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 for Hongkong : dimsum (dumpling) restaurant, DIMDIMSUM
2015년 2월 여행.
딤딤섬은 저렴한 가격으로 하루 중 언제라도 부담 없이 딤섬을 먹을 수 있는 체인점이다. 홍콩 내에는 총 4군데가 있는데, 내가 갔던 점은 딤딤섬 완차이 지점이다. 가게 이름은 완차이로 되어있지만 코즈웨이베이 지하철역에 위치해있다. (완차이 지하철역 기준으로 걸어가도 부담 없는 거리. 코즈웨이베이 지하철역 기준으로는 완차이지하철역보다는 훨신 더 가까운 곳에 위치)
참고로 예스인 코즈웨이베이 지점(리뷰: 홍콩여행, 저렴하고 깔끔한 숙소, 예스인(Yes Inn) 호스텔 @ 코즈웨이베이) 에서 5분도 채 되지 않는 거리에 위치해있으니 코즈웨이베이 예스인 게스트 하우스에 묶는 한국인이라면 더 쉽게 도착할 수 있다.
p.s. 2018년 10월 다시 방문했다. 이전에도 방문했지만, 올해 유독 이곳의 맛이 변한 듯 하다.
내 입맛이 변한건지, 여기가 변한건지.. 지금은 꽤 추천할 정도는 아닌 듯......
딤딤섬 완차이의 가게의 규모는 크지 않다. 내부에 들어가보면 정말 작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고개를 들어서 간판을 보지 않으면 이 가게는 지나치기가 쉽다. 이 고은 타임스퀘어 근처이기 때문에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는 않다. 딤딤섬 완차이점에서 맛있게 딤딤섬을 먹고 그 근처 골목기로 들어가면 기가 막히게 저렴하게 과일 판매하는 시장이 있다. 맛있는 과일 저렴하게 구입하면서 디저트 해결하면 완벽한 코스가 된다.
기본세팅은 이렇게! 자리 앉으면 이렇게 세팅해준다. 차가 제공되지만 무료는 아니다. 한 잔에 HKD3 (리필은 무료.) 뜨거운 차가 제공되니, 급히 마사지 않기를.
직원에게 중국어를 못한다고 이야기하거나 제스춰를 취하면 영어 메뉴판을 제공해준다. 파일 한 권을 영어메뉴판과 같이 제공해주었는데, 그 파일에는 음식 사진과 영어로 적인 메뉴명이 적혀있어 그림보고 메뉴를 고를 수 있도록 되어있다.
혼자 갔던 식당이라 마음 같아서는 다 먹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기에 일단 3가지만 주문. 이것만 먹어도 충분히 배불렀다.
▶ 딤섬가게에서 무엇을 시켜야 할 지 모른다면
1. 메뉴종이와 같이 제공되는 파일에는 음식사진이 있으니 참고해서 선택하자
2. 딤딤섬의 경우, 메뉴종이를 자세히 보면 ★이라든가 혹은 엄지손가락이 그려진 표시가 있다.
인기가 많은 메뉴는 이렇게 표시해두니 그것을 참고해도 좋다.
3. 고기에 사용되는 특유의 향신료가 걱정된다면 가능하면 해산물 위주로(메뉴에 Shrimp라고 적혀있다면 그나마 안전) 시키는 것도 한 방법
4. Beef Meatball이라고 설명되는 메뉴의 경우, 고기의 노린내를 잡기 위해서 고수(香菜, 향채 or 쌍차이라고도 함)가 들어있을 확률이 높다. 고수를 먹지 못하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상책, 아니면 직원에게 고수가 들어있는지 물어보는 것도 한 방법
뉴스위크에서 "전 세계에서 가봐야 할 101가지 식당에 선정"되기도 했던 딤딤섬. 나에게는 저 문구가 크게 와닿지는 않았지만.
아, 이곳에서 무료 와이파이 가능하다. 하지만 나는 홍콩 유심을 따로 구매해서 사용했던 터라 무료와이파이가 필요 없었지만.
메뉴가 속속들이 도착~!
주문한 음식이 하나, 둘 도착했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방금 쪄낸 딤섬이라서 수증기가 모락모락 올라오는 게 더 맛있어보였다. 수증기 올라오는 사진은 어떻게 하면 찍을 수 있는걸까? 연구를 해야겠다.
순무케익 Pan-fried Radish Cakes : HKD 22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순무케익. 난 홍콩에서 이 순무케익을 보고 떡일고 생각했었다. 홍콩까지 와서 굳이 떡을 먹을 필요가.. 이런 생각을 했는데 직접 먹어보니 떡이 아니었다. 마치 우리나라 감자전과 비슷한데, 이 음식은 감자가 주 재료가 아니라 무가 주 재료로 사용된다.
(p.s. 나는 순무케익을 좋아하지만 지인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호불호가 있는 음식이라고 생각된다.)
무를 다져서 새우와 고기 말린 것을 섞어서 다지 지져서 나오는 음식인데, 어느 식당이나 딤섬을 취급하는 곳이라면 대부분 순무케익을 판매하고 있다. 약간의 맛의 차이는 있지만.
