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삿포르식 스프카레로 잘 알려진 보라도울. 부산에도 몇몇군데 식당이 있어서 가까운 곳에 방문하면 되는데, 나는 남포에 일이 있어 들러 도라보울 남포점에 방문했다. 그 전부터 궁금했던 식당이자 맛. 직접 먹어보니 정말 맛있고 내 입맛에 잘 맞는 내 취향이라 기분 좋고 든든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4년전에 오픈한 보라도울 남포점은 부산에서 몇 안되는 (사실 유일에 가깝다) 수프카레를 판매하는 곳이다. 사실 아직도 수프카레하면 잘 알려지지 않은 음식이지만, 한 번 맛본 사람은 여러번 방문하기로 유명하다.
도라보울 남포점
- 위치: 부산 중구 남포길 27-1 카카오맵 보기
- 연락처: 051-246-0400
- 운영시간: 매일 11:30 - 22:00 (연중무휴)
■ 보라도울 남포점 메뉴
· 치킨과 하루야채 17종 11,000원
: 치킨, 양배추, 당근, 버섯, 감자, 호박, 피망, 우엉, 가지, 연근, 콩, 브로콜리, 파프리카, 대파, 미니콘, 토마토, 양파, 무
· 치킨과 야채 9,000원
: 치킨, 양배추, 당근, 감자, 호박, 우엉, 연근, 브로콜리, 파프리카
· 돼지고기와 하루야채 17종 11,000원
: 돼지고기, 양배추, 당근, 버섯, 감자, 호박, 피망, 우엉, 가지, 연근, 콩, 브로콜리, 파프리카, 대파, 미니콘, 토마토, 양파, 무
· 모듬버섯 야채 18종 10,000원
: 양배추, 당근, 버섯, 감자, 호박, 피망, 우엉, 가지, 연근, 콩, 브로콜리, 파프리카, 대파, 미니콘, 토마토, 양파, 무
· 도라스페셜 15,000원
: 치킨, 돼지고기, 당근, 버섯, 감자, 호박, 우엉, 가지, 무, 피망, 연근, 콩, 브로콜리, 파프리카, 대파, 미니콘, 토마토, 양파
· 토라바다이야기 14,000원
:쭈꾸미, 그린홍합, 새우, 생선살, 게, 양배추, 당근, 버섯, 감자, 호박, 우엉, 가지, 무, 피망, 연근, 콩, 브로콜리, 파프리카
· 어린이카레 6,000원
· 코울슬로 샐러드 4,500원
· 크림치즈 샐러드 5,500원
· 토마토 샐러드 4,500원
· 그을린 치즈 1,500원
· 바삭브로클리 1,500원
· 돼지고기와 야채 9,000원
· 1/2치킨과 돼지고기와 야채 11,000원
· 도라바다이야기 14,000원
· 하루야채 18종 9,000원
· 다진소고기와 낫토 그리고 야채 17종 12,000원
종류가 많았지만 모두 카레가 메인이었고 채소도 굉장히 다양하게 들어가는 거라 인상적이었다. 완전 내 스타일!
내가 주문한 메뉴는 치킨과 하루야채 17종/ 이모모찌/ 라씨(플레인)
■ 기본 테이블 세팅
수저도 이렇게 2인용으로 깔끔한 수건에 감싸져있어서 먼지가 들어가지 않기에 적합했다. 절임채소도 기본적으로 제공되니 필요한 만큼 덜어서 먹으면 된다.
■ 2층 내부 구조
내부 구조는 1층과 2층으로 나뉘는데, 나는 2층에서 식사를 했다. 생각보다 넓었고 각 테이블 모양이 다른 것도 재미있었다. 같이 식사하는 인원수에 맞춰서 테이블을 선택하면 된다.
이곳은 내부 구조도 구조지만, 인테리어도 빈틈없이 아늑하게 잘 세팅되어있어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액자나 소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 내가 주문한 메뉴 도착
넓은 그릇에 밥이 나오는 건 남는 공간에 카레에 있는 치킨을 꺼내서 편하게 썰어먹으라는 의미로 넓은 접시가 제공된다. 이 부분 참고하시길!
