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한 겨울의 온천은 무척이나 즐거운 일이다. 그 온천이 야외에 있다면?! 그보다 매력적인 일이 또 있을까! 아주 차가운 겨울 공기와 따뜻하다못해 뜨거운 온천 물을 동시에 즐기는 일은 아주 흥미롭고 설레는 일이다. 극과 극을 동시에 경험하는데 마음은 편안해지고 겨울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기도 하다. 여기에 바다까지 더해준다면? 금상첨화가 없을 것이다.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은 해운대 백사장 바로 앞에 있으며 그 덕분에 야외 온천과 겨울바다를 동시에 볼 수 있다. 이곳의 이름은 씨메르. 나는 작년 1월에 이곳을 방문했는데, 그때 경험은 참 좋았다. 물론,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서 내가 경험했을 때와 정보가 다소 변동이 있을 수 있다. 그 부분은 사전에 호텔 측으로부터 꼭 확인하고 이용하길 바란다.
▼ 2022년 부산 파라다이스 씨메르 온천 방문후기 ▼
오션스파, 씨메르
- 위치: 본관 4층
- 이용시간 (정확한 이용정보는 공홈에서 확인바람)
① 스파 존: 08:00 ~ 22:00
② 키즈존: 11:00 ~ 20:00 (12.1~3.31 휴장)
③ 아쿠아바: 음료수: 8:00 ~ 22:00 / 음식: 11:00 ~ 20:00 (Last order 19:40)
- 입장료: 객실 투숙객 50% 할인; 성인 16,500원/ 어린이 8,250원(* 어린이 : 49개월 ~ 초등학생)
* 호텔 객실 예약시 씨메르 이용권이 포함된 패키지로 판매가 되기도 한다. 그 부분 조건 잘 확인해서 구매하면 객실료에 씨메르 이용권을 더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 잘 확인해서 구매하시길 추천.
▶ 부산호텔여행, 열번째, 마법의 침대가 있는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디럭스 트윈 후기
※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오션스파 씨메르, COVID-19로 인한 최근 정보
-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 및 쾌적하고 안전한 오션스파 씨메르 이용을 위해 4부제 (7.16~8.31 : 5부제)로 운영
- 각 부 종료 시 모든 고객이 퇴장 후 20분간 방역 및 클리닝 실시
- 각 부 시간별 적정 인원이 초과되면 부득이 하게 입장 제한
- 객실 예약 시 등록 된 인원 수 만큼 입장 가능
-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락커 대여 제한 ▶ 객실에서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이용해야 함
- 스낵바 운영 중단
락커와 샤워실이 있는 탈의실은 씨메르 입구에 있다.
p.s. 현재는 락커 이용이 제한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사실 씨메르를 이용하는 이들은 거의 투숙객이다. 그러다보니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대부분 미리 객실에서 편리하게 수영복을 입고 그 위에 옷을 걸친 뒤 탈의실에서는 그 겉옷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었다. 이 탈의실에는 샤워실과 함께 있는데 샤워하는 사람도 특히 내가 방문했을 때 없었다.
스킨, 로션, 바디로션까지 잘 갖춰져있었고 헤어 스프레이도 있었다. 면봉과 화장솜도 있으니 화장을 지우기에도 안성맞춤.
씨메르 입장 조건 중 하나가 노메이크업이다. 많은 이들과 함께 공용으로 이용하는 온천이므로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메이크업을 한 채로 입장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 그래서 사전에 메이크업을 지울 수 있도록 기본적인 도구는 갖추어져있으니 개인이 사용하는 화장품만 챙겨오면 된다.
샤워실은 2개던가.. 샤워실안에는 샴푸, 린스, 바디워시, 세안제등이 있다.
