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 노선에서는 오히려 LCC가 편할 때도 많다. 가격이 저렴하고 필요한 서비스만 추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나의 짧은 여행에서는 대부분 LCC를 탑승하게 되었다. 국내 항공사 중에서는 내가 자주 이용했던 항공사가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이다. 그 항공사를 직접 이용해보고 느꼈던 서비스들을 정리해서 아래에 정리해보았다. 이렇게 비교한 결과는 오로지 나의 경험과 내 기록을 정리했다.
아래 내용 정리는 인터넷으로 사전예약을 조건으로 정리했다.
사전 예약추가와 공항 현지추가의 요금은 다르며, 현지공항 추가가 더 비싸다는 점 잊지말자.
제주항공 VS 에어부산
여러차례 두 항공사를 이용해본 결과, 두 항공사의 차이점이 명확하게 느껴져서 이 글을 정리해보기로 했다. LCC항공사의 장점은 동일하지만 그 외의 부가서비스 차이가 두드러지는 것 같아서 ^^
1. 기내공간 (유료좌석 구매)
① 항공기종 제작사
제주항공은 보잉사 기종을, 에어부산은 에어버스 기종을 사용한다. 승객입장에서 이 기종의 대단한 차이를 느끼기란 쉽지 않다. 어차피 항공사가 사용하는 항공기의 내부는 on demand 수요가 모두 결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좌석개수, 좌석과의 공간부터 내부 인테리어까지 모든 부분이 항공기를 사용하는 항공사의 100% 요청대로 제작되기 때문에, 탑승하는 승객 입장에서 각 항공사를 제조하는 회사의 차이를 느끼기란 쉽지 않다. (물론 특별하게 엔진소리가 크다거나 하는 건 있을 수 있지만 최근엔 이마저도 흔치 않다.) 그러므로 두 항공사가 이용하는 항공기종의 회사 차이는 이정도만 소개하고.
② 기내 좌석공간
탑승객들의 일반적인 평가는 에어부산이 국내 (혹은 국외) LCC항공사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장점은 좌석간이 공간 차이가 조금 더 크다는 것이다. 이 크다는 기준은 자를 이용해서 측정하지 않는 이상 개인적인 체감이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다. 그러므로 대부분 체감상 "조금 더" 넓은 것 같다고 평가한다. 그런데, 딱 눈으로 봐도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다. 바로 유료좌석에 해당하는 앞좌석이다.
※ 참고로 앞좌석을 사전 추가 유료구매시 누릴 수 있는 최대효과는?!
- 다른 좌석보다는 상대적으로 넓은 공간을 보장받을 수 있다.
- 화장실을 가장 가까이 이용할 수 있다.
- 비행기에서 가장 먼저 내릴 수 있다.
- 입국심사장이 복잡하지 않다면 입국심사를 빠르게, 먼저 받을 수 있다.
[제주항공, 앞좌석 공간] B737-800
보다시피 사진을 찍기 어려울 정도였다. 내 옆에 게신분은 다리를 꼬았는데, 바로 벽에 닿일 정도. 이 공간을 두고 앞좌석이라는 이유로 추가요금을 편도로 3만원(부산-사이판 노선)이나 받았단 말인가 싶을 정도로 짜증이 났다. 게다가 첫째줄 C좌석의 경우 보다시피 기내 갤리의 반이 내 앞에 펼쳐져있다. 헐...
▶ 탑승리뷰: 201903 부산 김해(PUS) - 사이판(SPN) 7C3452 & 7C3451 제주항공 탑승 SSSS /사전좌석지정
[에어부산, 앞좌석 공간] A321-200
보다시피 넓고 쾌적하다. 키다 188이 넘는 사람도 굉장히 편한 공간이라고 말할만큼 넓었다. 다리를 꼬아도 벽에 발이 닿지 않는다. 이정도는 되어야 추가요금을 내더라도 만족감이 생긴다.
