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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대구

대구여행 : 쎄라비 까페 / KBS 드라마 <사랑비> 세트장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4.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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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for Daegu, A setting place for KBS Drarma, Love Rain


KBS 드라마 <사랑비> 세트장KBS 드라마 <사랑비> 세트장


3.1 운동 거리를 걷다가 발견한 작은 펫말에는 <쎄라비 까페>라고 적혀져있었어요.

요즘세상에 흔하디 흔한 것이 까페일진대, 유명한 역사적 장소와 함게 팻말이 적혀있는 것이 조금 특이하다 싶어서 발길을 돌려서 쎄라비 까페방향으로 가보았어요. 정말 허름한 건물 2층이라고 간판에 표시되어있는데, 입구에 적힌 글자를 보고 아하! 싶었죠.


알고보니 KBS2 드라마의 <사랑비>의 촬영장소였더라고요.

까페로서의 기능보다는 드라마 세트장으로서의 기능을 했던 곳이었는데, 드라마가 종영된 꽤나 지난 지금도, 여전히 운영하는 것은 드라마 세트장을 오픈해놓는 의미와 같은 거였어요.


사실, KBS 사랑비라는 드라마는 1회 반만 봤던 기억이.. 그래서 내용은 잘 모릅니다만, 추억돋는 드라마였구나.라는 정도만 추측해봅니다.



 



월~토요일 10:00 ~ 18:00 오픈 / 일요일 휴관

연락처: 053-255-8308

입장료 : 5,000원 (음료포함 가격)




<쎄라비 까페, 드라마 세트장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만들어졌습니다>


KBS 드라마 <사랑비> 세트장KBS 드라마 <사랑비> 세트장



다방이라는 말이 주는 이미지와 까페가 주는 이미지는 많이 다르죠.

왠지 겉모습은 까페가 아닌 다방이라고 해야 무척 잘 어울릴 것 같은... 이 느낌..!

간판조차도 마치 아주 오래전 다방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글자체였죠. 하지만 <KBS 드라마 사랑비 세트장>이라는 글자가 없었다면 누군가 들어가볼 생각이나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KBS 드라마 <사랑비> 세트장



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가는데, 계단 곳곳에 부착된 포스터를 보고 우와.. 싶었죠.

이런 포스터는 만든 것일까, 구한 것일까?라는 2개의 의문을 떠올리면서 말이죠.





추억돋는 여행을 한다면 쎄라비 까페, 흠흠, 괜찮구나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물론 저는 이 시절에 젊음을 만끽한 세대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뭔가 지금 같은 공간에 존재하지만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이 포스터만으로도 충분히 여행의 의미를 더해주었습니다.


음악다방이라니. ㅎㅎㅎ 

울엄마 아빠 세대 이야기예요. ㅎㅎㅎ






KBS 드라마 <사랑비> 세트장



다소 낡은 건물이지만, 나름 현재에 어울리는 건물 공간에서 어딘가에 뚝 떨어진 UFO마냥 주변과 겉도는 문을 발견합니다.

제가 열면 마치 다 부서질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또 한편으로는 고맙게도 끼익~ 소리를 내어주면서 잘 버텨줄지도 몰라. 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철체문을 발견하죠. 그 옆에는 <장발자와 미성년자는 출입금지>라고 적혀져있습니다.




프랑스어로 쎄라비 <c'est la vie : 인생이란 그런 것>을 의미합니다.


KBS 드라마 <사랑비> 세트장


KBS 드라마 <사랑비> 세트장



내부모습 곳곳에도 촌스러움이 묻어납니다.

음악다방, 쎄라비에는 촌스러움이 묻어나줘야, 그 빛을 발하겠죠?!


체크무의 의자에, 곳곳에 당시 유행하던 잡지들이 얹어져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에는 손님이 거의 없긴 했어요. 한 중년 여성분들이 가볍게 대화를 하고, 주인장님의 아이들이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 외에는 다른 사람들은 없었거든요. 그래서 조용해서 좋았습니다. 물론!!! 쉬지 않고 사랑비 트레일러 영상이 틀어져있기 떄문에 트레일러 영상에서 나오는 소리와 함께하긴 했지만요~!









KBS 드라마 <사랑비> 세트장



입장료는 5천원이지만, 음료를 선택해서 마실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집니다.

일본관광객들이 많이 오셔서 (드라마, 사랑비에는 장근석군이 나오니까, 아마도 한류 영향이 있나봐요~) 그런지 메뉴에는 일본어로 적혀있었어요.

저는 오렌지 쥬으스를 골라봅니다.






KBS 드라마 <사랑비> 세트장



오렌지 쥬으스를 시키고나서 한 모금 들이킵니다.

새벽부터 움직인 피로가 몰려오더라고요. 대구 여행당시는 한창 추웠던 겨울이니까요. ㅠ0ㅠ 엄청 추웠어요...

따뜻한 까페안에서, 푹신한 소파안에서 피로가 훅! 몰려오네요.


눈에 띄는 성냥..과 성냥갑.

어렷을 적 아빠를 따라 다방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우유를 마셨는지 요구르트를 마셨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암튼 제 나이에 맞는 유제품을 마셨던 기억이 나요. (혹은 둘다 마셧을지도 ^^;;;) 그때 성냥갑이 있었죠.

이 성냥갑은 어렷을 적 많이 봤는데, 요즘에야 라이터가 나오니 사용할 일은 없습니다만, 까페 테이블 위에 얹어진 성냥갑 옆에 성냥을 잘 쌓아놓은 모습은 어렷을 적 아빠를 따라갔던 다방에서 심심해서 성냥을 만지작했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이제는 너무오래전이라 (당시 제 기억에 저는 7~9살 사이였던 것 같아요.) 이젠 아버지의 기억에 저와 다방에 갔던 처음이자 마지막 기억은 가물가물하시겠지만, 저에게는 다방이라는 낯설으면서 생소한 공간의 경험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여전히 아버지보다는 더 많이 기억이 납니다. 당시 분위기와 왜 아버지가 다방에 가셨는지, 왜 나를 데리고 가셨는지. 


누군가에게는 선명한 기억이 누군가에게는 선명치 못한 기억이 되지만, 그래도 추억은 어렵사리나마 공유하는 부분이 있어서 더 소중한 걸지도 모르겠네요.







KBS 드라마 <사랑비> 세트장



음악다방 답게 뮤직박스도 있어요.

이 뮤직박스는 실제로 운영이 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옛 추억을 더듬으며, 서울 곳곳에는 이런 뮤직박스를 두는 까페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부산은 없는 것 같은데 말이죠.


비록 세트장이지만, 이렇게 되어있는 까페도 색달라서 좋네요.

기회가 되면 부모님 모시고 오면 좋을 것 같아요. 부모님의 젊음이 떠오를 수 있는 공간일 것 같아서요. ^^





출처: http://www.kbs.co.kr/drama/loverain/report/real/index.html

KBS "사랑비" 홈페이지가서 불펌해옴 ^^;;;

현장 포토를 찾아보니, 뮤직박스 앞에서 현장촬영한 사진이 있더라고요.



근데...

장발은 출입금지 아니었어? ㅡㅡ?

1970년대 당시, 장발의 기준은 몇 cm였을까요? 급궁금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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