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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부산

부산 여행 : 독특한 산책로 : 송도 갈맷길 해안산책로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4.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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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한국 최초의 해수욕장. 지금은 그 규모가 작지만 당시에는 매우 컸던 송도해수욕장이다. 그 주위에는 산책로가 있는데, 바다와 함께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이어서 매우 독특한 장점이 되었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여행지 1001에 소개되기도 했던 갈맷길 해안산책로(송도 해안산책로) 이곳은 왜 가봐야 하는지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해안산책로는 약 3km에 걸쳐진 곳으로 일반적인 걸음걸이라면 20~25분 정도 소요된다. 경사가 있긴 하지만 굉장히 위험하다고 느껴질 정도는 아니었다. 기상이 매우 안 좋은 날은 출입이 통제되니 참고하시길.

내가 갔던 날은 비가 오고 있어서 출입이 통제되려나? 싶었지만 다행히 보슬보슬 비로는 통제되지 않았다. 송도 해수욕장의 해안산책로의 또 다른 이름은 <부산지질공원>. 다양한 지질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고, 나라에서 지정한 지질공원이다. 

 

 

빗길을 뚫고 시원한 에어컨 빵빵한 버스로 이동해서 도착한 입구. 갈맷길이 시작되는 곳이다. 걷기 전에 가이드님이 해주시는 설명을 꼼꼼히 듣고, 어떤 곳인지 미리 알고 이동하기로. 부산국가지질공원으로 선정된 곳은 부산에서 총 12군데, 그 중에 송도가 포함되어있다. 송도의 설명을 보자면 <다양한 암석을 아름다운 해안절경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으뜸명소>라고.

 

산책로 걷기 시작.

 

 

시작하는 입구부터 거친 파도가 보였다. 철썩이는 소리와 함께 울렁되는 파도를 보니 뭔가 시원하기도 했다. 혹시나 비가 오더라도 산책로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구멍이 있다. 그래서 바닥이 살짝 오돌오돌하다. 덥군에 물기가 있어도 쉽게 미끄러지지 않았다. 높은 하이힐은 당연히 사절. 불편한 조리도 사절. 가벼운 샌달은 OK!!! 운동화는 당연히 OK!!!

 

 

 

걷다가 계란 아래의 암벽에 있던 강태공을 만났다. 생각보다 강태공들이 많았는데, 마지막 종착점에서는 정말 많은 강태공들이 우루루~~~~ 얼마나 많이 잡혔을까? 궁금해서 물어보고 싶었지만 거리가 멀어서 소리쳐야 겨우 들리는 거리였다. 그러므로 접선은 시도해보지는 않는걸로.

 

 

산책로를 걸으면서 저 멀리 바다도 바라보고, 산책로 아래의 독특한 지질과 암석도 보였다. 각 암석의 모양도 크기도 색상도 가지각색이어서 보는 재미가 쏠쏠. 이 바다에서 이런 지질의 모습은 신기하다. 정말 독특하고 신기 ^^ 공룡골격과 공룡알 둥지화석, 석회질 고토양, 암맥과 광맥, 단층, 연흔, 환원점등까지 볼 수있다는 이 곳. 해안가를 따라서 걷가보면 초등학교 시절에 배운 퇴적암도, 독특하게도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현무암도 볼 수 있다..

 

 

이날 화창한 날씨는 아니었다. 비가 오고 있었기에 안개가 저 멀리서부터 짙어지기도 했고. 하지만 그런 모습조차도 무척 멋있어 보였다.

 

 

흔들다리. 이런 다리는 꼭 양쪽을 부여잡고 힘겹게 걷는데 저 멀리서... 가이드님이 열심히 다리를 흔들고 계셔서 기겁하는 줄. ㅠ0ㅠ

 

산책로 아래에는 몰아치는 파도와 부서지는 그 물살 그와 함께 자리잡고 있는 독특한 암석과 지질구조들. 그리고 그 가운데서 산책로를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산책로 구조대를 보면서 즐겁게 걸었다.

 

 

산책로지만, 평범한 산책로는 아니었다.  벤치도 있었다. 정말 멋진 벤치다. 벤치에 앉아서 보게되는 바다. 그 시야는 정말 장관이었다. 저 멀리 있는 배들과, 맞은 편에 있는 고즈넉한 산, 그 산을 둘러싸고 있는 구름 또는 안개. 그곳에거 간단하게 간식을 먹으며 여행의 수다를 펼칠 수 있는 곳. 이곳은 독특한 곳임이 분명했다.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며 도착한 산책로의 마지막 끝점에 도착했다. 끝점에는 주차장이 있어서 버스투어하는 저희들에게는 무척 편리했다. 산책을 마치고 잠시 한숨을 돌리고 주변을 둘러보면서 쉬고난 뒤에 에어컨 빵빵한 버스로 탑승!

 

 

우와~~~ 강태공들 많았다. 주르르륵

이 쪽 끝에만 몰려있는 이유는 아무래도 파도가 이쪽 끝에는 넘어오지 않아서이지 않나 싶은 생각이... 

무슨 말이냐하면....

 

 

사진을 찍으면서도 최소한 요 정도 거리는 항상 떨어져 있었는데, 이유인즉슨 파도가 어찌나 천방지축인데, 사진에서 보이는 벤치는 물론 적어도 하얀색 화살표 사이이 거리 안까지 파도가 치고 올라올 때가 있었다. 파도가 크게 치면 순간 이 거리까지는 지나가는 행인에데 바닷물을 선사할 정도로 유별났으니까! 가만히 보고 있으니 어떤 가족도 구경하러 벤치로 갔다가 파도가 넘쳐서 홀딱 젖은 가족도 발견...... 

 

멋진 산책로도 좋고, 다양한 암석과 지질도 좋았고, 그래서 걷다보니 많은 생각도 들게 했다가, 마지막에는 멋진 파도(??)를 온 몸으로 느끼게 해주던 해안산책로. 부산에서 꼭 한 번 들려보기 좋은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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