그렇다고 애들이 귀찮게 하는 게 아니라, 마치 사생팬처럼 쫓아다니면서 카메라로 찍는 정도인데, 새는 그저 갈길을 걸어간다. 애들은 일정거리는 떨어진채 카메라 들고 쫓아다니면서 계속 촬영만 하고 ㅎㅎ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여행 : ① 새들과 함께 거닐 수 있는 KL 새 공원 <강추!!!>

http://www.lovely-days.co.kr/1674

 

 

 

 

 

 

10월 5일날 국립모스크 갈라했는데.... 이날은 뭔가 공휴일?

암튼 무슬림만 들어갈 수 있어서 방문자는 이날 하루동안 방문금지.

췌... 다음에 또 오란 신의 계시인가? ㅎㅎㅎㅎ

 

 

 

 

 

 

 

화교인들이 펼치는 야시장에서 저녁 해결.

화교인들이 펼친다는 일반인들이 있는 야시장으로 이동. 흔히 알려진 잘란알로 야시장 이런거 말고. 차를 타고 이동해서 관광객들이 잘 오지 않는 야시장으로 갔다. 이날은 화교인들이 구성되 야시장이었는데, 익숙한 음식들도 많고 먹고 싶은 것도 엄청 많았지만 배불러서 다 먹을 수가 없었다. 그 중에서 볶음 면 요리하고, 과일+야채 샐러드 형태를 먹었는데, 볶음면은 맛있었고, 샐러드는 땅콩소스에 고추장도 섞여있는데 진짜 달달하게 맛있었다. 이거 진짜 강추. 벗뜨.. 이름이 뭐였더라;;;  아! ROJAK 로작. 내가 먹은 것은 말라카 스타일의 로작? 암튼 영어로 그렇게 적혀있었는데, 이거 진짜 강추!!!! 완전 맛있음! 나는 야시장에서 먹어서 이렇게 작은 양이 5링깃이지만 양이 절대 작지 않음!

 

 

 

 

쿠알라룸푸르 랜드마크,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페트로나스 회사에서 의뢰해서 만든 쌍둥이 빌딩. 한쪽은 일본이, 다른 한쪽은 한국이 맡아서 건물 건설을 했는데, 한국은 일본보다 1달 늦게 공사를 시작해서 1주일 일찍 마무리해서 많은 이들을 놀래켰던 건물이기도 하다. 워낙 유명한 랜드마크이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인증샷을 찍는다. 비루한 샷이지만 나도 찍어봄. 찍고나서 DSLR을 구매하긴 잘했다며 혼자 뿌듯해함 ㅎㅎ 비록 발로 찍긴 했지만 똑딱이 디카였다면 아예 엄두도 못냈을 인증샷이다.

 

 

 

 

 

여행할 때는 왜 그렇게 시간이 빨리 지나가던지요.

비록 낯선 환율과 우기라는 그다지 좋지 못했던 날씨 (나는 비오는 날씨를 가장!! 싫어함) 아직은 쉽지 않은 택시기사와의 흥정은 생각보다 유연하게, 팁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면서, 그리고 첫날 먹었던 카야 토스트에 반하고, 다양한 자연을 가지고 다양한 문화를 공존해가는 가운데에서 삶이 이루어지고 있던 쿠알라룸푸르는, 짧은 여행을 끝낸 이 여행객에게 매력 그 자체로 다가왔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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