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나는 지금까지의 홍콩 여행에서 숙소는 항상 홍콩섬이었다. 그것도 주로 완차이, 셩완, 센트럴 지역 위주로.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가보고 싶어 하는 지역들이 홍콩섬에 주로 몰려있는 편이었고, 홍콩섬이 외국인인 나에게는 생활이 매우 편리했기 때문이다. (내가 길치인 것도 한 몫...) 이번 여행 역시 홍콩섬에 있는 집을 빌렸다.
이 집의 최고 장점은 밤이면 밤마다 시끄러운 번화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그 번화가에 정말 조금만 걸어가도 되는 곳에 있다. 그곳은 밤이면 엄청 조용했다. 딱 몇 걸음 차이인데도 완벽하게 조용한 일반 주민들이 지내는 곳이면서도 몇 발자국만 옮기면 바로 번화가였다. 그리고 주변에 로컬 식당이 많다는 것. 단점은 홍콩섬이 대부분이 그렇듯이 일반 주거 지역으로 갈수록.... 높은 곳에 있다. 그래서 매번 귀가할 때마다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를 열심히 이용했다.
Inside of House @ SOHO
집이 넓었다. 홍콩은 인구밀도가 높아 웬만큼 좋은 집도 공간은 좁다. 하지만 이곳은 집이 넓고 쾌적했다. 거실에서는 여행한 날 하루의 마무리로 혼자 요가 하는데 무척 좋았을 정도로.
본래 침실은 하나다. 지금 사진에서 보면 초록색 의자가 있는 곳은 "옷장"이 아니라 침대다. 파 베드. 하지만 내가 볼 때는 소파 역할보다는 침대 역할에 더 충실한 가구였다. 만약 여행 인원수가 4명일 경우에는 2명은 침실에서 나머지 2명은 저 침대를 이용하면 괜찮을 것 같다.
거실 테이블은 독특하게 예뻤다. 단점은 지문이 쉽게 묻어나서 실제로는 그렇지 않지만, 지저분 해 보인다는 거? 여행 내내 가장 많이 사용했던 테이블이다.
Kitchen
사진에서 냉장고를 기점으로 왼쪽이 부엌, 오른쪽 길이 침실과 욕실로 가는 길.
부엌 공간은 두 명이 이동해도 음식 하는 데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냉장고 왼쪽에 세탁기도 있고, 그 아래에는 식기 세척기도 있었다. 여행 당시 많은 그릇을 사용했던 것이 아니기에 식기 세척기는 사용하지 않았다.
아, 단점!!!!
저 싱크대 앞에 있는 창문 틈 사이로 개미들이 보인다. 그런데 신기하게 그 개미들이 저 싱크대를 벗어나서 세탁기 밑으로는 내려가는 걸 봤는데, 그 이상을 넘어가지는 않았다.. 예를 들어서 부엌의 내부 공간이라든가 냉장고 옆으로 이동은 안 하더라는 이야기. 거참 신기방기. 딱 싱크대 창문에서 드럼 세탁기 선까지만 개미들의 이동이 있었다.
위에 햇반, 빵 그리고 라면 2개는 내가 직접 구매한 것이고, 나머지는 원래 이 집에 갖춰져 있던 것들. 가정부가 원하면 마음대로 쓰라고 했지만, 정작 모르는 향신료가 많아서 제대로 사용하지는 못했다 ^^;; 부엌 수납공간이 잘 갖춰져 있어서 수저며 그릇이며 모자란 것이 전혀 없었다.
Bedroom and ETC
침실은 2명이 자기에 딱 알맞지만, 키가 175cm 이상이라면 왠지 침대가 작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침대 오른쪽에는 여분의 수건이며 이불이며 베게 케이스며 넉넉히 있었다. 특히 수건의 크기가 다양하게 넉넉히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콘센트도 여러 군데 있어서 불편함이 없었고.
화장실에는 샤워와 관련된 모든 제품이 구비되어 있어 사용할 수 있지만, 몇 가지는 내 취향의 향을 가지고 있지 않아 일부 제품만 사용했다. 나머지는 내가 여행 짐으로 가지고 온 제품으로 사용했다. MP3플레이어도 있어서 내장된 음악 들으면서 지내기도 했다.
FINISH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 나는 정말 편했다. 근처 웰컴 마트가 있어서 장보기도 편리했고 웰컴 마트에서는 과일 할인을 하고 있어 베리 종류를 넉넉하게 구매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주변에는 편의점도 여러 군데 있어 급할 때 구매하기 편리했다.
내 생각에는 이 공간은 혼자 지내기에는 넓지만 4인 가족에게는 딱 맞는 공간인 듯싶다. 혹은 여성 2명이 지내기에도 딱 좋고. 근처에 외국인들이 이용할만한 식당가도 많고, 로컬 식당도 많아 원하는 대로 선택하기에도 좋아서 위치며 공간이며 모두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기본적으로 SOHO 지역에는 모든 것들이 잘 갖춰져 있는데, 이 집은 그 곳에 위치해있으니 생활하기에 정말 편리했다.)
에어비앤비를 통해서 묵었던 집 정보
- 지역 : 홍콩 아일랜드 (※ 딱... 소호에 위치. )
- 근처 지하철이나 버스정류장 : 센트럴역, 걸어서 10분 거리
- 기타 : 무료 와이파이, 수건, 냉장고, 식기 도구(수저 포함), 커피포트, 전자레인지, 수세미, 프라이팬, 세제 등등 (드라이기 없다!)
- 체크인 / 체크아웃 : 가능한 게스트에게 맞춰주는 편
▶ Airbnb를 통해서 예약한 페이지 (▶ Airbnb $28 할인쿠폰 받기)
호스트, Jeremy에 관해서
: 현재 이 집의 호스트는 Richard로 바뀌었다. 그러므로 기존의 Jeremy에 관한 나의 인상은 도움이 되지 않을 듯 싶어, 블로그에 기록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홍콩 여행 떠나기 1주일 전, 나는 제레미와 연락되지는 않아 에어비앤측으로 문의해서 잘 해결했었다. 혹시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다가 나와 비슷한 상황에 부닥치게 된다면, 내가 직접 경험한 상황을 미리 참고해두면 좋을 것 같다.
▶ [Alice만의 여행 팁] - 에어비앤비 호스트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면! (feat.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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