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행, 명동타이음식, 명동 눈스퀘어의 태국음식점, 타이가든

 

2015년 3월

부산에는 태국식당이 정말 흔치는 않다.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 서울에 올라간 김에 타이가든이라는 명동에 위치한 타이식당에 들렀다. 캐쥬얼하고 다양한 메뉴가 있다고! 처음으로 뚬얌꿍도 먹었는데, 독특한 맛에 원래 매콤하고 새콤한 것 좋아하는 나에게는 ㅎㅎ 잘 맞았다. 뚬얌꿍이 태국하면 대표 음식인데 내 입에는 안맞으면 어쩌나 그런 고민했는데, 생각보다 잘 맞았다!

 

 

 

<명동 타이가든>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2가

(명동 눈스퀘어 7층 위치)

연락처 : 02-754-3005~6

 

 

원래 이태원에 타이가든이 있었는데, 명동 눈스퀘어 추가로 타이가든이 오픈했다.

그래서 현재 오픈이벤트도 진행중!!!

 

 

처음에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무척 심플한데 각 테이블 위에 올려진 색색깔의 컵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오호! 

 

 

다진새우튀김

생김새가 고로케와 흡사했으나 고로케는 아니었고, 잘게 다진 새우로 꽉꽉 채워서 통실하게, 쫄깃하게 탄력좋은 식감으로 만든 새우 튀김이다. 식전으로 먹기 좋았다. 사진에서 어떻게 느껴질지는 모르겠지만 실제로는 생각보다 컸다. 단단하게 잘 다져져서 뭉쳐져있는데, 한 입 배어물면 어묵 씹듯 쫄깃했다. 자두소스의 달콤함과 새우튀김이 잘 어울렸다.

 

 

게살볶음밥

창덕궁 구경갔다가 배고파서 부랴부랴 명동으로 갔던 터라 볶음밥은 진짜 숨도 안쉬고 먹었네. 크게 특이할 점은 없는 우리네 볶음밥과 비슷했다. 옆에 데코된 야채들이 상당히 독특하긴 했다!

 

 

볶음밥하면 계란후라이이 필수지 ㅎㅎㅎ

계란을 잘 터트려 밥과 함께 슥슥 먹었다. 같이 제공된 소스가 있었으나, 간이 좀 세고 소스가 입에 맞질 않아서 그냥 소스 빼고 볶음밥 그대로 먹었다.

 

 

뚬얌꿍 쌀국수

뚬얌꿍을 어디서도 먹어보질 못해서 대체 어떤 맛일까?! 무척이나 궁금했다. 그냥 뚬얌꿍 보다는 쌀국수로 선택.

뚬얌꿍 쌀국수 나오자마자 숟가락으로 국물 한 입떠서 먹어봤는데 매콤한 맛에 새콤한 맛이 더해진 것이 엄청엄청 특이했다. 나는 평소에도 매콤한 것 좋아하고 새콤한 것을 좋아해서 이 맛이 독특한데 좋았다. 그리고 매콤하다고는 하는데, 사실 내 입에는 많이 맵다? 이런거 전혀 느끼지 못했다. 그냥 정말 살짝 매콤한 정도?!

 

 

은근 중독성도 있어서 국물을 자꾸만 먹게 되는 특징이 있었다. 뚬얌꿍에는 고수(쌍차이)도 들어있다. 그런데 많이 들어있는 것은 아니었고, 정말 잘게 다져서 소량 있었다. 그냥 먹을 때에는 고수가 들어있는지는 몰랐는데, 우연히 푸른 잎사귀가 유독 독특하다 싶어서 다시 씹어먹어보니 고수였다. 홍콩여행 자주하다보면 고수에 익숙해지긴 하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고수가 많이 들어간 정도는 아니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보였다. 혹여나 고수를 원체 싫어하는 분이라면, 뚬얌꿍 주문하실 때 고수 빼달라고 요청하시길

 

 

큼지막한 새우도 인상적. 

쌀국수 자체의 부드러운 면발이 좋았고, 뚬얌꿍은 뜨겁게 마시는 국이 아닌것인지 (아니면 뜨겁게도 차갑게도 가능한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이날은 시원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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