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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태평양 여행기록/홍콩

홍콩서점에서 책 사기, IFC몰 다이목스(DYMOCKS)/ 타임스퀘어 페이지원 (Pageone)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4. 4. 30.



2014년 3월 여행.

 이번 홍콩 여행에서, 나는 서점에 들르기로 했다. 최근, 중국어 공부를 하고 있던 차였기에 나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도 좀 알아볼 겸 (동화책 위주로 구입해볼 생각) 나를 가르쳐주시는 선생님께 드릴 책도 구매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홍콩은 국제적인 도시이기 때문에 큰 쇼핑몰에 입점 되어있는 서점에 "영어"원서를 구입하는 것이 매우 쉽다. 나는 큰 쇼핑몰인 IFC몰과 타임 스퀘어 내부에 입점 되어있는 서점에 들렀다. 서점에 가니까 어찌나 다양한 책들이 많은지 눈이 휙휙 돌아갈 정도였다!



  홍콩 IFC몰 : 다이목스(DYMOCKS)  



 나는 오후에 홍콩 여행객을 위한 가이드 센터(Visit Centre)에 들렀다가 다시 홍콩섬으로 돌아올 때에는 지하철이 아닌, 배(=스타페리)를 타고 이동했다. 나는 가까운 거리라면 지하철보다는 스타페리를 이용하는 편이다. 이유는 홍콩의 좋은 날씨를 즐기기 위해서. 물론 스타페리를 타고나면 바닷바람에 쌀쌀함을 느껴야했지만 눈은 즐거운 날씨를 만끽하고 있었으니까! 그렇게 홍콩섬으로 이동한 후에 연결되어있는 길을 통해서 IFC몰로 단번에 입성했다.






 IFC몰로 이동하는 길에 만난 거리의 음악사~! 당시에 정말 감성적인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 노래 제목이 기억이 나질 않는다. 멀리서 부터 들리던 음악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면서 IFC몰 근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도 모르게 그렇게 음악을 따라 흥얼거리고 있었다. 즐거운 음악을 선사한 아저씨에게 작은 성의를 표시했다.





IFC몰 내에 위치한 Dymocks.

 이 곳은 주로 영어 원서가 많았지만 중국어 책도 많았다. 나의 중국어 선생님 선물로 책을 고르려 했지만 영어 책 밖에 보이지 않았다. 한참을 찾다가 포기하고 점원에게 물었다.

"중국어로 된 책 찾으시는 건가요?"

"네"

"그럼, 혹시 지금 중국어 공부하고 있나요?"

 직원의 질문에 나 혼자 소름 돋아하면서 '아니 나 중국어 공부한다는 사실 어떻게 알았지?' 라고 놀랬다. 그 직원은 중국어 입문책들이 가득 있는 책으로 나를 인도해주었다. 그럼 그렇지. 나는 중국어로 된 책으로 소설책과 같은 성인을 위한 책을 물어본 것이었다. 직원은 그런 내가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아서 중국어 공부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기왕 이렇게 된 거, 나한테 필요한 책을 골랐다. 내가 살 만한 책이 여러 권 있었는데, 직원이 나한테 설명을 해주었다.

"여기 있는 책들은 아동들이 보통어(=북경어)를 배울 수 있도록 만든 책이예요. 성인용이 있긴 한데, 이것 보시고 옆에는 성인용(중국어 배우는 교재)이니 둘러보시고 고르시면 될 거예요." 

친절한 그녀의 설명이 무색하게도 나에게는 아동용이 딱 맞을 듯 싶었다. ^^;

 책 3권을 골랐다. 2권은 한 세트이고 (1권은 스터디 북이고 나머지 1권은 워크북인 한 세트 형태) 나머지는 그림과 함께 실생활에 쓰이는 단어가 적혀져 있는 그림책(사진에 있는  노란색 표지)으로 골랐다.





키즈용이 있고 일반용이 있어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책과 더불어서 사용하기 좋겠다 싶어 결국 주황색의 일반용을 구입했다.







 보통어(=북경어)를 배울 수 있도록 교재가 잘 구성되어있었다. 설명은 영어로 적혀있어  어렵지는 않아 선택했는데, 책 내부도 깔끔하고 꼼꼼하게 잘 되어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홍콩에서 중국어 공부를 위한 책을 구입하기 위해 서점에 문의하신다면 꼭, 광동어(Cantonese)를 할 것이냐, 북경어(Mandarin)를 할 것이냐 물어본다. 한국에서 중국어를 공부했다면 당연히 북경어를 선택할 것이다. 누군가에게 선물을 주고 싶다면 10명이면 10명 북경어로 선택해서 선물을 주면 된다. 홍콩이기 때문에 중국어 입문 책에는 광동어 입문 책도 제법 있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광동어도 배워보고 싶다. ^^ 중국어 잘하게 되면~~~~ (= 이 말은.. 완전 먼 미래라는 말씀 ㅡ,.ㅡ;;)






그렇게 책을 선택하고 다른 서점에 가서 선생님 선물을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한국에서 홍콩을 올 때 원래 사용하던 이어폰을 챙겨오질 못해 가장 저렴한 걸로 책과 함께 구매했다.




