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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기록/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겨울에 떠나는 루스키섬 투어 여행코스 (맛있는 샤슬릭, 중국시장까지!) - 블라씨유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9.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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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여행

첫 블라디보스톡 여행을 즐기기 위해서 블라디보스톡 여행하는 방법을 이리저리 찾아봤을 때 가장 많이 찾는 곳이 루스키섬이었다. 루스키섬은 어떤 매력이 있길래 다들 방문하는 것일까? 루스키섬은 블라디보스톡 남단에 있는 섬으로 아름다운 절경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물론 여름이어면 그 절경을 볼 수 있었겠지만 11월 겨울이 시작되는 러시아에서 여름의 절경을 기대하기란 어려울 것 같았다. 그럼에도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 블라씨유를 통해서 루스키섬 트래킹 투어를 예약하고 루스키섬을 방문할 수 있었다.  



블라씨유의 루스키섬 트래킹 투어

루스키섬 트래킹 투어 일정: 10:00 가이드미팅 - 루스키섬 투어 - 샤슬릭 맛집 식당 - 중국시장 방문 - 아르바트에서 해산

포함사항: 전용차량, 가이드비, 생수 (불포함사항: 식사, 개인경비)

투어비용: 1인 50달러

이 외에도 블라씨유 인기투어: 별빛야경투어, 블라디보스톡 워킹투어(오후), 우수리크스 역사투어

공식 블로그 바로가기: 이벤트도 많이 진행하므로 공식 블로그에서 혜택 받는 것을 추천한다

- 개썰매 체험단 1인 3천루블/ 택시 픽업/샌딩 서비스 무료 이벤트/ 킹크랩 & 곰새우 할인 이벤트



추운 겨울이니까 즐거운 블라디보스톡 개썰매, 

사우나 반야 + 마뜨료시카 페인팅 공방체험! - 겨울왕국투어 





▲ 루스키섬 투어 코스 with 블라씨유 영상 / YOUTUBE ▲




미팅은 수프라 식당 앞

해양공원 근처에 있는 수프라 식당에서 가이드 미팅을 했다. 눈이 내리던 블라디보스톡, 한국에서 온 부산 토박이인 나는 이 날씨에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그럼에도 새로운 장소로 투어를 떠나는다는 사실은 나를 설레게 하기 충분했다. 한국어를 엄청나게 잘하는 (언뜻 한국인으로 오해하기 좋을 만큼) 러시아 현지 가이드와 함께 루스키섬으로 투어를 떠났다. 블라디보스톡 도심지에서 루스키섬으로 가는 동안 눈에 띄는 랜드마크 같은 것들이 있다면 가이드는 잊지 않고 소개해주었다. 




루스키섬에 도착




루스키섬은 데이터가 터지지 않는 오지?!

루스키섬에 도착하고나니 LTE가 3G로 바뀌었다. 이후에는 아예 먹통으로...

데이터 자체가 통하지 않았다. 데이터가 될 때도 있었고 안될때도 있었다. 토비지나 곶으로 가까이 가니 그때부터는 아예 데이터가 사용되지 않았다. 당시 사용하던 유심은 MTC 통신사였는데, 이곳이 도심지와 상당히 떨어진 곳이긴 하나보다.




일정 구간까지 차량으로 이동한 후 하차했다. 이제부터는 약 한시간 거리를 걸어서 토비지나 곶까지 가야했다. 그곳으로 출발하기 전 루스키섬에 관한 간략한 역사와 지형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가이드와 함께 걸어갔다.




여름과 다른 분위기의 루스키섬

눈이 내렸다가 채 녹지도 못한채로 그대로 얻어버린 땅. 그래서 여름과 달리 걷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푸르름이 가득한 여름날 루스키섬 트래킹이 더위를 이겨내야 하는 것이라면 겨울은 걷기에 매우 조심해야 하는 곳이었다. 루스키섬의 핵심은 "토비지나 곶"까지 가는 것이다. 이 토비지나 곶은 아름다운 루스키섬의 절경을 볼 수 있는 핵심장소이니 그곳까지 걸어가야한다. (토비지나 곶까지 차량이동 불가)






