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가볼만한곳, 불로동 고분군 - 독특한 분위기로 사진찍기 좋은 곳 (명소)

2021년 10월

대구 불로동 고분군은 4~5세기경 삼국 시대의 고분군이다. 지름 15~20미터, 높이 4~7미터 정도 되는 무덤이 흩어져 있는데, 그 규모가 상당하다. 당시 넓적한 돌과 흙을 덮어 봉분을 만들었는데 이 봉분이 하나둘씩 세기에는 갯수가 너무 많다. 이곳에 도착하면 비현실적으로 둥글게 만들어진 봉문이 눈에 보이니 이 자체로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대지 규모가 좁지 않다. 상당히 넓은데 의외로 산책길도 잘 만들어져있다. 삼국시대의 고분군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있어야만 이곳에 방문할 의미가 있을까? 아니다. 아무것도 몰라도 이곳에 방문해도 좋다. 이 분위기를 사진으로 담아도 좋고, 문화해설사의 지식을 빌릴 수도 있다.

 

 

대구 불로동 고분군 공원

- 위치: 대구 동구 불로동 산 10-2 카카오맵 보기

대구 불로동 고분군 주차장은 주차 무료다.

 

 

문화해설사님이 계신 곳

대구 불로동 고분군 주차장에 가면 문화해설사의 집이 있고 그 안에 해설사님이 계신다. 이곳에서 자료를 얻어도 좋고 시간에 맞춰서 해설사님의 해설을 듣는 것도 좋다. 

 

 

저 멀리 고분이 전부가 아니다.

주차장에 도착 후 고분군으로 걸으니 갈대가 보였다. 갈대 너머로 보이는 봉분. 우뚝 솟아있다. 처음에 이곳에 방문할 때만 해도 고분이 보이는 군.. 정도의 감흥을 가졌다. 하지만 고분에 가까워질 수록 주변에 펼쳐진 이 넓은 대지에 고분이 한 두개가 아니었다. 날씨가 흐리긴 했지만 감사하게도 비가 오지 않았는데, 이 흐린 날씨 덕분에 분위기가 이곳의 분위기가 더욱 독특하게 느껴졌다.

 

 

SNS에서도 잘 알려진 사진맛집 장소

불로동 고분군은 공원 형태로 띄고 있기 때문에 산책할 수 있도록 길이 나있다. 물론 어느정도 경사진 면도 있긴 하지만 아주 가파르지 않기 때문에 가족단위의 방문객도 충분히 이곳을 거닐 수 있고, 연인끼리 데이트 장소로도 선택되기도 한다. 오래전의 무덤이 현 시대의 나들이 장소가 된다는 것이 뭔가 아이러니한 것 같지만, 시민 고고학 강의를 직접 들어보니 무덤이라는 장소가 인도의 타지마할과 같이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 장소로 거듭난다는 것은 꽤 괜찮을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곳에서 많은 이들이 방문의 기억을 남기기 위해서 사진을 찍는데 곳곳에 봉긋 솟아오른 이 봉분 덕분에 SNS 사진 맛집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마치 오솔길처럼 구불구불 나 있는 길. 천천히 걸어더 좋다. 꽤나 넓어서 걷다보면 다리가 조금 아플 정도..?!

 

 

나름 높은 곳에 올라가 반대편을 보니 저 멀리에도 봉분이 보인다. 대구 불로동 고분군의 규모가 어느정도인지 새삼스레 다시 느끼게 되었다.

 

 

아주 큰 봉분 사이에서 찍는 포즈

 

 

무슨 포즈를 취할까 고민하는 중

 

 

그냥 앉아보기로.

 

 

구름과 맞닿은 높은 곳에서

 

 

저 멀리 보다가 알게 된.. 나의 올드포즈

 

 

정말 크기는 큰 봉분

 

 

아주 이색적인 분위기인 것만은 확실했다. 믿기 어려운 이렇게 커다란 봉분이 이곳은 한 두개가 아니었다. 그 군집을 이루고 있는 규모도 상당했고 그래서 이곳을 누구나 방문할 수 있도록 공원을 만든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이 곳은 대구공항 근처다보니, 공군에서 훈련을 하게 되면 수 많은 전투비행기를 이곳에서 직접 볼 수 있다. 물론 새를 쫓아내기 위해 발포하는 공포탄 소리도 들리니 좀 정신없긴 했지만, 이 거대한 공분 위로 전투비행기가 쉬지 않고 움직이는 모습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나 역시 사진을 담아보려고 했으나 실패...

 

 

이곳에서 여기저기 걷다보니 시간은 금새 1시간이 훌쩍 넘었다. 대지가 넓다보니 천천히 걸어도 시간이 제법 많이 소요되긴 했다. 어디로 걸을지 어떤 사진을 찍을지에 따라서 소요되는 시간이 다르겠지만 이곳을 방문한다면 적어도 1시간은 이곳에 머무른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내가 방문한 날은 매우 흐린날에 해당되었지만 아마도 날씨가 청명한 날이라면 맑은 햇살 덕분에 이 고분군의 색상이 매우 산뜻한 초록빛을 보이지 않았을까 싶다. 날씨 좋은 날, 코로나 걱정없이, 여유롭게 산책을 하거나, 독특한 분위기로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대구 불로동 고분군에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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