▶ 탑승리뷰: 201904 부산 김해(PUS) - 마카오(MFM) BX 381/ BX382 에어부산 탑승 (기내식 두부야채볶음/불고기덮밥) + 앞좌석구매 서비스
[제주항공, 앞좌석(유료) 추가요금]
제주항공은 앞좌석으로 분류할 때 딱 첫번째줄 (뉴클래스의 프리미엄 좌석을 제외한 앞줄)만 앞좌석으로 분류한다. 그리고 빨간색으로 표시된 앞좌석은 한국을 기준으로 봤을 때,
① 국내선은 1만원
② 한국에서 일본, 중국 산동(청도, 웨이하이)의 경우 1만5천원
③ 한국에서 홍콩, 마카오, 중국노선, 블라디보스톡, 대만의 경우 2만원
④ 한국에서 동남아와 대양주(괌, 사이판)으로 이동할 때는 3만원의 추가요금을 지불해야 예약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보고 에어부산 시스템을 보고, 제주항공이 이 부분에서는 훨씬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에어부산은 이와 조금은 다르기 때문이다.
참고. 제주항공 좌석 무료로 사전지정하는 팁
제주항공의 앞좌석과 비상구좌석을 제외한 나머지 좌석도 사전에 지정하려면 추가요금이 발생한다. 물론 앞좌석과 비상구좌석보다는 저렴하다. 이 좌석들은 (공항현지지정 제외) 사전에 무료 지정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출발날짜 기준으로 24시간 전에, 웹 체크인 시 가장 앞좌석과 비상구좌석을 제외한 나머지 좌석 중 원하는 좌석을 무료로 선택할 수 있다. 이때 짐이 없는 경우라면 QR코드로 바로 출국장으로 입장이 가능하며, 짐이 있는 승객이라면 위탁수하물만 맡기고 출국장 입장이 가능하다. 인천공항의 경우 위탁수하물을 맡길 수 있는 셀프체크인 기계가 있으니 이 경우 굳이 제주항공 카운터로 들르지 않아도 된다.
[에어부산, 앞좌석(유료) 추가요금]
에어부산은 보다시피 앞 세줄까지 앞좌석으로 분류한다. 즉, 앞좌석 비용을 내고 앞좌석 효과를 누리지 못한다는 말이다. 가장 앞줄을 구매할 수 있다면 제일 좋지만, 앞좌석의 여유로운 공간을 누리고 싶은 이라면 가장 앞좌석(유료좌석 중 가장 비싼 요금) 요금을 앞좌석을 누리지 못하는 효과...를 느낄 수 있다. 내 생각에는 가장 첫줄에 비해서 두번째 줄과 세번째줄을 조금 더 저렴해야 하지 않나.. 싶은데!
① 국내선의 경우 6천원
② 일본노선은 1만5천원
③ 동북아 노선중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노선 + 블라디보스톡 노선은 2만원
④ 동남아, 미주. 울란바토르의 경우 2만5천원
유료좌석은 구매는 공항이 아닌, 온라인으로 사전에 예약해서 위 가격으로 적용된다.
공항 현장에서 추가좌석 구매시 위에 제시된 가격보다 저 비싼 요금으로 적용된다.
좌석은 결국 가장 앞줄을 예약하는데는 제한적인 6개 좌석이다보니 두 항공사를 탑승할 예정이라면 미리미리 사전에 앞좌석을 예약하는 것이 좋다. 다만, 굳이 추가요금을 최대로 주고 에어부산의 두번째, 세번째 줄을 지정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싶다.
두 항공사의 앞좌석 사전지정 추가요금을 비교하면 일본/중국/블라디보스톡 노선의 경우 앞좌석 추가요금은 동일하고, 국내선과 동남아/미주/울란바토르의 경우 제주항공이 더 비싸다. 사진에서 봤듯이, 좌석공간이 저렇게나 차이가 많이 나는데, 제주항공이 국제선 기준으로 5천원 더 비싸다! 그런데 표면상으로 5천원이 더 비싸게 보이는 것인데, 속내를 알고면 실제로는 다른 노선은 최소 5천원, 동남아/미주/울란바토르의 경우 1만원 이상 더 비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수하물 우선 하기 서비스를 이용할 예정이라면 말이다.