▲ 홍콩 IFC몰 Dymocks 지도 ▲

Dymocks 홈페이지 : http://www.dymocks.com.hk/
주소 : Dymocks ifc mall Shop 2007 - 11, Level 2 ifc mall, 1 Harbour View Street
연락처: +852 2117 0360





 홍콩  타임스퀘어 : 페이지원 (Pageone) 



 나는 저녁, 홍콩 타임스퀘어(코즈웨이베이) 내에 위치한 페이지원(Pageone)이라는 서점에 들렀다. 낮에는 나에게 필요한 중국어 입문책을 샀는데, 저녁에도 나를 위한 동화책을 샀다. 물론 선생님 선물도 샀고.  페이지원은 IFC몰에 있는 다이목스보다 훨씬 더 규모가 컸다. 구비하고 있는 종류도 훨씬 더 많았음은 물론이다. 그리고 저녁이어서 그런지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많았다.





 이곳은 영어로 된 원서가 많아서 외국인들이 홍콩에 살면서도 책을 쉽게 다양하게 구매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요. 가격도 그리 비싼 것이 아니라는 점과, 접근성 좋은 대형 쇼핑몰 내의 서점에서 다양한 원서 책을 취급하고 있다는 사실이 나는 무척 부러웠다.


 사진의 오른쪽 위에 보면 <한한, 韓寒>의 책들이 주르륵 꽂혀있는데, 한자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이곳은 홍콩이었다. 홍콩은 여전히 번체자를 사용하고 있고, 중국 본토는 간체자를 사용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중국어는 한족의 언어로서 현재에는 간체자를 사용하고 있기에, 홍콩에는 당연히 번체자로 적혀져있는 책들이 훨씬 많다. 나를 가르쳐주시는 중국어 쌤은 대만에서도 수학하셨기 때문에 번체자도 익숙하셔서 사실 번체자, 간체자 그다지 신경 안쓰고 책을 골랐다 ^^;;


 중국에서 <한한, 韓寒>은 매우 유명한 소설가다. 마치 우리나라 이외수 선생님의 인지도정도? 아니면 그 이상일지도 모르겠다. 단지 인지도를 생각해보니 그 정도는 될 정도로 정말 유명하고, 거침없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위 사진에 있는 <한한, 韓寒>의 책중에서 <1988>이라는 책은 내가 선생님께 선물하고자 하는 책 중 하나였다.





  


 이 외에도 여러권이 있었지만 내가 페이지원에서 구입한 책은 이렇게 3권. 이중에 한한의 1988은 표지가 리뉴얼 되었다. 어차피 나는 핸드폰에 책 제목 담아갔다. 서점에 도착해 직원에게 핸드폰에 적힌 제목을 보여주며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내가 찾는 것은 비할바가 되지 않았다. 내 부탁을 들어준 직원은 단 번에 책을 찾아주었다. 그리고책 3권을 구입하고 나서 직원에게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 없냐고 물었더니 내가 외국인이어서 영어책 코너로 인도해주었다. 가는 길을 멈추고 중국어로 된 동화책 찾는다고 해, 다시 경로 수정. 아이들이 바글바글한 동화책 코너로 이동!





동화책을 몇 권 찾아보다 이 책을 발견. 발견하자마자 나는 빵 터졌다. ㅎㅎㅎㅎ 처음 중국어 배울 때 성조랑 변조 부분 연습하느라 이렇게 된 문장 연습했었다. 일명 돌사자 44마리. 그때 수강생들이 한명 한명 할 때마다 다들 웃겨서  정말 난리도 아니었었다. 이런 발음 연습이 너무 반가워서 이 부분 사진으로 찍어서 중국어 쌤한테 카톡 보냈었는데 선생님도 웃으시면서 그 책 좋은 것 같다고 하셨다. 다른 부분도 살펴보니 이렇게 성조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리듬을 타는 문장과 이야기들이 많았다. 아쉬운 것은 MP3파일이나 CD가 수록되어있지 않다는 점, 그래도 가격도 저렴해서 구매했다. (당시 기억으로는 HDK40 이하의 가격.)






그 외의 동화책도 몇 권 구입했다! 동화책을 보니까 어찌나 반갑던지. 내가 아는 한자들이 제법 적혀있어 눈물 날 정도! 단점이라면 역시나 번체자로 되어있지만 간체자와 번체자의 정도의 차이가 매우 커서 읽기 힘들 만큼 많은 한자가 있는 게 아니었고, 동화책 한자가 어려운 한자가 많이 없어서 대충 간체자가 자연스레 떠올라서 동화책 총 3권도 같이 구입했다.





 이번 여행에서는 나는 총 책 8권(2권 1세트는 1권으로)을 구입했다. 톰포드 화장품 구입한 것만큼 뿌듯했다. 중국어로 된 원서 책을 한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여행 전부터 나는 선생님께 책 선물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나의 중국어 선생님은 책 읽기를 좋아하셨으니.


다음에 또 홍콩여행을 간다면 서점 들를 것이다. 그리고 그 때에는 더 진보된(Advanced level)의 중국어 교육책의 구입과 함께, 동화책의 수준도 더 높일 것이다!!





▲ 홍콩 타임스퀘어 : 페이지원 지도 ▲
페이지원 홈페이지http://www.pageonegroup.com/
주소: Page One Bookshop - Causeway Bay 1 Matheson St
연락처: +852 2506 0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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