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10월은 특별한 여행을 할 수 있었던 경험이기도 했다. 2017년 홍콩스페셜리스트 자격을 취득하고 홍콩 지역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을 수집하고 여행을 떠나게 된 것이 그 시발점이었다. 홍콩관광청은 일정한 자격을 갖춘 이에게 홍콩 스페셜리스트 자격을 준다. 그리고 매년 여러가지 방식을 통해서 홍콩 스페셜리스트들이 모일 수 있는 인센티브 트립으로 초청하는데 2018년에는 내가 한국 대표 3인 중 한명으로 선정되어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2018년도 홍콩 스페셜리스트 인센티브 트립은 2회때 진행된 행사였는데, 그해 수 많은 여행업계 종사자들 중 홍콩스페셜리스트 자격을 취득한 이들 중에서 딱 세명만 선발될 수 있었다. 선발조건은 당시 질문 3개가 주어지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기준으로 상위랭커를 뽑았다. 홍콩 여행이라은 주제로 질문이 제시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3개의 질문 중 기억나는 질문은 하나는 홍콩을 여행의 새로운 루트를 물어본 것이었다. 리조트와 휴양지로서의 홍콩여행의 가능성을 제시했었고 나머지 질문도 내 스스로 최선을 다해서 답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홍콩관광청은 15개 시장에서 40명의 홍콩스페셜리스트들을 초청하여 제2회 홍콩 전문(HKS) 클럽 인센티브 여행을 기획했다. 이기간동안 홍콩의 다양한 지역을 전문가와 함께 경험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홍콩의 여행 다양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다. 이 기회에 나 역시 한국 대표로 참가하게 되었던 것!
약 40명의 인원이 한데 모인 것이 첫 시작이었다.
시티가든 호텔 내에 있는 유에(YUÈ) 레스토랑에서 웰컴디너와 프로덕트 프리젠테이션이 진행되었다. 이곳에서 우리 모두 처음 알게되는 시간이기도 했다. 각 나라별로 선정된 테이블에 앉아서 맛있는 음식은 물론 홍콩 내에 있는 여행관련 업체들의 소개도 충분히 들을 수 있었다.웰컴디너와 각 상품 소개 그리고 홍콩관광청이 제시하는 홍콩지역에 대한 소개는 모두 영어로 진행되었고 이 덕분에 영어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식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 각 홍콩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영어로 대화를 하며 명함을 주고 받았는데 아마도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은 명함을 주고 받은 날이 아니었나 싶다. 게다가 같은 테이블에 홍콩 오션파크 담당자가 한 자리에 있었다. 덕분에 많은 이야기도 할 수 있었고.
현지 가이드와 함께 둘러봤던 곳
• 삼수이포 지역
• 지오파크 보트 투어
• 하버시티에서 개별일정
• 올드홍콩 투어
• 스카이 100 전망대 파노라믹
• 홍콩 사이클로톤 해머시리즈 레이스 참관
• 타이퀀 방문
• 올드타운 센트럴 방문
혼자라면 방문하기 어려웠을 곳도 함께 방문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그 지역에 대한 이해가 충분히 이뤄질 수 있을정도로 세심하게 투어를 구성했다는 점도 인상깊었다. 특히 지오파크 보트 투어는 오래전 내가 직접 현지 여행사에 신청했었던 투어이기도 하다. 당시에는 인원수 미달로 신청은 했지만 참여할 수 없었던 투어였는데, 이번에 이렇게 참여하게되다니! 정말 즐거웠다.
40개국의 홍콩 스페셜리스트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서 이 모든 투어를 참여할 수 있게 해주었다. 덕분에 많이 친해지기도 했지만 다들 활동적인 성격에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으셔서 금새 친해질 수 있었다.
얌차에서 식사가 나오길 기다리면서 나는 아트 캘리그라피를 찾아주었다. 사실 그 덕분에 나는 귀신처럼 찍혔고 (사진 찍는줄 몰랐음.. 이름 찾아주느라) 다른 이들은 웃고 있었다. 이렇게 식사를 하면서 상대방의 문화를 알게 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이야기도 많이 나누게 되어서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
한국인 대표 3인 중 SM트래블 부장님, 애플트리 사장님이자 겸임교수님도 함께 한 이번 홍콩 스페셜리스트 인센티브 트립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셨다. 그 덕분에 국경없이 친해지고 마지막 날은 호텔 바로 앞 길가에서 쪼로록 모여서 술도 마시면서 엄청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모습을 페북에 실시간으로 올리자 우리 담당 가이드인 엄마같은 준은 다들 엄청난 체력아니냐면서 놀라기도!
함께 밥을 먹고 시간을 보내고 같은 호텔에서 지내면서 사실 여행에 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디가니 이런 이유로 여해하기 좋았어.. 가 아니라 우리는 이런 일을 해, 이런 부분은 일하기 힘들지라고 스스로의 여행관련 산업일에 대해서 나누기도 했다. 이런 기회가 또 있을까?싶을만큼 행복한 시간이기도 했다.
역시 가까운 나라여서 그런지, 같은 테이블에 배정되어서 그런지 우리는 일본팀과 많이 친했다. 사실 낯을 좀 가리는 일본팀은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친해지고 나니 깨 살가운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덕분에 술도 많이 마시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홍콩여행, 홍콩에서 만난 일본인 친구들과 함께 홍콩 로컬레스토랑에서 추억을 남기다. @ 노스포인트
2018 홍콩 스페셜리스트 인센티브 트립은 나에게 정말 귀한 기회였다. 여행이라는 테마로 사람들을 홍콩에서 만나서 전폭적인 지지아래 홍콩을 둘러볼 수 있었다. 모두들 여행업계 종사자이니 배울 것도 많았고 각자의 위치해서 매일 여행영역에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전세계 15개나라 40여명의 사람들을 만나며 그들의 시각에서 엿보는 홍콩 이야기는 또 달랐다. 누군가는 신선하다고 하고 누군가는 평범하다고 하는 홍콩의 곳곳의 모습은, 각 나라의 문화권에 따라 홍콩을 여러가지로 평가하고 있었다. 왜 그들이 그런 평가를 내리는지 그들의 이유를 듣고 있노라면 또 충분히 이해가 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매년 한 두번 이상은 꼭 방문하던 홍콩을 다시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2011년 마카오로 가기 위해서 첫 방문했던 홍콩이 첫 방문이었다. 그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오게 될 줄 그때 상상도 못했던 일이기도 했다. 마카오로 가기 전 잠시 홍콩을 둘러보기위해서 공항에서 도심지로 향하던 버스를 탔던 나는 피곤한 유럽일정으로 거의 졸다시피했다. 그러다보니 당시 눈을 뜨고나서 내린 곳은 코즈웨이베이 지역이었다. 습하고 더운 날씨에 이기지 못해 들어간 맥도날드가 나의 첫 홍콩 방문의 기억이다. 이 기억이 이렇게 진화발전되다니!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