2. 수하물 우선 하기 서비스 = 도어사이드 서비스
앞좌석을 구매한 사람이라면 아마도 타 승객보다는 빠르게 비행기에서 내릴 수 있다. 그렇다면 대부분 자연스레 입국심사를 빨리 마치게 될 확률이 높다. 문제는, 내 몸은 입국장으로 빠르게 나왔는데, 내 짐이 가장 늦게 나온다면? 결국 앞좌석의 최대효과를 누리기 어렵다. 나보다 늦게 나온 사람이 먼저 짐을 찾아서 공항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 지금까지 나의 여행에서 내 여행가방이 먼저 나온 적은 딱 한번을 제외하곤 없었다. 그 뒤로 "수하물 우선 하기 서비스"를 알게 되었고 나는 이 서비스를 적극 사용한다. 그래야 공항에서 오랫동안 대기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수하물 우선 하기 서비스는 도어사이드 서비스라고 부른다. 위탁수하물이 있는 비행기의 화물칸 문쪽에 짐을 두면, 그 짐부터 가장 먼저 꺼내게 된다. 그래서 이 서비스를 영어로 도어사이드 서비스라고 부른다. 이 서비스를 한 번 이용해보면 굉장히 편리해서 이 서비스만 찾게 되는데, 이 서비스는 모든 항공사에서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유료서비스일 수도 있고, 아닐 수 있다.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의 경우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그 제공방식이 조금 다르다.
[제주항공, 우선 수하물 서비스]
제주항공을 추가요금을 받고 있다. 즉 내 수하물을 다른 이보다 먼저 찾으려면 추가요금 5천원(국제선)을 납부하면 된다. 그런데... 나는 이 추가요금 서비스가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흔치 않은 일이지만 만약, 비행기에 탑승하는 약 200명의 인원 중 100명이 이 서비스를 추가요금을 내고 신청한다면, "우선"수하물 서비스의 의미가 있기는 한걸까?! 물론 LCC를 이용하는 대다수의 탑승객들은 가성비를 따지거나 최저요금을 따지는 경향이 강하므로, 추가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을 확률이 FSC를 선택하는 이들보다 높을 수 있다. 그렇지만, 30명만 이 서비스를 신청해도 "우선"수하물 서비스 의미는 사라진다. 그러므로 이 서비스를 유료화한다는 것 자체가 서비스의 의미를 없애는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에어부산, 수하물 우선 하기 서비스]
에어부산의 경우 "수하물 우선 하기 서비스"를 유료화 하지 않았다. 다만, "앞좌석"을 추가 유료구매한 사람에게만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니까, 수하물을 우선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한하는 것. 에어부산의 앞좌석은 딱 18개로 제한된다. 그러므로 최대 인원이 한 비행기당 18인을 넘지않으므로 수하물을 "우선"찾을 수 있다는 서비스의 본질이 훼손되지 않는다.
수하물을 우선 찾을 수 있도록 특별하게 택을 붙여준다. 이 서비스는 앞좌석을 구매한 이들에게 매우 효과적이다. 그러니까 앞좌석을 구매했는데, 내 짐이 늦게 나오면 아무리 일찍 입국심사를 마쳐도 짐을 계속해서 기다려야 하므로, 앞좌석 구매 고객에게만 제공하는 에어부산의 수하물 우선 하기 서비스가 훨씬 더 탁월하다. 에어부산이 늘 하던 표현 "스마트"하다는 표현이 이런 부분에서 상당히 어울린다. 그리고 제주항공의 경우 좌석과 수하물 우선 서비스를 동시에 구매해야하므로, 결과적으로는 에어부산보다 제주항공에서 앞좌석을 추가하게 될 경우 수하물 우선 수취까지 고려하면 최종 비용은 더 비싸진다.
