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일본 도쿄 여행하면 적지 않은 관광객들이 들르는 곳이 오다이바다. 오다이바가 일본의 다른 지역과 달리 전통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은 아니다. 하지만 초기에 만들어진 목적과 달리 현재에는 거대타운으로 성장하고 주상복합시설은 물론 다양한 편의시설 등이 있는 곳이다. 편리하면서도 자연스러운 공원을 누비고 바닷가에서 낭만을 취하기에 무척 좋은 곳이기도 하다. 오후 5~6시 사이 노을과 함께 바다와 푸르른 공원을 함께 할 수 있으니, 당장 먹고 배우고 느끼는 것보다 그 자체로 쉬어가는 여행지로도 손색없는 곳이어서 그런지 인기가 많다.
아래 오다이바 사진은 2013년 5월과 8월의 사진이 섞여 있다 ^^
오다이바는 에도시대 방어목적으로 만들어진 인공섬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주상복합 및 거대 타운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오다이바를 도쿄에서 가까운 휴양지? 정도로 생각하기 좋은 해변과 시설들이 많다. 지금이야 레이보우 브릿지가 있어 자동차로 이동이 가능하지만, 그 이전에는 배로 접근이 가능했다는 점. 그래서 오다이바는 섬이다.
▶ 2015.03 일본 도쿄, 아사쿠사에서 오다이바까지 수상버스타고 이동하기. http://lovely-days.co.kr/28
오다이바에 도착해서 바라보는 바다. 이렇게 보니 오다이바가 어떤 섬인지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최신식 건물이 주변에 들어서 있지만 그만큼 자연과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섬.
일본 도쿄, 오다이바 : 1. 후지TV 미디어 건물
일본 공중파 방송중 하나인 후지T미디어 홀딩스다. 오다이바에 오는 외국인이든 현지인이든 많이 들르는 곳이기도. 건물 외관 모습만 봐도 뭔가 진취적이면서 21세기적인 느낌이 한 가득 묻어난다. 오다이바에서 사진을 찍으면 누구나 찍게되는 것들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후지 TV 건물이다. 왜냐하면 저~기 보이는 동그란 우주선 느낌 가득한 저 은색 공. 저것이 후지TV 건물을 상징하니까. 나도 찰칵! 후지TV내의 무료 견학도 가능하다. 나는 시간이 많이 없어서 못했지만;;; (다음에 해야지!)
<도쿄 오다이바, 후지TV 본사> 공식 홈페이지
- 주소 : 2 Chome-4-8 Daiba, Minato-ku, Tōkyō-to 135-0091, Japan 지도 보기
- 오픈시간 : 10:00 ~ 18:00 (월요일 휴무)
- 입장료 : 스튜디오 견학은 무료 / 전망대는 500엔(입장권은 17:30까지 판매)
일본 도쿄, 오다이바 : 2. 가짜 자유의 여신상
이 자유의 여신상은 가짜라고. 실제 자유의 여신상보다 크기가 작은데, 후지산케이 그룹이 프랑스 해를 기념하기 위해서 프랑스 파리에 있는 미니 자유의 여신상 잠시 빌려와서 오다이바에 설치해두었다. 1년 뒤에 돌려주었는데, 짧은 1년이라는 기간 동안 오다이바의 명물로 떠올랐다고 한다. 그래서 오다이바 주민들이 직접 모조품 제작에 대해 허락받고 만들어서 지금의 오다이바 자유의 여신상이 되었다고 하니 인기가 많긴 많았나 보다. 관광지로서 각광받으면서 꼭 들러봐야 할 장소로 떠오르게 된 것도 자유의 여신상의 힘이 컸을 테다. 나는 자유의 여신상이 있다고 해서 특별할 것은 없었지만 왠지 여행 했다는 인증샷 찍기 좋은 그런 장소가 되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일본, 도쿄 오다이바 : 3. 해변 공원
도심 속의 느긋함을 즐기기에 완벽한 곳, 바로 오다이바 해변공원이다. 5월의 해변에 많은 사람이 수영복 차림에 느긋하게 즐기고 있었다. 8월의 여름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햇빛이 내리쬐는 오후보다는 석양이 함께하는 이른 저녁 시간이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노랗지도 빨갛지도 않은 예쁜 햇빛이 사라지는 시간, 하루가 또 지나는구나 하는 아쉬움과 그 아쉬움을 달래주는 예쁜 노을과 바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크레페와 한입이라면 도심 속에서도 충분히 게을러져도 좋은 곳이었다.
