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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홍콩여행
코즈웨이베이의 어느 숙소에서 머무를까. 그 고민은 생각보다 오래했다. 호텔에서 머무를까 하다가, 1박 비용도 높은데다 객실이 좁다는 것은 상당한 불편함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결국 선택한 것은 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를 그 동안 여러번 이용해봤으니 불편할 것은 없었다. 다만, 마음에 드는 숙소가 없었던 것. 그 가운데서 찾아낸 숙소는 Laiza의 작은 원룸이었다.
참고. 에어비앤비(airbnb)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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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 - 홍콩에서 현지인 아파트에서 지내기. (홍콩 완차이)/에어비앤비
2015.03. - 서울 여행, 안락하고 따뜻했던 모던하우스 , 에어비앤비
2014.10. - 쿠알라룸푸르 여행, 만족스러운 아파트 (말레이시아 숙소)
원룸, 생각보다 아늑했던 곳
Laiza의 원룸은 아늑했다. 게다가 집세 높은 홍콩에서 1박에 10만원정도에 이정도 원룸에 이정도 위생이면 상당히 만족스러웠을 정도였다. 약간 이른 체크인도 무리없었고, 필요한 것들은 갖춰져있었다. 이중 보안으로 되어있는 비밀번호 덕분에 안전에 대한 걱정도 없었다. 현지인이 살고 있는 아파트이기 때문에 거주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는 갖춰야겠지만, 그걸 거스르지 않는다면 딱히 불편한 점도 없었다. 여기에 멋진 코즈웨이 하버뷰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은 최고의 장점이었다.
침대는 아니지만 두툼한 매트가 있었다. 두툼한 매트는 내 생각보다 두툼해서 탄력성이 좋았고 그래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여행을 마무리한 날이면 매트에 푹 퍼져 누워있으면 세상 편할 수가 없었다. 난방이 우리와는 다른 방식인 홍콩에서 매트와 이불 속에 들어가면 따뜻하게 잠을 잘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호텔에 머무를 생각이었다. 하지만 마음에 드는 호텔은 너무 비쌌다. 다소 늦게 예약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눈을 에어비앤비로 돌렸다. 평점도 좋았고 다른 이들도 괜찮은 공간이라고 평했다. 홍콩 숙소에 대한 리뷰에서 빠질 수 없는 단어는 cozy이므로 이 단어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만족스러운 별점과 빠른 응대가 장점이라는 그녀이 평가는 이 숙소를 선택하게 만들었다.
세면대와 욕실이 분리되어있어서 좋았다.
이 공간에 입장할 때, 원룸안에는 누군가 있었다. 아마도 이 집을 관리하는 관리아저씨인 듯 했다. 우리에게 친절하게 키패드 사용법을 알려주었고, 빠르게 자리를 비워주어 이 공간에 도착한 이방인들을 편하게 해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느껴졌다. 수건은 넉넉했고, 잠시 두 사람이 머무르기에 괜찮은 공간이었다. 욕실이 오픈된 공간일까 걱정했던 나에게, 작지만 깔끔한 위생이 인상적인 욕실은 내 걱정을 내려놓게 했다. 오히려 세면대가 욕실이 아닌, 원룸내부, 그러니까 욕실과 세면대가 분리되어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왜 욕실 사진을 찍지 않았을까;;;;)
하얀색 배경과 딱 필요한 집기들
하얀색 배경에 깔끔하게 있을 만한 것들이 있는 미니멀리즘이 느껴지는 공간이었다. 옷걸이는 넉넉했고 주방은 없었지만 그릇과 접시 수저등이 있었다. 전기포트도 있었으니 가벼운 컵라면을 해먹기에는 안성맞춤.
세팅되어있던 수건은 2인에게 맞춘 것이었다. 하지만 필요하다면 수건을 더 꺼내쓸 수도 있었다. 물론 필요이상으로 꺼내쓸 필요는 없지만.
홍콩에서 USB 충전포트는 엄청난 센스다!
