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원래 계획은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여행 산업박람회&컨퍼런스 참여 예정 후 나머지 행사에 참여하고 나머주 2주동안은 편안하게 이탈리아 일주 여행을 할 계획이었다. 물론 코로나 덕분에 모두 엉망이 되었지만. 이렇게 해외에 나온고 이탈리아를 제외하고 가보고 싶었던 곳이 어디었을까 싶어 고민한 게 몰타. 몇번 들어봤더 TV의 다큐멘터리에서 봤던 곳. 이에 대한 정보도 없고 이와 관련된 액티비티를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기 어려울만큼(어려운 이유는 너무 비싸거나 거의 없거나) 정보가 부족한 곳이긴 하지만 그래도 베를린에서의 일정을 끝내고 몰타로 향했다.
처음으로 탑승해보는 라이언에어
베를린에서 몰타로 가는 직행은 라이언에어가 유일해보였다. 물론 다른 항공사도 있겠지만 내가 원하는 날짜에는 그랬다. 비용 자체는 저렴하지만 짐을 추가하고 작은 돈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원하는 날짜에 직항이 당시에 이것 하나였으니. 그래도 매우 만족. (물론 1시간 지연...)
베를린에는 서베를린과 동베를린으로 나뉘었던 시절이 있었고 그로 인해서 대표 공항이 테겔(Tegel)공항(서베를린)과 쇠네펠트(Schoenefeld)공항(동베를린)이 있다.이번에 몰타로 가는 라이언에어는 쇠네펠트공항에서 출발이었다. 두번정도인가 지상철을 갈아탄뒤 쇠네펠트 공항에 도착. 원래 공항 라운지 이용하려했으나 몰타로 출발하는 라이언에어는 D터미널. 즉 라운지가 없는 터미널이다. 에휴..
라이언 에어는 딱히 노선마다 카운터를 운항하지 않고 그냥 ALL FLIGHT라는 표시로 모든 카운터에서 모든 노선을 그대로 체크인하고 있었다. 여기에 기존에 듣기로는 비자체크를 꼭 해야한다고 하는데 비자체크도 전혀 하지 않고. (사실 그 동안 라이언에어는 비자체크 때문에 라이언 에어 모바일로 체크인이 안된다는 이야기가 있긴했다. 이게 노선마다 다른 건지.. 암튼 내가 체크인할 때는 비자체크 필요 없었음.)
내 생각보다 우선탑승 신청자가 많았다.
체크인을 마치고 한참의 줄을 서서 짐 검사까지 하고(지친다 지쳐.. 어찌나 사람이 많던지) 출국장으로 달려가서 눈에 띄는 가게로 향했다. 부랴부랴 식당으로 간 이유는 배가 고팠기 때문이다. 그렇게 후다닥 샌드위치에 매그넘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나서 이제 휴식 라이언 에어는 추가요금을 내고 우선탑승(PRIORITY)이 있다. 우선탑승은 추가요금을 내야해서 많이 신청 안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우선탑승을 신청해서 우선탑승 줄에 사람들이 제법 길게 줄을 섰다. 의외였달까...
짐 체크 까다롭다는 라이언에어의 소문과 달리... 내가 탑승할 때는 짐 체크를 전혀 하지 않았다.
▶ 라이언에어 웹체크인, 수하물 규정 보기 https://lovely-days.tistory.com/3105
계속 줄...
출국장에서 시간되어서 표와 여권을 확인한 뒤 입장했는데 다시 또 줄을 서야했다. 지금 사진에서 보이는 이 줄이 우선탑승을 추가구매한 사람들 숫자.... 오히려 우선탑승을 신청한 이들의 숫자가 그렇지 않은 사람들 숫자보다 훨씬 더 많은 듯 싶었다. (물론 체감이 그렇다는 말이다. 정확하게 숫자를 세보진 않았다.)
탑승 시간되면 이렇게 안내에 따라서 이동한다. 물론 안내에 따라서 이동하지만 활주로를 그냥 걷다니!