::: 결론1 :::
앞좌석공간넓이/ 수하물 우선 수취 서비스/ 좌석추가요금
에어부산 압승(勝)!
3. 위탁수하물 사전구매
제주항공과 에어부산둘다, 특가항공권 그러니까 이벤트로 판매하는 항공권의 경우 무료 위탁수하물을 제공하고 있지 않다. 이벤트 항공운임의 경우 가장 저렴하지만, 위탁수하물이 없고 기내수하물만 반입이 가능하며, 이 경우 위탁수하물을 추가해야한다. 두 항공사 모두 공항에서 위탁수하물을 구매하는 것보다 사전에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 위 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에어부산이 위탁수하물 추가시 몇천원 더 저렴하다. 기본 위탁수하물 추가시 두 항공사 모두 기본 무게는 15kg이며 미주노선의 경우 23kg다.
위탁수하물의 경우 갯수를 추가하는 경우와 무게를 초과하는 경우를 따로 구분하는데, 에어부산의 경우 기본 15kg에서 8kg 단위로 추가요금을 책정하고 있고, 제주항공의 경우 5kg 단위로 책정하고 있다. (공항에서는 1kg단위로 책정해서 추가요금 매김) 가장 가까운 기본노선을 고려하면, 에어부산은 8kg 초과에 3만원 제주항공은 5kg초과에 3만원. 결국 에어부산이 1kg초과당 무게요금이 저려하다.
참고. 제주항공 Zone구분
ZONE 1 : 한국, ZONE 2 : 일본/중국 산동성 지역, ZONE 3 : 홍콩/마카오/대만/중국(산동성 외)/러시아, ZONE 4 : 동남아
::: 결론2 :::
위탁수하물 사전추가, 요금
에어부산 승(勝)!
4. 사전 주문 유상기내식
LCC에서는 기내식도 유상으로 제공된다. 물론 진에어는 예외다. 진에어는 위탁수하물 15kg와 기내식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유일한 항공사다. 제주항공은 오래전부터, 에어부산은 작년부터 무상기내식에서 유상기내식으로 정책변경을 했다. 대부분의 LCC들이 위탁수하물과 무상기내식 서비스 정책을 없애거나 없는 와중에도 진에어와 에어부산은 유일하게 고수했었다. 게다가 에어부산은 타 LCC보다는 좌석도 조금 더 넓었으니 갓성비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에어부산의 장점은 좌석이 조금 더 넓은 것으로만 남아있고, 무료위탁수하물과 무상기내식 정책은 사라졌다.
사전에 주문가능한 기내식 종류는 노선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므로 각 노선을 고려하기에는 내가 귀찮으므로 그냥 전체 메뉴만 보고 아래와 같이 정리했다. 그리고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의 사전 유상 기내식 주문기한은 동일하다. 출발하는 날짜는 제외하고 2일전까지 사전으로 유상기내식을 주문할 수 있으며, 주문방식은 오로지 인터넷으로만 가능하다. 티웨이 항공의 경우 고객 콜센터(전화)로 사전기내식을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부분에서는 오히려 티웨이 항공이 훨씬 낫다. (티웨이 항공 1승)
[예] 1월 5일 출발 비행기일 경우, 5일 제외한 나머지 날짜.. 그러니까 4일과 3일보다 앞선 1월 2일까지 (출발시각 고려해서) 사전 유상기내식을 주문할 수 있다.
[에어부산, 사전 유료기내식] 제주항공 사전주문 기내식 메뉴보기
모두 핫밀로 구성되어있어서 나처럼 과일, 샐러드를 좋아하는 이들의 선택권은 없다. 다만 이곳에서 특색을 찾으라면 어묵을 활용한 메뉴가 있다는 것. 처음에는 어묵을 단순히 썰어서 포함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어묵크림파스타의 경우 면 자체가 어묵이었다. 쫄깃하고 맛있어서 다음 에어부산을 탑승할 때도 아마 어묵메뉴를 사전메뉴로 선택할 듯 싶다. 가격은 8천원부터 있으며, 메뉴가 제한적이다 보니 대부분 15,000원에 가격이 고정되어있다.