한참 석양을 바라보는데 저 멀리서 강아지와 함께 산책 나오신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너무 귀여웠다. 이 녀석 종이 뭐더라... 이름은 잠시 잊었지만 통통하고 짧은 다리로 주인에게 뭔가를 적극적으로 달라고 하는 모습을 보니 귀여웠다. 워낙 활동적이고 팔짝팔짝 잘도 뛰어 여러 컷 찍었지만 건진 사진이라고 달랑 두 장;;;;;;;; 이 사진은 그 어떤 사진보다도 오다이바의 해변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사진인 것 같다.
일본, 도쿄 오다이바 : 4. 대관람차
세계 최고의 크기를 자랑하는, 오다이다 어디에도 잘 보이는 대관람차다. 역시 대관람차는 낮보다 저녁이 더 아름답다. 이러한 다양한 색상덕분에. 저녁이면 더 빛을 발한다. 원래 정식 명칭은 "팔레트타운 대관람차"인데, 팔레트라는 이름이 왜 붙었는지 충분히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대관람차는 극한의 두려움과 공포를 경험하는 기구는 아니지만, 느림의 미학으로 주변을 높게 멀리 여유롭게 둘러보기에 좋은 기구라고 생각한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대관람차에 탑승해서 저~ 멀리의 도쿄를 바라보는 것도 좋다. 나는 대관람차에 큰 관심이 없지만.
완전히 어두워지면 훨신 더 선명해지는 팔레트 타운 대관람차.
<도쿄, 오다이바 팔레트 타운 대관람차> 공식 홈페이지
- 영업시간 : 10:00 ~ 22:00 / 금&토&일&공휴일에는 23:00까지 운영 연중무휴이지만 악천후일 때에는 운영중단, 연 2회 점검날에는 운영안함
- 입장료 : 900엔, 지도 보기
일본 도쿄, 오다이바 : 5. 대표 쇼핑몰 : 아쿠아시티 & 덱스 도쿄 비치(아일랜드몰)
수상 버스를 타든 오다이바 역에 도착하든 2개의 큰 쇼핑몰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대표적인 쇼핑몰은 아쿠아시티와 덱스 도쿄 비치(아일랜드 몰이라고도 부름)인데, 이 2개가 가장 큰 쇼핑몰이었다. 두 개의 쇼핑몰은 연결되어있어 굳이 1층으로 내려가지 않고서도 어느 층이든지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테라스로 연결되어있어서 날씨 좋은 날은 작은 마술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덱스 도쿄 비치에서 달콤한 크레페
의 3층에 있던 모미앤 토이즈다. 일본 최고의 크레페집이라고. 오다이바의 덱스비치내의 3층이 아니라 도쿄 전시내에서 맛볼 수 있는 크레페집이다. 지나가는데 코 끝을 스치는 그 크레페 향이 정말 달콤하고 부드러워서 나저도 모르게 안으로 들어갔다. 이 곳은 종류도 무척 다양했다. 계절별로 다양한 크레페를 계발하고 판매하고 있다고 하니 명성만큼 노력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기도 했다.
주문방식은 이렇게 생긴 작은 크레페 자판기에 가서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동전을 넣고 버튼을 누른다. 그러면 해당 크레페가 적힌 티켓이 나오는데 그것을 점원에게 건네주면 선택한 크레페를 즉석에서 만들어준다. 내가 선택한 것은... 워낙 많은 종류가 있어서 고민하다가, 결국 자판기 옆에 있는 " とろける 크레페"를 선택했다. 자판기 오른쪽에 390엔이라고 적혀있는 크레페 그림, 저것으로 선택했다.
사진만 봐서는 기본형태 크레페처럼 보인다. 하지만 나는 생크림 그득한 저 모습에 넋을 잃고 말았다. 한 입 먹어보니 진짜 부드럽고 달콤했다. 맛은 두말할 필요 없었다. 내 생애 최고로 부드러운 크레페였다. 한입 베어 물면 입안에 녹는 크레페를 맛볼 수가 있다. 대박 ㅠ0ㅠ 일본 가면 초밥 말고도 크레페 꼭 맛보시길~! 완전 강추!