■ 치킨과 하루야채 17종 11,000원
서빙된 카레의 향기가 정말 맛있는 냄새였다. 우리에게 익숙한 카레 냄새인 것 같으면서도 조금 더 고소한 느낌이었다. 그 이유가 바로 육수의 베이스가 채수+돼지뼈, 닭 그리고 가쓰오부시와 다시마로 7시간 우려낸 육수로 카레를 만들어서 그렇다고. 여기에 14종의 향신료를 배합해서 카레를 만들었기 때문에 집에서 흔히 먹을 수 없는 카레였다. 여기에 채소도 보다시피 넉넉하고 큼지막하게 들어가서 재료 본연의 맛을 충분히 살린 덕분에 다른 조미료를 첨가할 필요가 없어서 조미료도 안들어간다고 하니 그래서 맛이 깔끔했나보다.
■ 이모모찌(일본식 감자치즈떡) + 라씨 플레인
감자와 치즈 조합은 완벽한 조합이라 맛이 없을 수 없다. 이걸 먹기 좋게 튀겻으니 맛이 굿굿. 음료는 라씨로 선택했다. 보통 전통라씨는 너무 새콤해서 먹기 힘들 수 있는데, 또 그렇다고 새콤한 맛을 다 없애면 요거트 특유의 맛이 사라지는 것이 단점이라 그 중간을 찾는 게 중요하다. 여기서 마신 라씨는 부드러우면서 요거트 특유의 맛을 잘 살린 것이라 마시기 부담없어서 좋았다.
p.s. 라씨
걸쭉한 요구르트인 다히에 물·소금·향신료 등을 섞어서 거품이 생기게 만든 인도의 전통음료
▶ 남포 도라보울
· 00:00 ~ 도라보울 남포 내부 모습 (2층)
· 00:53 ~ 치킨과 하루야채 17종
다들 밥은 추가해서 다 먹는다는데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제공된 카레 다 먹으면 고기도 그렇고 채소도 넉넉해서 배가 부른데도 카레가 남으니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도 밥을 추가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다만 배가 불러서 최종 선택은 하진 않았지만 다들 왜 추가하는지 금방 이해할 수 있었다!
치킨 또는 돼지고기 혹은 그 둘다 선택이 가능하다. 나는 치킨으로 선택했다. 처음에 치킨이 보이지 않아서 메뉴 주문이 잘못 된 것인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치킨은 접시 가장 아래에 깔려있었다. 포크를 집어서 치킨을 꺼내보니 이거 크기가 절대 작지 않았다. 포크에 끌려나오는 치킨을 힘겹게 꺼내서 밥 접시 남는 공간에 두니 딱 맞았다. 고기도 크고 퍽퍽한 부위가 아닌 부드러운 부위에 먹기 좋게 손질된 닭고기였다.
채소도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같이 먹어주면 된다. 채소 대부분이 잘 익었기 때문에 당근이나 양배추는 입안에 녹아내릴 정도였다. 사각사각 잘 잘려진 채소와 함께 고기를 얹어 밥과 함께 카레를 끼얹으면 아주 꿀맛!
■ 보라도울 남포 밥 맛있게 먹는 방법
마늘을 절대 먹으면 안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매운 맛이 싹 사라진 마늘토핑을 꼭 추가하길 추천한다. 마늘 토핑을 추가하면 넉넉하게 제공되는데 이를 카레에 뿌려도 좋고 밥에 뿌려도 좋다. 마늘 특유의 맛이 카레와 참 잘 어울려서 맛의 풍성함이 더해진다. 토핑은 삶은 계란이나 튀긴 브로콜리도 후보가 있으니 참고하시길~
매운맛 조절도 가능하다.
베트남 고추를 사용해서 매운맛 단계를 총 6단계로 선택할 수 있다. 가장 추천하는 매운단계는 2단계 (약간 신라면정도) 아예 맵찔이라면 1단계를 선택해야 겠지만, 카레는 2단계가 가장 맛있다고! 매운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 윗단계를 선택해도 좋다.
이모모찌도 카레에 푹 찍어드시길~
건강한 한끼 식사, 집에서 쉽게 먹기 어려운 정성들인 수프카레. 든든하게 한끼를 맛있게 먹고 싶다면 도라보울도 꽤 좋은 후보라고 생각된다. 특히 나는 이 채소들이 모두 넉넉하게 덩어리로 큼지막하게 들어가서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남포점과 서면점에도 있으니 둘다 참고해서 가까운 데 방문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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