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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부산

부산호텔여행, 해운대 글로리 콘도 젠트리(패밀리룸) - 가격과 해운대 접근성이 뛰어난 곳 (간단취사 가능), 오래된 것은 단점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21.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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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해운대에 있는 글로리 콘도는 이름에 걸맞게 아이가 있는 가족 여행이라면 취사기능이 필요할 때 이용할만한 숙소가 아닐까 싶다. 내가 여행사에서 근무할 때 이제 갓 돌이 지난 가족여행팀이 있었다. 당시 배정된 호텔의 전자레인지 사용 여부를 확인해준 적이 있었다. 그 가족팀은 23일 여행동안 갓난 아기 음식은 미리 준비해 갈 예정이었고 간단하게 데울 필요가 있었기에 조리실 이용까지는 아니더라도 전자레인지는 필요했었다. 당시 현지 호텔에 배정되는 객실에는 전자레인지가 있지 않았지만 호텔 측에서 필요하면 호텔 내 식당에서 전자레인지 사용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다행이라며 가족 여행 준비가 무리 없이 될 것 같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아기의 부모의 표정은 아직도 내 눈에 선하다. 그만큼 어린 아이가 있다면 가족여행에서 취사가 필요할 수도 혹은 굉장히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적지 않은 가족팀들은 호텔보다 펜션이나 콘도를 선택하기도 한다. 해운대에는 이런 레지던스 / 콘도가 있는 편이며, 나는 이 중에서 가장 오래된 콘도 중 하나인 글로리 콘도를 이용했다. 오래된 곳이기에 평일 비수기 시즌이면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는 것은 장점이었고 내부 시설이 얼마큼 오래되었는지가 나는 궁금했다. 

 

 · 부산호텔 투숙후기 읽기 · 

 

 

객실은 사전에 예약해두었으니 현장에서 결제하고 직원으로부터 안내사항 전달 받고 안내지도를 받았다. 안내지는 A4 용지 한 장 정도에 빼곡히 앞뒤로 글로리 콘도를 사용할 때 필요한 안내가 적혀있었다. 조식은 추가로 신청했는데, 마침 글로리 콘도에서 진행하는 글로리 콘도 패스포트 이벤트가 있었다. 체크인할 때 사전에 미리 조식을 신청해서 할인 받거나, 혹은 패스포트를 이용해서 현장에서 바로 할인받고 결제할 수 있다. 체크인 시 조식 신청하면 취소가 불가하니 이런 경우 패스포트 이벤트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참고1. 패스포트 이벤트는 글로리 콘도내의 부대시설을 이용한 만큼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스탬프를 모아서 일정횟수만큼 적립하면 그에 상응하는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참고2. 결제 시 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 결제 가능하며 캐시백 역시 적립 가능하다.

 

 

글로리 콘도 해운대 로비 모습

 

 

길게 이어진 복도

 

 

젠트리 객실, 오션뷰

기준 인원 최대 4명까지 입실이 가능한 이곳은 패밀리룸(젠트리 객실)이다. 패밀리룸의 최대 장점은 싱글침대와 더블침대가 같이 있어 4인 가족 여행객에게 적당한 공간. 거실 겸 부엌과 침실이 분리되어있는데 그 공간도 좁지 않았다.

 

하지만 이 객실의 단점을 꼽으라면 (이 단점은 이 객실뿐만 아니라 글로리 콘도 전체에 해당) 상당히 오래된 내부 인테리어와 관리부분이다. 오래되었지만 관리가 좀 안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군데군데 장판이 들려있거나 닳은 흔적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침대는 적당히 만족스러웠다.

싱글베드와 더블베드가 가장 이상적인 인원수는 3인 가족이다. 특히 아이가 어리다면 성인1이 혼자 싱글베드 성인2가 아이가 더블베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긴 하자. (혹은 어린아이 2명+성인1이 더블베드) 특히 어린 아이의 잠꼬대가 심하다면 벽 쪽에 둘 수 있어서 침대에서 떨어지는 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침대는 전반적으로 깔끔했지만 오래 사용했다는 느낌이 들긴 했다. 침대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내가 아니라서 그런지 침대 사용에는 대단한 장점은 아니더라도 단점도 딱히 찾기는 어려웠다. 얇은 이불은 생각보다 보온이 괜찮기도 했고.