탑승은 앞문과 뒷문 동시에 가능했다.
생각보다 공간이 괜찮았던 라이언에어
어차피 대부분의 LCC 항공사들이 운행하는 기종의 좌석공간이 넓을 것이라 기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박리다매에 추가요금을 주 수익으로 삼는 LCC의 기내는 대부분 좁다. 하지만 정말 내 인생에서 이렇게 좁을 수 있는 싶은 춘추항공을 한 번 경험한 이후로는 대부분의 LCC 항공사는 그다지 좁게 느껴지지 않았다. 게다가 라이언 에어는 내 생각보다 넓었달까
내 키는 164cm. 보다시피 무릎이 앞 좌석에 닿이지 않았고 여유공간도 있었다. 이만하면 괜찮았다. 다만 내 옆좌석에는 누가봐도 키가 큰 서양남자가 앉았는데 그는 무릎이 앞좌석이 닿이다못해 구부려야했다. 딱 봐도 불편해보였다.
기내잡지는 각 좌석에(3-3배열에 3좌석 기준으로) 하나씩 얹어두었다. 왜냐하면 각 좌석에 책자를 꽃을 공간이 아예 없기 때문이다.
앞좌석에는 이렇게 긴급상황시 필요한 안내수칙을 그려놨다. 그 덕분에 여행 내내 안내수칙을 머리에 외울지경. 좋은 아이디어인 듯 싶다. 그리고
기내 시스템은 이런 형태
항공기 내부는 대부분 온 디멘드라고 하는데 한국 어디에서도 쉽게 봤던 익숙한 보잉 737-800 내부 시스템인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좀 특이하게 쇠네펠트 공항 D터미널 활주로에는 이렇게 잔디가 있었고, 그 잔디 덕분에 유난히도 새가 많았다. 걱정될정도로.
1시간 지연발생
무슨 이유에서인지 1시간 정도 지연이 발생했다. 너무 피곤했던 나는 그새 졸았는데 한참을 잠을 자고 일어나도 아직 비행기가 땅에 있는 것이다. 아마 지연이 되어서 기내방송을 했을 터인데 나는 졸았던터라 왜 지연인건지는 알 수 없었다. 그렇게 눈을 뜨고 시계를 보니 1시간 정도 지연된 상태, 그리고 서서히 움직이는 비행기. 결국 그렇게 1시간을 땅에서 존 덕분에 뜬 눈으로 약 3시간을 조금 넘는 비행시간을 견뎌야했다.
날씨가 매우 맑았고 늦은 오후 비행 덕분에 맑은 하늘 위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버틴 3시간 조금 넘는 비행. 드디어 몰타에 도착한다는 기내 방송이 들렸다. 고도는 낮아지면서 이미 맑은 하늘은 어두운 밤 하늘이 된 지 오래였다.
몰타공항 내 택시 부스
EU내 이동이라 딱히 입국심사를 할 필요는 없었다. 공항에 도착해서 빠르게 이동해서 짐을 찾았는데 짐이 얼마나 빨리 나왔던지 대부분의 짐이 나와서 캐러솔위에서 빙빙 돌고 있었다. 짐을 찾고 입국장으로 나와서 택시 서비스 부스를 찾았다. 이 부스에서 택시 요금을 지불하면 바로 택시타고 원하는 목적지까지 이동이 가능하며 특정 지역내에서는 택시요금이 동일하다. 내 목적지는 슬리에마였는데 슬리에마 어디든지 무조건 20유로. 그러니까 정가 택시 서비스 부스라고 보면 된다.
몰타 공항에서 몰타 내 지역 택시 정가요금 확인하시길.
지역말하고 돈 내면 끝. 복잡할 것도 없고 택시기사랑 실랑일 할 가능성도 없고 바가지 걱정 안해도 되고. 완전 편하다. 택시타고 곧바로 호텔로 이동! 몰타여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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