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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앨리스의 여행은

2019-10 보라카이, 날씨가 좋아서 맑아서 기분 좋았던 그 곳. 아름다운 보라카이 해변

by lovely alice LovelyAlice 2021.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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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보라카이에서 지냈던 이야기를 두서없이 꺼내본다.

 

오래전 필리핀 세부는 다녀왔지만 남들 다 가본다는 보라카이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보라카이 매력에 빠지면 여러번 가게 된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보라카이 꽤 괜찮은 휴양지일 수 있겠다 싶어 가보기로 결정했다.

 

김해 공항에 도착해서 짐을 맡기고 너무 배고파서 햄버거를 순식간에 해치웠다.

햄버거는 언제 먹어도 맛있고 간편하니 좋군. 나중에 기내식 먹을 때 이 햄버거를 미리 먹은 것을 스스로 두고두고 칭찬했다.

 

 

참고글.

▶ 칼리보 공항 근처 호텔, 디스커버 보라카이 호텔 더블 디럭스 룸 https://lovely-days.tistory.com/2773

▶ 부산-칼리보 공항 에어아시아 탑승 후기 https://lovely-days.tistory.com/2873

부산에서 보라카리의 칼리보 공항까지 직항 노선은 에어아시아가 유일. 즉 항공사 선택권이 거의 없었기에 그냥 에어아시아를 선택했고 가장 앞좌석을 패키지로 구매했다. 이번에 먹은 에어아시아 기내식은 역대 기내식 중 최악이었다. 에어아시아 다른 노선은 그렇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기내식 완벽 실패. 이럴 줄 알았으면 기내식은 그냥 디저트 정도로 선택할걸..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그래도 공항에서 햄버거라도 먹어서 다행!) 약 4시간이 지난 뒤 칼리보 공항에 도착했다. 전형적인 아주 작은 시골 공항. 짐을 챙겨 나오자마자 장사진을 이룬 수 많은 사람들. 여기에는 픽업 서비스 팀도 있겠지만 아직 예약을 안잡은 고객들은 잡기 위한 상인들이 장사진을 이루었다. 미리 예약한 유심칩만 챙겨서 걸어서 공항 바로 맞은 편에 있는 호텔에서 1박하고 내일 오전에 보라카이 섬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참고글.

▶ 캐년 드 보라카이 리조트 - 디럭스 룸 리뷰 https://lovely-days.tistory.com/2789

▶ 칼리보 공항 픽업서비스 이용후기 https://lovely-days.tistory.com/2799

한국에서 미리 예약한 픽업서비스를 받아 예약한 호텔로 이동했다. 호텔로 이동 후 체크인을 완료했다. 한국인 리뷰가 거의 없어서 캐년 드 보라카이 리조트 예약하고도 조금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정말정말 마음에 들었다. (가성비 갑) 호텔에서 나와 환전소로 이동. 마침 호텔 거의 맞은 편에 환전소가 있어서 필요할 때 환전할 수 있어서 무척 편리했다. 나름 적절히 환전한 것 같은데 왜 조금씩 모자랐던 것인지는 미지수지만;;;

 

 

그리고 환전을 끝내고 나서야 보게 되는 보라카이의 화이트 비치. 호텔 위치가 스테이션 2에 있지만 실상 스테이션 3에 가까운 위치였다. 뭐 스테이션이 어쨌든 호텔에서 몇 발자국만 걸어가면 화이트비치가 그대로 눈 앞에 보인다는 것은 충분히 즐겁고 흥분되는 일이었다. 호텔이 비치에 가깝다 보니 대부분의 이동을 백사장을 통해서 했으니 바다를 충분히 만끽하기에 충분했다.

 

 

버짓마트로 달려가 물과 필요한 것등을 사고 바로 코코마마에 들러서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가뿐하게 해치웠다. 다시봐도 먹고 싶은 코코마마. 여름이 될 때면 이 코코마마가 어찌나 생각나던지. 한국 가기 전까지도 가장 부지런히 사먹었던 유일한 아이스크림이었다!!!!

