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민호는 복합 장애가 의심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검진비조차 부담스러운 형편에 추가 검사는커녕 그나마 먹고 있던 경기약마저 끊어야 했다. 하지만 민호가 뇌 병변, 시각, 청각 장애에 대한 정밀한 진단과 꾸준한 물리 치료를 받을 기회가 생긴다면, 지금보다 인지적 신체 능력이 훨씬 더 좋아질 수 있다. 이런 민호의 사연에 우리가 희망을 놓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민호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와 살고 있고, 아버지는 일자리를 찾아 떠나게 되어 같이 살고 있지 않다. 민호가 1살 될 무렵에 민호의 어머니는 집을 나가버렸다. 할아버지는 2일에 한 번씩 경비 일을 하고 있기에, 집에는 치매 증상을 조금씩 보이는 할머니와 하루를 보낸다. 할아버지 마음 같아서는 매일 민호와 곁에서 챙겨주고 싶지만, 넉넉지 않은 형편에 매월 발생하는 의료비까지 생각하면 그럴 수 없는 형편이다.
민호를 보면 아픈 모습이 거의 보이질 않아 사진만 본다면 비장애 아동처럼 보인다. 하지만 민호는 경기도 굉장히 심하고 이미 확진을 받은 지적 장애 1급 외에도 시각 장애, 청각 장애 등의 복합 장애가 의심되고 있다. 경제적 상황까지 좋지 못해 지원이 절실한 아이.
이 글의 제일 첫 번째 문단에 언급한 것처럼, 민호는 추가 검진과 꾸준한 물리 치료를 받는다면,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수 있다. 그런 민호에게 경제적 이유로 더 나아질 기회를 가지지 못한다는 것이 무척이나 아쉬움이 남는다.
▶ 밀알복지재단의 민호사연 지원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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