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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부산

부산여행 카페투어, 현대미술관 같은 신기숲 카페 - 부산 영도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9.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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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부산 영도는 독특한 곳이다. 부산 곳곳은 오래전 감성이 남아있는 곳이 많은데, 그 중 대표적인 지역이 영도다. 여기에 최근 젊은 이들이 카페를 창업하여 자신만의 감성을 표현한 곳이 많다. 그 중 잘 알려진 곳 중 하나가 신기숲 카페다. 비록 영도구 깊숙히 있어서 이동이 쉽지 않은 곳에 있긴 하지만 그만큼 분위기는 상당히 독특하다. 도심지 중심에서 느끼기 어려운 분위기가 신기숲 카페에는 있다. 그래서 나는 이 곳이 마치 현대미술관을 잘 표현한 듯한 분위기의 카페라고 생각했다. 마치 생동감 넘치는 거대한 액자같은 창이 있는 곳이사 분위기도 정말 좋았다. 부산 카페투어 또는 영도 카페투어를 게획한다면 신기숲을 꼭 리스트에 넣어보자.

 

앨리스의 부산 카페투어 리뷰 보기

 

 

신기숲 카페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

9번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신기숲 카페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외지인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신기카페(신기산업) 바로 앞에 9번 버스가 정차하며, 이곳에서 내려서 걸어서 5분 정도 걸으면 신기숲 카페로 이동이 가능하다. 그래서인지, 신기숲 카페는 자체 주차장이 있었는데, 주차된 차 수에 비해 실제 방문객이 많았다. 신기숲 카페/ 신기산업 2개의 카페 중 하나만 꼽으라면 나는 당연히 신기숲 카페를 선택할 것이다. 그만큼 분위기는 상당히 독특했고 신기카페는 너무나 평범했다.

 

 

 

#정리1.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계획이라면 9번버스 이용하기 ...... 부산 9번버스의 자세한 노선도를 보고 싶다면 여기 클릭!

롯데낙천대정류장에 하차하면 바로 신기산업 카페가 보이며, 이곳에서 언덕위로 3~5분 정도 걸으면 신기숲이 보인다.

9번 버스 배차간격: 16분

남포동 동남빌딩 앞에서 부산 9번 버스 탑승가능: 약 23분 정도 이동 후 신기숲 도착

9번 버스 첫차 04:50 / 막차 23:35 

 

 

 

이곳이 카페야?라는 질문이 자연스레 나왔다.

네비게이션의 안내대로라면 이곳이 신기숲 카페여야 했다. 주차장이 있는 직사각형의 아주아주 평범한 하얀색 건물. 그어디에도 큼지막하게 "신기숲 카페"라고 적힌 간판도 보이지 않았다. 네비게이션 말대로라면 이곳은 신기숲이어야했다. 그런데 여기가 카페인가? 너무나 평범한 이곳에서 그 독특한 감성이 가득 찬 공간이란 말인가? 사실 신기숲에 도착했을 때만해도 이 의문증이 잔뜩 일어났다. 일단 차에서 내려 문 같아보이지 않는 곳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신기숲"이라는 글자를 발견했다.

 

#정리2. 주차장이 매우 넓은 편은 아니기에 정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시기에는 주차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주변에 신기숲 자체 주차장을 제외하면 딱히 외부인이 주차할만한 공간도 없어 보였다.



신기숲 카페
산새소리유치원을 개조하여서 만든 카페다. 자연을 훼손하지않고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대나무 숲속에 있으며 산새소리와 바람소리. 그리고 날 좋은 날에는 따뜻한 햇살이 그대로 느껴지는 독특한 도심속의 숲속카페라는 것이 특징. 이곳은 신기카페에서 운영하고 있다.

주소: 부산 영도구 와치로 65 카카오맵 지도보기

연락처: 051-414-7774

영업시간: 매일 12:00 - 23:00 / Last order 22:00

특이사항: 노키즈존; 1세~13세세 입장 불가

공식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신기숲

NO KIDS

NO WIFI

NO PET

 

신기숲은 3무無를 지향한다. 조요한 공간을 유지하기 위해서 반려동물 반입금지 + 노키즈존이다. 여기에 와이파이를 제공하지 않는다. 카페에서 와이파이가 없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신기숲에는 와이파이를 무료로 자체적으로 제공하지 않는다. 굳이. 필요하면 개인 데이터를 사용하거나 잠시 이곳에서 사용하지 않거나.

