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 부산 김해(PUS) - 홍콩(HKG) 대한항공 탑승리뷰 (대한항공 특별 기내식)

2012년 11월 여행. 

나는 원래 멀미를 잘 하지 않는 편이었다. 어릴적을 제외하면 멀미약은 나랑 일평생 상관없는 약이라고 생각했는데, 최근 급격히 나타난 현상이 멀미다. 그 동안 여러번 비행기를 탑승해도 멀미가 없었는데 최근 몇달 동안 버스를 15분 이상 타면 멀미를 하고 소화불량에 두통 호소하는 상황. 택시 또한, 15분 이상 타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서 지하철 외에는 도통 탈 수가 없는 기이한 일이 발생하는 중이다..... 그런데다가 마침 어머니/할머니/이모의 여행에서 비행기 탈 생각하니까 걱정이 되기시작했다. 두통은 어쩔 수 없지만, 소화는 그나마 잘 될 수 있는 기내식이라도 바꾸자 싶어서 특별기내식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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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이 좋고 아삭한 식감에 부담없는 것이 나에게는 과일식이었다. 그리고 내 것을 변경하면서 어머님것도 소화가 잘 되는 기내식으로 추가로 변경완료. 

부산에서 출발/ 홍콩 도착하는 대한항공 내부 모습이다. 작은 에어버스인 것 같다.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역시나 개인 모니터가 없는 단체 모니터가 있는 기종이다. 기내식이 나오기 전까지 탄산이 있는 콜라를 승무원에게 부탁했다. 

부산 → 홍콩

대한항공 특별 기내식 : 과일식

미리 특별식을 주문했더니, 승무원이 일반 기내식을 제공하기 전에 나에게 다가와 기내식 신청을 한 번 더 확인했다. 그리고 일반 기내식 서비스 전에 먼저 제공되었다. 조금 더 빨리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별 기내식의 장점이긴 하다. 그리고 원하는 메뉴를 선택해거 100% 받을 수 있으니까. 일반 기내식의 경우 보통 생선 OR 고기를 선택하는데 끝에 제공받을 수록 원하는 것을 선택하기보다는 남은 메뉴를 선택해야하니까.

내가 신청한 기내식은 과일식이다. 게다가, 마침 내 생일날 여행을 떠나게 되어서 케익 서비스를 제공 받았다! 사실, 케익 서비스도 특별 기내식에 포함되어서 1인에게 두개 이상의 특별식이 제공이 되지 않는다고 담당자가 이야기했다. 그리고 담당자가 알려준 방법은 과일식은 할머니 이름으로, 케익은 내 이름으로 신청하면 된다고 해서 그 방법을 활용했다.

제철 과일로 이루어진 대한항공 특별기내식, 과일식. 내가 예상치 못한 말린 곶감도 있었다. 기내에서 먹는 말린곶감이 어찌나 맛있던지 달달하고 쫄깃했다. 어머니는 저염식으로 소화가 잘되는 기내식을 신청했다. 그래서인지 맛은 별로 없다고. 닭가슴살 (ㅡㅡ;;;;;;) 감자, 야채볶음, 요플레 등등.

대한항공 특별 기내식 : 생일케익 서비스

내 생일여행이어서 생일 케익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었다. 기내식을 마무리할 때쯤 승무원은 나에게 "케익 서비스 드릴까요?"라고 물었다. 작은 컵케익과 음료, 그리고 같이 나눠 먹을 수 있는 포크까지. 물론... 어머니와 이모는 꿈나라로 가셨고 할머니와 나만 나눠 먹었지만.

달달하니 치즈크림의 맛이 나는 작은 컵케익이었다.  물론 밥 다 먹고 승무원님께 부탁했던 멀미 대비약도 받아서 먹어두고 한숨 돌리면서 쉬던 중에 먹었다. 양이 많은 컵케익이 아니어서 부담도 덜했고, 뭔가 기분도 좋았다. ^^

사진에 보이는 저 빵이 뜨끈뜨끈해서 버터를 바르시면 버터가 사르륵 녹는다. 맛이 꿀맛! 

p.s. 기내식 서비스 카트내를 자세히 보면 빨간색 뚜겅의 고추장볶음 튜브가 있다. 승무원에게 달라고 요청 가능

홍콩 → 부산

일반 기내식이다. 이날 제공된 기내식은 치킨, 소고기, 생선중에서 고를 수 있었다. 내가 선택한 것은 소고기 스튜.  식전빵 역시 부들부들하게 맛있었다. 버터를 듬뿍 담아 올리면 고소한 빵을 기내에서도 즐길 수 있다.

후식은 홍차 또는 커피

식사를 마치고 후식을 편하게 먹으라고 커피와 홍차를 준다. 당연히 립톤 옐로우 라벨티를 선택. 차는 녹차와 홍차가 있다.

립톤 이야기를 하자면...

저기 점선 동그라미를 보면 Already 50% of this rea comes from Rainforest Alliance Certified™ farms라고 적혀있다. 이 영어문장은 "열대우림동맹"인증마크이다. 생태계보존, 야생동물보호, 농민의 적절한 노동조건 보장, 친환경적인 관리쳬계등 이런 기준을 준수하여 생산한 제품에만 인증 마크를 사용한다는 의미인데 립톤 옐오루 티백은 2007년 부터 유럽 립톤에서 인증마크를 붙였고 이후에 2015년에는 립톤 옐로우 라벨이라면 모두 부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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