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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회 부산국제영화제 BIFF 인터넷으로 사전 예매하기/ 영화리뷰: 말레이시아를 위하여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9. 10. 7.

2019년 10월

24회 부산 국제영화제의 막이 시작되었다. 부산거주자로서 가장 즐거운 순간 중 하나이기도 하다. 타지역사람들은 부산까지 와야 하지만 나는 가볍게 보고싶은 영화를 예매하고 관람만 하면 된다. 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시간도 돈도 한층 덜 소모된다. 매년 부산국제 영화제가 시작되면 적게는 한 두편 많게는 5~6편 정도는 관람하곤 했었다. 특히 이 축제에서는 한국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다양한 영화들은 대형 스크린으로, 간편하고 저렴하게 관람이 가능하다. 여기에 스케쥴이 잘 맞거나 운이 좋다면 감독에게 질문을 할 수 있는 GV시간을 가질 수 있다.

 

 

제 24회 부산 국제영화제 24th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기간: 2019.10.03(목) ~ 2019.10.12(토)

공식 웹사이트 바로가기

상영관: 총 6개 극장 37개 스크린; 영화의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장산),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롯데시네마 대영

상영작:

- 초청작 85개국 299편 

- 월드 +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45편 

월드프리미어 118편 (장편 95편, 단편 23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 (장편 26편, 단편 1편)

주요행사: 플랫폼부산, 마스터클래스, 핸드프린팅, 스페셜토크, 오픈토크, 아주담담, 야외무대인사, VR 시네마 in BIFF

 

 

 24th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부산 국제영화제 인터넷으로 사전 예매하기

 

부산국제영화제 티켓 예매는 인터넷 사전예매 + 현장 예매 두가지 방법으로 나뉜다. 편하게 예매하는 방법은 당연히 인터넷 사전 예매다. 하지만 100% 모든 표를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것은 아니며, 일정분량은 무조건 현장판매로 이뤄진다. 그러므로 인터넷으로 사전예약시 매진된 영화가 있다면 영화상영 당일 현장티켓만이 유일하게 예매가능 방법이다.

 

인터넷 예매: BIFF 홈페이지

현장예매 BIFF 매표소: 영화의 전당,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장산, 롯데시네마 대영, 소양씨어터 센텀시티, 부산은행(전국 각 지점 창구/ 현금으로만 결제 가능)

 

 

 

내국인 예매 클릭

 

 

 

개인정보를 제공해주고 ^^;;;;; 다음 클릭

스케쥴코드로 예매할 지 날짜별로 예매할지 고민된다면?!

 

 

 

스케쥴 코드 예약

여유좌석이 많은 영화제 초기 또는 영화제 시작 전이라면 미리 사전에 프로그램표를 보고 원하는 영화의 스케쥴 코드를 확인해둔다. 그리고나서 예매시 코드만 확인하면 간편하게 예약이 가능하다. 스케쥴 코드는 영화소개되는 페이지내에서 보이는 세자리 숫자다. 이것만 기억하면 예매시 상당히 간편하다.

 

날짜별로 예매

영화제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았거나, 이왕 온김에 시간이 되면 영화 한편 볼까라고 한다면 날짜별로 예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인원수 선택 후 원하는 좌석을 고르면 된다.

 

슬프게도... 아카데미 감독상을 석권한 영예를 누렸던 영화 "졸업(1967)"을 예매하려니 저렇게 좌석이 저것밖에 없다. 그래도 저게 어디냐... 내가 원했던 영화 아랍블루스는 이미 완전 매진이라 상영당일 현장구매 분 말고는 남아있지 않다. 나한테 기회만 온다면 꼭 현장에서라도 구매해서 아랍블루스를 보고 싶다. ㅠ0ㅠ

 

 

 

결제방법은 세가지가 있는데, 나는 신용카드로 결제했다.

카드 정보 입력 하면 결제가 바로 진행된다.

 

 

 

예매내역을 클릭하면 결제한 예매내역도 볼 수 있다.

 

 

 

 

 

 MOVIE REVIEW: 24th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영화리뷰: 말레이시아를 위하여 (M for Malaysia) 

24회 부산 국제영화제 

 

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택한 여러 영화중에서 사전 예매한 표는 세 장. 그리고 현장예매를 기대중이라 그것까지 고려하면 딱 네편 정도다. 다른 것도 이미 매진 된 것도 있어서 영화제의 인기와 치열함을 실감하는 중이다. 그 중 첫 시작은 "말레이시아를 위하여(2019)"였다. 말레이시아의 정치적/사회적 격변기에 92세의 총리가 재선되는 모습은 이전 총리의 비리와 직결되어있었다. 이때 놀랍게도 주목받던 노년의 총리의 손녀는 자신의 할아버지 캠페인의 시작부터 그 모습을 담아 다큐멘터리와 했다. 그녀의 고백대로 할아버지가 어떤 일을 하셨는지 어렴풋이 알게된 시기는 10대 시절이었고 그런 할아버지의 정책을 반대하는 것도 많지만 여전히 자신의 할아버지를 찾는 국민들의 모습을 보고 다큐멘터리를 찍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이 영화를 보기로 결심한 이유는 나는 말레이시아에 대해서 아는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CGV 센텀시티로 향했다. 신세계 센텀시티 백화점에 도착해서 영화관에 도착하니 여기저기 부산 국제영화제가 이미 진행중임을 알리는 여러가지가 많아다. 포스터부터 새로운 부스 모습에, 영화제가 시작되면 기존에 영화제에서 즐기던 핫도그도 먹을 수 없다. 타인에게 불쾌한 소리와 냄새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구워먹은 버터 오징어는 말할 것도 없고. 오로지 팝콘과 음료수정도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관에 입장이 가능하다.