블루투스 스피커와 함께하는 루스키섬 트래킹

계속 걸어야 했다. 사실 그냥 걸었다면 루스키섬 트래킹은 매우 지겨웠을지도 모른다. 사실 편도로 약 한시간 정도의 트래킹이 대단한 수고로움이 필요로 하는 난이도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일단 땅이 매우 굳어서 미끄러웠고, 움푹움푹 파인 곳은 그대로 얼어있었다. 일정공간은 물웅덩이가 얼러있어서 걷는 기술이 필요하기도 했다. 그렇게 신경써서 한시간 정도 걸어야 하는데, 가이드의 블루투스 스피커 덕분에 지루함이 없었다. 가이드의 설명을 들을면서 블루투스 스피커에 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걷다보니 금새 토비지나 곶 근처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멀리 보이던 토비지나 곳

가이드와 함께 걷다보니 어느새 토비지나  곶에 도착했다. 토비지나 곶, 이곳에서 보이는 저 섬을 이곳 사람들은 북한섬"이라고 부른다. 북한섬이라는 이름으로 인해 한국인들은 저 섬에서 바라보면 북한이 보이는 것이라고 추측한다. 사실 블라디보스톡은 북한과의 직선 거리가 90km가 조금 안되는 거리다. 그만큼 가까우니 그렇게 생각할 만도 하다. 하지만 저 섬을 북한섬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섬의 생김새가 북한을 닮았기 때문이다. 그러보니 한반도의 윗부분을 그대로 닮은 듯한 섬모양이긴 했다




이곳에서 저 멀리 보이는 북함섬과 함께 깨끗한 루스키섬 사진을 찍는 것이 인기가 많다. 이곳에서 바다를 보며 찍는 사진은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살리는 것으로 인기가 많다. 사진기술이 있으면 좋겠지만, 이곳에서는 사실 대단한 사진 기술이 없어도 찍는 사진 모두 자연과 함께하는 여행의 느낌을 살리기에 충분했다.





북한섬을 배경으로 찍는 사진

블라씨유 루스키섬 트래킹 투어를 진행하는 현지 가이드는 정말 열심히 사진을 찍어주었다. 좋은 장소를 찾아서 사진을 찍어주는데 한 두장 찍어주는 것이 아니라 괜찮은 사진이 나올 때까지 정말 열심히 사진을 찍어주어서 이 투어에 참여하는 우리 모두 무척 만족스러웠다. 바닷바람이 불면 손이 아플 정도로 차가운데 사진 찍어주느라 오랜시간 노출된 가이드의 손은 빨갛게 바뀌었다. 우리 모두 감사하고 고맙고, 괜찮다고 이제 사진 안찍어도 괜찮다고 해도 이렇게 해야 이쁘다며 정말 성심껏 사진 찍어주던 가이드. 어찌나 고맙던지!





겨울바다는 겨울바다대로 매력이 있다. 여름바다처럼 즐기기는 어렵지만 그래서 더 깨끗하고 고요하고 매력적이다. 부산토박이인 나는 그래서 겨울바다를 좋아한다. 여름보다는 겨울이 되면 차가운 바람을 뚫고 백사장 걷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 나에게 루스키섬은 매우 추웠던 기억만큼 고요하고 깨끗했던 바다의 기억도 함께 남았다. 물이 맑다는 것은 바다를 보자마자 알 수 있었다. 반투명한 바닷물. 잔잔하게 흐르는 절벽 근처의 바닷물들. 색깔마저 오묘하게 아름다웠다.







가이드가 찍어준 사진

1인 여행에서 늘 사진찍는 게 불편하고 어려웠는데 가이드 덕분에 사진을 편하게 찍을 수 있었다.





루스키섬에 살고있는 야생여우 발견

가이드 말에 따르면 야생여우 세마리가 이곳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투어할 때 볼 수 있다고 하셨는데, 이날 총 세마리를 모두 볼 수 있었다. 한창 사진 찍고 있는데 저 멀리서 서서히 걸어오는 여우 발견. 녀석은 사람들 가까이서 오지는 않아도 주위를 맴돌며 뭔가를 기다리는 듯한 모습이었다. 다른 관광객이 빵을 나눠주니 얼른 다가가서 빵을 야무지게 먹었다. 아마도 한겨울 루스키섬에는 먹을 것이 없으니 관광객들이 뭔가를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기다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루스키섬 투어 끝나고!

자유시간을 가진 뒤 다시 차량이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갈 때 보다 돌아올 때 시간이 더 짧은 듯한 느낌. 차량에 도착하니 가이드분께서 생수를 나눠주셨다. 꿀맛. 차안에 있던 생수가 따뜻하게 느껴지던 순간이었다.


