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인기 디저트, 호랑이젤라떡 (쫄깃달콤 찰떡아이스크림) 4가지맛 후기 / 내 취향에 맞는 디저트

2021년 10월

이 글을 읽는 그대가 찰떡 아이스를 매우 좋아한다면 해운대 미포에서 인기가 많은 호랑이젤라떡이 아주 잘 맞을지도 모른다. 내가 그랬으니까! 나는 어릴적부터 찰떡 아이스를 좋아했다. 사실 나는 매끈한 떡(찹쌀떡, 인절미, 절편등)을 좋아했으니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일면 찰떡 아이스의 고급버전, 하이엔드 찰떡 아이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호랑이젤라떡. 그전부터 매우 궁금하고 가보고 싶었던 곳을 이제서야 방문했다. 

 

 

호랑이젤라떡

- 위치: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62번길 38 1층 카카오맵 보기

- 연락처: 0507-1302-4130

- 운영시간: 월,수,목,금,토,일 11:00 ~ 22:00 (* 라스트오더 21:00/ 브레이크타임 17:00-18:00)

- 공식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 참고로 재료소진시 운영시간과 별도로 영업종료

 

 

1만원 이상 구매시 1시간 무료주차 가능한 호랑이젤라떡. 물론 주변에 그냥 주차하는 차들이 훨씬 많기에 스스로 선택하시길. 미포 해운대 해변열차 바로 근처여서 그런지, 이곳에 들렀다가 열차타러 이동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해운대 해변을 걷는 이들도 많았다. 그많은 많은 이들이 오고가는 장소라서 그런지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는 중이라 그런지, 호랑이젤라떡을 구매하는 이들이 상당히 많았다.

 

 

줄이... 그래도 내가 대기줄을 섰을 때는 그런대로 줄이 긴 편이 아니었다. 차후 시간이 지나니 줄이 더더욱 길어졌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내부에서 식사를 해야 하는 장소가 아니라 주문한 호랑이젤라떡을 픽업만 하면 바로 밖으로 나가야 하기에 생각보다 대기줄 길이에 비하면 빠르게 줄이 정리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호랑이젤라떡 메뉴

· 구운 피스타치오 4,500원 ★ 호랑이젤라떡 시그니쳐

· 쑥팅 스타 4,000원

· 로투스 4,000원

· 너의 맘을 낚아체리 4,000원

· 해운대 4,000원

 

해운대라는 이름 덕분인지 아니면 예쁜 파란 색상 덕분인지 오후 4시에 도착했을 때 이미 품절이었다. 그래서 해운대를 제외한 나머지 4개를 주문했다.

 

 

입장하자마자 계산대에서 주문하면 주문영수증을 받는다. 이 영수증을 호랑이젤라떡을 만들어주시는 분에게 보여주면 주문한 호랑이젤라떡을 만들어주신다. 시스템 초 간단. 그렇게 받은 호랑이젤라떡을 챙겨 밖으로 나오면 된다. 내부에서는 시식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호랑이젤라떡은 보다시피 미리미리 아이스크림이 모양이 잡힌채로 대기(?)중이다. 그러면 주문한 종류에 따라서 즉석에서 찰떡을 아이스크림에 입혀준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기 때문에 주문부터 호랑이젤라떡이 내 손에 들어오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그래서 그 긴 대기줄도 생각보다 빠르게 정리되는 것 같다.

 

 

▶ 즉석에서 만들어지는 호랑이젤라떡

 

 

주문서를 보면 금새 만들어지는 호랑이젤라떡.

아! 호랑이젤라떡을 나 처럼 4개 주문한다면, 그런데 사람이 나 포함 2명이라면 2개 먼저 들어주신다. 그리고 다 먹고 나면 또 다시 2개를 만들어주시는데, 이유인즉슨, 젤라또는 30초가 넘어가면 요즘 날씨에 급격하게 녹기 때문이다. 미리 4개 만들었다가 먹는 시간에 다른 게 녹아버리면 가장 맛있는 상태를 유지할 수 없으니 그렇게 제공하니 참고하시길!

 

 

그 유명하다는 호랑이젤라떡을 만났다!

 

 

총 네가지 맛을 주문했으니 네가지 맛을 따로 리뷰해본다. 그 전에, 어디서 이것을 먹을것인가? 물론 고민되긴 하지만 가장 추천하는 장소는 바로 해운대가 보이는 바닷가 앞이다.

 

 

 

딱히 편하게 먹을 장소가 없으니 빠르게 걸어가서 해운대 백사장에 걸터앉아서 먹어도 좋고, 이렇게 가까운 바다에서 먹어도 좋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달콤쫄깃한 찰떡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은 재미있는 경험이자 기분좋은 경험이었다. 진짜 바다 배경으로 꼭 드시길. 

 

 

구운 피스타치오 4,500원

이거 최고... 왜 시그니쳐인지 알겠다. 나는 원래도 피스타치오를 좋아했는데, 이걸 180도에 구워서 만들었으니 그 고소함이 이루말할 수 없다. 여기에 아이스크림 형태로 제조해서 단맛까지 더하니 이게 맛이 없을리가 없다. 4개다 특색있게 맛이 좋았지만 나에게 단 하나만 꼽으라면 나는 단연코 구운 피스타치오 맛을 고를 것이다. 

 

 

너의 맘을 낚아체리 4,000원

체리맛 아이스크림이다. 부드러운 유크립에 체리크림과 식감이 인상적. 이름이 깜찍한 이 체리는 체리 맛을 잘 살린 덕분에 입안에서 달콤함과 깔끔함이 동시에 퍼지는 것이 인상적이다. 이걸 최고의 메뉴로 뽑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 베스킨라빈스 평소에 체리쥬빌레를 선호하는 이였다면 잘 맞을 "너의 맘을 낚아체리!"다.

 

 

로투스 4,000원

설명만 봐서는 그냥 쿠키맛이라고 되어있는데, 이게 실제로는 굉장히 부들러운 카페라떼에 시나몬을 더한 느낌이다. 물론 아이스크림의 단맛이 더해지면서 적당히 깔끔하면서 달콤한 디저트로 훅 변신한 느낌이다. 내 입맛에는 구운 피스타치오 다음으로 이게 가장 맛있었다.

 

 

쑥팅 스타 4,000원

이게 우리에게 익슥한 찰떡아이스의 고급버전이다. 쑥으로 만든 것이라 쑥맛이 나는 게 당연한데 여기에 파핑초코가 들어있어서 씹을 때마다 톡톡 터지는 것이 인상적이다. 물론 내 취향은 이 파핑초코가 없는 게 더 좋지만, 재미난 식감인 것은 확실해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

 

 

 

실제 크기는 손바닥만한 크기였고 그래서 아이스크림을 한입 크게 배어먹어도 양껏 입안에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쫄깃한 식감에 달콤한까지 더해지니 재미나는 맛이라 왜 사람들이 이 호랑이젤라떡에 열광하는지 알 것 같았다. 물론 개인의 취향이란 음식에 가장 까다롭게 적용된다. 그러니까 호랑이젤라떡을 직접 먹어보았지만 왜 유명한지 모르겠다는 사람도 있을테고, 나처럼 왜 유명한지 알겠다고 하는 있을테다. 그러므로 이 디저트는 가장 핫하면서도 인스타에서 가장 인기 있으면서도 그만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그래도 해운대 미포까지 왔다면 하나 정도 맛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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