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뉴욕은 커녕 미국 그 어디에도 가 본적은 없지만, 그래서 늘 사진으로만 보던 뉴욕의 모습이지만, 해운대 리버크루즈에 탑승해서 바라본 해운대 센텀시티는 그 멋진 사진의 배경인 뉴욕에 뒤지지 않았다. 유유자적 흐르는 수영강변에 화려한 빌딩, 그 앞에 드리워진 진한 색을 자랑하는 단풍잎은 매우 아름다웠다.
몇달전 해운대리버크루즈는 야경으로 이용했고 이번에는 MICE 시민아카데미 인센투어로 주간에 해운대 리버크루즈에 탑승했다. 그 덕분에 오후의 정취를 수영강변에서 광안리까지 배 위에서 즐길 수 있었으니 참으로 즐거운 시간이었다.
해운대 리버크루즈
- 위치: 부산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 85 카카오맵 보기
- 연락처: 051-711-1789
- 운영시간: 매일 10:00 ~ 22:00 (매일 마지막 탑승시간 오후 10시)
-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 2021.08 해운대 리버크루즈 탑승 (야경) https://www.lovely-days.co.kr/3345
■ 부산 벡스코에서 도보 이동이 가능, 매력적인 도심형 유람관광을 인센티브 투어로.
기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직원에게 포상으로 주거나 다 함께 워크샵 형식으로 가는 투어를 인센티브 투어라고 한다. 개인 관광보다는 단체 문화관광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여행상품인데 이런 인센티브 투어는 기업관광객들이 대부분이며, 이를 통해 각 지역의 경제활성화에 상당한 도움이 되어 유치경쟁도 꽤 만만치 않다. 그만큼 그 지역에 대표적인 여행상품이 인센티브 투어로 선택되는데, 부산 벡스코에 가까워 도보로 이동가능한 해운대 리버크루즈가 인센티브 투어에 가장 적절한 상품이지 않을까 싶다.
■ 해운대 리버크루즈는 수영강변에서 출발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리버크루즈라 출발은 해운대 센텀시티 수영강변에서 시작이다. 이곳에서 출발하여 수영강변을 돌아보고 광안리까지 바다로 나간다. 강에서 바다로 나가는 그 지점부터는 놀랍게도 파도가 본격적으로 치기 시작하니 그 경계선이 없어보여도 자연이라는 세상에서는 그 경계가 뚜렷했다.
속도는 다소 느리지만 그래서 더 여유롭게 주변을 둘러볼 수 있어서 좋다. 천천히 움직이는 크루즈에 몸을 싣고나면 어느새 내가 해야 할 것은 부지런히 관찰하고 관람하는 것. 그것 말고는 할 것들이 없으니 자연스레 신선이 된 것 같기도 하다.
■ 해운대 리버크루즈는 2층 자리 선점이 중요하다.
탁 트인 그리고 다소 높은 곳에서 수영강변과 부산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좋은 장소는 뭐니뭐니해도 해운대 리버크루즈 2층이다. 2층은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루프탑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누구나 쉽게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안한 소파도 있다. 소파가 불편하면 양 옆좌석에 있는 의자에 앉아도 된다. 이곳에 앉아있으면 시원한 바람이 나를 관통하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거리낄 것 없는 풍경은 당연하면서도 감사한 보너스이기도.
■ 2층을 선점하지 못했다면 1층 가장 앞자리 선점 추천
만약 2층을 미리 자리잡지 못했다면, 선장님께 부탁해서 배 앞머리에 앉아보도록 하자. 배 앞머리로 가려면 선장님 자리에서 문을 열어주어야 하는데, 탑승객 역시 이곳에 있어도 괜찮다. 배 앞머리늬 가장 큰 장점은 꼽으라면 2층 못지 않은 탁 트인 풍경을 볼 수 있다.
▶ 해운대 리버크루즈 주간
YOUTUBE
■ 수영강변을 꼼꼼히 운항하는 해운대 리버크루즈
수영강변에는 좌수영교부터 수영2호교까지 해운대 리버크루즈로 이동 가능하다. 그렇게 다리를 하나둘씩 지나다보면 자연스레 바다로 향하게 된다.
■ 가을에 물들기 시작하는 수영강변.
수영강변 주위에는 높은 건물은 물론 나무도 많은 편이다. 바로 이 곳이 APEC 나루공원이라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성되었기 때문. 생각보다 규모도 크고 펫 토일렛도 있어서 굉장히 쾌적한 산책을 할 수 있다. 피크닉도 가능하다. 수영강변에서 바라본 센텀시티 방향은 이렇게 울긋불긋한 나무들이 줄서 있어서 그 풍경이 독특하게 아름다웠다.
미국 뉴욕에 가본 적은 없지만,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허드슨강 크루즈를 타고 볼 수 있는 사진과 지금 이 사진과 크게 다를바 없지 않을까? 싶은 게 내 생각이다. 이곳 역시 화려한 건물과 아름다운 강의 모습을 그대로 담을 수 있으니까.
수영강변의 다리를 모두 훓고나서 바다로 향했다. 바다로 향하는 길은 멀지 않았다. 다만 리버 크루즈가 받아들이는 좌우의 흔들림이 조금 더 커지면서 위아래의 움직임까지 커지기 시작하면 해류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바다 진입을 의미했다.
■ 광안리 바다와 광안대교
마린시티가 있는 방향에서 광안리 쪽으로 더 가까이 이동했다. 이 덕분에 광안대교가 점점 리버크루즈와 가까워졌다. 해운대와 가장 다른 점은 아파트와 함께 주거지역의 역할로 많이 형성된 지역의 해수욕장이라는 점. 물론 광안 회센터도 근처에 많이 몰려있으니 관광지로서의 역할도 잊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인기 있는 것은 광안대교여다.
■ 광안대교에서 천히 물드는 석양
이순신대교나 울산대교보다 짧지만 부산을 대표하는 대교이기도 하다. 이곳의 배경이 멋지다 보니 마린시티를 배경으로 자동차 CF(기아 K7과 르노삼성 SM5, 쉐보레 스파크, 쌍용 티볼리, 기아 K3등) 를 주로 많이 찍어 유명세가 더해졌다.
광안리라는 말이 외국인들에게 어렵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다이아몬드브릿지라고 예명을 지어주긴 했지만,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광안대교를 먼저 입에 올리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외국인들에게도 다이아몬드 브릿지라고 알려주는 이는 거의 없다. (사실 내국인이 모르니 외국인도 그 이름을 모르는 게 당연할지도) 나 역시 굳이 이름을 외국어로 붙이는 것보다 우리 이름 그대로 고유명사 그대로 그들에게는 어려울지라도 그게 우리이름이니까 그대로 불리는 게 더 좋다.
석양이 지기 시작하는 광안대교의 배경은 노랗게 천천이 물들고 있었다.
한참을 광안대교와 광안리 해수욕장을 배경삼아 잠시 멈추어 서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길로 천천히 이동했다.
■ 약 50분간의 시간이 끝나고.
해운대 리버크루즈를 이용했던 올해 8월. 야경이 참 아름다웠다. 부산 야경이 아름다운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육지에서 바라보는 바다가 아닌, 바다에서 바라보는 육지라는 점에서 그 매력이 더해졌다. 이번에 2021 부산 MICE 인센티브 투어로 참여하게 된 해운대 리버크루즈 주간에서는 동쪽 부산이 가지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사람이 살아가고 있는 화려한 빌딩의 조화로움이 꽤 괜찮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해주는 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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