 

# 내가 이용한 객실 정보
- 객실: 젠트리객실
- 크기: 59.5 m²
- 전망: 오션
- 레이아웃: 더블베드 1개 + 싱글베드 1개
- 구성: 거울, TV, 전화기, 에어컨, 와이파이, 비누, 헤어드라이어기, 샴푸, 바디워시, 전기주전자

 

 

▶ 글로리 콘도 해운대를 최저가로 예약방법 이글 아래에 정리

 

 

▶ 글로리 콘도 해운대 젠트리 객실 내부 영상

 

 

기본 전화기는 침대 옆에.

 

 

오래되었지만 널찍한 책상

책상은 오래된 것이 눈에 보였지만 넓고 거울이 있어서 좋았다.

 

 

와이파이는 따로 비밀번호 사용 할 것 없이 잡히는 것을 사용하면 된다. 비밀번호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점은 확실히 편리했다.

 

 

부엌에는 집기들이 있어 간단한 취사 가능하다.

부엌이 따로 있으므로 사용할 수 있는 집기들이 준비되어있다생각보다 집기들이 많은 편이었고 다양해서 다양한 상황에 사용이 가능했다. 다만, 이곳에서 사용하는 전기레인지는 화력이 약했다. 후라이팬을 사용하는데도 생각보다 불이 약하고 조금 과열된다 싶으면 기계 스스로 화력을 낮추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므로 간단하게 데우거나 조리하는 것은 추천하는 편이지만 조금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은 잊지 말자.

 

참고3. 이곳에서 고기처럼 높은 화력으로 굽는 구이는 금지다.

참고4. 투숙객이 사용할 수 있는 전자레인지는 5층에 있다.

 

 

부엌겸 거실에는 이렇게 넓은 식탁이 있다.

아쉬운 점은 의자의 일부분이 뜯겨져 있는데다가 앉는 부분에 뾰족한 뭔가가 있어서 1개의 의자는 사용할 수 없었고 나머지 3개 의자는 관리가 좀 안 되는 느낌이 들었다.

 

 

욕실에 샤워커튼 없어서 욕조 밖으로 물이 튈 수 있다.

욕실은 조금 좁은 편이었지만 사용하는 데 딱히 불편하지 않았다.

무료로 제공하는 어매니티는 비누와 샴푸, 바디워시가 전부. 그러므로 그 이외의 것은 스스로 준비해가야 한다. 드라이기는 바람이 약한 편이었으니 강한 바람을 선호한다면 개인이 사용하는 드라이기 역시 챙기는 것이 좋다.

 

원래 이곳에는 샤워커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샤워커튼을 달아두는 봉이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샤워커튼을 관리문제로 없애버린 것인지 아니면 내 예상과 달리 내가 봤던 그 봉이 빨래 걸이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샤워커튼이 없다보니 샤워 한번 하다보면 온 욕실에 물이 튈 수밖에 없다. 욕실에서 가장 불편했던 점이 바로 그것이었다. 최대한 물이 튀지 않고 욕조 안에서 샤워하려고 해도 쉽지 않았다.

 

 

현관 입구 오른 쪽에는 빨래 건조대와 함께 옷장이 있다. 패밀리룸 치고는 (최대 4인 입실 가능 룸) 옷걸이가 너무 없는 편이었다. 최대 입실이 4인이라면 8개 정도는 옷걸이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 물론 글로리 콘도 해운대는 물론 대다수의 호텔들이 옷걸이를 적게 두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땐 따로 요청하는 것이 좋다.

 

 

이 객실을 이용할 때는 이렇게 카드키가 아닌 열쇠를 이용해서 열어야 한다. 열쇠를 돌린 상태를 유지한 뒤 문을 열어야 하므로 한 손으로는 사용이 불편하긴 했다.

 

 

투숙객이 직접 분리수거 필수

실제 사용해서 쓰레기는 정리해야 하며 분리수거 역시 투숙객이 해야 한다.