 

 

한인식당가서 해물탕도 먹었다가 저녁에는 눈에 띄는 레스토랑 가서 피자와 리조또 시켜먹기도 했다. 맛은 뭐 평범... 어디 추천해줄 정도는 아니고 가격도 그냥 무난하고 맛도 그냥 무난하고. 배고프니까 먹긴 했지만, 아주 맛있는 정도가 아니므로 굳이 블로그에 글을 쓰진 않았다. 걍 먹을만 함. 다만 한인식당에서 먹은 해물탕은 한국인 특유의 적당히 매콤한 맛이 괜찮다. 현지 음식이 입에 안 맞다면 한인식당도 가볼만 함!

 

 

물놀이 끝내고 잠시 허기져서 뭘 먹을까 고민할 때는 컵밥이 최고였다.

한참 물놀이 한 덕분에 에너지는 고갈되었는데, 샤워하고 시원한 에어컨 아래 있다보면 어디 나가기 싫어진다는 것. 그럴 때면 컵밥을 꺼내서 직원분께 부탁해서 전자레인지를 활용하면 간편하고 든든하게 허기를 달랠 수 있다. 진짜 CJ 컵밥 최고!!!

 

 

캐년 드 보라카이 리조트 내에도 야외 수영장이 있었지만, 아~무도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3분만 걸어가면 바로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가 기다리고 있었으니 굳이 이 수영장에 있을 이유가 없었다. 나 역시 매일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했으니!

 

 

수영복 챙겨입고 바다로 향하기. 시간은 금새 흘러 늦은 오후가 되었다. 더웠던 날씨에 지친 몸을 달래러 수영복 챙겨입고 무작정 바다속으로! 매일 물놀이 해서 기분 좋았다.

 

 

간편한 여름 옷 사기에는 현지가 제일 좋은 것 같다. 바닷가로 향하는 동안 상점이 참 많았는데, 눈에 띄는 것은 티셔츠를 보라카이 감성으로 그려주시는 분이었다. 기념으로 사볼만하다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호텔 정문 바로 옆에 노점상으로 망코와 망고스틴을 판매하는 아저씨고 계셨고, 호텔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과일가게가 있었다. 한국인 눈에는 엄청 저렴한 가격에 망고를 판매하고 있어서 매일 이곳에서 망고를 사마셨다. (무게에 맞춰서 파는데 서비스로 2~3개 더 넣어주심)

1일 1망고? 아니다. 1일 5망고쯤은 가볍게 해주어야 한다. 왜냐면 여기는 필리핀이니까.

필리핀 사람에겐 망고야 가장 흔한 과일이겠지만, 한국에서는 망고가 꽤 비싼 가격이다. 그런데 대부분 덜 익어서 한국에 도착하니 맛이 뛰어나다고 보기 어렵고... 아침을 먹고 느즈막히 늦잠을 자다가 점심 먹기전 망고 5개씩 먹어주는 센스! 

 

 

첫날 바닷가에서 놀고 있으니 누가 말을 건다. 알고보니 투어 상품을 파는 현지인이었다. 집요하게 흥정한 결과 (한국에서 사전에 예약하지 않았지만) 만족스러운 가격대에 협상을 끝내고 선셋세일링을 예약했다. 아주 완전 현지인 가격까지 다운시킨 건 아니지만 부지런한 협상에 응해준 (말 걸어준) 그 현지인에게 고마워서 서로 적절히 마음에 드는 가격에 계약 완료하고, 다음날 약속 장소로 향했다. 붉은 노을이 지는 선셋을 바라보는 세일링이란. 신선 놀음이 이런 걸테고, 기분좋은 여행이 이런걸테지. 