딱 배고프던 시간!

오전 10시에 가이드 미팅을 끝낸 후 편도 1시간 정도의 짧은 트래킹을 끝내고나니 금새 오후 12시였다. 미리 가이드분께 설명받은 식당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식당으로 가는 길에 미리 전화로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했다. 덕분에 빠르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점심식사는 향신료가 강하지 않은 샤슬릭 맛집!

블라씨유 업체 대표님이 블라디보스톡에서 일하기 시작한 이후 1년만에 10kg 살이 빠졌다고 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블라디보스톡 현지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았다고. 원래 향신료에 굉장히 예민한 편이라고 하셨다. 그럼에도 이 식당은 자신의 입에도 잘 맞고 향신료도 강하지 않아서 먹기 굉장히 편했다고. 그 식당이 이 식당. 식당 이름은 들어도 낯설어서 기억은 못하겠고;;; ^^;;;;;;;;; 사냥을 즐기고 국가에서도 일정 기간동안은 사냥을 허락하는 러시아의 특징 덕분에 이 식당 내부에는 사장님이 직접 사냥해서 잡았다는 동물 박제를 볼 수 있었다. 확실히 한국과는 전혀 다른 문화.




지금은 메뉴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샤슬릭과 기타등등이랄까  ^^;;;; 한국에서도 양고기를 즐겨먹는 나에게는 이 식당의 양고기는 딱 맛있었다. 샤슬릭이 서빙되지마자 고소하게 잘 구워진 양고기 냄새가 바로 내 코에 느껴질 정도! 새우 샐러드도 좋았고 감자퓨레가 들어가는 것도 좋았다. 빵 안에 모짜렐라가 들어간 메뉴 덕분에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모든 것이 저렴한 중국시장

배부르게 식사를 끝내고 중국시장으로 향했다. 블라씨유 루스키섬 투어 코스는 중국시장 방문까지 포함된다. 중국시장은 러시아 사람들이 직접 부르는 시장 이름이다. 중국인들이 모여서 시장을 형성한 것이 계기가 되어 중국시장으로 부르게 되었고, 대부분의 물건은 중국시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굉장히 저렴하다. 하지만 블라디보스톡 시내에서 중국시장까지 이동하려면 조금 귀찮달까.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차를 활용하는 것인데 이렇게 이동하면 편도로 약 40~60분 정도 고려해야 하고 택시타고 이동하려면 왕복 200~250루블 정도 들어간다. 어쨌든 비용이든 시간이든 조금 귀찮달까. 

그래서 이렇게 투어코스로 함께 이동하면 훨씬 편리하다. 중국시장까지 갔다가 다시 아르바트 거리로 오는 왕복이동이 모두 포함되었으니 훨씬 편리할 수 밖ㅇ에.


블라씨유랑 계약된 중국시장 내 해산물 업체에서 저렴하게 해산물도 구매가능하다. 




이 외에도 현지음식이나 과일등도 상당히 저렴하고 요거트나 초콜렛도 훨씬 저렴했다. 이왕 투어 예약한다면 이렇게 중국시장 왕복 방문까지 포함되는 코스가 있는 블라씨유 루스키섬 투어가 훨씬 낫긴 하다. 이렇게 친구들한테 줄 초콜렛과, 맛잇는 새우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과일도 엄청 저렴하고 다양하게 구매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가이드분 정말 친절하셔서 좋았고 러시아 현지분이시지만 한국말 소름끼치게 잘하셔서 정말 여러모로 투어가 편했다. 여기에 기사님도 은근히 위트 있으셔서 정말 즐겁게 일하고 계시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었고. 추울까봐 차안 히터 어찌나 빵빵하게 틀어주시던지 정말 기사님에게도 감사했다!


편리하게 중국시장까지 한번에 왔다갔다 할 수 있다는 부분이랑, 딱 배고플 시간 샤슬릭 맛집 식당까지 단번에 이동할 수 있다는 점도 편리했고. 사실 블라시유 루스키섬 투어는 다른 업체들이 진행하는 루스키섬 투어 상품보다는 그 비용이 조금 더 비싸다. 하지만 타 업체의 경우 너무 단체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반해서 블라씨유는 소규모로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등을 포함해서 여러모로 더 나았다. 





2019. 12. 02 포털사이트, 다음 DAUM 메인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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