무 특유의 수분감 많은 느낌! 음식을 조림할 때 무조림 특유의 덜큰하고 부드러운 수분감. 그 맛을 참 좋아하는데 딤딤섬 완차이점은 그 맛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딤딤섬은 순무케익과 함게 이 양념과 같이 제공한다. 고추기름으로 고추를 잘게 다져서 볶아낸 양념인데, 순무 케익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이 양념을 얹어 먹으면 잘 어울린다. 다른 식당에 가면 이 양념 말고 다른 양념 주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딤딤섬의 이 양념이 순무케익에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새우딤섬, 하가우: HKD 28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하가우.
새우를 통채로 넣어서 탱글탱글한 맛을 자랑하는 하가우는 딤딤섬에서도 인기가 많다. 한 날은 밤 11시 라스트 오더가 가능한 마지막 시간에 딤딤섬에 갔더니 하가우는 이미 판매완료. 가게 주인이 하가우는 더 이상 재료가 없어 판매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왕이면 딤딤섬 완차이 지점에 너무 늦지 않게 가야 이런 사태(?)를 막을 수 있다!
하가우는 많이 먹어도 맛있다. 새우이기 때문에 고기 특유의 노린내가 없다. 한국인들이 부담 없이 먹기도 좋다! 하가우 한 입 배 어물면 탱글한 새우가 반으로 쪼개지면서 감칠맛을 더해주는 것이 특징. 딤섬 어느 식당을 가든, 하가우는 실패 확률 제로에 가깝다. (실패 확률 제로라는 말은 아님!)
돼지모양 커스터드 번 : HKD 20
모양은 돼지 얼굴이지만 실제 커스터드가 들어있는 번이다. 이 메뉴는 내가 시킨 것은 아니다. 사실, 이 커스터드 번을 먹게 된 사연은 이렇다. 당시 딤딤섬 완차이 지점에서, 나의 옆테이블에 있는 중국인 소녀(저보다 어려보여서 소녀라고 표현함) 2명이 커스터드 번을 주문했다. 나는 그 모양이 인상깊어서 지금 서빙된 음식이 무엇이냐고 물어봤더니 그 소녀들은 나에게 " Piggy custard bun"이라고 알려주었다. 그러더니 '혼자 여행 오면 이것저것 시키기 힘들지 않냐, 괜찮으면 우리 커스터드번 하나 먹어도 된다'며, 자신들의 것 하나를 나에게 덜어주었다. 진짜 고마웠다! (딤딤섬의 피기 커스터드번은 1번 주문에 3개가 제공되며, 그 소녀들은 2명이었기 때문에 나에게 1개의 피기 커스터드번을 통째로 줄 수 있었다.)
피기 커스터드 번을 한 입 배어 무니 뜨끈한 커스터드가 흘러나왔다. 뜨거울 때 피기 커스터드번을 먹으면 뜨거운 커스터드 크림의 열기로 인해 혓바닥 데일 수 있으니 조심!
나는 원래 단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달달한 커스터드가 좋다. 흔한 커스터드라기보다는 계란과 설탕 우유가 잘 조합이 된 그런 커스터드였고 워낙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편이어서 먹는 데 조심만 하면 크게 불편함 없이 먹을 수 있었다. 두터운 빵이 오히려 커스터드 크림과 무척 잘 어울리는 게 좋았다.
찐빵과 비슷한 챠슈빠오 : HKD 16
우리가 볼 때, 챠수빠오는 찐빵과 비슷한 모양이지만, 조금 다른 점을 찾으라면 XO소스를 이용한 내용이 만두소로 들어간다. 보기에는 빵이 두터워서 너무 밋밋한 맛이지 않을까? 싶지만 오히려 만두소가 양념이 강한 편이기 때문에 조금은 두툼한 빵이 훨씬 더 잘 어울린다.
중국의 두반장이나 굴소스만큼 많이 이용된다는 XO소스. 그것과 돼지고기를 잘 버무려서 만든 만두소는 따로 먹어도 맛있다. (물론 내 입에는;;;;) 자칫 두툼한 빵이 만두소와 잘 어울려서 만두소의 강한 양념 맛을 상쇄시켜주니 좋았다. 방금 쪄내서 가져올 때, 수증기가 모락모락 올라올 때 호호 불어가면서 포근한 빵과 함께 먹는 맛이 좋다.
나의 먹는 양이 줄어든 것인지... 차슈빠오를 마지막으로 먹으면서 배가 무척 불렀다. 결국 챠슈빠오는 포장하기로 결정. 홍콩 식당에서 물기가 많은 음식이 아니라면 이렇게 비닐만 주고 내가 직접 포장하는 경우는 흔하다. 물기가 많은 음식은 플라스틱 형태의 작은 1회 용기를 주고 역시나 손님이 직접 담아야한다.
식당 평가는 사람마다 개인차가 크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딤딤섬 완차이 지점이 좋았다. 가격도 무척 저렴했고 그 가격에 비해서 내 입맛에 잘 맞아서 맛있게 잘 먹었다. 비록 좁은 식당이었기 때문에 점심시간에 가면 많이 기다릴 수도 있지만, 혼자 간다면 오히려 1인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합석을 할 수도 있음. 홍콩에서 흔한 일)
<딤딤섬 완차이 지점(코즈웨이베이역 근처)>
주소 : G/F, 7 Tin Lok Lane,, Wan Chai
연락처 : +852 2891 7677
운영시간 : 오전10시부터 자정(12시)까지 (라스트오더는 11시30분 p.m.)
딤딤섬 완차이 지역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dimdimsum.wanc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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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 - 홍콩익스프레스(HK익스프레스)의 탑승리뷰 (딤섬 기내식/수하물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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