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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태평양 여행기록/싱가포르

싱가포르 여행, 창이 국제공항 출국장의 대기의자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9.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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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싱가포르 여행을 마치고 쿠알라룸푸르로 돌아가는 길, 에어아시아로 예약했기에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T4에서 출발예정이었다. 터미널4에 도착했을 때 낯설었던 것은 기존의 공항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일렬로 주르륵 이어진 탑승권 발권하는 카운터의 모습이 이 공항에서는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와 달리 셀프 발권기계인 키오스크가 일렬로 주르륵 이어진 모습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T4 탑승권은 셀프!

탑승권을 발권하는 자동셀프 기계는 어느 공항이나 있다. 최근 추세가 무인발권기의 증가이다보니 대부분의 공항이 이 기계를 들이고 있다. 여기에 위탁수하물이 있다면 셀프로 탑승권을 받고 난 뒤, 모바일체크인/셀프체크인을 마무리한 이들을 위한 전용 카운터에서 위탁수하물을 맡긴다. 그런데 이곳은 그 위탁수하물마저도 스스로 처리해야하며, 게다가 앞서 언급한대로 이 셀프 키오스크 기계가 한 두 대가 아닌 대부분의 항공사 카운터에 주르르륵~ 수 많은 기계로 배치되어있었다. 정말 독특하달까. 이 곳을 관리하는 직원은 언뜻 보이기롤 2명 정도? 남녀 직원 한명씩 있었고, 셀프발권기계앞에서 헤매는 탑승자를 발견하면 다가가서 도움을 주기도 한다. 사실, 워낙 간단한 방식이라 꼭 직원의 도움이 필요할 정도는 아니었다.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서 라운지에서 잠시 쉰 뒤 탑승하러 게이트로 향했다. 이 게이트로 향하는 동안 창기 국제공항이 왜 세계적인 공항인지 그 규모와 내부 인테리어, 시설등에 알 수 있었고 그 모습에 상당히 감탄을 받았는데, 내 눈을 완벽하게 사로 잡은 것은 대기공간의 의자들이었다.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T4 출국장은 카페트가 깔려있다.

덕분에 하루종일 여행한 내 다리가 이곳에서는 한층 편했다.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T4 출국장 내 대기의자들의 클라스!

공항내 대기 의자라고 하면 위 사진에 보이는 의자의 모습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물론 이 사진에 보이는 의자의 모습은 여느 공항에서 볼 수 있는 형태이지만 약간의 문양과 색상은 다양한 편이긴 했다. 그러나 단지 이것만으로 대기공간의 의자가 독특했던 것은 아니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대기공간 자체가 굉장히 넓고, 바닥 전체가 카페트로 이뤄져있으며 위생관리가 어마어마하게 잘 되어있었다. 여기에 다양한 디자인의 의자들이 굉장히 넉넉하게 있어서 대기하는 시간 조차 그리 불편하지 않게 매우 편리하게 보낼 수 있었다.

 

 

둥근 1인 형태의 소파.

하늘색 모양의 1인용 둥근 소파라서 개별적으로 이용하기 좋다. 두 개 또는 세 개씩 붙어있거나 혹은 홀로 떨어져있어서 다양한 인원수에 맞는 여행자들이 활용하기 좋았다. 색상도 다양했다. 하늘색, 진분홍색, 오렌지색등 산뜻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물론 단색뿐만 아니라 이렇게 문양이 들어간 1인용 둥근 소파도 있었다. 의자의 모양만 다양한 것이 아니라 색상이나 문양도 다양한 편이어서 걸어가는 길 낸 의자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3인용 등받이 사각형 의자

3-3 배열로 붙어있는 등받이가 있는 사각형 의자는 생각보다 공간이 넓었다. 보기에는 딱 3인용으로 보이지만 실제 앉는다면 5인정도까지도 앉을 수 있는 공간이었다. 다만 등받이를 활용하면 3인이 가장 적절한 형태. 등받이와 의자바닥사이는 조금 긴 편이기 때문에 바로 등에 딱 받쳐지는 등받이는 아니지만, 느슨하게 눕기에는 적절했다. 느슨하게 누으면서 적절히 등에 받쳐지는 정도가 적당했다.

