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한남동으로 향했다. 이번에 새로 생긴 사운즈 한남이 궁금했다. 사실 목표는 세컨드키친과 노티드도넛을 먹을 예정이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모자랐던터라, 노티드도넛을 먹는 데 실패했다. 다음에는 꼭 먹으리라! 대신 세컨드키친은 성공했으니 어쨌든 절반의 목표는 이루었다. 기분좋은 햇살에 대사관로를 걷다가 사운즈 한남에 들렀더니 내부는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은 구조로 건물이 나뉘었다.
세컨드키친 사운즈한남점
- 위치: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 35 카카오맵 보기
- 연락처: 02-794-7435
- 운영시간: 매일 11:30 ~ 22:00 (* 매일 브레이크타임 15:00 ~ 18:00)
- 공식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이곳의 특징은 부담스러운 친절이나 오히려 그 반대의 엄격하고 딱딱한 곳이 아니었다. 그래서 부담없이 캐쥬얼하게 다이닝을 즐길 수 있는 곳, 적절히 가격부담이 적으면서 괜찮은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있다.
사운즈한남
사운즈 한남은 잘 알려진 유명 레스토랑과 와인 전문점, 뷰티샵 등이 입점했고, 서점도 있다. 이미 SNS에서는 힙플레이스로 알려진 곳.
나의 점심은 세컨드키친에서 해결하기로!
세컨드 키친 앞에 이렇게 넓은 공간의 야외 휴식 공간이 있다.
햇살 좋은 날 가벼운 맥주 마시면서 한낮의 여유로움을 느끼기에 아주 안성맞춤!
예약확인 후 입장완료.
세컨드키친은 50종 이상의 와인을 구비하고 있고 이 와인은 모두 같은 가격에 제공한다고! 이로인해 가격부담에 대한 걱정은 덜면서 다양한 와인을 맛볼 수 있다고 하니, 그래서 인기가 많은 것 같다.
테이블은 대리석 테이블.
적당히 캐쥬얼하지만 너무 가볍지 않도록 의자는 짙은 색으로 되어있어서 테이블과 반대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점심에는 런치코스가 있다. 가성비가 상당히 좋은데, 세컨드키친은 지난해 4월 개장 이후 바뀐 메뉴판만 벌써 세 번째라고 하니 그만큼 쉐프가 얼마나 신경쓰는지 느껴질 정도. 그러니 믿고 먹는 세컨드키친이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이미 구성이 완성된, 그래서 메인메뉴만 고르면 되는 이 심플한 런치코스를 그날의 점심으로 선택했다.
세컨드키친
런치코스 45,000원
AMUSE: 세가지의 한입요리
TOMATO: 토마토와 소르베
CLEANSER: 만다린 소르베
STRIPLOIN STAKE 채끝등심
SPINACH CNOCCHI & SEA BASS 시금치 뇨끼와 농어
HAZELNUTS ICE CREAM 헤이즐넛 아이스크림
COFFEE or TEA 커피 또는 차
* 메인 메뉴는 채끝등심과 시금치 뇨끼와 농어
이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2인이상 주문시
둘 다 주문해서 쉐어가능하다. *
KKDAY에서 사전예약시 할인 |+추가혜택
· 생일자 예약시 허니케이크 + 신선한 베리 (1테이블당 1개)
· 글라스 와인 1잔 제공
· 기존 2시간 무료주차에서 최대 4시간 무료주차 가능
· 런치코스 & 디너코스(A코스) 1천원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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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키친에 사전 전화 후 예약을 완료한 뒤에
kkday에서 식사권을 구매하면
할인 + 추가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나는 이 이벤트가 있는지 몰랐기에... 혹시나 세컨드키친 사운즈한남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꼭!! kkday 사전예약하고 글라스 와인 1잔을 무료로 받아보는 것을 강추한다!
식전빵.
곡물빵으로 나왔고 올리브버터도 함께 나왔다. 따끈한 빵에 버터 발라먹는 맛은 아주 예술이긴 하다.
