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여행, 필리핀 게요리와 맛있는 팥비수, 할로할로로 입이 즐거운 시간 @ 카페 라구나, SM몰

2013년 10월 여행

마지막 날, 카페 라구나에 들렀다. 저녁을 어디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처음에는 시암을 가려고 했었다. 그런데 시암을 찾지 못해서 까페 라구나로 방향을 바꿨다. 카페 라구나의 가장 큰 특징은 해산물을 저렴하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카페 라구나 내부 모습

내부는 깔끔했다. 그리고 분위기도 화사했고. 내가 방문했을 당시는 주말 저녁이었는데 북적 그런 분위기보다는 차분하면서 충분히 대화 나누기 좋은 공간이었.다

카페 라구나, 주문 완료!

가리비구이 선택!  190페소, 코코넛 크림으로 조리 된 게요리 선택!  285페소

필리핀 요리는 전반적으로 많이 짠 편이다. 그래서 덜 짜게 먹기 위해 직원에게 원래 음식의 간보다 조금 싱겁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추가로 밥을 시켰다. 

그리고 내가 무척 좋아하는 할로할로와 망고쥬스! 망고도 한국에서 먹는 망고쥬스와는 비교 거부하겠다! 필리핀에서 망고를 먹고 나서 나는 망고를 좋아하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왜 맛없는 망고를 먹는지 이해되지 않았는데, 나는 필리핀에서 매일 망고를 먹었다. ^^; 필리핀 망고는 정말 맛있었다. 

카페 라구나의 할로할로

할로할로는 사실 후식으로 먹으려고 나주에 주문할까 하다가 그냥 같이 주문했다. 그래서 본 요리보다는 일찍 나왔다. 자연스레 애피타이저가 되었다. 할로할로는 우리 "팥빙수"와 비슷해 보인다. 그리고 맛도 비슷한 것 같다. 하지만 나는 팥빙수보다 할로할로가 훨씬 더 맛있었다. 팥빙수에도 다양한 버전이 있듯이 할로할로에도 다양한 버전이 있다. 들어가는 재료가 약간씩 다르다. 내가 먹은 할로할로 사진과 그 전날 먹었던 할로할로 내용물이 약간 달랐다. 그래도 기본은 저 보라색 아이스크림에다가 열대과일이 들어가는 것은 공통점이다. 보라색 아이스크림은 엄청 고소했다. 마치 자색고구마 아이스크림과도 비슷하게 느껴졌다. 완전 맛있어! ㅠ0ㅠ 카페 라구나의 할로할로는 약 105페소였던 것 같다.

가리비구이.

버터와 치즈가 올려졌다. 고소하게 잘 익은 가리비구이를 보고 와~ 하고 소리 지를 뻔했다. 한 입 먹어보고 맛이 무척 좋은데 약간 짜서;; 바로 쌀밥과 함께 먹었다. 밥은 마늘이 들어있는 밥도 있지만, 기본 밥으로 시켰다.

알리마사그 요리.

알리마사그는 점이 있는 얇은 껍질을 가진 게를 말한다. 우리의 꽃게보다도 껍질이 좀 연한 편이었다. 마치 점처럼 있는 모양도 특징인데, 알리마사그에다가 코코넛 크림이 들어있는 요리였다. 자세히 보면 알이 꽉 찬 것을 볼 수 있는데, 은근 살도 많아서 먹을 게 많았다!

느끼할 것 같아 보이지만 전혀 느끼하지 않았고 간도 적절했다. 정말 맛있었다. 나는 젓가락으로 게를 열심히 발라 먹는 게 편했지만, 이곳은 포크만 있었다. 나는 그 부분이 살짝 불편했지만 어쩔 수 없지. 그래도 정말 맛있었다. 먹기 좋게 게의 집게발을 으스러뜨릴 작은 도구도 같이 제공되었다. 덕분에 편하게 집게 다리를 먹을 수 있었다. 

가격대도 2가지 메인 요리로 선택한 것과 비슷한 해산물 요리는 대부분 300페소를 하지 않았다. 300페소면 대충 8~9천 원 선인데, 이 가격보다 저렴했으니 정말 저렴하고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았다. 밥 시키고, 망고쥬스 2잔(85×2=170php)에 알리마사그(285php)와 가리비 구이(190php) 그리고 할로할로(105php) 대충 800페소 안 되게 나왔다. 쌀밥이 얼마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저렴하게 맛있는 해산물을 깔끔하게 먹고 싶다면 까페 라구나로~!

----- 카페 라구나 @ SM mall -----

- 위치: SM 몰에서 Upper ground, SM Northwing에 있다. 노스윙에서 1층에 있고, 주변에 더 페이스샵 매장도 있다. 지도 보기 

- 연락처: (+63 32) 236.4132

- 공식 홈페이지

▶ SM몰이 정말 매우 크다. 그래서 길 잃기가 쉽다. (◀ 잠시 길 잃은 1인;;;;) 까페 라구나 찾기는 어렵지 않은데, 나는 길을 헤맸다. 노스윙에서 찾는 것이 빠르고 길을 모르겠다면 직원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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