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따뜻한 햇살이 강해지면 아주 잠깐 초여름같은 싱그러운 햇살로 가득해지는 3월의 몰타는 나에게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다시 이곳에 놀러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이곳을 떠나는 것이 그렇게 아쉬울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정해진 일정대로 움직여야 했고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는 반가움도 있었다. 조금 빠듯하게 픽업 서비스를 요청했지만 다행히 시간에 늦지 않고 여유롭게 몰타 공항(MLA)에 도착할 수 있었다.
몰타공항은 딱 김해공항 크기정도였던 것 같다. 몰타공항에 첫 발을 디뎠을 때는 늦은 밤이라 공항 규모가 짐작되지 않았고 관심도 없었는데 떠나려니 공항 크기가 눈에 들어왓다. 체크인 수속을 마치고 짐을 모두 위탁한 뒤 바로 라운지로 이동.
몰타공항, 라발레트 클럽(LaValette) 위치
: 보안 검사대를 지나 면세점을 통과하여 출구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위 사진 참고해서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면 바로 라발레트 클럽 입구가 나온다.
몰타 공항내의 출국장에 있는 라발레트 클럽이 출국 전 잠시 쉬거나 간단하게 허기를 달랠 수 있는 VIP 라운지다. 이곳을 찾는 것은 딱히 어렵지 않았는데, 이유인즉슨 공항 규모가 작아서..!
2017년 우수평점 받은 라발레트 클럽
라발레트 클럽(LaValette)은 Priority Pass에 등록된 라운지 중에서 2017년 우수 평점을 받은 공항 라운지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그렇다면 기본적인 분위기는 굉장히 좋을 것으로 예상가능했다. 대부분 평점이 좋은 만큼 한국인들에게도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는 듯 싶어서 슬쩍 기대가 되었다.
라발레트 클럽 라운지 La Valette
- 위치: 몰타 공항 내 에어사이드 위치(보안 검사대를 지나 면세점을 통과하여 출구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이동)
- 입장조건: 라발레트 클럽 멤버/ 각 항공사 비즈니스 클래스 이상 탑승객/ PP카드 멤버쉽/ 기타
- 운영시간: 24시간
-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 참고사항:
① 최대 3시간 이용 가능
② 12세 미만의 자녀는 무료 입장가능 (보호자와 함께 동반 필수)
③ 별도의 흡연 구역이 있는 테라스 이용 가능.
- 자세한 사항 문의방법: info@lavaletteclub.com 또는 +356 2369 6464 문의가능
넓은 규모에 다양한 좌석
내부는 다양한 형태의 좌석이 있었고 공간이 굉장히 넓었다. 그리고 언뜻 봐도 사람들이 좀 있는 편이었음에도 딱히 복잡하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편하게 쉴 사람, 작업할 사람, 다른 사람과 대화할 사람, 혹은 광합성 할 사람들.. 자신의 목적에 따라 원하는 좌석에 앉으면 된다. 지금까지 방문했던 라운지 중에서 좌석 종류가 상당히 넓고 다양한 편에 속했다. 이래서 평점이 높았나보다.
노트북 하실 분은 컴퓨터가 있는 근처 좌석이나 혹은 이렇게 충전 콘센트가 있는 소파 좌석을 추천한다.
라발레트 클럽 라운지 야외좌석 - 흡연자 공간
내리쬐는 건강한 햇살을 받으며 쉴 수 있는 이 곳은 사실 흡연자를 위한 자리다. 다행이라면 비흡연자인 내가 이 곳을 방문했을 때 담배피는 이들이 없었기에 조금은 상쾌하게 야외좌석에서 활주로를 볼 수 있었다. 물론 다시 말하지만 이 야외좌석은 흡연자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점은 잊지 말자.
유리 투명창 덕분에 활주로를 그대로 보는 것 같은 느낌! 이런 야외좌석이 아닌 실내 공간도 통유리창으로 되어있으니 이곳이 아니어도 실내 통유리로 활주로를 볼 수 있으니 비흡연자라면 실외보다는 실내가 훨씬 편하다.
각 국의 다양한 도시에 있는
라발레트 클럽 라운지 - 리프레시먼트 바
사실 라운지를 방문할 때마다 내가 가장 관심가지는 것은 역시나 먹을 것들. 마실것들. 내 배를 채울 것들!! 그러나 라발레트 클럽이 받은 평점에 비하면 리프레시먼트바가 살짝 아쉽긴 했다... 먹을 만한 것은 사진에 보이는 것이 전부였으니.. 이 드넓은 라운지 공간에서 살짝 작아보이기까지 했으나, 이 라운지에서 먹을 것이란 허기를 슬쩍 달래주는 정도의 스낵으로 보면 될 것 같다... 배불리 먹을 라운지도 많으나 그건 어디까지나 각 라운지마다 성격이 다른 것이므로, 이 라운지는 그런 성격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다.
간단한 부리토, 알감자 구이(비건 오일), 셰퍼드파이(shepherd's pie), 양념 닭꼬지
일반 요거트, 딸기 요거트, 큐브 치즈
비스킷
마실만한 주류는 조금 있는 편이긴 하나 이것도 많은 편은 아니었다. 먹고 마실 거리는 부족한 라운지임은 분명하다.
에스프레소 머신과 티백 차(茶)
음료는 보시다시피 요정도.
술은 10여종 정도 갖춰져있고 나름 타바스코랑 간단한 캔디와 과자등도 있었다. (사진을 안 찍었을 뿐)
이 라운지에서 과일이 전혀 없다는 것이 역시나 내 입장에서는 아쉽긴 했지만, 생각보다 닭꼬지도 맛있었고, 요거트도 딱 좋았다. 다만 의외로 부리토는 무슨맛인지 밍숭맹숭 별로였고 셰퍼드파이라도 있어서 든든하게 속을 채울 수 있었다.
깔끔한 내부 화장실
이정도 규모(식음료 종류 제외, 크기만 말하자면) 라면 보통 화장실은 별도로 운영하는 경우도 많다. 너무 작은 크기의 라운지는 화장실이 외부에 있는데 그래도 규모가 크면 이런 부분에서는 편리하다. 화장실에 갔더니 역시나 크기가 작지 않고 내부 청소도 잘 되어있고 깔끔했다. 평점을 잘 받는 여러가지 이유 중 하나가 되는 것 같다.
전반적인 서비스는 만족, 식음료는 살짝 아쉬운 라운지
식음료는 풍성하지는 않으나 그렇다고 아주아주 부실한 정도는 아니었고 (정말 부실한 라운지도 잇음.. 규모가 정말 작은 경우) 몰타라는 작은 섬나라 크기에 비해서 몰타 공항 내의 라발레트 클럽 라운지는 전반적으로 규모가 잘 갖춰져서 사람들의 마지막 발걸음을 즐겁게 만든 것 같다. 다만 식음료가 라운지 규모나 크기에 비해서 조금 더 갖춰지면 훨씬 좋을 것 같고, 핫밀이나 과일등을 조금 더 배치하면 지금보다는 가짓수를 더 많이 늘리지 않더라도 조금 더 풍성해보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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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03 - 몰타여행, 푸른 빛으로 가득한 푸른동굴, 블루 그로토 보트투어 (버스타고 이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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