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비자림을 늘 가보고 싶었는데 그간 일정상, 동선상 잘 맞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꼭 비자림을 가겠다고 일정을 비자림을 먼저 설정했다. 그렇게 도착한 비자림은 내 예상대로 참 좋았다. 천연기념물 제 374호로 지정보호된 이유도 알 수 있었고 수령이 500~800년된 나무들 사이에 둘러쌓인 기분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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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비자림
- 이용시간: 09:00~18:00 ※ 입장은 1시간 전까지 가능
- 주차시설: 약 110개
- 반려동물: 입장 불가능
- 입장료: 성인 1인 3천원 / 청소년 1,500원
- 비자림 공식 홈페이지
※ 탐방해설 프로그램
오전 9시30분부터 매 시간마다 입구에 있는 탐방해설 대기 장소에서 출발한다. 비자림에 자라는 다양한 식물과 숨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해설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1시간 이상 소요된다.
걷는 것만으로도 좋은 비자림
거목들이 군집한 세계적으로 보기드문 비자림은 평균적인 높이가 7~15m에 이른다고 한다. 이런 나무와 풀 사이를 걷는 일은 즐거운 일이자 행복한 일이었다. 평소에도 집 근처의 낮은 산에 있는 산책로를 걸으며 시간 보내기를 즐기는 나에게 비자림은 이 곳에 존재하는 것 만으로도 엄청난 행복감을 안겨다주었다.
영화 촬영지로도 이용된 곳이란다. 그럴 만 하다 싶다. 이렇게 짙은 녹음이 우거진 곳, 사람이 걷기 좋은 산책로. 이곳에서 느낄 수 있는 신선한 공기. 산림욕 자체가 건강에 여러 잇점이 있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면 이곳이 좋아지는데 오래 걸리지 않을 듯 싶다.
A코스와 B코스가 있다.
코스는 A코스와 B코스로 나뉜다. 어느 코스를 걸어도 좋지만 나는 B코스를 선택했고 그 코스에는 돌맹이길이 있었다. 걷기는 다소 불편하긴 했으므로 아이가 있다면 A코스를 선택하길 추천한다. 기본적으로 어느 코스를 선택하든 약 1시간 조금 안되는 정도가 소요된다. 산길이라 생각이 들고 그것이 사실이기도 하지만, B코스의 돌맹이 길만 제외하면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걷기 편하도록 평지로 깔려져있다. 이는 화산송이로 이렇게 평평하게 만들었다고.
비자림을 모두 돌고 점심을 먹기로 했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식당, 하지만 가성비가 좋고 맛도 좋다는 예원 식당으로 향했다. 처음에 아무생각없이 가다가 오히려 예원을 놓쳐버렸다. 비자림에서 밖으로 나가는 길에 있으니 (오른쪽에 위치) 이 부분 참고해서 나처럼 예원 식당을 지나치지 않도록 하자!
제주, 예원 식당
- 연락처: 064-784-2542
비자림 근처에 있는 예원식당
1인 쌈밥정식 8,000원
제주도 물가 생각하면 꽤 저렴한 편에 속하는데, 그에 비해 반찬가짓수 마음에 들었고 양도 넉넉했다. 무엇보다도 이 가격에 돼지볶음과 청국장이 넉넉히 제공되었다.
이렇게 기본반찬
반찬가짓수는 고추까지포함하여 7가지.
반찬이 모두 간이 세지 않고 맛이 좋았다. 밥 반찬으로 적당했다.
제육볶음
가느다랗게 채 썬 깻잎이 올려져있어서 맛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양이 적은 편도 아니었고 고기 한 조각들이 모두 두툼해서 인상적이었다.
쌈밥이름 답게 쌈 채소도 다양했다. 보통 기본 상추와 깻잎이 전부일 수 있는데, 겨자채와 당귀(인가 신선초인가 조금 헷갈림)도 함께 제공되었다.
내가 청국장을 좋아하지 않는 그 특유의 맛이 너무 강하게 입안에 남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곳은 한층 맛이 가벼웠다. 그래서 나에게는 매우 다행이었다.
이렇게 푸짐하게 나오는데 1인당 쌈밥정식 8,000원
정말 배부르게 맛있게 잘 먹었던 제주도 식당 중 하나였다.
고기도 두툼하고 크고 고소하고, 청국장도 가볍게 맛이 좋았다.
비자림 간다면 정말 추천해주고 싶은 식당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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