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비상사태, 여행해도 될까? (외교부 입장 확인하기)

몰디브가 불안정하다는 뉴스를 접했다. 나는 자연재해가 발생한 줄 알았는데, 뉴스를 찾아보니 자연재해가 아닌 정치적인 이유였다. 몰디브의 여러 사진을 보면 우리의 눈을 휘둥그레 만들기에 충분한 사진들이 많다. 에머랄드빛 바다를 품고 하얀 모래의 백사장을 보고 있노라면 천국이 아닐까 하는 착각을 하기 충분하다. 그런 몰디브도 사람 사는 곳이고, 여러 의견이 있는 곳이니 이런 정치적 상황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 p.s. 2017년 2월 21일. 몰디브는 국가적 비상사태를 한달 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관련뉴스기사

몰디브 정부는 왜 비상사태를 선포했을까?

몰디브 공화국의 대법원과 정부 사이에 정치적 권력 싸움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가요움 전 대통령은 월요일 체포되었는데, 법원은 헌법을 지킬 것을 권고하며 이들을 석방하고 국회의원의 복권을 명령했다. 문제는 현직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고 나선 것. 법원의 권고는 일요일 발표되었고, 대통령은 법원의 명령을 거부했다. 그리고 월요일, 몰디브 공화국은 15일 동안 비상사태를 선포하였다. 월요일 몰디브군은 대법원에 진입하였고, 몰디브의 전 법무장관이 이 사실을 트위터에 올리게 되면서 사건은 SNS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야당 지지자들은 정부에게 법원의 명령을 따르라고 거리 시위를 나섰고 국제 사회도 정부가 이 판결을 따르라고 현재 촉구 중이다. 현재 이러한 상황에서 몰디브 정부는 비상사태 동안 몰디브에 거주하고 방문하는 주민과 외국인들의 안전은 보장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몰디브 여행을 해야할까.

가장 발 빠르게 자국의 여행자들에게 안내한 나라는 중국과 영국이다. 중국은 몰디브 상황이 진정되기 전에는 몰디으베 가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몰디브 여행 경고를 발표했다. 그리고 영국은 말레(Male)시에 있다면 시위나 집회를 피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우리 외교부는 다음과 같이 견해를 밝혔다. 몰디브에 거주하거나 체류 예정이라면 말레 섬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했다. 불가피하게 방문을 해야만 한다면 정치적 언행을 삼가하고 현지인들의 집회 장소에 방문하는 것을 삼가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외교부는 몰디브 여행경보를 2단계 여행 유의에서 2단계 여행 자제로 조정하기 위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의 공지: 몰디브 비상사태 선포 관련 신변안전 유의 안내

결국, 최종 선택의 몫은 여행자의 몫이다. 몰디브를 떠나는 날짜가 많이 남았다면, 사태를 지켜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런데 당장 떠나야 한다면? 고민일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이 있다. 굳이 여행에서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있느냐는 몰디브 여행의 회의적인 입장과 실제 시위가 일어나는 곳과 리조트가 포진한 곳은 지역적 차이가 있으니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몰디브 여행의 긍정적인 입장이 있다. 만약 당신이 여전히 몰디브 여행에서 어떠한 답을 찾지 못했다면 아래의 의견에 따라 각자 입장을 정하는 데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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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비상사태 관련기사

▶ 대한항공 : 머니투데이 뉴스 기사 중 일부

대한항공도 인천-몰디브 구간을 정상 운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혼란은 본섬에서 한계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며 리조트들은 뿔뿔히 다른 섬들에 나뉘어 있어서 관광객들에게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외교부 "몰디브 한국인 여행객에 말레섬 방문 자제 요청"

▶ 몰디브 타임즈: State of emergency declared in Maldives

▶ 동아닷컴: 몰디브 사태, 휴양지와 무관?…“#비상사태는 개뿔 #평화로움 #걱정마”

▶ 머니투데이 "몰디브 여행객' 불안…외교부 "여행자제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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