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데이트코스, 가볼만한곳, 동촌유원지 오리배 (가격, 시간, 탑승장소) - 전동오리배라 하나도 힘들지 않아!

2021년 10월

아주아주 어릴적 아마도 오리배를 타긴했다. 하지만 내 기억에는 없고 사진만 남아있는.. 사진을 보면 아주 꼬꼬마시절이라 기억은 없는데 증거사진이 똭.. 그러니 오리배를 타본 게 맞지만, 나는 지금 성인이 된 지금!! 오리배를 타보고 싶었다. 사실 오리배따윈 아무런 관심없는 편이었는데 이 동백꽃 필 무렵에 나오는 그 불륜과 썸의 그 애매한 중간지점에 있던 향미와 NO규태가 오리배 타는 모습이 왜 그렇게 우습던지. 나도 한번쯤 타보고 싶었다. 물론 그런 애매한 사이의 관계 말고!!

 

 

동촌유원지 오리배

- 위치: 대구 동구 효동로6길 73 카카오맵 보기

- 운영시간: 연중무휴

 

 

대구 명소 중 하나인 동촌유원지. 아양기찻길 인근에 있고 바로 근처에 해맞이 공원도 있어서 산책하기에도 데이트코스로도 꽤 좋다. 최근에는 차박 명소로 알려지기도 했다고. 

 

 

▶ 앨리스의 대구여행 리뷰

· 동촌유원지 가성비 + 맛집 "품한정식" 리뷰 https://lovely-days.tistory.com/3392

· 아양기찻길+기찻길카페 리뷰 https://lovely-days.tistory.com/3396

 

 

동촌유원지가 산책코스로 참 좋았던 것은 큰 나무도 있고 금호강도 흐르고 걷기 편하게 길정비도 잘 되어있었다. 근처에 카페도 많으니 잠시 카페인 충전도 얼마든지 가능했고, 생활운동기구도 있어서 몸을 풀기에도 좋았다. 

 

 

도시에 강이 흐른다는 것은 매우 큰 축복이 아닐까.

강이 흐른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그곳에서 많은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놀이이자 휴식(?)이 될 수 있는 오리배. 오리배를 타보기로 했다.

 

 

동촌유원지 오리배 탑승장소

오리배 탑승장이 따로 정해져있는 것은 아니었다. 금호강을 따라 동촌유원지를 걷다보면 길게 늘어선 오리배가 보인다. 그 오리배를 따라 시선을 돌리면 하얀색의 작은 사무실 같은 것이 보이는데 작은 하얀색 사무실이 동촌유원지에 2~3개 정도 있다. 그 외벽에 적힌 번호에 연락하면 직원이 있는 사무실 위치를 알려준다. 보통 정중앙에 있는 작은 하얀색 사무실 공간에 주로 있으니 참고하자.

 

 

(좌) 성인 구명조끼 (우) 어린이 구명조끼

오리배 탑승요금/ 탑승시간

어떤 오리배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 전동오리배 (1~4인) 20,000원

· 4인구동 고래배 (1~4인)19,000원

· 페달오리배 (3~4인)18,000원 / (2인) 15,000원

→ 위 가격은 배 한대당 가격이며, 구명조끼는 무료다.

 

탑승시간은 원래는 30분인데 평일에 가면 탑승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인지 1시간 탑승하라고 해주신다. 또 그렇다고 1시간 칼같이 짤라서 오리배보고 당장 들어와!!! 뭐 이러지는 않으시니 참고하시길.

 

전통오리배(페달오리배)를 탈 것인가

전동오리배를 탈것인가는

요근(2인기준) 5천원의 차이가 발생하지만

꼭 전동오리배를 탑승하시라.. 진짜 편하다.

 

 

결제하고 구명조끼 입고 직원이 안내해주는 오리배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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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상당히 오래되었다.... 마치 동촌유원지 역사가 이 오리배에 모두 배여있는 느낌...

신식 전동오리배를 이용하고 싶다면 강정보에 있는 디아크에서 오리배 탑승하시길 강추...!

 

 

비록 오래되었지만 가기는 잘 가는 편.. 다만 느리게 간다. 뭐 사실 물 위에서 빨라서 좋을 건 없다고 보기에 이 느린 속도가 나쁘지 않았다. 천천히 하지만 방향 조절만 잘하면 신경쓸 것 없이 유유자적한 시간을 물 위에서 보낼 수 있었다. 마침 비가 조금씩 날씨가 오락가락하던 차였지만, 오리배에 탑승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기분이 조금은 더 좋아졌다.

 

내부 공간은...

내 키 164cm이므로 다리를 쭉 뻗으면 아주아주 잘 맞다. 이럴 땐 작은키가 상당히 유리하다. 키가 170cm만 넘어가도 나처럼 쭉~ 뻗기는 어렵다고 본다. 구부리는 수 밖에 없다....  (작은키 만쉐!!!)

 

 

▶ 대구 동촌동 유원지 오리배

 

 

흐린 날씨여도 강물이 흐르는 방향과 거슬러 가기도 하고 같이 맞춰 가기도 하다보면 금새 시간이 흘렀다. 아주 전통적인 페달 오리배였다면 등에 땀나도록 발을 굴려야했겠지만, 자동오리배 덕분에 핸들외에는 대단히 신경쓸 것도 없었고 힘든 것도 없었다. 가끔 물 위로 튀어오르는 제법 큰, 성인 팔뚝만한 물고기를 볼 수 있는 이벤트(?)도 나름 있었다. 동촌유원지를 천천히 걷는 산책도 좋지만 물위의 산책은 자동오리배로 해보는 것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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