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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기록/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즐기는 킹크랩 라면 ... 라멘(라면)하우스 Ramen HAUS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9.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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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여행

눈이 내리고 차갑다 못해 아픈 바람이 불던 블라디보스톡의 11월은 한평생 부산에서 나고 자란 나에게는 역시나 낯선 차가움이었다. 이런 날씨에는 뜨끔한 라면국물이 최고였다. 그러다보니 블디보스톡을 여행하는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진 킹크랩 라면을 판매하는 곳이 있다고 하여 나는 고민없이 찾아갔다. 위치도 찾기 쉬웠고 한국인에게 익숙한 라면이라는 소재는 고민을 쉽게 날려주었다.




해야공원으로 가는 길. 수프리 식당을 검색해서 찾은 뒤 바다쪽으로 걸으면 된다. 워낙 차가운 날씨에 바닥이 꽁꽁 얼었다. 천천히 조심조심 걷다보니 차가운 바람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진다. 위험을 감수하고 빠르게 걷느냐, 안전하게 차가운 바람에 오래 노출되면서 천천히 걷느냐. 이게 내 최대 고민이었다.




바다쪽을 향해 걷다가 끄트머리에 도달한 뒤 오른쪽을 처다보면 간판이 없는 식당 입구가 보인다.





식당 문에 적힌 RAMEN HAUS를 글자를 보고 알 수 있었다.


라멘 하우스 RAMEN HAUS

・위치: Ulitsa Admirala Fokina, 1в, Vladivostok, Primorsky Krai, Russia, 690091 구글지도 보기

・운영시간: 금~토요일 11:00 - 00:00 / 일~ 목요일 11:00 - 23:00

・연락처: +-914-338-19-87

・공식 웹사이트 바로가기

・공식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결제방식은 애플페이, 지페이, 삼성페이도 가능





내부는 그리 넓지 곳은 아니었다.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내 안경에는 습기가 가득찼다. 그만큼 실내외 온도차가 컸다. 딱 배가 고팠던 시간 이곳에서 맡은 감칠맛 나는 맛있는 라면냄새에 더 배가고파져서 고민할 것도 없이 킹크랩 라면을 주문했다.




킹크랩 라면이 그리 저렴한 편은 아니었다. 799루블. 오늘의 환율로 계산해보자면 한화로 거의 16,000원. 그럼에도 그냥 맛있는 밥 한끼 먹는다는 생각으로 큰 고민없이 결제완료. 결제완료하면 대기번호표를 준다.




독도새우와 곰새우, 킹크랩도 판매하므로 주문 후 포장 가능하다.







확실히 내부 손님은 한국인이 유일했다. 내가 방문했던 시간에 유독 한국인들이 많이 온 것인지 알수는 없지만.







주문한 음식이 나오면 대기번호가 원래 떠야하는데, 이날따라 고장이 났는지

직원이 직접 영어로 번호를 불러주면서 손님을 찾았다.




블라디보스톡, 라멘하우스 ... 킹크랩 라면 799루블


카메라를 꺼내서 찍으려고 하니 카메라 렌즈에 습기가....

다시 닦고 촬영하기로!




▲ 블라디보스톡 킹크랩 라면 ... YOUTUBE ▲





킹크랩과 새우를 먹기 좋게 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장갑이 제공된다. 얇지만 질기고 든든한 장갑. 사실 몰랐는데 숟가락을 올린 저 검은색 둥근물체가 장갑이었다.





생각보다 큰 그릇에 제공된 킹크랩 라면은 매콤하면서 감칠맛 도는 냄새가 인상적이었다. 여기에 시각적으로 보기 좋은 독도새우와 킹크랩 다리가 멋지게 얹어져있었고. 사실 라면 이름이 킹크램임에도 불구하고 킹크랩으로 보이는 존재는 저 다리가 유일했다. 그리고 라면 중앙에 채소와 함께 얹어진 실제 게살 정도?




같이 먹기 좋은 채소절임




숟가락으로 뜨끈한 국물을 한입 먹으니 추위가 한번에 가시는 기분이 들었다. 여기에 매콤한 라면이라니! 블라디보스톡은 한국음식을 언제든지 사먹을 수 있다.(물론 한국보다 비싸긴 하다) 당장 어느 슈퍼마켓에 들러도 한국라면을 살 수 있다. 그럼에도 이렇게 손수 (컵라면이 아닌) 만들어진 라면에 게와 새우가 들어간 라면은 그 국물맛이 확연이 다른 느낌이었다.


여기에 꼬들하게 잘 삶아진 면에 따로 채소를 볶아서 라면에 넣은 듯 큼지막한 채소는 맛있었다. 여기에 장갑을 끼고 직접 까먹은 게다리와 새우는 정말 쫄깃한 맛이 굉장히 좋아서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이곳에서 구매한 곰새우는 한국에 직접 가져가서 먹었는데, 식구들 모두 굉장히 쫄깃하다고 이렇게 쫄깃한 새우는 처음 먹어보는 느낌이라고 했다. 그만큼 블라디보스톡의 새우과 게는 쫄깃한 맛이 일품이었다.


이곳에서 만는 한국인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러시아 음식이 입에 맞질 않아서 굉장히 고생했는데, 이곳에서 먹은 라면이 비싸긴 해도 러시아에서 먹은 음식 중 가장 맛있다고 했다. 현지 음식이 자신에게 잘 맞을지 안맞을지 완벽하게 예상하긴 어렵다. 가장 확실한 것은 직접 먹어봐야 한다. 그런 점에서 킹크램 라면은 비싸긴 해도 블라디보스톡의 특징을 잘 담은 듯한 분위기에 한국인 입맛 제대로 저격한 듯 싶다.


비싸지만 맛있게 잘 먹어서 인상적이라 내 블로그에 기록을 남긴다!

(가격은 조금 낮추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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