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여행
모든 일정일 매일매일 틀어지고 있는 터라 정말 매일 순간순간 멘붕이긴 하지만, 결국 예상치 못한 일정으로 새로운 경험을 하지 않을까하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하루하루 지내고 있다. 누구 말대로 진짜 이 ***같은 코로나라고!
덕분에 몰타에서 2박3일만 잠깐 지내려고 했었는데, 지금은 4박5일로 늘어났고, 여기에 2박3일을 더 추가하게 되어서 6박7일로 최종 변경. 지금 머무는 호텔에 여러모로 마음에 들어서 2박 더 추가로 예약하고(reservation for another 2 days) 프론트 데스크랑 이야기해서 방 바꾸지 않고 계속 여기 머물기로.
몰타에서는 하루종일 호텔에 콕 박혀서 글 쓰고 원고 송고했던 적이 많았다. 새벽에 스카이프로 부지런히 영어공부하고 다시 꿈의 나라로. 대충 조식 때우고 주변에 세탁소 알아보고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글 쓰다가.. 배고파서 점심 먹기로.
어제까지는 날씨가 오락가락했던 몰타인데 오늘부터는 화창한 날씨다. 일기예보를 보니 오늘은 Mainly Sunny한 상태이고 내일은 계속 Sunny라고. 그러고보면 어제는 고조/코미노 섬 투어를 했는데 중간에 몇번 소나기처럼 비가 와서 우산 준비못한 여행객들은 꽤나 불편함을 겪긴 했었다. 그래도 오늘은 날씨가 좋다. 아침에 세탁소 찾느라고 좀 돌아다녔더니 땀이 날 정도.
점심을 뭘 먹을까 하다가 지나가다가 나에게 "여기 런치세트 12유로부터 해요. 브르게스타 애피타이저에 음료도 세트로 드리고요!"라고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직원의 모습이 인상적이라 그냥 그 설명듣고 바로 자리잡았다.
식당 이름은 Risto Cafe Courmet인데, 사실 이렇게 노천으로 좁은 인도에 자리가 세팅되어있어서 노력하지 않으면 딱히 가게 이름이 보이지 않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사실 식당 이름도 영수증 보고 알게 된 것.
오늘 날씨 좋다!
메뉴는 샐러드 먹을까 하다가 알래스타 연어 버거로 선택. 12유로
몰타의 슬리에마 시내에는 공용 와이파이가 생각보다 빵빵해서 편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그렇게 인터넷하는 동안 애피타이저 브루게스타가 나왔다. 일종의 런치세트처럼 브루게스타+음료+메인메뉴로 해서 12유로. 메인메뉴에 따라 가격은 조금 달라진다.
에피타이저
바게트가 어찌나 딱딱한지... 정말 나이프로 열심히 썰어도 썰리지 않을 정도로 딱딱했다. 그렇게 브루게스타와 열심히 싸우고 있는 내 모습을 본 직원은 괜찮냐고 나에게 안부를 물어본다. 괜찮아. 먹을 수 있어. 걱정마!
거의 딱딱한 과자 수준의 바게트였지만 그래서 씹기 매우 불편했지만 씹을수록 맛있긴 했다.
내가 주문한 알래스카 연어 버거 두툼한 감자튀김은 깔끔했다.
버거 빵에는 그릴 표시가 나게 굽긴 했으나 문제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옅은 갈색으로 구운 흔적이 아니라 그냥 검게 태운 흔적 세줄... 저 부분 먹으면 예상 가능하듯이 탄맛이 난다. 그래서 저 부분은 제외하고 먹었더니 햄버거 빵 아래에도 이렇게 검은색 줄이...
암튼 저거 제외하면 알래스타 연어 버거는 먹을만했다. 사진과 달리 생각보다 두툼해서 다 먹으니 배가 다 부를 정도.
전반적으로 직원들도 친절하고 가격도 부담없고 양도 넉넉하고.
대단한 감동은 아니어도 전반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리스토 카페 고메 (Risto Cafe Gourmet)
- 주소:140 Triq Ix - Xatt, Il-Gżira GZR 1026 구글지도 보기
- 연락처:+836 2733 0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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