 

이번에 직접 현지에서 예약하면서 느낀 것인데, 오래전에는 무조건 한국에서 모~든 것을 예약하고 가야 마음이 편했었다. 낯선 공간에서 불확실성을 제거 하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지금은 확연히 바뀌었고, 이렇게 현지에서 예약해도 예상치 못한 사람과의 만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또 다른 불확실성이 설레감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 이 협상한 현지인 덕분에 사진도 많이 찍고 이야기도 나누고 적절한 가격에 (너무 저렴하면 현지인이 가져갈 커미션이 적어지니) 협상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았다.

 

 

참고글

▶ 보라카이 바다에서 호핑투어 - 심플호핑 리뷰(살라맛 보라카이)  https://lovely-days.tistory.com/2956

보통 호핑투어를 8시간짜리 풀 코스로 많이들 선택하지만, 나는 그정도까지의 스노클링 애정이 없었기에, 심플 호핑투어라고 해서 오후 2시 넘어 떠나는 호핑투어가 있었다. 시간이 좀 줄어든 것일 뿐, 나름 알찬 심플 호핑투어 덕분에 정말 재미나게 스노클링을 원하는 만큼 할 수 있었다. 중간에 내가 좀 나대다가 손을 다쳤지만 아주 심각한 것은 아니라서 금방 잊어버리게 되었다. 아무튼 여기 직원분들 정말 친절하고 잘해주시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추억 남을 수 있게 신경써주셨다. 이 심플호핑은 다른 호핑투어 상품보다도 저렴하고 시간도 알찬데 여기에 간식 서비스도 무료! 한국에서 미리 예약한 이 호핑투어 정말 대만족이고, 남들이 물어보면 정말 추천해주고싶다! - 내가 이용한 업체: 살라맛 보라카이

 

 

호핑 마치고 젖은 그 몸으로 다시 코코마마 가서 코코넛 아이스크림 한개 뚝딱 해치우기!

 

 

점심으로 먹었던 것 중에서 가장 맛있었어! @크랩앤크랩

칠리소스와 크림소스가 게와 새우에게 잘 어울렸다.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굉장히 식당 내부가 깔끔하고 먹기 좋은 세트메뉴 구성이 좋았다. 덕분에 배부르게 잘 먹었던 점심 메뉴.

 

 

2번 전신마사지 받았던 곳 @ 몽스파 (The Dream Massage & Spa)

전신 마사지는 총 2번 받았다. 역시 피곤을 푸는데 마사지만한 게 없다. 한국에서 사전에 예약한 덕분에 60분 전신 마사지에 12,000원이던가... 암튼 꽤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었다. 마사지 압도 적절했고 내부 공간도 조용했다. 생각보다 규모가 큰 곳이었고 시간에 맞춰서 대기하면 바로 담당 마사지사를 연결해주어서 빠르게 마사지를 받을 수 있었다.

 

 

보라카이 5성급 헤난 리젠시 리조트 디너 뷔페 리뷰: 씨 브리즈 카페 디너뷔페
헤난 크리스탈 샌즈 리조트의 사파이어 레스토랑 디너뷔페

참고글

▶헤난 크리스탈 샌즈 리조트의 사파이어 레스토랑 디너뷔페 https://lovely-days.tistory.com/2774

▶헤난 리젠시 리조트 디너 뷔페 리뷰: 씨 브리즈 카페 디너뷔페 https://lovely-days.tistory.com/2771

저녁은 2회 정도 호텔 뷔페에서 해결했다. 진짜 배가 터지게 먹었다. 입에도 잘 맞고 음식 종류도 다양해서 먹고 싶은대로 골라서 먹기도 하고 에어컨 빵빵해서 정말 편안하게 먹을 수 있었다. 헤난 크리스탈 샌즈 리조트와 헤난 리젠시 리조트에서 디너뷔페를 먹었는데 진짜 대만족. 헤난 계열이 규모가 있어서 평타 이상은 칠거라 생각했지만 내 기대보다 더 만족스러워서 좋았다. 가족이 보라카이를 여행한다면 그래서 다양한 사람의 입맛을 맞춰야 한다면 헤난 계열 리조트의 디너뷔페 꼭 추천!