[제주항공, 사전 유료기내식] 제주항공 사전주문 기내식 메뉴 보기
메뉴가 다양한 편이다. 내가 좋아하는 샐러드나 과일로 구성된 메뉴도 있다. 샌드위치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샌드위치 선택도 가능하다. 사실 기내식은 특이할 게 없는 서비스 중 하나임에도 메뉴를 보고 있으면 뭔가 특이한 메뉴가 많다고 느껴진다. 즉, 아이디어를 잘 녹여낸 케이스랄까. 특히 패밀리 세트나 커플세트, 스테이크 레드와인 기내식은 정말 독특하다. LCC에서 이런 사전메뉴 기내식을 선택한다면 여행의 독특함이 추가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비즈니스 클래스처럼 매우 고급스러운 케이스에 제공되는 기내식은 아니지만)
::: 결론3. 사전주문 유료기내식:::
(종합적으로 고려해보면) 제주항공 판정승(勝)
!
유료기내식 주문기한/방식: 두 항공사 동점 (티웨이항공 1승)
유료기내식 종류: 제주항공 승(勝)
유료기내식 가격: 비교하기 애매 (메뉴와 양이 다름)
유료기내식 독특함: 제주항공은 아이디어 독특/ 에어부산은 고래사 어묵활용 승
→ 비교애매하지만 제주항공 판정승(이건 어디까지나 내 기준)
5. 상용 프로그램
고객에게 일부 서비스를 돌려주고, 충성도를 높이기 가장 좋은 방식은 마일리지 적립이다. 일명 상용 프로그램. 대한항공의 경우 스카이패스로 여러가지 방향에서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활용하는 것이다. 초기 LCC에는 이런 마일리지 서비스 프로그램인 상용 프로그램이 없었는데, 차후 LCC가 자리잡으면서 상용 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되었다. 제주항공은 제주 리프레시 포인트라고 하며, 에어부산은 플라이앤스탬프라고 한다.
[제주항공의 상용프로그램: 리프레시 포인트] 제주항공 상용프로그램 자세히보기
① 사용가능부분
:제주항공은 결제금액의 1천원을 기준으로 50원씩 리프레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1포인트는 1원의 가치를 가지며, 이 포인트를 이용해서 항공권 구매, 사전좌석지정, 사전수하물 구매, 사전 기내식 구매등을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내가 가장 자주 활용하는 방법은 이 포인트를 이용해서 사전좌석 지정 또는 기내식 주문시 추가요금을 제주항공 리프레시 포인트로 결제하는 경우다. 이렇게 모은 포인트로 추가요금을 들이지 않고 내가 부가 서비스를 추가결제할 수 있다.
② 양도 또는 구매
:필요에 따라 가족 또는 지인에게 포인트 양도할 수 있으며 제주항공을 탑승하지 않아도 리프레시 포인트는 구매가 가능하다.
③ 누락포인트 적립
: 제주항공을 탑승한 후 제주항공에 회원가입하더라도 1년 이내 적립요청을 해서 포인트 적립을 받을 수 있다.
참고. 나는 주로 항공가격을 비교해서 구매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면 옥션과 같이 여러 항공사를 한번에 비교할 수 있는 곳에서 구매하기도 한다. 문제는, 옥션 자체적으로 제주항공 리프레시 포인트 멤버쉽 번호를 입력해서 자동으로 제주에어 리프레시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고 되어있는데... 실상 적립안된다. 이렇게 제주항공 자체 웹사이트가 아닌 다른 곳에서 제주항공의 항공권을 구매하고 탑승했다면, 꼭 시간내서 누락포인트 적립을 시도해보자. 정말로 내 포인트가 누락되었을지도 모르니까...