 

24회 부산 국제영화제 주의사항

19세관람가 영화의 경우 티켓이 있고, 보호자를 동반하여도 미성년자(만 18세 이하)는 입장이 불가능합니다.

만 5세 미만의 어린이는 부모가 동반하여도 입장이 불가능합니다.

뚜껑이 없는 음료 또는 소리와 냄새가 자극적인 음식물은 반입이 불가능합니다.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소향씨어터 등 일부 상영관은 뚜껑이 있는 생수를 제외한 모든 음식물 반입이 불가능합니다.

영화 상영 시 촬영 금지

야외극장은 비지정석으로 선착순 입장이며, 개·폐막식은 지정좌석제로 운영됩니다.

상영 시작 15분 후까지 입장이 가능합니다.

- 원래 부산국제영화제는 정시입장이 원칙이었다. 이전에는 2분 늦어도 입장이 불가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정시입장 문화가 자리잡았다는 판단하에 상영 시작 15분 후까지도 입장이 가능해졌다. 단 상영 시작 후 입장하시는 모든 경우 티켓에 표기된 지정좌석이 보장되지 않으며, 입장 시 상영관 내 다른 관객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최대한 빠른 착석을 당부드립니다.

 

 

 

인터넷으로 사전 예매한 것을 현장에서 실물티켓으로 교환했다. 상영관에 입장 후 제 시간이 되자 바로 영화가 상영되었다. 광고도 없이 시작되는 영화시작은 기분이 좋았다. 기존 영화는 약 15분 가까이 했던 광고를 또 하고 또 하고. 영화시작시간이 되어도 광고가 한창 진행되고 있으니 짜증날 수 밖에 없는데, 그에 비해서 영화제기간에 상영되는 영화제 출품 영화는 그런 광고 없이 바로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말레이시아를 위하여, 영화

공동감독이자 세계 최고령 총리로 당선된 92세의 마하티르 총리의 손녀인 이네자 루질덕분인지, 단순한 누군가 혹은 단 시선에 대한 다큐멘터리임에도 상당히 친밀한 영상들도 중간중간 볼 수 있었다. 마라티르 총리는 오래전에도 총리였다. 허나 그를 기억하는 이들은 그를 긍정적인 요소로만 평가하지 않는다. 심지어 그의 손녀 역시 마찬가지다. 그를 독재자를 기억하는 이들도 여전하다. 하지만 엄청난 규모의 돈세탁으로 말레이시아 정부에 질려버린 말레이시아 국민들은 깨끗함과 공정함을 외치며 다시 개혁의 열망의 중심에 마하티르 모하멧 전 총리를 소환했다. 그런 그가 다시 시작하는 총선에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고 놀랍게도 그를 독재자로 기억함은 물론 그로 인해서 강제연행, 수감생활을 했던 정치인들도 손을 잡고 이전 정권의 무능함과 돈만 바라보던 부패를 뒤엎기위해서 함께한다.

 

다큐멘터리이고 남의 나라 이야기이지만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많은 이들이 깨끗함과 공정함을 위해서 거리에 나섰고 평화시위를 하는 이들을 향해 정권을 유지하려는 정부는 폭력으로 그들을 저지한다. 곳곳에서 불만이 더욱 커지고 시위대의 규모도 더욱 커진다. 이런 모습.. 낯설지 않다. 

 

 

 

관객과의 만남: 감독이나 배우가 관객들을 만나는 기회.

내가 꼼꼼하게 체크했던 것은 아니지만 운 좋게도 내가 관람했던 영화의 회차는 GV영화였다. 즉 영화가 끝나면 감독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관람객이 엄청 많아서 매진이 이뤄지는 경우라면 감독에게 질문한 기회를 얻는 것이 어렵겠지만, 이 영화는 그정도로 많은 관람객들이 관람했던 영화가 아니었기에 편안한 분위기에서 질문을 할 수 있었다. 이 덕분에 영화가 끝나고 다양한 사람들의 질문을 통해서 감동 두 사람의 의견을 충분히 들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관람할 영화들이 기대된다. 한국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영화를 대형 스크린으로 본다는 것, 여기에 운이 좋다면 배우들과 감독등을 통해서 영화에서 대한 TMI나 그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는 것. 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특히 이를 통해서 크고 작은 행사가 부산 곳곳에 열리므로 부산을 찾는 이들이라면 이 시기에 꼭 부산 국제영화제를 즐겨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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