AMUSE: 세가지의 한입요리
: 카카오닙스위에 얹어진 비프타르타르와 견과류튀일
카카오닙스는 식용이니 먹어도 되지만 맛이 없으므로 그냥 눈으로만 먹기를... 나머지 견과류 튀일과 비프타르타르는 먹으면 된다. 비프타르타르는 소고기 특유의 고소함과 부드러움을 그대로 표현했고 견과류 튀일은 바삭하지만 텁텁하지 않게 얇게 만들어졌다.
참외 인푸시오네도 함께 제공되었는데.. 분명 내가 사진 찍었는데, 지금은 안보이는건지.. 이것은 미스테리;;;;;
TOMATO: 토마토와 소르베
버터밀크와 딜오일, 리코타 커드, 썬드라이드토마토로 섞어서 먹으면 된다. 특히 썬드라이드토마토의 짭쪼름하면서 새콤한 맛 덕분에, 그리고 소르베의 깔끔한 맛 덕분에 입안의 식욕을 돋우는데 제격이었다.
CLEANSER: 만다린 소르베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로즈마리 그라니타가 첨가된 클렌져 만다린 소르베. 이때 앞 메뉴를 먹으면서 사용했던 수저와 나이프 모두 새로 교체해준다. 그리고 채끝등심에 사용할 나이프까지!
STRIPLOIN STAKE 채끝등심
SPINACH CNOCCHI & SEA BASS 시금치 뇨끼와 농어
나는 이날 메인메뉴를 하나씩 주문해서 쉐어했다. 채끝등심에는 잘 어울리는 채소와 함께 제공되었고 시금치 뇨끼와 농어는 초록색의 향연이었다.
훈제굴 아이올리와 먹물 아이올리, 그리고 레몬밀크퐁으로 완성된 농어요리였다. 농어의 경우 이 맛이 상당히 부드러워써 포크로 일정량을 덜어 입안에 넣으면 스르륵 녹는 것이 포인트. 여기에 쫄깃한 뇨끼가 굉장한 궁합이었다.
인상깊게도 로메인위에 꼬들배기 아이올리, 가지 먹물퓨레가 함께 제공되었다.
이 꼬들배기가 진짜 잘 어울렸는데 로메인에 슬쩍 불맛을 입혀서인지 그 불맛과 꼬들배기 아이올리는 집에서도 꼭 해먹고 싶을 정도였다. 특히 이 채끝등심과 정말 잘 어울려서 매우 인상적! 여기에 가지 먹물퓨레라니. 보기에는 응? 싶었던 이 검은색의 정체는 내가 사랑하는 가지였고 그래서 채끝 등심에 발라먹어도 잘 어울렸다.
그럼에도 나는 애정하는 홀그레인머스터드가 스테이크 먹는 데 빠질 수 없다... 직원에게 부탁해서 홀그레인머스터드 요청. 나는 이것을 매우 사랑하므로 등심 한 조각에도 홀그레인 머스터드를 듬뿍 올렸다. 물론 여기에 가지먹물퓨레를 같이 올려주어도 참 잘 어울리니 그렇게 드셔보시길!
모든 식사가 마무리 되고 나서 가볍게 루이보스티로 입안을 깔끔하게 하면서 마지막 디저트를 기다렸다.
HAZELNUTS ICE CREAM 헤이즐넛 아이스크림
크림앙글레이즈를 바탕으로 초콜렛과 로투스스크럼블을 뿌린 것이 특징인 헤이즐넛 아이스크림. 그냥 떠먹어도 좋지만 저 초콜렛을 부셔서 섞어 먹으면 그것도 제법 꿀맛! 역시 잘 어울린다.
▶ 세컨드키친 사운즈한남점 런치코스 영상
런치코스를 45,000원에, kkday를 통하면 글라스 와인 1잔 무료 (생일자는 케이크까지!, 추가로 무료주차 4시간 가능)라는 혜택도 가능하다. 쉐프의 노력이 담긴 메뉴가 선정되어서 하나의 코스를 이루니 깔끔한 맛으로 분위기 있는 식사가 가능하다는 점도 좋았다. 기분좋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내부 식당은 물론 깔끔한 맛까지 보장할 수 있으니 누구와 이곳을 방문해도 즐거운 시간은 보장되는 셈. 사운즈한남에서 부담없는 가격에 파인다이닝 수준의 런치코스를 즐기고 싶다면 세컨드키친이 잘 맞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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