 

 

헤난 리젠시 리조트 앞에서는 직원들이 다같이 춤을 추면서 분위기를 띄우는데, 여기에 일반 여행객들도 손에 이끌려서 같이 추게 된다. 한국에서 잘 알려진 K-POP위주로 선곡되었다. 보다가 나도 손에 이끌려서 같이 추었는데.. 한 두곡만 추다가 나올 줄 알았는데, 이게 마치 꽁트처럼 "1곡만 더 해주세요~"하다보면 어느새 8곡째 같이 추고 있다..... 실컷 샤워하고 신나게 에어컨 빵빵한데서 저녁 먹고 나왔더니 춤을 추고 나니 땀 범벅.. 그래도 즐거운 추억이었다!

 

 

할로망고

저녁이면 어두워진 바다를 보기도 하고, 샤워하고 편한 옷을 갈아입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나오기도 했다. 먹을 수록 맛있군 맛있어!

 

 

시티몰로 출동

트라이시클타고 시티몰까지 출동. 거리가 좀 있긴 했지만 규모가 커서 가족들에게 줄 것도 같이 구매하고 내가 먹을 것도 구매하고. 주로 먹을 것 위주로~

 

 

참고글

▶ 보라카이에서 완벽하게 빨래하는 방법 - 보라카이 세탁소 https://lovely-days.tistory.com/2777

세탁소에 빨래감 맡기기. 내 경험상 물놀이를 하게 되는 여행지에서 발생하는 옷들은 그냥 현지 세탁소에 맡기는 것이 가장 편리한 것 같다. 물가는 그 나라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체로 빨래하는 데 큰 비용이 들지 않고, 비용이 클 것 같다면 동전 세탁소를 이용하면 된다. 보라카이 역시 매일 바다에서 물놀이를 했으니 매일 빨래감이 늘어났는데, 이걸 그대로 한국으로 가져간다면 빨래할 짐이 늘어나버린다... 그래서 나는 이런 경우 가능하면 현지에서 모든 빨래를 마무리하는 편. 보라카이 역시 마찬가지였다. 세탁소에 짐을 맡기고 출국하는 날 오전에 빨래감을 챙겨서 한국으로 왔다. 덕분에 한국에 도착 후 짐을 정리만 하면 된다. 따로 내가 빨래할 필요가 없다. 이 방법 정말 강추!

 

 

공항으로 돌아가는 날... 보라카이 섬에서 큰 화재가 났다. 덕분에 몇개 안되는 길마저 모두 봉쇄된 상황. 인명피해까지는 없었던 것 같지만 만약을 대비해 화재가 난 방향의 큰 도로는 모두 막혔다. 보라카이 섬에서 칼리보 공항까지 가려면 이동시간이 꽤 길기 때문에 자칫 공항 시간을 못 맞출지도.... 그래도 살라맛 보라카이에서 신청한 픽업 서비스를 받고 내 담당 툭툭 기사님은 부지런히 다른 길로 (작은 골목길등을) 돌아돌아돌아서 겨우 선착장에 시간을 맞춰서 도착해주셨다. 정말 감사했다는!!! 물론 이 덕분에 공항 근처에 여유롭게 도착해서 식사를 마무리할 예정은 모두 꿈이 되어버렸지만...

 

 

칼리보 공항에 들어가기 전 페소를 모두 코코넛 잼을 사는데 처리해버렸더니.. 공항에 들어가서는 현금이 없다는 이유로 물 한병 사마시질 못했다. (칼리보 공항은 오직 현금만 받음. 카드 안 받음) 목이 마르지만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 비행기 탑승 후 기내식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맛없는 기내식을 처리하고 기내에서 핸드폰으로 게임좀 하다가 잠을 자다가 시간을 보내니 한국의 새벽을 창가로 볼 수 있었다. 오직 하고 싶은 것만 먹고 싶은 것만 먹으며 시간을 보냈던 보라카이에서의 시간은 정말 좋았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맑은 하늘과 푸른 바다가 잘 어우러진 보라카이 비치를 다시 한번 즐길 기회가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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