④ 적립방법
: 제주 항공 탑승시 1천원 기준으로 50원이 적립되니 5% 적립 시스팀이라고 보면 된다.보너스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데, 이벤트로 받은 적립포인트가 있기도 하고, 회원가입시 1,000P 추가 보너스 포인트를 제공하기도 한다. 그리고 연평균 편도 3회 탑승 완료시 1,500P, 편도 11회 탑승 완료시 5,500P 포인트를 보너스도 적립할 수 있다.
#. 탑승 적립 포인트 유효기간은 3년, 구매/선물 포인트 유효기간은 5년이다.(유효기간이 임박한 포인트는 1달 전부터 소멸예정 포인트로 공지)
추가. 제주항공 멤버쉽 프로그램: 3년 간의 실적으로 회원등급을 실버플러스(5만포인트 또는 10회 탑승누적)/ 골드(10만포인트 적립 또는 20회 탑승누적)/ VIP(25만포인트 적립 또는 50회 탑승누적) 이렇게 나눈다. 각 등급별 헤택이 다르고, 상위등급으로 갈 수록 실질적으로 유용한 혜택이 많으므로 제주항공 리프세리 포인트만큼 회원등급 서비스도 매우 좋은 편이다. ▶ 제주항공 회원등급 혜택보기
[에어부산의 상용프로그램: 플라이앤스탬프] 에어부산 상용프로그램 자세히보기
에어부산은 포인트가 아닌 스탬프, 그러니까 도장적립 방식이다. 구매금액이 기준이 되지 않고, 노선별로 적립받게되는 스탬프가 정해져있다. 물론 이 스탬프도 정식스탬프와 미니스탬프가 나뉘어지는데, 오히려 제주항공보다 더 불편하고 헷갈리며 사용하기도 어려운 경우가 많다.
① 미니 스탬프
: 미니 스탬프는 양도되지 않으며 미니스탬프 10개를 모아야 일반 스탬프로 전환할 수 있다. 미니스탬프는 회원가입시 5개, 생일기념 5개, 각종 이벤트에서 제공되는 것으로 적립이 가능하다.
② 일반 스탬프
: 항공탑승시에만 일반스탬프를 적립할 수 있으며, 구매금액과 전혀 상관없이 노선에 따라 적립할 수 있는 일반스탬프가 정해져있다. 예를 들어 부산-홍콩노선을 이용한 탑승객이라면 구매한 항공권이 왕복 40만원이든, 왕복 50만원이든, 에어부산 상용 프로그램에서는 딱 8개의 일반 스탬프 적립이 가능하다. 이런 부분에서는 돈을 많이 내고 항공권을 구매한 사람에게는 조금의 이득도 없는 셈이다. 게다가 국제선의 경우 특가항공권, 이벤트항공권을 구매한 이들은 스탬프 적립이 불가능하다.
③ 사용가능부분
: 적립한 일반스탬프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은 오로지 항공권 구매만 가능하다. 다른 부가서비스 결제시 스탬프를 사용할 수 없다.
④ 누락스탬프 적립
: 누락스탬프의 적립은 탑승 후 90일 이내의 항공권만 가능하며, 에어부산 홈페이지 및 모바일을 통해 항공권을 구매한 경우만 스탬프가 적립된다. 단, 이벤트 항공권의 경우 스탬프 적립이 안된다. (위 캡쳐화면 참고)
결론은 제주항공이 압승이다. 제주항공은 구매금액에 따라 적립되며, 1년이내에 적립이 가능하다. 게다가 꼭 제주항공 공식 웹사이트/모바일에서 구매하지 않은 항공권이라도 제주항공을 탑승한 이라면 1년이내에 얼마든지 결제금액에 따라 리프레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게다가, 항공권 외에도 부가서비스도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러가지 면에서 압도적으로 제주항공의 상용 프로그램이 편리하다.
::: 결론4 :::
적립의 편의성/ 사용의 편의성/ 누락적립포인트/ 구매금액대비 등
모든 부분에서 제주항공 압승(勝)!
