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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기록/그리스

아테네 여행, 터만 달랑 남은 올림푸스 제우스 신전/ 하드리아누스 문, 그리고 기념품 가게에서 해면 구매!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21.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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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내가 그리스에 도착할 당시 본격적인 COVID-19의 대응이 시작되던 차였다. 원래 참여하려던 컨퍼런스가 모두 취소되고 한국으로 가기전, 마지막 일정으로 들렀던 그리스 아테네. 당시 아테네가 가장 안전한 몇 안되는 도시였고, (물론 시골은 더 안전했을지도 모르겠다;;;;) 한국으로 가기 위해 기존의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겨우 리턴표를 잡고나서 남은 마지막 일정. 그리스. 지도만 봐도 갈 곳이 넘쳐나던 아테네의 중심지는 모두 입장을 중지한상태. 그러므로 박물관은 갈 수 없었고 그나마 야외장소등은 가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동해보기로 했다. 걸어서!

 

p.s. 이 당시 그리스는 식당 내부 (뷔페 포함) 이용 불가/ 박물관 입장 불가능한 조치로 COVID-19에 대응하기 시작했고 내가 떠난 이후 그 대응강도를 정책적으로 높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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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중심지는 정말 놀랍게도 곳곳이 볼 거리가 가능한 도시였다. 여기에 도착했을 때가 COVID-19의 대응이 시작되던 시기라서 그 아쉬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 (언젠가 될 지 모르겠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몇군데만 구경가기보기로 했다. 아크로폴리스 박물관 중심으로 걸어서 가볼만한 곳이 있었고, 또 기념품 가게도 많아 지인들/가족들 기념품을 사기로 결심하고 지도를 눈에 익힌 후 걸어서 모두 둘러보기로 했다.

 

 

오가면서 들렀던 가게에서 생과일 음료를 마시면서 스스로에세 에너지 듬뿍 업그레이드 시켜주기. 그리스어로 적혀있으니 내가 읽을 수는 없지만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가격도 괜찮고 과일도 신선해서 마음에 들었다.

 

 

하드리안의(하드리아누스) 문(또는 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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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 제우스 신전으로 이동하면 이런 문을 볼 수 있다. 이 문을 발견했다면 제우스 신전으로 잘 도착했다는 뜻이다. 그만큼 이 둥근 문은 제우스 신전 바로 근처에 있다. 이 하드리아누스 문은 올림푸스의 제우스 신전과 파르테논에 사용한 것처럼 품질이 뛰어난 대리석으로 지었으며 이 대리석은 펜텔리콘 산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이 아치형태의 문은 여러가지 설이 있긴하지만 가장 유력한 설은 다음과 같다.

하드리아누스 황제는 당시 아테네가 반짝 반짝 빛나는 문명의 시기가 아닌 오히려 쇠퇴하던 시기로 향하고 있던 것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공공건물을 다시 재건하고 새로운 건물을 짓거나 기증하며 아테네가 그리스의 상업/관광/문화의 중심지가 다시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한 황제로 알려져있다. 그가 신경써서 다시 일으킨 아테네 신시가지와, 오래된 구시가지의 경계에 이 문을 세웠다고 한다.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 문(아치)에 기록된 글이 "여기까지는 테세우스(아테네 건국영웅)가 세운 아테네, 여기서부터는 하드리아누스가 지은 아테네"

 

 

아치문 사이로 저 멀리 파르테논 신전이 보인다.... COVID-19로 인해서 파르테논에 갈 수가 없었다. 아쉬워.

 

 

지금은 터만 남은 저~ 멀리 보이는 제우스 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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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 제우스 신전에 도착했지만, 안으로 입장할 수 없었다. 아쉽지만 멀리서나마 이렇게 보는 것도 감사할 일이기도 했다!

 

원래 코린트식으로 총 104개의 기둥이 있었다지만 현재 15개의 기둥만 남아있다. 올림피아 제우스 신전이긴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현재 "신전의 터"만 남아있는 상황.

아테네의 한 정치인이 올림피아 제우스 신전을 짓기 시작했지만 자금부족으로 건설을 중단하고, 이후 하드이라누스 황제가 완공했다고 한다. 로마시대에서는 그리스에서 가장 큰 신전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후 이방인들에게 약탈당했지만. 

 

 

 

그런데 참 이해가 안되게도 로마시대가 끝나고 복원하지 않고 신전의 일부를 파서 아른 건물을 짓기도 했다고 하니 올림피아 제우스 신전은 온전히 유지되지 못 할 운명이었던건가 싶기도 하다. 한 때 그리스에서 최대 규모의 신전이었다고 하는데, 만약 온전히 혹은 80~90%이상 보존되었더라면 얼마나 웅장하고 멋있었을까 싶은 아쉬운 생각이 들기도 했다.

 

 

기념품 가게가 많은 아크로폴리스 박물관 근처로 가는 길에 만난 장소.. 뭘까...?!!!!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는 것은 없지만 뭔가 기념비적인 장소인 것만은 분명해 보여서 사진을 찍긴 했었다. 마치 작은 공원인데, 저런 기둥이?! 

 

 

리시크라테스의 후원 기념물(Choragic Monument of Lysicrates)

디오니소스 엘레우테레오스를 기념위하여 매해 봄에 열리던 아크로폴리스의 축제가 열렸는데, 여러 경연 중에서 많은 시민들의 관심이 뜨거운 경연이 있었다. 그 경연에서 참여하기 위해서 선정된 후원자의 지원이 필요했고 이를 바탕으로 우승할 경우 상으로 받은 것을 후원자들이 이를 전시하기 위해서 거리에 이런 탑을 세웠다고 한다. 저 탑에 올려두었다고!

 

 

아크로폴리스 박물관 주변에 수 많은 기념품 가게

아크로폴리스 박물관 주변에는 카페나 식당과 더불어 기념품 가게가 많다. 종류도 사실 거기서 거기로 다 비슷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지는 않아서 나 역시 여기서 몇가지 것들을 구매했다.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저 해면. 한국에서 구매하려면 개당 가격이, 작은 것은 1만원이 훌쩍 넘고, 큰 것은 2만원 가까이 하지만, 이곳에서는 1/3정도 저렴했고 여러개 구매하면 추가 할인도 가능해서 작은 것 기준으로 개당 1,500원~2천원이면 구매 가능했다. 어떻게 사용하는지 상점 주인에게 물으니 정말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기분 좋게 할인도 받고 구매 완료! (한국에 와서 다시 사려고 하니 너무 비싸서 여태 한국에서 추가 구매하지는 않았다.) 

 

여신이 입을 법한 드레스 같은 옷 기념품도 팔고 에코가방은 물론 올리브유나 올리브유를 활용한 기념품도 많았던 것이 인상적. 기념품을 고민한다면 이곳에서 여러 가게를 드나들며 가격이랑 물건을 비교하고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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