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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여행기록/이집트

이집트, 카이로 : 카이로 시내 거리마다 곳곳마다/ 따흐릴리 광장/나일강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3.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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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여행

이집트 하면 우리와는 많이 다른 외국이기에 거리에 아무것도 아닌 것 조차도 나에게는 참으로 신기하게 보였다. 물론 그들은 나를 더욱 신기하게 쳐다봤지만. ^^; 아시아 중에서도 꽤나 먼 동아시아 끝에 있는 한국인 여자를 보는 이집트 남자들은 나를 그저 신기하게 쳐다보거나 가끔은 친절하게 (혹은 느끼하게?!) 도와주곤 했다. 특히 카이로 시청 주변에 (한때 이집트에서 시위가 일어났던 그 현장!!) 특히 이집트 남자들이 많았는데, 내가 지나가면 정말 많은 사람이 쳐다봤다. 민망할 정도로;;;

p.s. 아래 사진은 여름의 카이로와 겨울의 카이로가 섞여 있다.




 

카이로 따흐릴리(Tahrir) 광장 근처 (카이로 시청)

 이집트 국립박물관과 따흐릴리 광장은 정말 가깝다. 따흐릴리 광장에서 한 바퀴 둘러보면 바로 박물관 건물이 눈앞에 보일 정도. 몇 년 전에 이집트에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었다. 당시 무바라크 대통령 물러나라고! 민주주의를 이루고자 갈망하던 시민들이 모여서 시위를 벌였던 곳이 바로 카이로의 따흐릴리 광장이다. 사실 이런 정치적/사회적 이슈와 상관없이, 따흐릴리 광장은 주변에 수많은 도로가 뻗어 나가고 크고 작은 건물들이 많기 때문에 카이로 여행을 해본 사람이라면 따흐릴리 광장을 대부분 거쳐 갔을 것이다. 카이로 공항에서 입국 후, 시내버스를 타면 대다수가 타흐릴리 광장까지 도착해서 시내에서 각자의 숙소로 찾아가니까.

햇살이 뜨거워 보이지만, 이 사진은 이집트의 겨울이다. 그런데 우리의 봄 날씨 정도도 나는 느꼈다. 이집트 날씨에 대한 감각이 없어서 나는 당시, 얇은 가디건 입고 다녔다. 그렇지만 얇은 가디건에도 딱 괜찮았는데, 오히려 현지인들은 패딩 입고 다니고 있었다.





저~~~기 빨간색 건물 보인다. 저것이 바로 이집트 박물관. 이 사진에서 보면 작아 보이지만. 실제로 근처에 가보면 어마어마 규모다. 피라미드 유물을 그대로 박물관으로 옮겨 놓았기 때문에 저 박물관에는 이집트의 오리지날 유물들이 있다. 그래서 피라미드 무덤 내부에는 현재 아무것도 없다고. 그래서 많은 이들이 무덤 내부는 정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내부까지 들어가 보고, 그것이 아니라면 이집트 카이로 국립박물관으로 가보는 것이 훨씬 낫다고 한다.

▶  2011, 이집트, 카이로 : 이집트 고고학 박물관에 압도되고 쿠샤리로 이집트를 알아가다


 


 

 



 카이로의 따흐릴리 광장 주위의 건물들 모습이다. 대부분 건물은 이런 모습이었다. 빛바랜 건물의 색들은... 사막을 광활하게 가진 나라여서 모래바람이 꽤 강해서 그런 거라고. 그래서 모든 건물의 색상이 퇴색된 듯한 느낌이 특징이라고 한다. 카이로의 모든 건물이 이런 것은 아니다. 최근에 지어진 건물의 경우는 이런 빛바랜 느낌이 당연히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많은 높은 건물들이 이런 느낌이었었다.