홍콩처럼 한국과 다른 전압을 사용한다면 멀티아답터는 필수다. 한국식 전압으로는 홍콩전압 코드에 그대로 사용할 수는 없으니까. 그런데 요즘은 대부분이 USB형태로 충전을 하기 때문에 전압코드를 사용하기도 하고, 사용하지 않기도 한다. 이번에 렌트한 에어비앤비의 경우 USB를 바로 꽂을 수 있는 USB 충전 포트가 있어서 이런 부분에서는 확실히 편리했다. 물론 USB 포트가 3개 정도 있었지만, 한 개는 핸드폰, 또 다른 한개는 카메라 배터리 충전, 나머지 한 개는 보조배터리를 충전하면 완벽한 갯수였다.
이 공간의 최고 장점은 하버뷰
Laiza의 공간의 최고 장점은 여러가지가 있다. 작지만 지내기 편리하다는 장점과 또 다른 다른 장점은 코즈웨이베이의 하버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사실 에어비앤비의 여러 장점은 뷰와 크게 상관없는 경우가 많다. 개인의 집을 빌리는 형태이기 때문에 주방이나 거실을 활용할 수 있고 호텔보다는 비용이 더 저렴한 경우가 많다는 것은 엄청난 장점이지, 기존의 호텔이나 리조트처럼 오션이나 하버뷰가 기대하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런 점에서 Laiza의 공간은 달랐다. 코즈웨이베이 역 C출구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는 접근성이 뛰어난 것도 장점이었지만 그로 인한 코즈웨이베이의 하버뷰도 가능하다는 것은 장점이었다. 물론! 코즈웨이베이 근처는 늘 공사로 정신없긴 하지만, 멀리 내다보면 구룡반도가 보이는 하버뷰는 분명한 매력이었다.
도로에 공간이 있지만 밤에는 조용했다. 아마도 14층이라는 고층이 도로의 소음으로부터 분리될 수 있는 조건이 되는 듯 했다.
정면과 좌우 측면으로 이렇게 하버뷰가 가능하다. 빽빽한 빌딩이 들어서있는 홍콩이라는 지역에서 하버뷰는 타 지역의 오션뷰와 맞먹는 매력이 있다. 빌딩숲에 갇힌 뷰를 한번이라도 경험한 이라면 홍콩에서의 하버뷰가 얼마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지 충분히 알 것이다.
코즈웨이베이에 있는 Laiza의 공간 by 에어비앤비
1. 공간명:
The L Space with Seaview at causeway bay
2. 가까운 곳: 코즈웨이베이 MTR역 도보 5분 이내
3. 기타: 드라이기, 수건, 비누, 화장지, 무료와이파이, 냉장고, 식기도구(수저포함), 커피포트, 옷걸이, 전자레인지 등등
4. 체크인/아웃: 14:00/ 12:00 (주인장과 약간의 시간 상의 가능)
▶ Airbnb를 통해서 예약한 페이지 (▶ Airbnb $25 할인쿠폰 받기)
5. 환불정책: 엄격
체크인 30일 전까지 예약을 취소하면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체크인 전 30일 이내에 예약을 취소하면 총 숙박대금의 50%와 수수료 전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전반적으로 위생이 좋은 편이었고, 작은 공간이지만 지내는 동안 딱히 불편한 점은 없었다. 단, 침대가 아닌 매트형태이기 때문에 바닥에 앉아서 쉬거나 해야한다는 점은 불편하다. 내부에 의자가 없기 때문.
현지인들이 사는 아파트 내부에 공간이 있고 비밀번호를 두 번은 입력해야 입장이 가능한 곳이기 때문에 치안에 대한 불안은 없었다. 1층은 상시 경비원이 지키고 있다는 점도 불안을 덜 수 있는 좋은 요소였다. 엘리베이터가 총 세 개가 있는 건물이라는 점은 급할 때 이동하기 편리했다. 주변은 코즈웨이베이 지역의 특성상 쇼핑하기도 좋고, 스탠리로 이동하기 편리한 미니버스들의 정류장이 대거 있다는 점도 좋았고 주변 식당 많은 것은 말할 것도 없이 편리한 장점이 되었다. 딱히 단점을 꼽으라면 요리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정도?!
2019.04.20 포털사이트, 다음 DAUM 메인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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