아쿠아시티에서 화장품 쇼핑을
드럭스토어에 들렀다. 역시 일본 속눈썹은 대박이었다. 마스크팩도 다양성을 따지면 우리나라보다 훨씬 나은 것 같다. 역시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들도 다양했다. 일본은 역시 전체적으로 후덥지근한 기후로 이런 모공 커버나 피지에 의해서 화장이 뭉개지는 것에 예민한 것 같다. 나이아드 가슬팩 한 팩하고 화장 솜 여러 개하고 모공 가리는 거, 에튜세 고마쥬 필링 제품 하나 구매하고 그다음에 뷰티 서플리먼트 하나 샀다.
일본 도쿄, 오다이바 : 5. 아쿠아시티 - 소니 익스플로러 사이언트 : 과학전시관
별 생각 없이 아쿠아시티를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소니 과학 전시관이다. 과학에 관심이 있다면 소니 과학 전시관에 들러보는 것도 좋다. 단, 내부는 사진 촬영 불가다. 그리고 일본어를 할 수 있어야 쇼도 즐겁게 즐길 수 있다. 5층에 있는 소니 익스플로러 사이언스 과학전시관! 기계로 표를 사면 된다. 안내 설명서는 영어, 일본어가 있는데, 안내표를 가지고 입구에 가니, 직원이 표 검사하면서 "한국인이세요?"라고 물었다. 그렇다고 하니 한국어로 설명된 안내 책자를 나에게 줬다. 한국어 안내 책자가 없으면 직원에게 물어보면 될 듯.
입구로 들어가면 인포메이션 존이 있다. 여기서도 안내 책자 및 소니 과학전시관에 대한 설명을 컴퓨터로 확인할 수 있다. 더 걸어가면 바로 무대가 보이는 작은 씨어터&워크샵 존이 나타난다. 의자가 있고 작은 무대가 있는데, 시간마다 무대에서 공연을 한다. 나는 운 좋게도 들어가자마자 딱 공연하는 시간이었다. 공연이라고 해서 화려한 쇼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었다. 연기자들이 나와서 연기를 하는데 주제는 과학이다. 퀴즈를 이용해 수학적/과학적 논리를 이용해서 증명하는 것이었다. 사실 그 자체만 보면 어려워 보일 수도 있지만, 충분히 다양한 소품과 테마를 가지고 설명해주기에 흥미가 떨어지거나 너무 어렵지 않았다.
물론 영어나 한국어 자막 없이 일본어로만 진행되므로 일본어를 할 줄 알면 이해하기가 쉽다. 다행이라면 수식은 일본어를 몰라도 상관없었다. 무대가 있는 곳에서 사운드&라이트 존으로 가면 마치 오락실에 온듯한 분위기의 공간이 나온다. 체험하고 싶은 기계 앞에서 이것저것 터치하면서 마구마구 과학을 온 몸으로 느끼면 된다. 나는 이 공간이 제일 즐거웠다.
제일 재미있었던 것은 이 오션 스코프였다. 보다시피 이 오션 스코프는 기다렸다가 입장하는데, 입장할 때 이 기계가 필요하다. 오션 스코프 지역에 들어가면 파란색으로 둘러싼 바다 안에 들어온 것처럼 꾸며져 있다. 그리고 그 파란색 위에 바다 깊은 곳에서 사는 물고기들이 보인다. 입장할 때 받은 기계를 이용해서 카메라 찍듯이 비추면 그 카메라 안에 물고기들이 지나가는데, 특정 지역에 지나갈 때 그 물고기를 클릭하면 그 물고기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한번 입장할 때 이 오션 스코프 안에 있을 수 있는 시간은 정해져 있다. 몇 분이었던 걸로 기억;; 엄청 짧았다. 나는 재미있어서 여기 있는 물고기 다 찍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클릭클릭클릭질을~!!!!
< 일본 도쿄 오다이바, 소니 익스플로러 사이언스 : 소니 과학 전시관 > 공식 홈페이지
- 주소 : 東京都港区台場1-7-1 メディアージュ5F 지도 보기
- 입장료 : 성인 500엔 / 아동 300엔
- 운영시간 : 11:00~19:00 (입장은 18:30까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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