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 원동에서 봄과 매화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 순매원

2016년 3월

이미 4월이 중순을 향해가는... 뒷북 포스팅이긴 하지만 ^^;; 여전히 원동에 들를 수 있다면 한 번쯤은 들러보길 추천한다. 아래 사진은 3월 사진이다. 지금은 훨씬 더 예쁜 풍경을 자랑할 것 같다. 이곳은 기찻길과 셀 수 없는 많은 꽃나무와 아름다운 강과 함께할 수 있는 곳이었다.

 

양산, 순매원  지도 보기

- 주소: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원동로 1421 원동순매실농원

- 연락처: 055-383-3644

 

봄의 전령사라고 부르는 매화꽃이 강과 기찻길과 함께 잘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 경남 양산시 원동면에 있는 순매원이다. 원동역에서 멀지 않은, 걸어서 5~10분 거리에 있는 순매원은 KBS 1박 2일의 촬영장소였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내가 갔을 당시, 순매원에서 매화가 피기 시작했을 무렵이었다. 한창 피기 시작하는 시기에 순매원을 방문하면 흩날리는 눈꽃을 운치 있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장소가 된다고 하니, 원동매화축제를 놓치신 사람이라면 매화가 절정으로 피는 시기까지 여유롭게 다녀오셔도 좋을 것 같다. 아마도 KBS 1박 2일에서 이 장소가 촬영된 이유도 절정을 달하는 매화꽃의 아름다움이 큰 역할을 한 것이 아닐까?

 

 

순매원 입구

순매원으로 가려면 원동역에서 뒤 방향으로 올라가야 한다. 그리고 다시 순매원이라고 적힌 큰 간판을 기준으로 다시 내려가야 하는데, 경사가 있는 편이지만, 길이가 길지 않아 위험하지는 않다. 입구에서부터 많은 사람이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을 정도. 곳곳에서 피어난 매화꽃을 자신의 사진에 담고 싶어 모두가 사진작가가 되는 곳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매화들이 가득한 곳에서, 그 매화나무 아래에서 친구와 함께 매콤달콤한 떡볶이를 나누고,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사람들이 왁자지껄하게 몰려있는 게 당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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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가 피는 절정의 시기라면?

지금 사진에서도 이제 매화가 피기 시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한창 매화가 피는 시기에는 지금 사진에서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은 부분이 하얗고 연분홍빛의 매화꽃으로 가득 찰 것이다. 마치 눈송이를 연상케 할 만큼.

 

 

 

순매원을 서성이며 나만의 셀카를 찍기도 하고, 주변을 구경했다. 작게 피어나는 매화를 집중해보기도 하고 저 멀리 보이는 낙동강에 자리 잡은 기찻길도 바라봤다. 이곳은 참 예쁜 곳이었다. 때가 되면 기차가 열심히 달려가는 모습과 저 멀리서 말없이 흘러가는 강물들, 그 사이에서 수줍게 피어나는 매화꽃을 보니 정말 예뻤다. 노을이 지면서 붉은빛으로 강을 조금씩 물들 때 다른 곳에서 느끼기 힘든 분위기를 이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순매원을 즐기는 시기는 딱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한 번에 즐기는 코스로 원동매화축제와 함께 즐기는 방법이다. 단점이라면 많은 인파에 힘들 수도 있다. 둘째, 평일에 원동역에 내려서 순매원을 즐기는 방법이다. 매년 3월이면 매화가 피는 시기 동안 경부선 원동역에 무궁화호 열차가 임시 정차한다. 대한민국 어디서나 원동역까지 한 번에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물론 4월인 지금은 없지만 ^^;;;

아름다운 경치를 원한다면, 멋진 봄을 즐기고 싶다면, 내 카메라에 2016년의 봄을 만끽하는 나를 담고 싶다면 순매원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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