6. 탑승수속시간
무조건 공항에 2~3시간 전에 도착하는 성향의 사람이라면 사실상 탑승수속시간을 일일이 체크하지 않아도 괜찮다. 항공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국제선의 경우 대부분 40분~1시간 전에 탑승수속이 마감되는데, 이보다 넉넉한 시간에 도착하니 크게 고려해야 할 것은 없는 편이다. 하지만 아주 넓고 큰 공항내에서 길을 잃었거나, 여행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여 공항에 여유롭게 도착하지 못할 경우에는 탑승수속시간을 꼭 체크해두어 이 시간 넘어서 공항 카운터에 도착하지 않아야 한다. 그럴려면 최대한 출발시각에 가까운 탑승수속 정책을 가진 항공사가 여러모로 편리하다.
예를 들어 비행기 출발시각은 오후 2시다. 그런데 그 항공사의 탑승수속 마감시간이 출발시간 기준 1시간 전이라면 아무리 늦어도 항공사 카운터 앞에는 오후 1시 59분에는 도착해야한다. 만약 이 항공사의 탑승수속 마감시간이 출발시간 기준 40분이라면, 당신은 오후 1시에 카운터에 도착해도 20분의 여유시간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은근히 탑승수속 마감시간의 차이가 사람의 심장을 조여오게 만드는 경우가 종종있다 ^^;;
[제주항공, 탑승수속 마감시간]
국내선 : 항공기 출발 20분 전 탑승수속 마감
국제선 : 항공기 출발 1시간 전 탑승수속 마감
[에어부산, 탑승수속 마감시간]
국내선 : 항공기 출발 20분 전 탑승수속 마감
국제선 : 항공기 출발 40분 전 탑승수속 마감
국제선을 기준으로 볼 때, 에어부산 훨씬 더 탑승수속 마감시간이 제주항공보다는 20분 여유롭다. 여기에 내 경험담을 하나 풀자면....
간사이 국제공항은 현재 1터미널과 2터미널을 개장하여 이용하고 있다. 이때 한국항공사중 유일하게 제주항공이 2터미널에 배정받았는데, 문제는 모든 시설 서비스는 물론, 도심지로 오고가는 기차서비스까지 간사이공항 1터미널에 집중되어있다. 그러므로 2터미널에 배정받은 제주항공의 경우 간사이 공항에 도착하더라도 무조건 셔틀버스를 타고 다시 1터미널로 이동해야한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대부분의 특급열차나 라피드 역시 1터미널에서 승하차하게 되므로, 제주항공 이용자는 다른 항공사 탑승객과 달리 1시간 전이라는 탑승수속 + 1/2터미널 이동시간까지 고려해서 훨씬 더 일찍 간사이 또는 오사카 도심지에서 일찍 출발해야한다. 이말은 여행지에서 머무는 시간이 타 항공사보다 1~2시간 더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참고리뷰: 2019.03 부산 김해(PUS) - 오사카 간사이(KIX) 7C1352 & 7C1353 제주항공 탑승/ 간사이공항 2터미널 불편해.
::: 결론5 :::
탑승수속 마감시간의 여유로움
20분차이로 에어부산 승(勝)!
결론 5가지를 정리하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읽는 시간에 비하면 실제 이 글을 작성하는 시간은 훨씬 더 오래걸렸다. 이 외에도 다른 부분을 비교하고 싶지만 글이 너무 길어져서 그 동안 내가 이용해보았던 서비스만 따로 정리했다. 비행기 앞좌석 서비스와 탑승수속 마감시간의 여유로움을 즐기고 싶다면 에어부산이 더 낫다. 하지만 기내식부가서비스를 활용하거나 포인트를 활용하기에는 제주항공이 여러모로 편리하다. 항공사를 이용할 때 여러가지 조건을 따져서 이용하게 되는데, 자신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선택해서 항공사를 선택하면 여행이 편리해진다. 특히 최근 한국에서 많은 항공사들이 새로운 노선을 취항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취향에 맞게 골라서 선택하는 재미도 있다. 단, 위 결과는 내가 생각하는 기준으로 결과를 낸 것이라는 것은 잊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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