 

 

어느방향이든 쉽게 다리를 옮길 수 있는 1인용 둥근 소파

1인용 둥근 소파이긴 하지만, 이 빨간색 의자는 다리를 어느방향이든 뺄 수 있어서 유용했다. 가장 일반적으로 의자 모양대로 앉을 수도 있지만, 저렇게 옆으로 구멍이 난 곳으로 의자를 빼고 팔걸이에 몸 전체를 걸치듯이 기댈 수도 있어서 편리했다.

 

 

실제 싱가포르 터미널내에 있는 나무는 실제 나무였다. 만들어진 나무가 아닌 살아있는 진짜 나무. 공항 내에 카페트가 깔여있는제 실제 나무라니. 게다가 화분이 있는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이질적인 느낌도 아니었다. 그런 아무 앞에 있는 둥근 의자 2개. 사진 찍기 좋은 위치였다.

 

 

삼각형 뒤틀린 소파

최대 2인까지 앉을 수 있지만 딱 봐도 1인용으로 적절한 소파다. 보다시피 삼각형이지만 양옆으로 뒤틀린 느낌이 있어서 팔걸이로도 사용할 수 있고 몸을 뉘이면서 지지대 역할을 팔걸이가 해줄 수도 있다. 즉, 어떤 형태로 앉든 반쯤 눕든 편한 형태였다.

 

 

둥근 파란 의자.

이거 마치 소개팅하는 분위기의 의자 세팅이랄까. 팔걸이가 없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편한 방향으로 다리를 뻗어 앉을 수 있다. 평범하지만 강렬한 파란색이 인상적이었다.

 

 

누가봐도 눕기 편한 유선형 긴 소파

많은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좌석이다. 앉는 것은 물론 누울 수도 있다. 특히 이렇게 길죽한 소파는 인기가 많은데,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T4내의 출국장에 이렇게 길죽한 유선형 소파가 제법 있는 편이었다.

 

 

썬베드와 비슷한 각도의 의자.

반쯤 드러누워서 핸드폰 하면 딱 좋을 각도의 의자들이었다. 이 역시 반쯤 누워서 쉴 수 있다는 점이 최고 장점이다.

 

 

의자가 되었다가 테이블이 되었다가!

이렇게 독특한 형태의 꼬임 구조의 의자는 멀티역할이 가능하다. 바닥이 카페트이고 워낙 관리가 잘 되어있는터라 바닥에 앉아도 엉덩이가 배기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꼬임 형태의 의자는 직접 앉는 역할을 부여해도 좋지만, 노트북을 올려놓는 테이블 역할을 부여해도 좋았다. 게다가 길죽한 형태의 높이와 회색으로 뒤집어진 높이가 다르기 때문에 원하는 높이의 의자로 활용하는 것도 좋았고 원하는 테이블 높이로 활용하는 것도 좋았다. 적어도 3단계의 높이가 있다보니 노트북 작업하는 이들이 제일 선호하는 의자였다.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T4에서 대기한다면 의자 구경하자!

이렇게 각종 의자들이 한데 모여있기보다는 출국장(이 정말 크다..!) 곳곳에 다양하게 포진되어있어서 원하는 의자에 앉을 수 있다. 그러다보니 본인의 대기 스타일과 반쯤 눕는 스타일, 혹은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서 사람들이 선택하는 의자는 다양했다. 눕길 원하는 이와 반쯤 온 몸을 걸치기를 원하는 이들, 노트북을 올려두고 작업을 하거나 아예 누워서 자고 싶은 이들. 출국장 대기공간에서는 어떻게 덜 지겹게 대기하느냐, 얼만큼 편하게 대기하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자 관심사인데, 이렇게 다양한 의자들이 있으니 출국대기 자체가 그다지 지루하지 않았다.

 

의자를 보며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고, 이런 의자들이 한데 모여있으니 아이디어가 샘솟는 기분도 느꼈다. 이번 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여행에서 싱가포르 창이 국제항의 규모와 엄청난 아이디어는 나에게 상당한 영감을 주었다. 그래서 이번 여행은 뭔가를 잔뜩 얻어온 기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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