 

 

 

신기숲 카페를 들어가는 모습 조차 독탁했다. 문이 워낙 독특해서 이게 뭔가 싶었는데, 밀어보니 거대한 회전문이었다. 워낙 거대한 회전문이라서 신기했고 그렇게 밀고 들어가면 휙~ 거대한 문이 회전하는 것이 신기했다. 신기숲답게 그렇게 입장조차 신기했다.

 

# 정리3. 문을 그대로 밀면 된다.

 

 

 

 

 

뭐 딱히 무엇을 주문해야할지 잘 모르겠던 상황에서 주문했던 것은 크로와상과 오렌지 레이디였다. 왠지 맛있을 것 같은 생각에 주문했는데, 크로와상은 생각보다 부드럽게 맛있었다. 오렌지 레이디는 평범했고.

 

# 정리4. 소세지빵은 일찍 매진된다. / 외부음식 반입금지

 

 

 

오렌지레이디 한잔

소름끼치게 맛있지는 않았다. 그냥 그랬다. 적어도 내가 마신 오렌지 레이디만 떠올려본다면 대단한 맛으로 유명한 곳이라기보다는 분위기 맛집으로 유명하다고 보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

 

 

 

메뉴를 받아들고 계산대 왼쪽으로 향했다. 신기숲 카페의 가장 중요한 장소이자 명당, 인기많은 장소가 바로 이곳이었다. 정 중앙에 길죽한 식탁이 있고 그 주위는 거대한 창문이 둘러싸고 있는 곳. 이곳에서는 그 거대한 창문이 거대한 액자와 같은 효과는 물론 액자속 나무는 생동감있게 움직인다. 대나무와 기왓장이라니. 이 독특한 분위기는 이루 말할 수 없이 고요했음에도 넘실거리는 생동감을 동시에 안겨다주었다.

 

 

 

신기숲의 핵심장소는 거대한 미술관 같았다. 그것도 적당한 실험정신이 깃든듯한 그런 공간 말이다. 거대한 창문은 세개의 액자역할을 했고 바람이 제법 나부끼는 영도라는 섬 답게 액자내에 있던 것들은 모두 제각각 바람의 흔들림에 몸을 맡겼다. 단단한 기왓장만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을 뿐, 눈에 보이는 생명체는 모두 움직이고 있었다. 그 자체로 충분히 멋스러웠다. 뭔가 화려하게 꾸민 것이 아니라 그저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었을 뿐인데 말이다.

 

 

 

그러므로 이 곳에서는 뭔가 하지 않아도 충분히 그 자체의 매력과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좋았고 거대한 창문 가까이 다가가도 좋았다. 이곳을 바라보는 것을 사진을 찍어도 좋았다. 그 자체로 충분히 신기숲이 지향하는 분위기가 카메라에 충분히 담아낼 수 있으니까.

 

 

 

 

 

 

 

 

대나무가 길쭉이 그러나 푸르른 잎이 우수수수 달린 이 액자의 모습은 마치 살아있는 LED 액자 같았다. 그래서 신기숲은 정말 독특했는데, 더군다나 카페 내부는 쥐죽은듯이 조용한 것이 특징이라 더더욱 이곳은 조용한 미술관 같았다.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도 모두 조용조용 제 할일을 하거나 간혹 카메라 셔터음이 터지는 소리 정도만 들릴 뿐이었다. 그러니 신기숲은 조용히 제 할일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안성맞춤 공간이었다.

 

 

 

인생사진 건질 수 있는 곳, 신기숲

 

 

 

신기숲이 노펫인 이유는 조용한 분위기를 보장하기 위해서도 있겠지만 사실 이 공간에 유일한 반려동물인 밍키를 위한 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굉장히 조용한 밍키는 워낙 가만히 있어서 처음 이녀석을 발견했을 때 인형인가? 굉장히 정교한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살아있는 고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뭐지? 저렇게 고급진 분위기를 가진 이 녀석은? 뭐랄까 털도 굉자히 부드러워보였지만 눈 모양이라든지 전체적인 분위기는 상당히 고급졌다. 신기숲 카페의 분위기를 오롯이 흡수한 드한 느낌의 고급진 밍키. 허나 신기숲 카페 직원이 쓰레기를 정리하느라 부스럭부스럭 끼익~ 소리를 내자 뭔가 호기심이 당긴다는 듯이 다다다다닥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뛰어갔다. 그런데 몸이 저렇게 가벼울 수 있나? 뛰어가는데 딱히 소리가 나지도 않았고 그 뛰는 움직임조차 뭔가 고급스러웠던 이 녀석.