 

 

위치가 좋아서 해운대 백사장 직관가능

젠트리 룸(패밀리룸)에서도 오션뷰는 총 55, 시티뷰는 총 11

직원분께서 체크인 시 감사하게도 오션뷰로 배정해주셨다고 했다. 덕분에 창문을 열면 따뜻한 봄 햇살 같은 착각이 들 만큼 햇빛이 들어와서 체크인 한 날부터 체크아웃 할 때까지 기분이 좋았다. 햇살에 반짝이는 해운대 바다도 아름다웠고.

 

 

조식당 누리홀

- 위치: 1

- 조식요금: 13,000(투숙객은 2천원 할인)

- 조식 시간: 07:00 ~10:00

늦은 시각에 도착해서인지 사람이 거의 없었다. 전반적으로 조식은 무난한 편이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므로 동일한 조식 메뉴가 있더라도 좋다 싫다가 나뉘는 것이 당연할 터. 사실 글로리 콘도 해운대 조식은 사전에 블로그 리뷰를 보고 괜찮다는 리뷰가 많아서 긍정적으로 기대했는데, 정작 조식당에 가보니 내 입에 맞는 음식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조식은 조금 별로였다는 생각.

 

 

조식에 대한 만족도가 나는 낮은 편.

물론 가격대비 메뉴를 보면 그럭저럭 있을만한 것은 다 갖추었다고 본다. 특이 아이들이 있을 것을 대비해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반찬등도 갖춰진 점을 보면 말이다. 적당히 잘 구색을 갖춘 느낌. 하지만 내 입에 맞는 메뉴는 많이 없었다.

 

 

조식이 안맞다면 모닝카페에서 샌드위치를!

사실 나처럼 조식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진다면, 이렇게 1층에 있는 모닝카페에 있는 간단한 샌드위치를 조식으로 대신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나 역시 조식에 큰 만족도를 느끼지 못해서 그 다음부터는 조식은 간단하게 모닝 카페에서 샌드위치로 활용했다. 특히 이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도 글로리 콘도 패스포트에 있어서 활용도도 좋았고.

 

 

글로리 콘도 해운대 (Glory Condo Haeundae)

지내는 동안 딱히 불편한 점은 없었다. 해운대 백사장 바로 앞에 있고, 부담 없는 가격으로 모닝카페를 이용할 수 있었다. 해운대 백사장 입구에 있는 식당/카페/술집 밀집거리에서 멀지도 않다. 직접 겪어보니 내부 시설이 오래되긴 했지만 최근 다양한 써드파티들이 제공하는 할인쿠폰을 사용하면 1박에 5~6만원이면 이용할 수 있다 보니 그런 오래된 부분도 그런대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 느낌을 받았다. (역시 저렴한 가격이 제일 큰 장점이었다!) 그러니 시설이 오래되어도 이정도 숙박비용이면 크게 문제없다는 리뷰가 많은 것처럼 나 역시 그러했다. 화려한 시설을 기대할 순 없어도 1층에 편의점이 있으니 그런대로 있을 것은 다 있었으니까. 글로리 콘도 해운대에서 지내면서 편리했던 점은 뭐니 뭐니 해도 주방과 위치였다. 그러나 불편한 점은 역시나 미관상 너무 오래되었다는 점, 관리가 아주 잘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여기에 특이했던 경험을 더하자면, 퇴실 시간이 가까워지면 2회에 나누어서 퇴실하라는 방송이 나온다. 퇴실하라고 이렇게 적극적으로 안내하는 경험은 처음이었다.

 

취사가 가능하면서 부담없는 곳을 해운대에서 찾는다면 글로리 콘도 해운대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겠다. 하지만 오래된 시설을 불편해 하는 이라면 굳이 이곳을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으니 꼭 참고하시길!

 

1. 주소: 부산시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43 글로리콘도  카카오맵 보기

2. 연락처: 051.746.8181
3. 기본요금: (1박2일 평일기준, 조식제외 기준) 기본 룸 58,000원부터~ (시즌마다 상이)
4. 체크인/ 체크아웃: 15:00/11:00
5. 서비스: 주차장 무료, 기타등등
6. 최저가 예약방법: OTA 서비스를 통해 할인 예약 아고다, 익스피디아, 호텔스닷컴, 호텔스컴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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