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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부산

씨스루 전포 카페, 가장 핫 한 카페 - 갬성이 줄줄 흘러넘치는 더티커피와 깜찍 귀여운 시바견 크리마트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21. 10. 1.

2021년 9월

우연히 알게 된 더티커피. 아직 인공지능은 인식이 안된 것인지 검색을 해도 알아서 '더치커피'로 찾아주는 불필요한 센스... 결국 진짜로 내가 원하는 것은 '더티커피'라고 알려주어야 그제서야 찾아주는 뒤 늦은 센스일 정도로 더티커피는 최근에 떠오르는 커피 스타일이다. 이게 참 궁금했는데, 전포동 카페에서 만날 수 있었다. 이미 서울 연남동에서 유명해진 씨스루 카페. 부산에도 상륙했으니 그 핫하다는 더티커피를 맛볼 수 있게 되었다.

 

 

씨스루 카페 전포

- 위치: 부산 부산진구 전포대로 225 카카오맵 보기

- 연락처: 051-914-6454

- 운영시간: 매일 12:00~22:00

- 공식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지도에 찾아가면 응? 싶을 정도로 언뜻 봐서는 카페가 아닌 것 같은 공간, 하지만 내부에 들어가면 꽤나 넓고 높은 층고 덕분에 답답함이 1도 없는 씨스루 카페였다. 이곳은 평일 오후에 들르면 한산하고 여유로워서 정말 좋다. 이곳을 운영하는 젊은 사장님 또한 매우 친절하셔서 무엇을 주문해도 물어보면 미소가득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주인장도 좋고 공간도 좋고, 이곳에서 먹어보니 커피맛도 좋고. 인기와 리뷰가 많은 카페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사진출처: 씨스루 인스타그램 @c.through

씨스루 카페는 크리마트로도 유명하고, 재치있는 메뉴로도 유명하다.

이곳은 일명 "랜덤메뉴"가 있어서 랜덤메뉴를 선택한다면, 카페 주인장의 취향대로 메뉴가 나간다. 물론 메뉴판에 없는 메뉴가 나가기도 한다고 하니 결정장애가 있다면 랜덤메뉴를 추천한다.

 

크리마트는 라떼아트에서 진일보한 테크닉이다. 일명 커피 위의 예술이라고 불리는 크리마트는 크레마와 아트를 합친 단어로, 우유 거품으로 하는 기존 라떼아트와 달리 식용색소를 이용해 커피 위에 다양한 그림을 그리는 것을 말한다. 다양한 식용색소를 활용하여 그림을 완성하는 크리마트는 기존 색감의 표현에 한계가 있었던 라떼아트를 넘어, 그림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어 특별한 커피를 완성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마시는 즐거움은 물론 보는 재미까지 더해지니 인기가 많을 수 밖에, 부산에서 크리마트를 하는 곳이 흔치는 않지만 그 중심에는 씨스루 전포 카페가 있다.

 

 

그러니 나 역시 주문한 메뉴는 크리마트가 포함되는 것은 당연. 그림은 귀여운 시바견으로 골랐다. 고양이도 정말 예뻤지만 나는 강쥐를 조금 더 좋아하므로 시바견으로 당첨! 이에 함께 주문한 더티커피와 빵가루와 함께하는 바삭한 크로플과 쿠키, 여기에 깔끔한 아메리카노까지 주문했다.  

 

 

▶ 씨스루 전포점 영상

 

 

크리마트 한 잔 8,000원 (그림에 따라 가격이 약간씩 달라지기도)

+ 미국식 쿠키 3,500원

귀여운 시바견 한마리를 몰고 왔더니 내 반응은 어맛! 이건 사진으로 남겨야 해!

물론 같이 방문한 남친도 너무너무너무 귀엽다면 본인 핸드폰에 사진으로 남겼다. 그 옆에 있는 든든한 쿠키가 무색해지는 기분이기도. (쿠키도 맛나게 얌얌 완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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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마트를 마시면 이 그림이 순식간에 사라질 것 같지만, 다행히(?)도 한 모금 마시면 그림이 순식간에 흐트러지는 것은 아니었다. 조금씩 시바견이 찌그러질뿐...! 그래도 마시기가 참 아까웠는데 한 모금 먹으니 커피가 맛있어서 ^^;;; 맛있게 잘 마셨다. 보는 재미는 물론 먹는 즐거움이 한꺼번에 있으니 커피 한 모금 마시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 이가 크리마트를 선택한다면

커피 대신 베이스는 바닐라 우유로 변경 가능

 

 

스카치노 6천원

스카치노 캔디맛이 난다고 하여 씨스루에서는 스카치노라고 부르는 메뉴다. 다만, 다들 잘 알려진대로 "더티커피"다. 딱 봐도 풍성하게 흐르는 크림을 보면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 단 번에 알 수 있다. 씨 스루의 대표메뉴이지만, 양이 작은 것이 단점. 하지만 그만큼 메뉴판에 설명이 되어있으니 충분히 참고가 된다. 

 

이 더티커피는 찻잔까지 들고 한 번에 마셔야 한다. 그리고 숟가락으로 크림을 긁어(?) 먹으면 된다. 크림이 달달하고 쫀쫀하다. 일반 크림과 확연히 다른 맛. 이 부드러운 크림이 분명 흘러넘치는데 재미나다. 누가 이런 생각을 먼저했을까. 역시 당연한 것을 파괴할 때 희열이 있기도 하고 또 다른 시선을 알려주기도 한다. 

 

 

크로플 8천원

이곳 사장님이 직접 적은, "당신은 단언컨대 SNS에 인생크로플이라고 올릴 것이다." 라고 적힌 메뉴판의 글귀처럼 이곳 인생 크로플 맞다. 몇군데의 크로플도 먹어보고 직접 만들어도 먹어보고 유명하다는 카페에서도 먹어봤지만 크로플 무난했다. 다들. 그런데 여기는 한 입 먹고 '크로플 안에 인절미같은 떡을 넣었나?' 싶어 크로플 안을 굳이 들여다봤다.. 그만큼 쫄깃했고 부드러웠고, 빵가루+시나몬의 맛은 매력적이기까지 했다. 바삭한데 쫄깃한 그 맛. 사랑해! ㅋㅋ

 

 

아메리카노 5,000원

원래 아메리카노를 마시려고 들어왔다가 크리마트를 보고 반해서 주문했던터라, 아메리카노도 깔끔하게 한 잔 완료. 시원하고 너무 진하지 않은 맛이 내 취향이 맞다. (너무 진한 아메리카노는 사절인 편이라;;;;)

 

 

이렇게 씨스루 전포 카페의 시그니쳐를 맛 보고 즐거웠던 시간.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신다는 것이 단순히 마시는 행위 이상의 가치와 경험을 의미하는 요즘 시대. 여기에 재미까지 더한다면 분명 이 카페는 다시 방문해볼 가치가 분명히 존재한다. 크리마트는 물론 흘러넘치는 갬성을 그대로 담았던, 친절한 사장님이 있던 씨스로 전포. 전포동의 가장 핫한 카페를 꼽으라면 지금은 씨스루가 맞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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