씨메르 오션스파 이용시 수칙안내
1. 반드시 수영복 착용 (탕내 겉옷 착용금지)
2. 외부 음식물 반입 불가
3. 귀중품은 데스크에 보관
4. 36개월 미만 유아는 방수 기저귀 반드시 착용
5. 썬탠 오일 사용 금지
6. 화장, 썬그림 사용했다면 반드시 샤워(제거) 후 씨메르 이용하기
7. 신발은 벗은 후 입장(슬리퍼, 여름샌들은 입장 가능)
씨메르 입구에는 가볍게 신을 수 있는 슬리퍼가 대량 준비되어있으니 개인용 슬리퍼를 준비하지 못했다면 공용 슬리퍼를 이용할 수 있다.
씨메르 가는 길에 보이는 해운대 백사장
해진 후 씨메르로 가는 길에 보이는 해운대 백사장.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1층은 관리가 잘 되어있기에 이렇게 보는 뷰가 좋았다.
속닥한 온천의 묘미가 있는 곳
잘 갖꿔진 정원에 있는 온천이었다. 이런 온천이라면 계절이 바뀔 대마다 나무들의 분위기도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나무 곳곳이 심어져있었고 그 나무들 사이에는 크고 작은 온천탕들이 있었다. 적당히 프라이빗 하면서 대중적인 공간이 동시에 완성되는 독특한 공간이었다.
너무 추워서 얼른 눈에 띄는 사람이 없는 탕 안으로 들어갔다. 각 탕마다 나무로 적당히 둘러싸여 있어서 정말 독특한 분위기였다. 씨메르에는 가족은 물론 연인 또는 친구들끼리 많은 이들이 평일임에도 방문하고 있었다. 친구들끼리는 예쁜 수영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이들도 많았다.
1분 53초 영상부터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씨메르
가장 인기가 많은 탕은 바다로 오픈되어있는 탕이었다. 일명 인피니티 스파. 이곳에서는 저 멀리 해운대 백사장이 그대로 눈에 보였고 겨울밤이었기에 백사장에는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겨울 밤바다를 그대로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 이들도 많았다.
썬베드 무료 가능하지만...
씨메르 내부에도 작은 락커가 있었다. 실제 이용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지만 필요시 이용 가능하다. 그리고 썬베드 무료 이용가능하다. 물론 인기가 워낙 많아서 이용가능한 썬베드를 찾는 건 살짝 어려웠지만....
구명조끼는 무료 이용 가능했다. 다만 유아용인 듯.
사물함도 있긴 했지만 사물함을 이용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사물함은 따로 열쇠를 이용할 수 없어서인지도 모르겠다. 조금 귀찮더라도 간단한 짐은 탈의실을 이용하면 되니까.
건식 사우나실과 간단한 샤워실도 야외에 따로 있었다.
사우나를 좋아한다면 이용해볼 만 할지도.
스낵바가 따로 있는데 추운 야외날씨를 고려해서 따뜻한 온천을 즐기면서 동시에 스낵을 즐기거나 혹은 카바나와 같은 형태의 공간에서 따뜻하게 스낵을 즐길 수도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온천 속 테이블에 음식을 두고 온천을 즐기고 있었다.
향나무와 동백나무 사이에서 뜨겁게 즐기는 온천. 나무로 둘러싸인 작은 온천탕에서 듣는 밤바다 소리. 이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힐링이었다. 이곳에서 지내는 시간은 즐거웠다. 바깥 공기는 굉장히 차가웠지만 그 덕분에 야외온천이 더 재미있었다. 물속에서 나오기 싫을 정도. 평일 저녁에도 사람들이 있는 편이었는데(썬베드가 모자랐음) 아마도 주말에는 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을까 싶다. 북적이는 게 싫다면 비수기 평일 저녁이 가장 안성맞춤.
독특한 분위기의 씨메르라 다음에도 겨울 온천을 생각한다면 아마도 이곳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 물론.. 이 코로나 사태가 사라진다음에 말이다.. (아직까지는 온천에 가기 걱정되는 것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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