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밸류호텔 취재차 영도에 들렀다가 가본만한 카페가 무엇이 있을까 싶어서 찾아보니 오래된 수영장을 개조하여 카페로 만든 곳이 있었다. 오래된 수영장을 카페로 바꾼다는 게 특별할 것은 없을거라 생각했다. 카페로 바뀌었으니 오래된 수영장으로 쓰이던 공간이 남아날리가 없을것 같았으니까. 하지만 이곳은 달랐다. 오래된 수영장의 전반적인 구조는 그대로 두고 나름의 특징을 버무려 놓았다고 한다. 그럼 가볼만하겠다 싶어서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다.
굉장히작은 간판 덕분에 이곳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작은 간판에 적힌 영문자 젬스톤을 보고 확신하게되었다. 다만, 이 주변에는 주차공간이 없다는 것 참고하시길.
젬스톤 카페
・주소: 부산 영도구 대교로6번길 33 카카오맵보기
・연락처: 051-418-1124
・영업시간: 매일 10:30 - 23:30
・공식 웹사이트 바로가기
스무디는 6,500원~ 7,000원, 커피는 5,000원~7,000원. 이외 스페셜(에이드나 스무디 종류) 평균 7천원, 차 한잔도 약 7천원이다. 사실 지역 카페라고 하면 으례 저렴한 가격과 독특한 분위기로 승부를 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실제 그런 곳도 많으니까. 하지만 이곳은 그 중 한가지, 그러니까 저렴한 가격대는 아니었다. 그렇다고 엄청나게 비싼 가격도 아니었지만 뭔가 가격면에서는 딱히 특징이 느껴지지 않달까. 오히려 가격대는 유명한 체인 커피숍과 거의 비슷하거나 조금 더 비쌌다.
입장 후 간단하게 빵과 음료 주문완료
젬스톤 카페가 인기있는 이유, 수영장
음료와 빵을 주문할 때까지만 해도 이곳이 뭐가 특이한걸까?라는 의문이 떠나질 않았다. 아무리봐도 딱히 특이점이 보이지 않았기때문이다. 그런데 조금만 걸어 들어가면 오래전 수영장으로 사용했다는 공간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공간을 거의 그대롸 놔두고 새로 인테리어를 했다는 소문을 눈으로 확인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파란색 타일로 가득했던 이 수영장은 이제 물이 아니라 사람과 소품, 가구로 가득차있었다.
14년간 비어있던 대교레포츠 수영장을 젬스톤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수영장카페라는 특징은 확실했다. 이곳은 확연히 다른 카페의 내부 모습과 달랐으니까. 그 오래된 수영장이 독특한 공간을 만들어주는 데 상당히 큰 역할을 한것이다. 이곳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 여성 무리들이었고 즐거운 대화와 함께 사진을 찍는 이들도 많았다. 파란색 타일, 알록달록한 의자와 파라솔, 여기에 갈색 테이블과 의자. 한 레일에 잘 맞춰져 있는 이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다.
수영장 분위기 늘씬!
2층에는 도서관 뺨치는 분위기
2층 공간으로 올라갔더니 도서관 분위기가 났다. 분위기는 밝지는 않았고 다소 오래된 공간의 느낌을 주기도 했다. 책을 덜 정리한 것인지 아니면 소품의 일종으로 둔 것인지 모르겠으나 곳곳에는 책을 포장해서 묶어놓은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테라스 형태로 1층 수영장을 볼 수 있는 공간에도 책을 볼 수 있었다.
2층에는 이렇게 누울 수 있는 곳도 있다. 물론 자리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운 좋다면 이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다시 1층으로
오래전 이곳은 락커였을가?
락커 공간에서도 지낼 수 있었다.
이곳의 컨셉은 무엇일까... 알 수 없는 없었지만 독특했다.
오래된 피아노
조율이 전혀 되지 않아서 소리는 엉망이었던 피아노
여기에도 테이블이 있긴 했는데,
이 공간 역시 특징을 알 수는 없었다.
이 카페의 특징은 은근히 인더스트리얼한 인테리어를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이 곳은 7080 분위기를 그대로 낸 곳이다.
오래전 시눔ㄴ은 물론 오래된 포스터는 인쇄해서 곳곳에 붙여두었다.
단, 이곳은 의자가 없다는 것이 단점
요거트 망고 스무디 7,300원 오디 에이드 6,500원
망고 스무디였던가? 당도가 엄청났다. 오미자 에이드도 마실만했다. 그러나 이곳에서만 마실 수 있는 맛이라는 느낌은 없었다. 사실 젬스톤 카페는 주차장이 따로 없는데다가 영도라는 나름 외진곳에 있는 곳이다. 정말 분위기가 독특한 카페를 느끼고 싶다, 오래된 수영장을 어떻게 카페로 개조했는지 궁금하다는 생각이 있다면 방문해 볼 만하겠지만, 단지 맛을 고려한다면 굳이 이 카페까지 올 필요는 없을 듯 싶다.
빵은 먹을 만했다. 다만.. 빵도 대체로 가격이 비싼 편이었다. 소름돋게 맛있는 것은 아니므로 이 역시 그냥저냥 무난했다.
결론... 두 번갈 정도는 아니지만 한 번 정도는 가볼만하다. 딱 거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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