따흐릴리 광장에서 숙소로 가는 길

  건물의 외벽 색상은 정말 독특했다. 누가 봐도 오래된 듯한 그 모습들.  언뜻 보면 건물은 쓰러지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이런 건물은 튼튼한 건물이었다. 그냥 외관의 모습만 그러했을 뿐. 거리마다 내가 느낀 것은 카이로 시내의 길마다 차가 정말 많았다. 차가 많고 횡단보도는 하나도 없어서 필요 때문에 무단횡단 말고는 답이 없었던 터라, 카이로에서 지내는 동안 이 부분이 제일 난감했다.


 내가 꼬레아라고 하면, 현지인들은 현대차 이야기부터 꺼내는 사람들이 많았다. 꼬레아의 핸다이차는 무척 좋다고 이야기하며, 한국 물건은 다 좋다고 여기서 인기가 많다고들 했다. 이집트로 한국의 중고차를 많이 수출해서 그렇다고 한다. 우연히 어렸을 때 아버지가 운전했던 엘란트라를 여기서 만날 수 있었다. 아, 대박이다. 엘란트라를 볼 줄이야!  ^^





 카이로 길거리 걸어 다닐 때마다 느꼈지만, 거리에 있는 사람들의 성 비율은 남자가 압도적이었다. 길을 몰라 현지인에게 길 물어볼 때 아저씨들한테 물어볼 때가 종종 있었는데, 내 생각과 달리 느끼한 미소의 소유자가 생각보다 많아서 조금 부담되기도 했었다. 그러다 보니 자꾸 히잡 뒤집어쓴 아주머니한테 손짓 발짓으로 물어보게 되었다. 영어 통용은 남자들이 훨씬 더 편하긴 했는데(내가 만난 현지인들은) 남자들 표정이 자꾸만 부담스러워서 영어 안 통해도 그냥 히잡 쓰신 아주머님을 찾게 되었다. ^^;








바나나를 이리도 신선하게 팔고 있다니!

 냉장고 없어도 좋았다. 물론 이 사진은 겨울의 카이로지만, 바나나 나뭇가지를 그대로 잘라와서 꼬챙이 키워서 팔고 있는 모습을 보니 왠지 믿음이 가는 판매 방식이었다. 나는 저렇게 주렁주렁 달린 바나나 다발을 처음 보았다. 나에게는 완전 신기 그 자체!! 가격도 엄청 저렴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저렇게 한 다발만 판다고. 카이로에서 내내 바나나만 먹기에는 엄두가 나질 않아 구매하지는 못했다. 반 다발이라도 팔았다면 구매했을 텐데.






쓰러질 것 같은 이 건물이... 내가 지냈던 숙소였다. 나는 매일 아침이면 창가에 고개를 내밀고 아침 사진찍었다. 카이로의 아침은 차가 확실히 덜 다녔다. 지하철은 미어터질 것 같지만. 워낙 더웠던 여름에는, 아침만이라도 상쾌한 기분이 들것 같지만, 창가에 고래를 내밀면 내 코에 인사하는 모래바람 냄새 여기에 이상한 냄새까지 더하면, 참 즐거운 아침이 아닌 것은 확실했다. 그러고 보면 카이로는 나에게 향기로운 도시는 아니었다. ^^;







 강 주위의 푸르름으로 표현하는 나일강

 확실히 나일강 주변에는 큰 호텔도 많고 레스토랑들도 많았다. 매우 고급스러운 건물들과 주택들이 보였다. 나는 나일강 주변의 모습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다. 나는 택시 타고 지나가느라 나일강을 지나가면서 보았다. 하지만 이렇게 잠깐만 보아도 확실히 카이로 시내와는 완전 다른 느낌이었다. 많은 사람이 이집트가 물가는 저렴하다고 한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 저렴함에는 우리가 예상치 못한 모습이 숨어있다. 우리가 원하는 수준의 위생과 상황을 원한다면, 이집트에서는 물가가 저렴하지 않은 곳이 적당하다. 그러므로 카이로에서 어떻게 지내느냐에 물가의 체감은 천차만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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