 

# 정리5. 밍키는 현재 안정이 필요하다. 밍키 사진을 찍을 경우 일정 거리에서 떨어져 줌기능을 활용하길 추천. 

 

 

 

 

2층으로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생수코너

이 곳 조차조 가느다란 나뭇가지로 꾸며놓은 시크한 감성. 꾸민듯 꾸미지 않은 그 감성에, 티슈조차 나무조각 위에 두고 있었다. 뭐지 이 회색과 갈색이 가득 섞인 손이 간듯한 가지 않은 아이러닉한 이 감성!

 

 

 

 

루프탑이 있다고해서 2층으로 올라가보았다.

 

 

 

 

 

 

 

신기숲 건물 자체가 상당한 고층빌딩이 아니다보니 높은 층이 주는 그런 특유의 분위기는 없었다. 게다가 언덕같은 곳에 있으니 루프탑을 올라와도 옆에 올라가는 언덕이 눈에 보인다. 그러므로 신기숲의 루프탑은 우리가 흔히 떠올릴 수 있는 탁 트인 시야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다만, 내부 공간은 다소 어두운 편에 속하므로 밝은 바깥 공간이 필요하다면 루프탑으로, 조용하고 고요한 분위기가 좋다면 내부를 선택하면 좋을 듯 싶다.

 

# 정리6. 루프탑은 보다시피 우리가 예상하는 그런 분위기는 아니다. 특히 산 가까이에 있어 영도항 특유의 분위기를 이곳에서 느끼기는 어렵다.

 

 

 

화장실은 2층에. 심플한데 고급진 그런 느낌이었달까.

 

 

 

 

신기숲 카페에 입장하면 정면에 카운터가 있고 좌우로 테이블과 의자가 있다. 왼쪽에는 앞서 보았던 미술관 같은 분위기의 공간이 있고, 오른쪽으로 가면 일반적인 카페 분위기의 공간이 나온다. 사실 어딜가나 분위기 하나는 정말 좋은데, 개인적인 추천은 미술관 같은 분위기를 추천한다. 단, 그곳은 이렇게 서로 마주보는 공간이 길죽한 테이블말고는 없으므로, 서로 마주보고 편하게 이야기하고 싶다면 오른쪽 카페 분위기가 더 낫다.

 

#정리7. 넓은 테이블이 있는 공간의 좌석은 마주보기 불편한 좌석이다. 단, 위 사진처럼 카운터 오른쪽은 마주보는 좌석 가능, 상대적으로 조금 더 편한 좌석이다.

 

 

 

 

신기숲 카페 건물 바깥에 있 나무 의자 2개.

이곳에 앉아도 된다. 나무 특유의 삐그덕한 소리는 나무로 둘러쌓인 이곳 분위기를 잘 대변한다. 주차장에 있는 공간이기는 하나, 대부분 주차하는 사람들보다는 신기카페에서 걸오오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주차된 차의 갯수는 매우 적다. 그러므로 그럭저럭 바깥분위기를 적절히 즐길 수 있다.

 

 

앨리스의 부산 카페투어 리뷰 보기

 

분위기 맛집이라고 하면 단연코 신기숲이 딱 맞는표현이 아닐까 싶을 만큼 1층내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 어떻게 찍어도 뭔가 이곳을 둘러보는 자연스러운 사진이 나왔다. 다만 공간에 직접적인 조명이 없는 데다가 대부분 간접조명을 사용하고 있었고, 여기에 날이 흐리면 자연광이 거의 들어오지 않다보니 사진에서는 상당히 어둡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이정도로 어둡지는 않다. 그래도 사진 찍기에는 다소 불편할 정도의 어두움은 있으므로 사진 찍을 때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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